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메이플스토리: 더 패러독스(25)-(쌍둥이 남매)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TAKEN0123

추천수1

본 유저수520

작성 시간2017.08.04

 

"뭐? 군단장?"

 

뭐든게 의문이던 남자의 난데없는 커밍아웃. 모든게 의문이던 남자에게서 나온 "군단장"이란 말은, 메시어를 당황케 만들었다.

 

"그렇지. 수백년 전,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 중 1명이 바로 나야."

 

"지금 그 말을 믿으라는 건 아니겠지?"

 

페이러는, 그 말에 웃음기를 띄고, 이야기를 계속해나간다.

 

"뭐, 믿는건 자유지만. 사실인데. 뭐. 뭐, 저 쪽 입장에서 날 군단장으로 인정하지는 않겠지만."

 

"그건 뭔 소리야?"

 

"내가, 수백년 전의 전쟁에서. 작전 기밀을 전부 넘겨버렸거든~ 근데 그게 들켰고, 그 뒤는....."

 

갑자기 말이 없어졌다. 왜 갑자기 말을 하다 마는지, 메시어는 의문을 느꼈다.

 

"............. 뭐 됐다. 과거가 뭐가 중요하니~ 현재를 사는 거야 말로 중요한 거 아니겠어?"

 

슈아아아....

 

갑자기, 페이러의 뒤에서 보라색 후광이 비쳤다. 뒤를 돌아보자, 스우가 대화를 나누던 두 명에게 마법 구체를 발사하는 모습이 보였다. 마법은, 그렇게 페이러의 안면에 닿기 직전에 이르렀다. 그러나.

 

"...... 저녀석 진짜로 나 잊어먹었나 보네."

 

스우가 페이러에게 쏜 마법 구체는, 페이러의 눈 앞에서 멈췄다. 그리고, 이어 마법 구체는 하나에서 둘, 둘에서 넷, 넷에서 여덟.... 점차 복사되어져 갔다. 그리고 페이러가 복사를 멈췄을때는, 약 수십개의 마법 구체가 하늘에 떠 있게 되었다. 그리고, 페이러가 손을 위로 내밀어 피더니, 그 크기가 원래의 2배 이상으로 커졌다.

"나를 향한 그 마음. 잘 알겠는데, 그 마음을 나눠줄 게, 아니 너 전부 가져."

 

페이러가 손을 스우 쪽으로 튕기자, 수십개의 마법 구체가 일제히 스우 쪽을 향해서 돌진했다.

 

".......!!!!"

 

스우는 눈에서 보라색 안광을 내뿜으며, 역중력장을 전개시켰다.  날아들던 마법 구체들이 스우 근처까지 갔지만, 그에게 도달하지 못했고, 잠시 멈추더니, 그대로 거꾸로 페이러쪽을 향해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페이러는 얼굴 하나 바뀌지 않은 채, 메시어에게 무언가 말했다. 그리고, 그는 다시 구체들을 조종해, 다시 스우쪽으로 돌진시켰다.

 

다시 역중력장을 전개시켜 구체들을 막으려 했던 스우지만, 이번에는 페이러가 구체를 단순 포격용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그는 스우에게 닿기 직전에 마법 구체들을 터트려버렸고, 터지면서 발광한 빛에, 스우는 눈을 뜰 수 없었다. 그 때문에, 펼치던 역중력장이 틀어져 버렸고, 그 결과...

 

"끝이다."

 

마법 구체 뒤에서 같이 스우를 향해 따라 들어가던 메시어를 역중력장으로 떨쳐내기엔 문제였다.

 

애초에 "중력"을 조종한다고 해서, 한 번에 "관성"을 뒤바꾸지는 못한다. 위로 돌을 던지면, 최고점에 이를 때까지는 그 "관성"을, "중력"이 어쩔 수는 없다. 마법 구체가 한 번에 방향을 뒤바꾸지 못하고 스우 직전에서 간신히 뒤바꾼 것도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뒤틀린 역중력장이, 정상적이어도 간신히 몸에 닿기 직전에 떨쳐낸 것을, 한 번에 도약해 스우를 향해 날아가는 메시어를 막기엔 무리였다. 메시어는 그대로, 검을 휘둘러 스우를 날려보냈다.

 

"..... 그냥 베었으면 편할 걸 왜 검으로 몽둥이 휘두르고 있어?"

 

".............글쎄다."

 

하지만, 베거나 말거나 걱정 없이, 스우는 그대로 날아가다 바닥에 쓰러졌고, 더 이상 그대로 움직이지 못했다.

 

 

"하아... 하아..겨우 무력화 시켰나...."

 

"...... 벌써 해가 졌군."

 

으윽.....

 

스우는, 다시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둘은 다시 무기를 들었다. 그러나, 스우는 싸울 기색을 보이진 않았다. 이상한 반응을 보였을 뿐.

 

"난.... 난 왜 여기에 있는거지?"

 

뭐하는 거냐, 스우!

 

갑자기 들리는 목소리, 그 목소리는 겔리메르의 목소리였다.

 

넌 나의 인형이야! 어서 다시 일어나서 싸우지 못해?

 

"나는.... 나는...."

 

말을 듣지 않는 실험체에겐 벌을 줘야지. 이 스위치를 누르면.... 히히!!

 

"아악.... 아아아악!!!!!"

 

스우는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갑자기 멈췄고, 그대로 다시 고개를 들어올렸다.

 

"목표... 제거합니다."

 

그렇지. 잘한다! 히히히!!!

 

"정말 인간으로써 끔찍한 짓만 한다니까. 스우 놈도 별로 인간성이 좋지는 못했지만 저건 완전 사이코야. 미쳤어."

 

결국 한 번 더, 진짜 마지막 싸움에 돌입하려는 그 순간....

 

"스우를 괴롭히지 마!"

 

모두가 뒤를 쳐다보니, 오르카였다. 오르카가, 자신의 가족을, 오빠를 찾아, 이곳에 도달했다.

 

"이제 그만해, 스우."

 

그녀가 천천히 스우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스우가 보는 오르카는 그저, 위험인물이었을 뿐이었다.

 

".... 더 이상 다가오면 제거한다."

 

여전히 오르카는 다가갔다. 그리고 그의 앞에 완전히 도달하자, 스우는 눈에서 안광을 내며, 오르카를 죽이려고 했다.

 

"목표, 제거한다."

 

그 순간, 오르카는 스우를 끌어안았다. 스우는 그녀를 죽이려다, 갑자기 그의 마음에 이상한 감정이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의 눈에서 안광이 사라지고, 고개를 오르카쪽으로 향했다.

 

"....오르카..."

 

"오랜만이야. 스우.."

 

두 쌍둥이 남매는, 이제서야, 수백년이 지나서야, 간신히 서로를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다.

 

"...이제 됐어, 스우, 정령으로 돌아가자. 곧 검은 마법사의 힘이 완전히 부활해. 그가 우리를 되돌려 줄거야."

 

"............"

 

"스우? 왜 그래?"

 

스우는 오르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오르카... 너는 알지 못했지만.... 내 영혼은 자유롭게 메이플 월드를 돌아다니고 있었어. 몇 번이고 널 불러봤지만, 내 목소리는 너에게 닿지 않았지. 처음에는 원한만이 있었어. 우리를 이렇게 만든 녀석들에게 절망을 안겨주고 싶었거든.... 그런데... 겔리메르에게 조종당하던 그 때, 처음으로 널 다치게 한 뒤에 무언가 달라지기 시작했어. 눈물이란걸... 처음으로 흘렸을 때.....

 

이상하지.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게 기적처럼 느껴지는 거야. 나는 인간의 몸으로 더 살아보고 싶어. 나와 함께 할 거니? 오르카?

 

스우의 이야기가 끝나자, 오르카는 웃으면서 대답한다.

 

"응, 스우가 좋다면 오르카도 좋아."

 

"거기까지."

 

겔리메르가 웃으며, 스위치를 눌렀다. 그는 스위치를 누른 직후에 히죽히죽 웃었으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뭐야? 에잇! 에잇!"

 

그러나, 여전히 작동하지 않는다. 겔리메르가 얼굴이 시뻘개지며 화를 내자, 갑자기 뒤에 있던, 페이러가 웃기 시작한다.

 

"하하하.... 겔리메르라고 했나? 스우에게 뭘 하려고 했던 것 같은데, 나한테 마침 emp도 있었거든, 그래서 그냥, 버리기도 뭐해서 마지막으로 써봤어."

 

"이이!!!! 넌 누구냐!"

 

"그리고, 이번 건에 있어서는... 양보할 수가 없겠거든."

 

갑자기, 페이러의 목소리가 변했다. 메시어는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저 목소리는... 증오가, 살기가 차 있는 목소리. 왜? 난데없이 왜? 누구를 향한 살기지? 대체 뭐야? 저 증오는?

 

"얍."

 

페이러의 손에서 빛이 나더니, 뭔가가 발사되었다. 그것은, 하나의 창, 마법으로 만들어진 창이, 날아가기 시작했다. 그 창이 향하는 곳은... 오르카 쪽이었다.

 

"뭐!"

 

메시어가 놀랐지만, 이미 늦었다. 저 창을 스우와의 재회에 가 있는 오르카가, 피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녀는 그대로 창에 꿰뚫리고 말 것이다.

 

"푸확!"

 

그러나, 페이러의 예상과는 다르게, 맞은 것은 오르카가 아니라 스우였다. 스우가 창의 존재를 눈치채고, 대신 맞았던 것이었다. 창에 복부가 꿰뚫려버린 스우는, 그대로 주저않는다.

 

"스우!"

 

오르카가 당황해하면서 스우에게 박힌 창을 빼낸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페이러가, 무표정하게 지켜보고는, 이야기한다.

 

"아, 아쉽네. 맞아야 할 대상이 틀렸어."

 

".....너.... 왜...."

 

페이러는 오르카의 당황한 표정을 보고, 무표정한 그대로 대답했다.

 

"왜...라고 묻는다면, 동화에게 물어봐. 다 내용이 그렇잖아? 권선징악. 근데, 너희도 악이잖아. 피해자 코스프레 하지마.  오히려 너희들이 죽는 건 비극이 아닐거야. 희극이지. 자 그럼, 이 이야기의 헤피엔딩을 만들어볼까."

 

그는 눈에서 검은 안광을 내며 말했다.

 

"너희가 저지른 수많은 죄악 중 하나는 결국 너희를 따라잡았네. 광대 소녀가 죽던 날, 난 약속했거든. 꼭 너희들에게 복수하겠다고. 그리고, 지금이 그 시작이지. 첫 번째는, 윙 마스터로 가보자고."

 

다음 회에 계속...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TAKEN0123 Lv. 201 이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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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캐릭터 아이콘렌피렌 2017.08.05

    페이러... 너무.. 해.. 그런데.. 너무 멋져... 다음편이 너무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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