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에필로그)
데몬 : (울면서) 데미안...
엘라 : 아직 늦지 않았어.
데몬 : ! (멈춰서서) 넌..
엘라 : 흐음..
데몬 : 무슨 짓을 해도 안 돼. 이젠..
엘라 : 포기 하지 마! 네 동생이잖아!
데몬 : !
엘라 : ..... (눈을 질끈 감는다.) (데미안 입에 입을 대다.)
데몬 : ! 뭐.. 뭐하는!!!!!
그러자 데미안 몸에서 빛이 난다.
엘라 : 으.. 응? (속으로 : 이 보석은...) (빛나는 보석을 잡고) 이게 왜.. 아! 아니! 지금 그걸 따질 때가 아니지.. 도와줘.. 제발..
보석이 환하게 빛을 내다가 갑자기 깨져 버렸다.
데몬 : 그게..
데미안 : 후..
데몬 : !!! 호흡이..
엘라 : 다행... 윽..
마리 : (엘라를 잡고) 엘라님!
루나 : 엘라야! ! 너.. 설마..
엘라 : 그럼 난 죽었겠지.. (손에 있는 보석 가루를 보여주며)
루나 : ! 말도 안 돼! 이게 왜!!!!
마리 : 뭔데요?
루나 : 아무것도 아닙니다.
마리 : 우리 사이에 비밀이..
루나 : 그럼 넌 아브락..
마리 : 비밀 좋죠. 서로의 배려를 위해 비밀이 존재할 수도 있죠.
엘라 : 후우... 부탁.. 좀 해도 되? 마리야.
루나 : 저 말썽꾸러기.. 하아.. (엘라를 받아 들고) 마리야. 치유 좀 부탁해.
마리 : 네? (데미안에게 손을 올리며) 하지만 죽은... 어라? 어? 어떻게..
엘라 : (고통스러워하며 미소를 지으며) 부탁해..
루나 : 하여튼 못 말.. 너 문양이...
엘라 : (손으로 문양을 가리며) 아무것도 아니야. 나도 좀 태워줄래? 키네시스 오빠..
키네시스 : 어? 어.. (루나 귀에 대고) 설마..
루나 : 아니야.. 아직 살 기회는 남아있어.
마리 : 됐어요.
데몬 : 데미안..
마리 : 하지만 정신이 돌아오려면 좀 걸릴 거예요. 겨우 숨이 붙어 있을 정도니까요.
데몬 : 고마워. 정말.. 정말..
루나 : .... 가자.
세계수의 가장 높은 곳
알리샤 : 역시 이번에도 너희들이 해냈군. 검은 마법사를 막아낸 것도 너희였지.
에반 : 데미안은 터무니없는 일을 저질렀어요. 파괴된 세계의 생명력이 복원되려면 얼마나 걸릴까요?
알리샤 : 글쎄, 아마 천 년 정도일까?
에반 : ……!!
메르세데스 : 그 전에 이 땅에서 생명체들이 생존할 수 없게 될 거야.
에반 :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세계수님?
알리샤 : 방법은 있어. 지금 나의 힘은 이상한 돌에 귀속되어 있어. 그 말은 즉, 나의 힘을 여러 개로 나누어 세상에 흩뿌릴 수 있다는 이야기야.
루미너스 : !! 그건 당신의 소멸을 뜻하는 겁니까?
알리샤 : 나에게는 있는 곳이 조금 달라지는 것뿐이야. 데미안, 그 자는… 자신의 불행을 가장 비참한 방식으로 세상에 남겼어. 이 땅에 다시는 그런 불행이 오지 않도록. 너희들이 이 세계를 잘 돌봐줘.
알리샤 몸에서 빛이 난다.
알리샤 : (어린 영웅들을 보며 입모양으로) 다행이야... 잘 부탁해. 그리고... 미안해.
알리샤가 사라진다.
‘파앗!’
잠시후
에우렐
루나 : 안녕하세요.
메르세데스 : 엘라야! 아무리 파티가 즐거워도 어떻게 하루가... !!! 엘라야!
엘라 : 하아.. 하아.. 하아..
루나 : 지금 상태가 좀 안 좋아요! 빨리 쉬게 해야 돼요!
메르세데스 : 그래!
엘라 방
데몬 : 엘라가 왜..
데렌 : 누나! 괜찮아!
루나 : 데미안 삼촌..
‘꼬옥.’
루나 : (엘라가 잡은 손을 보고)...... 저도 잘... 모르겠.. 어요..
데몬 : ......
엘라 : (루나의 손을 놔주며) 하아.. 하아.. 조금 쉬면 나아. 조용히 쉬게 해줘..
루나 : 네가 쉬는 동안 죽으면 어떻게..
엘라 : 안 죽어.
루나 : 아니 내가..
엘라 : 글쎄 안 죽는 다고....
‘지잉-’
루나 : 꺅! (핸드폰을 보고) 어? 아? 음? 아? 아??? 어?? 음?
엘라 : 누구야? 설마..
루나 : 아! 아니야! 이건.. 어.. 일단 갔다 올게!
데몬, 메르세데스, 엘라, 데렌 : ?
루나 : (전화를 받으며) 여보세요...
한편 서울
아름다운 금발 머리에 파란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한강으로 몸을 던졌다.
‘풍덩!’
강 밑에는 아브락사스가 가라앉아 있다.
여자가 손을 뻗어 아브락사스에 닿자 아브락사스가 빛을 내더니 푸른 눈은 가진 회색 용으로 변한다.
잠시후
한강 다리 근처
앨리스 : 아야야야야!!!!! 아파! 아브락사스!
작고 귀여운 푸른 눈을 가진 회색 용이 여자를 물고 있다.
아브락사스 : (앨리스를 물고) 삐익!
앨리스 : 잘 못 했어! 바로 안 온 거 미안해! 나도 사정이 있었어! 그러니까 그만 화 풀어 아브락사스..
아브락사스 : 삑!
앨리스 : 잘 못 했다니까..
루나 : (앨리스 머리에서 아브락사스를 때며) 귀여운 용이네.
앨리스 : 왔냐?
루나 : 이 녀석이 그 유적이야? 흐음.. 귀엽다~
아브락사스 : (화가 잔득 난 얼굴로 바둥거리고 있다.) 삐이익-
루나 : 어쩜 주인하고 이렇게 닮았을 까.. 성격이..
앨리스 : 뭐야!
루나 : 그나저나 날 이곳으로 부른 이유가 뭐야? 이 녀석을 보여주려고?
‘콱!’
앨리스 : 입 다물고 시키는 데로 해.
루나 : 와아.. 진짜 싫다... 상냥하게 이야기해주세요. 착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앨리스님~
앨리스 : 으...
루나 : 메롱~
설귀도
루나 : 바람 엄청 부네..
앨리스 : 어우 추워.. (망토를 소환해서 덮고) 으.. 추워라.. 아브락사스. 여기서 어디야?
아브락사스 : (성질을 내며) 삐익! 삑- 삑- 삑!
앨리스 : 끙... 알았어. 다시는 돌로 만들지 않고 계속 돌봐줄게 그러니까 어디야?
아브락사스 : 삐..
앨리스 : 어!
아브락사스 : 삐..
앨리스 : 정말이라니까!
아브락사스 : 삐~ (갑자기 어디로 날아간다.)
앨리스 : 거기니?
루나 : 어디 가는 데?
앨리스 : 따라와!
루나 : 아.. 정말 못 댔어.. 착한 앨리스는 그런 말 하는 거 아닌데 내가 앨리스를 잘 못 봤나~
앨리스 : 저.... 저게...
루나 : 여기 왜 온 거야?
앨리스 : 보면 알아.
설귀도 동굴 깊은 곳.
루나 : !!! 이건..
앨리스 : 우리가 상대할 사람에 맞는 최고의 무기라고만 알아둬.
루나 : 이 자가 여길.. 아니다. 생과 사를 관할한 너로는 쉬운 일이지.
앨리스 : 죽은 영혼을 회수해서 좋은 곳에 환생시키는 것이 내 일이지만.. 한번 쯤 어긋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루나 : ....
얼음에 손을 대자 빛은 낸다.
루나 : 하여튼.. 별나다니까..
앨리스 : 흐음? 어머? 찾을 수고는 덜었군. 후훗.
루나 : 뭐?
앨리스 : 넌~ (루나를 밀며) 알거 없어. 잘 가~
루나 : (떨어지며) 에? 으아아아아아악!!!!!!
앨리스 : 자~ 그럼...
신수국제학교에 어서오세요![13.모르는 것들이 얽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