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만약3)
데미안 : 만약에...
'데미안→데렌, 데몬→엘라'
데렌 : (망토를 쓰고) …역시 당신은 강하..
엘라 : 죽을래? 감히 남의 집 앞마당을 더럽혀? 저 많은 쓰레기들을 어떻게 치울래? 진짜 스토킹 까지 이해되는 데 쓰레기 투척은 못 참겠다. 네 놈이 어디서 굴러들어온 놈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10초 안에 망토 안 벗으면 옷을 다 찢는 수가 있어.
데렌 : ……
엘라 : 10.
엘라가 달려든.
‘휘잉.’
데렌 : (급하게 망토를 벗는 다.)
‘휭!’
엘라 : (놀란 표정으로) 데렌...?!
데렌 : .... 누..
‘콰광!!!!!’
산이 반토막 난다.
데렌 : ......
엘라 : 너 때문에 비겨 쳐서 산이 날아갔잖아!
데렌 : ....;;;; 정통으로 맞으면 내가 저 꼴 나는 거야?
엘라 : 그보다 너 왜 살아있냐? 헛것인가?
데렌 : .... 흠흠! (감정 잡고) 난 아직 누나를 만날 자격이 없어.
엘라 : 이건 뭔 강아지 소리래?
데렌 : 수.. 수백 년 전, 엄마를 죽인 건 다름 아닌 나니까.
엘라 : (살기를 뿜으며) 뭐?!! 그 날... 모든 것이 네가 한 짓이라고?
데렌 : (겁에 질린 표정으로 눈을 피하며) 그.. 그래... 수.. 수백 년 전, 누.. 누나가 전쟁에 나가있을 때… 흠흠! 어느 순간 내 힘이 각성하고 말았어. 그때 내 힘에 휩쓸려서 엄마가 죽고 말았어.
엘라 : .......
데렌 :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누나! 내가 모든 걸 원대로..
엘라 : ic.. 난 그것도 검은 마법사한테 덤볐다고 개 털 됐네..
데렌 : 아... 그건 미안해.... 솔직히 지금 내가 이런 말 할 자격은 없겠지만… 다시 이쪽으로 와. 나와 함께 싸우자! 바보 같은 인간들과 어울리는 건 그만둬. 엄마도 살려내고 마족들의 세상도 만들어내는 거야!
엘라 : ..... 뭘 안다고 새치 혀를 날름 거려?
데렌 : (오싹!) 누… 누나?
엘라 : 하아.. 그만둬야 할 건 너야. 데렌. 네가 수백 년 동안 무슨 일을 겪었는지 얼마나 많은 덩을 싸 놨는지.. 후. 짐작도 가지 않아. 하지만... 그 미× 검둥이와 손잡고 멀쩡한 놈은 본 적이 없어. 넌 사기 당한 거야.
데렌 : 왜... 그런 말을 하지? 누나도 한때..
엘라 : 그래 맞아. 나도 한 때 군단장이었지. 그래서 난 엄마를 잃고 그리고... 착하고 순진하던 널 잃었잖아.
데렌 : 누나..
엘라 : 그리고 난 그 검둥이와 협조는 했지만 힘을 탐하지 않았어.
데렌 : .... 그랬겠지. 누난 타고..
엘라 : 너 자꾸 말대답한다. 그리고 누나가 항상 말했지. 나약함은 죄가 아니라고, 네 놈 죄책감 때문에 스스로 궁지에 몰라 넣는 건 이해해. 하지만..
데렌 : 난 더 이상 나약하지 않아!
엘라 : ...... 데렌...... (살기를 뿜으며) 많이 컸네. 우리 동생 누나 말도 잘 자르고 큰 소리도 잘 내고. 아무튼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라. 데렌, 좋은 말로 할 때 들어.
데렌 : 누나가 전쟁에 패배하고 나서, 우리가 어떤 수모를 겪었는지 알기나 해?
엘라 : (움찔!)
데미안 : 검은 마법사에게 협조했다는 이유로, 리프레에 있던 모든 마족들이 마스테리아로 쫓겨나야 했지.
엘라 : .... 뭐?
데렌 : 기억해? 마스테리아의 법칙은 곧 힘의 법칙. ‘오직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우린 동족들의 손에 핍박받고, 고통 받았어. 우린 매일같이 채찍으로 얻어맞았고, 팔다리가 떨어져나가도록 일해야만 했어! 우린 역병에 걸리면 쓰레기처럼 내다버려졌고 손톱만한 빵 한 조작으로 일주일을 버텨야 했어!
엘라 : ...... 그래서... 지금 그 모든 게 내 탓이다.
데렌 : 아.. 아니 그건..
엘라 : 그래. 내 잘못이라고 쳐. 그래도 떠안는 건 내 몫이야. 네 몫이 아니라고!
데렌 : 아니! 내가 지난 수백 년 동안 무슨 일을 해냈는지 알면 놀랄 걸? 누나가 이루지 못한 걸 이젠 내가 이룰 차례야.
엘라 : (찌릿!)
땅이 갈라진다.
데렌 : (딸꾹.)
엘라 : 그래... 네가 얼마나 많은 수모를 격었고 얼마나 큰일을 했는지.. (이앙물고) 짐작가지 않아. 내가 알 리가 없지. 알 속에 갇혀서 오르카 년에게 힘을 빼앗긴 채 최근에 나와서 겨우 레벨 10에서 이 정도까지 되려고 수련하고 또 수련하고 또또 수련하고.. 이 레벨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얼마나 많은 몬스터들을 죽였고.. 또 얼마나 많은 심부름을 했는지.. 그래서 난 알 길이 없지. 하지만. 그 검둥이의 힘은 결국 널 망칠 게 될 거야.
데렌 : 내 몸이 부숴지는 것 따..
‘휭-.’
엘라 : (데렌 목에 칼을 대고) 그~으~래~ 네 몸이 망치는 것 따윈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은 없겠군. 안. 그. 래?
데렌 : 누.. 누나...?!
엘라 : 당장 내 말 안 들으면 지금 당장.. 죽는 다.
데렌 : 저.. 정말 너무하네. 오랜만에 만난 동생을 어떻게.
엘라 : 시끄러! 네가 이렇게 망가진 것보다 나아! 널 죽이고 그리고 나도 죽을 거야! 복수 따윈 필요 없어! 네가 그렇게 된 건 모두 내 탓이니. 더 이상 난 살 이유 따윈 없으니까.
데렌 : 누.. 누나!
엘라 : (칼을 휘두르며) 너 내 성격 알지?
데렌 : 그.. 그만 할 게!
‘휭!’
데렌 : (엘라 품에 안기며 울면서) 잘 못했어. 누나.. 다시는 그 검둥이랑 손 안 잡을 게~ 잘 못된 힘 안 다룰게~ 미안해. 누나-
엘라 : 훗. 그래그래. (데렌을 달래며) 누나가 미안해. 너에게 그런 경험을 격게 하다니.. 그리고 그곳에서 죽어간 마족들도... 마스테리아는 강력한 지도자가 없기에 세상이 그렇게 된 거야. 그러니까. 우리가 힘을 합쳐서 마스테리아를 바꾸자. 노예도 없애고 약한 것과 강한 것의 차별도 없애도. 우리가 힘을 합쳐서 마스테리아를 바꾸자. 지금의 너와 나라면 충분히 가능할 거야. 어때?
데렌 : 좋아.
엘라 : (데렌을 안고) 다시 만나서 반가워. 데렌. 그리고.. 살아 있어줘서 고마워. 넌 내 행복이야.
데렌 : 누나..
데미안 : ....... 형이 엘라 성격의 딱 반만 닮았으면..
메르세데스 : 역시 엘라는 내 딸이야.
버터스
2017.08.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