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메이플스토리: 더 패러독스(24)-마지막 결전(하)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TAKEN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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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유저수550

작성 시간2017.08.01

 

".........."

 

"우왓!"

 

전선줄이다. 전선줄이 스우에게서 나와, 촉수처럼 그들을 향해 뻗어간다. 그에 등에서 나오는 오오라와 맞물렸다. 그들에게는 상당히 공포스러운 모습이 연출되어, 그들의 얼굴엔 식은 땀이 났다.

 

"**, 촉수물도 아니고 뭔 전선줄이 뻗어오는..... 으앗!"

 

또다시 물체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번에는 몇 분 전과 싸웠을 때는 달리, 그 수량이 배는 더 늘었다. 게다가 크기 또한 증폭되어, 파괴력은 훨씬 더 올라갔다. 분명히 끝을 보기 직전이었는데, 다시 원점으로. 아니 상태가 훨씬 더 안좋아진 채로, 싸움을 재개하게 되다니, 최악이다. 이만큼 최악은 없을 것이다.

 

"이제 마나도 얼마 안 남았는데, 상당히 곤혹스럽군요."

 

"일단은 계속 거리를 벌리는 수밖에."

 

그들은 일단 공격을 포기했다. 공격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스우의 공격은 그들을 압박해가고 있었다. 하늘에서 투하물이 연속해서 떨어지고, 거기에 다시 바닥에 전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거기에 레이져를 마구 쏴대면서, 회피에만 신경쓸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공격의 활로가 보이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의 체력에 거의 한계가 오기 시작했다.

 

"헤엑....헤엑.... 으앗!"

 

메시어는 간신히 오른쪽으로 몸을 틀어 낙하물을 피했다. 1초만 늦었다면, 아니 0.1초만 늦었다면 그는 낙하물에 직격했을 것이다. 이제 그의 반응속도가 상당히 느려지기 시작했다.

 

"이제 피하기도 버거워졌어.... 허억...."

 

"....포획 개시."

 

메시어가 곧바로 옆을 봤지만, 늦었다. 스우는 곧바로 전선줄로 그의 팔을 감고는, 끌어당겼다. 메시어가 스우에게 그냥 끌려갈 정도로 약하지는 않았지만, 스우에게는 중력을 다스리는 힘이 있었다. 그는 중력을 자신으로 향하게 만들고는, 메시어를 끌어당겼다. 스우의 힘은 거스를 수 있어도 중력의 힘은 거스를 수 없었다. 메시어는, 스우를 향해 빨려들어가듯이 끌려갔다.

 

"읏!"

 

"포획 성공, 소거 개시."

 

스우에게서, 대량의 전선이 뿜어져 나와 메시어에게로 향했다. 전선은 칼날처럼 날카롭게 뻗어가기 시작했다. 메시어는 본능적으로 느꼈다. 저걸 맞으면 반드시 죽는다. 그렇다고 지금 팔에 감긴 전선을 잘라내봐야 소용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어처피 중력에 끌려갈 테니까. 이제 도망칠 길이 없다. 가만히 있으면 전선에 뚫려 몸이 연근이 되어버릴 뿐이다.

 

"........ 이제, 이판사판이다!"

 

메시어는 검을 꽉 쥐고는, 중력에 거스르지 않고, 그대로 발을 떼었다. 저항을 포기한 메시어는 속도를 배로 하며 스우에게로 빨려들어간다. 전선은 그를 향해 대기하고 있었다. 그러나, 메시어는 웃으며, 검을 치켜올렸다. 자신을 향하는 전선들에 대항하지 않고, 그대로 끌려갔다.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전선을 베지 않는다면, 대체 뭘 베려는 것일까. 그러나, 다음 상황이, 그의 행동을 이해하게 했다.

 

"재설명을 하자니 귀찮네요. 그냥 받으시죠."

 

페이러는 자신의 마지막 마나를 사용. 전선을 조작해 스우에게로 향하는 길을 열어줬다. 전선이 메시어의 바깥쪽으로 비껴나가자, 상황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다. 이제 그는 전선 칼날을 향해 돌진하는 것이 아닌, 스우를 향해 돌진하게 된 것이다. 스우가 중력을 풀어봐야, 너무 늦었다. 풀든 안풀든 메시어와의 직격은 피할 수 없는 상황.

 

"이제 마지막이다!"

 

5m, 4m, 3m, 2m.. 1m. 사정거리에 도달, 메시어는 스우를 향해 검을 휘둘렀다. 이제 스우는 완벽히 당할 수 밖에 없다. 이제 그는 메시어의 검에 베여질 운명밖에, 없을 것이다. 그들이 어떤 사실 하나를 간과하지 않았더라면.

 

".....뭐야."

 

스우는 눈 앞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메시어의 눈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메시어가 간과한 사실. 그건 어쩌면 매우 당연한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는, 그 사실을 놓쳤다. "텔레포트". 순간이동은, 스우가 너무 손쉽게 빠져나가게 도와줄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

 

"텔레포트? 그럴리가! 마법은!"

 

"....이거... 실패한 것 같네요. 하하...."

 

그렇다. 마법을 봉쇄하고 있어야 할 페이러의 "박탈"이. 발동하지 않은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의 마나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이미 염력으로 너무 많은 마나를 낭비했다. 그의 마지막 마나는 전선을 조종할 수 있었지만, 스우의 텔레포트를 막을 마나는 남지 않았던 것이었다.

 

"역시 비마법체에 쓰는건... 너무 소모가 심하다니까...."

 

마지막 공격이자 반격은 실패했다. 이제 그들은 체력이 바닥났다. 공격루트인 "박탈"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더욱 불공평한 건, 스우는 그러거나 말거나 쌩쌩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스우가 있는 곳을 보았다. 그리고, 그들은 경악했다.

 

"뭐야... 저게..."

"아놔..."

 

스우는 하늘 위로 텔레포트했었고, 하늘 위로 손을 뻗었다. 스우의 손에선, 구체가 형성되어, 그 구체가 점점 커져갔다. 커지고... 커져서, 스우보다 수십 배는 큰 구체가 완성되었다. 스우는 그들을 내려보면서, 말했다.

 

이 세상에서 사라지세요.

 

스우는 손가락을 튕겼고, 동시에 구체는 수십 개로 나뉘어졌다. 연이어 스우는 천천히 손을 내렸다. 구체들은 그 손의 움직임을 따라, 일제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거대한 마력 덩어리 수십 개가, 융단폭격을 개시했다.

 

"하아....."

 

쿠과과과과과....

 

떨어진다, 끝도 없이 떨어져 간다. 블랙헤븐 위로 보랏빛 연기가 자욱하다. 그 연기 사이를 뚫고 다시 구체들이 떨어진다. 떨어지고 떨어지고 떨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구체가 떨어지자, 클라이막스를 장식하듯이,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스우는 그 모습을 감정표현 하나 없이 지켜봤다.

 

"........."

 

연기가 점차 걷혀갔다. 그리고, 갑판 위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 모습을 본 스우는, 눈이 급작스레 커졌다.

 

생명 반응 확인. 2체 생존. 제거 실패? 왜지? 왜 실패한 거지?

 

....... 오랜만이다. 왜 머리가 길어졌는 지는 모르겠지만.... 전 동료.

 

페이러였다. 페이러가 손을 뻗은 채로, 메시어의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의 주변은 전혀 손상 없는 채로 남아 있었다.

 

"..... 너... 어떻게? 마나가... 다 떨어진 거 아니었어?"

 

페이러는 그 말을 듣고, 대답한다.

 

뭐, 마나흡수라고 해둘까.... 거기에 플러스 배리어.

 

메시어는 느낄 수 있었다. 겉은 페이러지만, 지금 말하고 있는 사람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그렇게 느낄 수 있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이질적인 기운을, 그에게서 느낄 수 있었다.

 

쩝. 그나저나 어떻게 된거야. 의식은 전부 저쪽에 가있을 텐데? 이쪽 몸에 아직 잔존의식이 남아있었나? 뭐, 상관없지. 그럼 나중에 그 녀석과 다시 융합하기 편하겠어. 그럼... 이것도 되려나?

 

그는 손에서 무언가를 소환시켰다. 그리고, 그 형성된 무언가를 보고 그는 웃음을 짓는다.

 

오, 되잖아? 그래, 이거지. 역시 카드가 있어야 돼. 나는.

 

...........!!!!!!

 

스우는, 하늘 위로 다시 한번 무언가를 소환했다. 이번에는, 거대한 분쇄기를, 수체를 소환해, 그대로 바닥에 내리찍을 기세로 던져버렸다.

 

슈우우....

 

나 참. 스우. 너 내 능력을 잊어버린 거야? 아님 기억을 못하는 거야? 이런 건, 소용이 없어.

 

페이러는, 카드를 그의 옆으로 수십 장을 소환하더니, 그대로 분쇄기들을 향해 날려보냈다. 단순히 생각하면 카드가 분쇄기의 상대가 될 순 없다. 여전히 분쇄기는 기세 좋게 돌진해오고 있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거지? 게다가 저 카드는 뭐야?'

 

갑자기, 분쇄기가 공중에서 멈췄다. 그리고, 그는 분쇄기 앞으로 다가가, 공중에 뜬 분쇄기를, 그대로 다시 스우에게로 날려보냈다.

 

내 능력이 제한인 걸 진짜로 잊은거야? 같은 군단장끼리 실망스럽게.

 

스우는 날린 분쇄기를 다시 중력으로 되돌려보내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그것이야 말로 페이러가 노린 것이었다. 페이러는, 스우가 분쇄기에 눈이 팔린 사이, 그의 뒤로 텔레포트해 들어갔다. 스우가 돌아봤을때는, 이미 카드로 한 번 긁힌 뒤였다. 스우는 당황한 채 갑자기 주변을 두리번거렸고, 페이러는 스우의 몸에 손을 대더니, 그대로 스우에 배에 작은 구체를 생성했고, 그대로 뒤로 물러났다.

 

3. 2. 1. 가라.

 

작았던 구체는 순식간에 커지더니, 스우가 융단폭격하기 전, 그 때 소환했던 구체와 똑같은 크기로 불어났다. 구체는 바닥으로 돌진했다. 스우는 이대로 당할 수 없었는지 역중력장을 펼쳐 튕겨내려 시도했다. 그러나, 페이러는 다시 한번 구체를 카드로 긁었다. 그리고, 구체는 페이러에게로 가지 않고 멈췄다. 거기에, 페이러가 다시 구체를 발로 찼고, 그대로 스우는 구체와 함께 블랙헤븐의 갑판으로 직격했다. 직격 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며, 자욱한 연기가 생성되었다.

 

휴우.....

 

메시어는 그를 보며 상당히 벙쪄했다. 그리고, 그가 내려오자, 그를 놀람 반, 경계 반으로, 그에게 물었다.

 

"넌.... 누구지?"

 

음.... 소개를 안했나? 아, 지금의 나는 소개를 안했구나.

 

그리고 그는, 고개를 숙이고 손을 핀채로 배로 가져가며, 다리를 꼬며, 인사했다.

 

수백 년 전, 검은 마법사와 함께 했던 8인의 군단장 중 한 명. 페이러 패러독스. 만나서 반가워.

 

 

다음 회에 계속.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TAKEN0123 Lv. 201 이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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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캐릭터 아이콘렌피렌 2017.08.01

    페이러 너무 멋있어요~ 내면에 또 다른 자아가 있다니.. 너무 재미있게 봤어요. 다음편도 기대할 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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