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영웅즈 2세대 (두 번째 임무 첫 번째 실패)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초리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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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유저수1,003

작성 시간2017.11.12

마루 : .. 아니. 이번에야 말로 우리 뾰족귀 수비대가 나설 차례야

엘라 : 저걸 어떻게 하려고?

데렌 : 루나 누나..

루나 : 내 힘으론 안 될 걸..

마루 : 내게 좋은 생각이 있어! 어서 가자!

루나, 엘라, 데렌, 사월, 마리 : (속으로 어디가려는 거지?)

마루 : 우선 여우숲으로 가야 해! 어서 날 따라오라고!

 

여우숲 사잇길

마루 : 으앗! .. , 안돼! 저 앞으로 가야 하는데.. 가시나무가 엄청나게 자라났잖아!?

엘라 :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루나 : 진짜 가시나무가 많네.

엘라 : 당신의 쉴 곳도 없네

마리 : 발디딜틈도 없네요.

엘라 :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사월 : 소혼 장막!

마리 : 템베스트 오브 카드!

엘라 : 당신의 편할 곳 없네

사월 : 너 안 싸워?

루나 : 좀 편해지고 싶은 데..

엘라 :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루나 : 어둠이여 아포칼립스!

데몬 : 데몬 임펙트!

엘라 :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사월 : 다 도망간다.

루나 : 우리가 너무 삶의 터전을 빼앗았나?

마리 : 괜찮아요. 다른 곳에 다시 터전을 잡을 테니까요. 엘라님 우리 가요.

엘라 : .

사월 : 그런데 넌 왜 갑자기 조성모의 가시나무를 부르냐?

엘라 : 가시나무를 보니까 생각났어.

 

여우숲 끝자락

마루 : 이 나무라면 마을을 가려줄 우산이 되어줄 수 있을 거야.

사월 : ?

루나 : 우산?

엘라 : 이 작은 나무가?

데렌 : 말도 안 돼!

마리 : (나무를 보며) 그럴듯하네요. 확실히 이 나무라면 가능하겠어요.

엘라, 데렌, 루나, 사월 :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마리 : .. 우산은요.. 우산은.. 하지만 성공 할지는..

마루 : 난 여우신이 임명한 뾰족귀 수비대 대장이라고! 틀림없이 성공할 거야!

마리 : .. 그렇게 믿긴 하죠..

마루 : , 그럼 마법 비료를 만들어볼까? 우선 빵빵 다람쥐의 열매가 필요해!

 

!’

 

마루 : ?

 

저 멀리 폭발음과 함께 나무들이 쓰러지는 모습이 보인다.

 

!’

 

루나 : 하아.. 여기 왜 이렇게 움직이기 힘드냐? 겨우 이정도 밖에 못 모았어.

마루 : 충분해!

엘라 : 그런데 그런 걸로 뭐가 만들어져?

마루 : (뭔가를 제조하며) 제작의 달인 마루님만 믿으시라~ 이걸 이렇게 넣고 이걸 이렇게 넣어서. 완성이야!

엘라 : ..

데렌 : 이상한 냄새..

사월 : (코를 막으며) ! 이 냄새는! , 설마! 잎새 비행기에 비료를 넣어뒀던 거냐???????

마루 : 그건하하하! 강인한 정신력의 대원을 모집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었어!

사월 : ……

루나 : 비명 지를 만했군.

마루 : ! 어서 이 마법 비료를 나무에 뿌려보자! (비료를 지르며) 자라나라 나무나무!

엘라 : 유치해..

데렌 : 저런 주문을 꼭 외쳐야 하는 거야?

루나 : 그냥 뿌려도 될 거 같은데..

사월 : 저런다고 자라나나?

마리 : 글쎄요? 저는 자랄 거 같은데요.

 

쑤우우우욱!’

 

루나 : ?

사월 : !?

엘라 : 대박!

데렌 : 순식간에 커졌어!

마루 : 엣헴!

마리 : 비료가 좋은 뿐이잖아요.

사월 : ? 그런데 마을을 폭우로부터 지켜주기엔 역부족인데?

마루 : 조금 더 강력한 비료를 만들어야겠어! 재료는 이 주변의 뿡뿡 다람쥐들에게서 얻을 수.. 으악! 뿡뿡 다람쥐들이다!

 

뿡뿡 다람쥐들이 때로 몰려 왔다.

 

마리 : (무기를 챙기며) 찾을 수고를 덜었네요.

사월 : (무기를 끼며) 10초면 되나?

엘라 : (무기를 장전하며) 그 정도도 길지.

데렌 : (무기를 들고) 3초면 되려나?

뿡뿡 다람쥐들 : .. ... 찌이이익!!!!!

엘라 : 어쭈 선재 공격인가? 그렇다면..

 

뿡뿡 다람쥐들이 각자 하나씩 열매를 놓으며 절하고 있다.

 

엘라, 사월, 데렌, 루나, 마리, 마루 : ???

뿡뿡 다람쥐 대장 : (울면서 빌며) 찌이익- 찌이익~ .. .. .. 찌이익....

마리 : .... 뭔가...

엘라 : 열매는 그냥 줄테니까 제발 살려달라는 뜻 같은데...

뿡뿡 다람쥐 대장 : (울면서 고개를 끄덕이고 있다.)

마루 : 이게 웬 횡재야?

사월 : .. 그러게...

사월, 엘라, 마리, 데렌 : (루나를 보고 있다.)

루나 : ? 꺄핫나 잘 했지.

사월, 엘라, 데렌 : (떨떠름한 표정으로) .. .. .. 잘 했어..

마리 : 정말 평화적이라서 존경스러워요. 후훗.

마루 : 이걸 이렇게.. 저걸 이렇게.. 이걸 넣고.. 저걸 넣으면.. 완성!

사월 : 냄새가 더 심해..

엘라 : 비료는 냄새하고 비례하나?

마루 : (비료를 뿌리며) 자라나라 나무나무!

데렌 : 주문이긴 하나보네.

루나 : 그런 거 아니야.

 

쑤우우우욱 우드드득. 화악!’

 

데렌 : (위를 보며) 우와..

사월 : ...

루나 : 엄청 커졌다...

마루 : 어때? 이 정도면 튼튼한 우산 역할을 할 수 있겠지?

사월 : 확실히...

데렌 : 저런 방법도 성공하긴 하는 구나..

마루 : 핫핫! 말했잖아! 여우신이 임명한 뾰족귀 수비대의 대장인 내게 불가능한 일이 있을 리 없다고!

마리, 루나 : 오우... !!!!

루나 : 뭔가 위험한 느낌이..

엘라 : ?

 

주변이 갑자기 번쩍하더니 천둥치는 소리가 들렸다.

 

엘라 : 이 소리는?

마루 : 설마벌써 번개구름이 도착한 거야?

마리 : 평범한 번개 구름은 아닌데요..

루나 : 확실히..

마리, 루나 : !!! 위험해!

사월, 마루, 엘라, 데렌 : ?

 

갑자기 커다란 번개가 나무 위로 떨어진다.

 

얼음 결계 안에서

데렌 : 으악!

엘라 : .. 나무가..

마루 : , 안 돼!

 

쩌저저적... 콰광!

쏴아아--’

 

얼음이 사라졌다.

 

마루 : 작전이실패하다니

엘라 : 하마터면 번개에 맞을 뻔했네..

데렌 : 루나 누나 대단하다..

루나 : (하늘을 보며) 나보다는... 더 대단한 놈이 있는 걸.

사월 : ?

루나 : 그보다. 이대로라면 마을이 침수될 거 같은데?

마루 : (흠칫!) .. 침수!? 그렇다면 어서 마을로마을 사람들을그래! 마을이 침수되더라도 높은 곳으로 대피하면 돼! 어서 가자!

 

마루가 뛰어간다.

 

엘라 : 정말 정의로운 녀석이네.

데렌 : 우리도 빨리 가자.

사월 : 루나야 가자. ? 루나야?

루나 : .. .

사월 : 뭘 그렇게 멍하니 있어?

루나 : ... 그냥.. 대단해서..

사월 : ? .. 번개가? .. 나무가 높이 올라갔으니 번개에 맞을 만 했지. 아니 그보다. 우리 빨리 가자.

루나 : ... ...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초리알 Lv. 182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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