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에필로그)
루나 : 그래서~ 어떻게 되었어?
앨리스 : 흐음.. 그때.. 알리샤는 방주를 만들다가 중간에 인간에게 주는 덕분에 힘을 다 소모해버렸지. 자기는 그냥.. 엄마니까.. 우는 아이를 안아줄 의미가 있다나? 뭐라나~
루나 : 흐음.. 그 세 명은? 네가 영혼 회수했을 거 아니야?
앨리스 : 그 세 명의 영혼은 내가 회수한 게 아니야. 알리샤에게 벌로 회수하라고 했지. 하지만 소식은 알아. 헤이즈라는 녀석은.. 발파 현장에서 발견했지. 횃불을 들고 완전 새까매져서 몬스터들에게 당한 상처도 많았고.. 아마도 몬스터들 사이로 직접 횃불을 들고 폭약 속으로 뛰어 들어갔던 모양이더라고.
루나 : 흑..
앨리스 : 마일러라는 녀석은 탑 내에 있었지. 봉화가 작동되는 시간을 단축하려고 생명력을 모두 소진했더라고.
루나 : 그때 알리샤가 아니라 네가 생명력을 줬더라면...
앨리스 : 그래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을 거야. 드래곤 마스터의 탑은 그랬으니까.
루나 : 가 봤나봐?
앨리스 : 내 아이들이 저렇게 고생하는 데. 내가 어떻게 힘을 안 보태줬겠니? 비록 그 당시 나와 인간들 사이에는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있더라도 난 그들 곁에서 그들의 마지막 희망을 밝게 밝혀주고 있었지.
루나 : 아.. 혹시.. 눈..
앨리스 : 그리고 류드는.. 마지막까지 검을 잡고 있더라고. 장갑을 낀 손에서는 칼 자국 그대로 상처로 깊에 나 있었지.
루나 : 흑..
앨리스 : 셋 다.. 그들이 말하는 고향으로 돌아갔지.
루나 : 흐윽.. 흑.. 그래서.. 검은..?
앨리스 : 검은 알리샤가 가져갔어.
루나 : 그럼... 하프는?
앨리스 : 글쎄?
잠시후
에레브
마리 : 너무 감동적이었어.. 응? 나인하트~
나인하트 : 아. 황녀님.
마리 : 여기서 뭐하세요?
나인하트 : 거처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해서요.
마리 : 이상한 물건이요?
나인하트 : 여제님.
시그너스 : 하암~
마리 : 어머니 많이 졸리시나보네요..
나인하트 : 거처에서 이런 물건이 있는 데... 뭡니까 이 구닥다리 하프는?
마리 : 구닥다리 하프?
시그너스 : (졸면서) 그건... 하암. 선대 여제님의 유품인가 봐요.
마리 : 어머니..
나인하트 : 흔드니까 소리가 나는 군요. 장식 안에 종이쪼가리가 들어 있습니다. (종이를 꺼낸다.)
마리 : 어머? 이건.. 악보?
시그너스 : 스쳐간 영웅들의 노래.. 라고 써 있네요..
나인하트 : 음유시인.. 류.. 드?
마리 : !!! 그 악보 저 주세요.
나인하트 : 네? 네.
‘파드드드드.’
시그너스 : (졸면서) 마리가.. 기분 좋아 보이네요.. 하암..
엘리니아.
루나 : 어? 마리야.
마리 : 아! 루나님. 마침 잘 만났어요. 우연히 에레브에서 류드님의 하프와 함께 이런 악보를 발견했거든요.
루나 : 뭐어!? 우와~
마리 : 빨리 에우렐로 가봐요~
루나 : 에우렐? 흐음.. 아하!
‘다다다다다.’
에우렐
엘라 : 후암.. 늘 봄이지만 졸리다..
데몬 : 엘라야 들어가서 쉬어.
엘라 : 괜찮다니까..
‘휘이이잉.’
루나, 마리 : 엘라(야/님)~~~~
엘라 : 응?
‘쾅!’
엘라 : 어이쿠 저런..
데몬 : (루나와 마리에게 밟혀서) 으.. 으...
루나, 마리 : (악보를 주며) 이거 연주해(줘라/주세요)~~~
엘라 : 여... 연주?
잠시후
스쳐간 영웅들의 노래가 아름답게 울려 퍼진다.
루나 : 와아~
마리 : 아름다워요..
엘라 : (연주를 끝내고) 좋다~ 이 악보 어디서 났냐?
루나, 마리 : 후후. 음유시인 류드에게서~
엘라 : 음?
작가 : 그 후 세명의 이야기에서 가슴이 찡하면서 예전에 역사시간에 본 전쟁 영화가 생각나더라고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