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블록버스터 : back to the future (5)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향수의더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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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시간2018.02.13

9.

긴밀히 연결되어있다는게 그런 뜻이었어?!

신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는 문이 시작한 곳에 있다니!!

알파는 헐떡이며 문을 박차고 넘어간다.

"하아!! 으하!!"
알파는 굽힌 다리에 두 손을 얹고서 숨을 골랐다.

"늦으셨군요, 나인."
알파는 고개만 겨우 치켜들고 윌을 노려본다.

"이제 결정하셔야죠."
"나 지금 왔는데?!"
"시간은 충분히 드렸다고 말씀드렸을텐데요."
질색한 표정의 알파와 달리 베타는 일련의 반응을 하는 알파를 똑같은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소멸의 여로는?"
"내가 갔다왔어,"
"조각은?"
"가져왔어, 이제 윌이 가진 것 하나 남았어."
윌은 보란듯이 거울 조각을 공중에 띄웠다.

"그럼, 저 자식을 때리고 조각을 가져오면 되는거지?"
"쉽진 않으실텐데요."
"어려워도 할꺼야."
"못하실 꺼라는걸 돌려 말하는 겁니다. 그렇죠, 베타?"
서로를 비꼬다가, 윌이 어두운 표정의 베타를 불렀다.

"알파, 할 말이 있어."
"? 뭔데,"
"나, 너의 기억을 보았어."
"어? 어디서?"
"소멸의 여로에서 보았어,"
"그게 왜? 어차피 네가 나니깐, 상관.."
없지 않았다. 내가 너를 8번이나 버렸다는걸, 네가 알게 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었다.

"알파, 우리 아브락사스에서 봤던 미래. 네가 봤던거랑 내가 보았던게 달라."
"그게 무슨.."
"알파,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하게되더라도 죽게돼."
"우리가? 왜? 우리 초월자... 잖아,"
"지금은,"

"그럼, 저 윌 저 자식이 새로운 시간의 초월자라는 거야?!"
베타는 고개를 저었다.

"새로운 시간의 초월자가 나타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소멸하게 돼."
"말이 안되잖아."
"알파, 그게 우리 운명이야."
알파는 베타를 멍하니 쳐다볼뿐했다.

"그리고, 알파가 모르는 내 운명이 있어."
베타는 말을 아주 느리게 내뱉었다.

"알파, 나는 너를 잊게될꺼야."
베타는 단어 사이사이마다 울음을 넣었다.


알파는 그녀의 말을 듣고 비로소 안도했다.
머리가 갑자기 비어지며 맑아졌다.

"그런것쯤이야."
나는 너를 평생을 잊고살았는데, 그게 무슨 대수야.
가볍게 말하는 알파의 반응에 베타가 웃었다.

"군단장은 저 윌, 만 없어도 상관없는데-"
두세계의 초월자라니 솔직히 멋있잖아,

"군단장이 되어서 편하게 힘을 취하셔도 되고, 굳이 피를 보신뒤에 받으셔도됩니다."
"알파, 나는 알파의 선택을 존중할께"
"음.. 먼저 윌을 처치할래. 군단장이 될지 말지는 그 이후에 정하자."

윌은 알파의 새로운 선택지에 **것처럼 웃었다.

"그게 가능 하실꺼라 믿으시군요?!"
윌은 공중으로 떠올랐다.

"못할껀 또 뭐야. 우린 아직 초월자인데,"
알파는 여유롭게 웃어보였다.
윌과 제로는 동시에 신전의 시간을 멈추었다.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향수의더위1 Lv. 275 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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