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영웅즈 2세대 (희망의 빛)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초리알

추천수1

본 유저수982

작성 시간2017.10.15

마일러?! 괜찮은 거야? 이렇게 될 때까지 몸을 혹사했다니... 진작 알았더라면..”

가까이 오지 마십시오. 영창에 방해됩니다.”

아니, 영창을 멈춰 마일러. 작전은 실패야, 관문을 돌파 당했고 발파도 실패인 것 같아. 병사들을 물리겠어. 산맥을 넘어 후퇴해야해.”

아니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떠나기 전, 아가씨가 다녀갔습니다.”

알리샤가?”

이 말을 전해달라 하시더군요.”

 

모든 생명의 어머니로서, 나 초월자 알리샤가 말하노라. 신의 이름으로 그대를 용서한다. 그러니 이제 자책은 그만둬, 대장.”

 

“......”

 

그 한 마디가 내 눈시울을 붉혔다.

 

루나 : ..

마리 : 훌쩍..

 

그녀의 남은 힘을 모두 제게 나누어주셨습니다.”

“!!”

 

루나 : 정말!

마리 : 세상에..

 

앞으로 한 시간이면.. 영창이 끝납니다.”

한 시간!!! 아냐 하지만...”

 

우리에게 1시간조차 남아 있을 수 있는 병사가 없다.

발파에 문제가 있는 이상 우린...

 

그녀는, 신은 우리를 버리지 않았군요.”

헤이즈?”

 

헤이즈가 들어와서 말했다.

 

발파조가 당했다 해도 화약은 아직 남아있을 겁니다. 직접 발파할 테니 그때까지만 버텨주십시오.”

그건 자살 행위야! 이 대군을 뚫고...”

우리 모두 각오했던 바가 아닙니까. 이제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된 겁니다.”

 

그렇게 말하고 헤이즈는 빠르게 달려 나갔다.

 

헤이즈? 헤이즈!!!”

 

그것이 내가 본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이게.. 쿨럭. 제 마지막 잔소리가 될 것 같군요.”

 

마일러가 힘겨워 하며 말했다.

 

싸우세요. 대장, 더 이상 어떤 후회도 남기지 마십시오.”

“..... 부탁해 마일러. 앞으로 한 시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막아내겠어.”

 

그렇게 난 마일러를 뒤로 한 채 전장으로 나갔다. 마지막 영창을 하면서 나에게 힘내라고 미소지어주는 모습.

그것이 마일러의 마지막 모습...

난 성밖으로 나갔다.

병사가 황급하게 나에게 말했다.

 

대장님! 헤이즈님이!”

그래, 헤이즈가 발파에 성공할 때까지 버텨야 한다. 다리가 돌파되면 끝이야. 목숨을 걸고 다리를 사수하자. 돌격! 다리를 사수한다!”

 

난 그렇게 다리 쪽으로 달려 나갔다.

 

대장님!!!”

 

다리에서 난 끝임 없이 싸웠다.

적들의 무기가 내 살을 뚫어도 난 물러나지 않고 다리를 사수하였다.

내 피는 다리 주변에 사방에 튀었다.

하지만 헤이즈와 마일러의 희생에 비하면 이따위 아픔은 아무것도 아니였다.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 까..

저 멀리 산중턱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헤이즈... 성공했구나.”

 

산에서부터 하얀 눈이 쏟아져 내렸다.

 

눈사태다!!!!”

눈사태다! 전원 후퇴! 위험 지역에서 물러나라!!!”

대장님! 피하십시오!!!”

대장님..?!!”

눈사태에 같이 휩쓸려버렸어!”

대장님!!!!”

 

반레온 : 아 이때 기억나는 군. 정말 대단했지. 설마 눈사태를 일으킬 줄이야.. 힐라가 군대를 물리라고 하였지만 이것은 분명 계략일 거라 생각해 계속 밀어 붙였지. 덕분에 검은 마법사가 준 군대가 절반이상 희생되었지만.

루나 : ~

마리 : 이런 전략이..

 

난 병사들의 소리에 급히 몸을 일으켰다.

그동안 쓰러졌으면 됐지 더 이상 쓰러질 순 없어!!

병사들이 나를 반가워하며 불렀다.

 

대장님!!!!”

아직적의 잔당이남았다전열을 쿨럭! 유지해

 

루나 : 사람 맞아!!!!

마리 : 인간의 집념이란..

 

병사들을 황급히 전열을 유지하기 시작했다.

 

봉화는.. 쿨럭! 얼마나 남았지?!!”

반시간 정도입니다! 적들이 공격해옵니다!”

고향으로... 돌아갈 때가 왔군..”

대장님?”

 

난 병사들을 향해 크게 외쳤다!

 

최후의 최후까지 싸워라! 전원 돌격!!!”

돌격!!!”

 

더 이상 막아낼 방도가 없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검을 놓지 못하는 것은 세상으로부터 너무 큰 빚을 져서일까....

 

루나 :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으며) .. ..

마리 : 훌쩍..

 

.. 아니.. 우리는 싸웠다.

적들의 피와 아군의 피가 하얀 눈 위를 붉게 물들고

시체들이 이리저리 나뒹굴고..

함성소리가 점차 작아져 들리지 않을 때..

검자루를 쥔 손에 아무리 힘을 주어도 더 이상 몸을 일으킬 수 없다는 것을....

그제 서야 끝이 왔음을 깨닫는다.

 

적을.. 막아...”

 

희미해져가는 정신 속에서 오로지 탑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

그때 사자왕의 음성이 들려왔다.

 

이제.. 그만 해도 좋다. 봉화는 작동했다. 그대의 승리다.”

 

내 뒤로 환한 빛줄기가 하늘을 향해 쏟아 오르고 있었다.

그는 내게 또 다시 물었다.

 

이름은?”

류드...”

수고했다 류드.”

 

이렇게 나의 일생은 끝이 난다.

어느 누구에도 알려지는 일 없이.

나의 이름은 눈보라로 흩날려 사라진다.

영웅들이여.. 뒤는 그대에게 맡긴다.

 

루나 : .. 흐어엉. .. .. ..

마리 : (울면서) 부디.. .. 우리의 죽음을.. 훌쩍. 헛되이 하지 말기를... ..

루나 : (울면서) 흐아아앙.. 너무 슬프잖아.. 흐으윽..

루미너스 : 루나야.. ?!?

팬텀 : 마리~~ !!!!!

루미너스, 팬텀 : (반레온의 멱살을 잡고) 뭐했냐?

반레온 : 난 아무 것도 안 했다.

루나 : 이 책 너무 슬퍼...

 

잠시후

루미너스 : (훌쩍.) 흠흠.. 그때 그 봉화에 그런 이야기가..

팬텀 : 그러게..

루나 : 봉화.. 알아?

루미너스 : 그 시대 사람이니까. 그 봉화를 보고 영웅들이 모인 거나 다름 없지.

팬텀 : 맞아... 정말... 그 빛은 세상을 환하게 비췄지.

루미너스 : 그 덕에 검은 마법사를 봉인 할 수 있었던 거야. 정말.. 세상을 구한 빛이었지..

루나 : 훌쩍..

마리 : ..

 

작가 : 사자왕의 마지막 대사가 너무 멋졌어요.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초리알 Lv. 182 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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