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첫 번째 임무 준비)
마루 : 자! 그럼 첫 번째 임무! 여우골짜기에 가서 재료 구해오기 따라와.
여우 골짜기.
마루 : 헤헷. 녀석들 지금쯤 엄청 뛰겠지? 응? 으아악!
루나 : 아..
엘라 : 늦었네.
마리 : 그런데 뭘 구해오면 되죠?
마루 : (좌절해서) 뾰족귀 마을에서 제일 빠른 내가 꼴등이라니.. (일어나 웃으며) 뾰족귀 수비대의 작전 기지에 온 걸 환영해! 하하핫!
루나 : 아..
엘라 : 이 그루터기가..
사월 : 작전 기지였냐?
데렌 : 엄청 허접하다.. 차라리 라니아 아줌마가 만든 집이 더 났겠네.
마리 : 그 분은 건축가 수준이잖아요.
마루 : 자, 이제부터 작전을 시작하지! 작전명 가루가루!!
루나, 엘라, 데렌, 사월, 마리 : 참...... (그지 같고 센스 없고 작명 실력이 한 참 떨어지는)..... 멋진 이름이네.
마루 : 그렇지? 하하하! 그런데 뭔가 떨떠름한데..
루나 : 그래서 뭐하라고?
마루 : 자, 첫 번째 임무를 하달한다! 여우 숲 뒷길에서 가루 나비를 처치하면 나비 분을 얻을 수 있을 거야. 그것 좀 모아서 가져다 줘.
루나 : 응~ 이참에 아주 싹을 말려 버려야 지. 다시는 저런 일 시키지 않게.
마루 : 응? 뭐라고?
루나 : ‘응’ 이라고.
마루 : 아아~
루나가 사라졌다.
마리 : 그런데 나비 분은 어디에 쓰려는 거에요?
마루 :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헤헤… 곧 알게 될 거야!
사월 : (속으로 : 불안해.. 평소 루나가 장난 칠 때 표정을 짓고 있어..)
‘팟!’
루나 : 나왔어. (봉지를 보여주며) 이정도면 충분해?
마루 : 그럼.
사월 : (속으로 : 도대체 저 가루가 뭐지?)
마루 :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이 가루가 뭔지… 아직도 궁금해?
사월 : 응? 응…
엘라 : 궁금하지..
데렌 : 불길해 보이는 데..
마리 : (소근소근 : 루나님 여기 나비 어떻게 생긴 나비에요?)
루나 : 응? 그러니까.. 분홍색에.. 날개가 3~4쌍 달린.. 엄청 커다란 나비였는데?
마리 : .....
마루 : 그렇다면.... (가루를 뿌리며) 얍!
마리가 갑자기 사라졌다.
루나 : 응?
엘라 : 우아악!
루나 : 꿱!
데렌 : 무슨 짓.. 에..
사월 : 에.. 에..
루나, 사월, 데렌, 엘라 : 에츄!!!!! 아취!!!!! 아츄츄츄!!! 에헤헤취!!! 에췌! 에츄!!!
마루 : 와하하하!!! 성공적이야! 제대로 모아 왔구나!
‘퍽! 퍽! 퍽!’
루나 : 무슨 짓이야! 에츄!!!
사월 : 어쩐지 불길하더라.. 에취!!!!
엘라 : 이 녀석이.. 아츄!!!!!!!!
마루 : 작전명 가루가루 준비 완료! 어서 이 재채기 가루로 마을 사람들을 단련시키자!
마리 : (마루 뒤에서 웃으며) 헤에~ 그럴 생각이셨구나.
마루 : ?
마리 : (마루 얼굴에 방금 그 가루를 정통으로 명중시킨다.)
‘푸확!’
마루 : 에.. 에.. 에취!!!!!!! 아츄!!!!!!! 푸에에췽!!!!!!!! 아츄!!!! 에췌!!!!!!! 에취!!!!!!!
마리 : (웃으며) 그래도 사람들을 괴롭히면 못 써요.. 뭐.. 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지만요. 후훗.
엘라 : 크응.. 넌 언제 피했어?
마리 : 후훗. 이 나비 분은요. 호흡기에 들어가면 재채기를 유발한답니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는 다는 단점이 있죠..
사월 : 킁.. 장점 같은 데..
마루 : 아취!!!!! 이게 감히 대장에게.. 에췌!!!!
마리 : 어머? 한 번 더 먹고 싶다고요?
마리 : (흠칫!) (도리도리) 킁.. 앗! 깜빡했다! 너희 귀를 만들어야 해!
루나 : 귀라면 이미 멀쩡히 달려 있는 데..
마루 : 여우귀를 만들어야 해! 우리 마을은 외지인의 방문이 거의 없는 곳이란 말이야. 너희 모습을 보고 다들 놀라면 안 되잖아?
마리 : 어머! 그럴 줄 알고.. 제가 직접 만든 여우귀!
모자이크 처리 중
루나 : ...... 여전히 손재주가..
엘라 : 어떻게 만들기만 이렇게 못 해?
마루 : 으아앗. 이게 뭐야..
사월 : 참 대단하다.. 장미는 그렇게 잘 만드는 데..
데렌 : 계속 보다 보니 약간 무섭기도..
마리 : ... 후훗. (옆에 있던 가루를 한움쿰 쥔다.)
루나 : ..... 굉장히 창의적이야.
사월 : 피카소와 같잖아?
엘라 : 참 대단해.
데렌 : 마리 누나 짱!
엘라 : 그래도 다른 이들은 너의 창의성을 잘 모르니 이건 내가 조금 수선할 게.
잠시후
엘라 : 완성!
모두 여우귀를 착용한다.
엘라 : 귀엽지?
마리 : 우리 모두 사월님과 비슷하게 되었네요. 후훗
루나 : 그 모자이크를 이렇게 귀엽게 바꾼다는 거 자체가..
데렌 : 대단한 금손이야..
작가 : 마리는 정말 장미 모양 빼고 다 못 만듭니다.
메이플스토리... 1부(혼돈의시대) 편의 대략적인 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