이야기
[소설]
블록버스터 : back to the future (6)
향수의더위1
10. 베타의 선택
승리했습니다.
제로는 완전한 초월자로 각성! 했습니다.
"우웩.. 토나올것같아.."
강한 힘을 가진 느낌은 생각보다 더부룩했다.
알파는 얼굴을 구겼다. 베타는 알파와 똑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동시에 보이는 저의 미래에 잠시 생각을 맡겼다.
"알파, 그래서 군단장 할꺼야?"
베타는 숨만붙어 있는 윌을 눈만 깔아 내려다 보며 말했고,
윌은 그런 그녀를 힘겹게 노려보았다.
"음.. 어쨌든 우리는 소멸 되니까.. 상관없는데, 그냥 할까."
"아니, 알파 하지말자."
베타는 단호하게 말하며,
윌의 시간을 되돌려 상처를 아물게 해주고- 그대로 멈추었다.
"그, 그래! 하지말자..!"
늘 선택을 저에게 맡겼던 베타가 이번에는 다른 이의 도움 없이, 스스로가 강하게 제안했다.
알파는 얼떨결했지만, 베타의 선택도 상관없으므로 멍하니 베타가 하는 행동을 쳐다보았다.
"내가 초월자로 있는 동안은 당신은 죽지 않을꺼야."
"....."
"다만, 당신은 이 거울세계를 벗어나는 순간 죽게될꺼야. 물론, 벗어나지도 못할꺼야."
"....."
"아무도 너를 구원할 수는 없겠지,
아아.. 걱정마. 이 곳을 지나가는 전사들이 너를 쓰러트려도,
그 자들 조차도 거울세계를 벗어나면 너를 잊을테니깐."
"...위대하신 검은마법사님께서.. 나를.."
"그래, 그래서 말했잖아. 내가 초월자로 있는 동안은, 그게 가능하다고."
"....."
"나와 알파가 당했던 것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닐테지만-"
"...어째서.."
"맞아, 네가 본 미래와는 많이 좀 다르지?"
"....."
"나인은 나를 구했어, 이제는 내가 알파를 구할 차례야."
사실, 베타는 지금껏 저보다 알파가 더 많은 시간을 깨어서 보냈기에-
책임을 지는 법을 몰랐기에, 알파에게 선택을 맡겼다.
초월자의 힘을 온전히 받은 베타는 저의 미래를 살펴보았다.
이번에도 베타는 알파에게 선택을 맡겼고, 결과는 달라지지않았다.
알파의, 나인의 기억을 엿본 베타는 그저 감사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인은 본인의 안위와 자신을 두고, 어느 누가 보아도 큰 책임이 필요한 것을 선택했다.
알파의 책임은 베타였다.
베타는 이번만큼은 그 책임을 자신이 지기를 선택했다.
운명을 바꾸었던 나인처럼,
제로인 베타 또한 그리 할 것이다.
11. 미래를 보는 법
"베타님 너무 멋있으세요! 피엥은 행복하답니다!"
피엥은 제로의 일을 기록하면서, 베타에게 감탄한다.
"사실, 잘 모르겠어. 이 선택이 옳은지."
"그럼 가보면 되잖아, 우리가 이제 초월자인데 뭐가 문제야."
알파는 베타의 걱정에 웃으며 위로했다.
"어떻게?"
"그냥, 슝! 가면 되는거 아니야?"
"그런가?"
"응, 우리가 초월자잖아."
피엥은 초월자의 도덕적 관념에대해 다시 설명해야겠다! 하고 서적을 꺼내려는데, 륀느가 그녀를 막는다.
"제로, 잠시 대화를.."
알파와 베타는 똑같은 표정을 하고서 륀느 앞에 선다.
"초월자가 미래를 보는 법은 간단합니다. 미래로 가면 됩니다."
"봐봐!!"
알파가 맞은 정답에 신이났다.
"대신, 미래를 현재처럼 여기고 살아가는 제로를 과거로 보내야합니다. 바로 이 시간으로 말이죠."
".....? 어려워요."
"걱정마세요, 여러분은 초월자입니다. 미래의 제로 또한 딱 그 시간을 맞추어 과거로 와 있겠지요."
"그럼, 우리가 막 미래에서 하고싶은대로 행동해도되나요?"
"당연하죠, 그것 또한 운명이니깐 말이예요."
"..륀느님은 해보셨나요..?"
륀느는 고개를 저었다.
"초월자 자리에 있었을때는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못해봤는데, 그 자리에서 내려오니 아쉬움이 들긴 하네요."
"대리만족이신가요?"
"제 자식이라도 그런 일탈을 해봤으면 하죠."
베네딕트는 옆에서 눈치없게 박수치며 륀느를 찬양하고, 알파와 베타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었다.
향수의더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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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