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메이플스토리: 더 패러독스(19)-블랙헤븐(11)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TAKEN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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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유저수815

작성 시간2017.07.20

위대하신 그 분에게 배반할 생각입니까? 마지막 기회를 주겠습니다.

네가 언제부터 그렇게 말이 많았냐. 데몬.

그런가..... 군단장이란 직위에 있으면서 작전 기밀을 적에게 넘기고, 대놓고 그들을 도왔습니다. 그 죄는 죽음으로 갚아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딱딱한 녀석. 넌 언제나 재미가 없다니까.

........전군. 진격.

........ 이길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뭐, 시간이나 벌자고.

"와아아아아아아아!!!!"

..... 잘 지내라. 꼬맹이. 난 먼저 가있을 것 같다. 되도록 천천히 와 줘.

 

 

"............... 으윽.... 머리 아파라.... 뭐야, 그 꿈은..... 기억나지도 않네."

 

스우에게 공격당해 다리가 무너져 추락한 직후, 지금 막 페이러는 정신을 차렸다. 여기가 어디지, 하고 주위를 둘러본다. 아마, 아주 깊은 곳까지 내려온 것 같다. 그는 몸을 추스르고, 떨어진 2명의 행방을 찾아봤다. 좀 걷다 보니 저기 앞에 2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으음....."

"일어나셨나요?"

 

메시어가 일어났다. 그도 아직 떨어진 휴유증인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그는 고개를 두리번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리고 페이러와 대면.

 

"여긴.... 어디지?"

"글쎄 말입니다. 블랙헤븐의 깊은 곳까지는 온 것 같은데....."

 

".....으윽... 겔리메르 자식... 용서하지 않겠어..."

 

그렇지, 한 명이 더 있었다. 오르카. 3명이서, 이 곳에 떨어진건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그녀에게, 페이러가 다가간다.

 

"... 저기, 일어나셨습니까?"

".....뭐야, 여긴...."

"블랙헤븐의 깊은 곳입니다."

".... 뭐야. 저 2명하고 오르카는 같이 떨어진거야. 최악이네.... 하필 저 녀석들하고..... 나 혼자 갈거야. 따라오지마."

 

그러면서 오르카는 떠난다.... 라고 말하기에는, 거대한 유리벽이 있었다. 그 옆에는, 큰 스위치가 있다. 그리고 그 유리벽 너머에도 똑같은 스위치가 있다. 오르카가 스위치를 누르고 가려고 하자, 스위치에서 손이 떼어지자 마자 유리벽은 다시 닫힌다. 아마, 2명 이상이 아니면, 이 문은 열 수 없을 것 같다.

 

"2명이서 여는 구조 같은데."

"조용히 해! 그 정도는 나도 알아!"

"여기서 나가야 하는건 둘 다 똑같아. 괜히 여기서 힘빼지 말고 빨리 스우를 구하러 가야 하지 않겠어?"

 

.......... 오르카는 메시어를 바라보고는, 고개를 다시 홱 돌리며 말한다.

 

"흥. 스위치나 잘 누르고 있어."

 

메시어가 먼저 스위치를 누르고, 오르카는 열려진 유리벽을 지나갔다. 그리고, 오르카가 반대쪽에서 스위치 앞에 서 있는다.

 

".....믿는다."

 

메시어는 그녀를 반신반의했지만, 의외로 쉽게 문이 열렸다. 메시어는 예상보다 쉽게 열어줬단 생각에 조금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뭐 해? 빨리 안오고. 앞장 서."

 

그렇게 3명은, 유리벽을 통과해 거대한 파이프 관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렇게 가던 중, 페이러는 몇 분전의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오르카에게 물었다.

 

"근데, 당신. 위에서 저를 보면서 무슨 소리를 하신 겁니까?"

 

오르카는 황당하다는 듯 표정을 지으며, 역으로 페이러에게 따진다.

 

"너야말로 무슨 소리 하는거야? 그 날, 죽은 척 위장하고 살아있던 거였어? 그럴리가 없는데, 너 하나 잡겠다고 다 보냈다고."

 

페이러는 기억에 없는 소리를 하는 그녀가 이상했다. 그래서 페이러는 오르카에게 다시 물었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그 날이요? 당신, 누군가하고 저를 착각하는거 아닙니까?"

 

오르카는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페이러에게 말했다.

 

"시끄러. 네가 언제부터 존댓말을 썼어? 우산쟁이. 데몬 녀석이 제대로 처리를 안한건가? 모르겠네. 완전히 기억이 나갔잖아. 저 녀석."

 

그게 무슨 소리....으윽. 머리가 아프다. 그 이상한 꿈도 그렇고 대체 뭐야. 왜 나하고는 관련도 없는 사람일텐데? 난 이런 일을 한 기억도 없다고. 뭐지. 대체 뭐야? 뭐, 이런 거에 더 생각해봐야 머리만 지끈지끈 아프다. 일단 지금은 코어를 어떻게 탈취할 지만 생각하자....."

 

그렇게 파이프를 빠져나가니, 또 다시 그 유리벽이 있었다. 역시, 방금 전과 구조는 똑같다. 오르카는 다시 가서 스위치를 눌렀다. 그러나, 이번에는 열리지 않았다. 오르카는 스위치를 다시 연타해봤지만, 그래도 유리벽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왜 안열리는 거야! 짜증나게!"

 

"@#@$!@@~~"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그 소리의 근원지를 쳐다보니, 왠 이상한 안드로이드가 파이프를 빼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 안드로이드는 다른 구멍으로 유유히 범행현장을 빠져나갔다.

 

"파이프를 빼고 도망갔잖아! 뭐해, 어서 쫓아!"

"하아. 어째 한 번을 편히 못가냐."

 

메시어의 한탄이 나왔지만, 한탄한다고 해서 이 상황이 해결되지도 않는다. 일단 그 안드로이드를 쫓는 수 밖에 없다. 3명의 우선 과제는 "문을 연다"가 아닌, "파이프를 되찾는다."로 바뀌었다. 안드로이드는 그리 멀리 도망가지 못한 것 같다. 파이프를 빠져나오자, 그 안드로이드가 보였다. 그러나, 그 안드로이드는 다른 안드로이드 사이에 섞여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거기 서!"

 

오르카가 그 안드로이드에게 달려드나, 그녀는 더이상 "윙 마스터 오르카"가 아니었다. 힘을 전부 잃어버린 지금은, 한낱 소녀에 불과할 뿐이었다. 아무리 하급 안드로이드라도, 어린 소녀 한 명은 우스웠다. 오르카는 오히려 안드로이드에게 한 대 맞고 튕겨나갔고, 그 안드로이드는 유유히 다시 빠져나갔다.

 

"...... **, 힘만 있었어도 저것들은!!"

 

그러나, 옛날을 생각해봐야 뭐하겠나. 지금은 힘을 전부 잃은, 내 편 하나 없는 신세. 힘도 잃고, 스우도 잃고, 블랙윙도 잃어버린 소녀의 옆얼굴에 씁쓸함이 느껴졌다.

 

"기다려. 내가 가서 잡아올게."

 

메시어가 오르카를 향해 말했다. 오르카는 잠시 말이 없더니, 다시 원래 그녀대로 말한다.

 

"흐, 흥! 당연하거 아니야? 가서 잡아와!"

 

페이러는 이 광경을 보고 속으로 떠올렸다.

 

"포x몬 같네, 가라 메시어! 몸통박치기! 려나? ㅋㅋㅋ"

 

어쨌든, 그는 재빨랐다. 안드로이드가 고철덩어리가 되는 건 정말 순식간의 일이었다. 방금 전까지 안드로이드가 30기는 있었는데, 순식간에 다 사라졌다. 그리고, 고철덩어리를 밟으며, 메시어가 돌아온다.

 

"이거 같네. 빨리 가서 재조립하자."

 

그들은 원래 입구로 되돌아가서, 빠진 부위에 다시 파이프를 채워넣었다. 그리고, 다시 버튼을 누르려는데, 이번에도 되지 않는다.

 

"........ 불이 안들어오는데. 전원이 꺼졌나?"

"여기. 이 기계를 봐."

 

오르카의 말 대로, 기계가 있었다. 기계는 작동이 멈춘 듯이 불이 ** 있었다.

 

"문을 여는 버튼에 이 기계가 연결되어 있는데, 지금은 버튼이 **있어. 색깔에 맞춰서 파이프를 연결해야 하는 것 같군."

"..... 하아...."

 

그렇게 10분간, 파이프를 다시 맞춰야 했다. 왜 벽 하나를 지나가기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작업에, 페이러와 메시어는 짜증이 났지만, 어쩔 수 없다. 그리고 파이프를 원래대로 다 맞추자, 드디어 기계에 불이 들어왔다. 다시 오르카가 스위치 앞으로 다가갔다. 이젠 되겠지... 제발 되라... 라면서 두 명이 기도했다. 다행히, 이번에는 제대로 열렸다.

 

"휴우......"

"뭐해, 빨리 안 와?"

 

그렇게 다시 유리벽을 지나간다. 그리고, 메시어와 페이러는 꽤나 순순히 문을 열어준다고 의아해했다. 이제 진짜로 갈 수 있겠지.... 라고 생각한 순간, 파이프를 다시 지나가니, 또 유리벽이 있었다. 오르카가 다시 스위치를 눌러보려고 하나. 열리지 않는다.

 

"설마.... 또?"

 

"@$#!$@!$!!~"

 

설마가 사람 잡았다. 또 파이프를 빼가며 도망친다. 게다가 이번엔 여러기가 한꺼번에 다 빼간다. 다 빼간다. 그렇게 눈 뜨고 코 베인 3명.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 페이러.

 

"이런 $#@!! 부셔버리겠어!"

 

라면서 유리벽을 주먹으로 때린다. 그러나, 작용 반작용의 원칙에 의해, 유리벽은 멀쩡함과 동시에 그 데미지가 페이러의 오른손으로 향해, 그는 상당히 짜릿한 고통을 느끼며 손을 부여잡았다.

 

"아흐흑.... 이거 왜이리 단단하냐....."

".........."

 

페이러가 한 행동을 보고 메시어는 유리벽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는 검을 치켜올리더니, 제대로 옆으로 휘두르며 유리벽을 강타했다. 유리벽의 엄청난 진동이 그의 검을 타고 올라가 그의 손, 발, 얼굴 등 온 몸으로 퍼졌고, 메시어는 온몸에 진동이 오는 짜릿한 체험을 제대로 했다. 온 몸이 울린다.

 

"암닝마ㅏㅂ줌나ㅓㅇ어ㅑ조덤어남ㅈ다전ㅁㅇ.ㅇㅁㅈ;ㅁㅉ"

 

이 광경을 보면서 오르카의 한 마디.

 

"바보가 둘 씩이나...."

 

그런데, 유리벽의 상태가 조금 이상했다. 방금전 충격의 여파인지, 살짝 유리벽에 작은 금이 간 것 같다. 그리고, 오르카는 그걸 눈치채며 두 명에게 알린다.

 

"여기, 살짝 금이 간 것 같은데."

"금? 그렇다면....."

 

그 말은, 유리벽을 부셔버리는 게 가능하다는 이야기. 두 명은 그 말을 듣고 금 부분을 집중공략해 유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한 몇 번 반복하니, 유리에 서서히 쩌어억 소리가 나더니, 메시어의 검이 휘둘러져 유리에 닿자, 드디어 유리벽이 촤르르르 깨졌다. 꽤나 무식한 방법이었지만, 이것으로 클리어.

 

"갑시다 이제."

 

그렇게 3명은 유리벽을 재통과했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드디어 지하와는 다른 분위기의 장소에 도달했다.

 

"드디어 밖이네."

 

그러나, 아직 유리벽이 남아있었다. **, 이번에는 아니겠지.... 오르카가 다시 버튼을 눌렀고, 이번엔 다행히 문이 열렸다. 그리고, 오르카가 지나가고, 페이러가 지나갔다. 이제, 메시어만 넘어오면 되는 상황.

 

"얼른 오세요. 스위치는 제가 누르고 있으니."

"그럼..."

 

콰직!!!

 

무슨 소리야, 갑자기. 라고 놀란 셋. 그리고, 갑자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진다. 갑자기 유리벽이 닫혀버렸다. 이 상황에 모두가 당황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고, 일은 더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적 발견. 적 발견. 제거하라. 제거하라."

 

3명이 지나온 파이프 구멍으로, 난데없이 안드로이드들이 대거 출몰하기 시작했다. 메시어는 당황하며 일단 안드로이드를 공격했지만, 장소가 장소인지라 메시어가 쓰러트리는 적의 숫자보다 채워지는 적의 수가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페이러가 일단 유리벽을 부숴보려고 했지만, 이 유리벽은 더 단단했다. 페이러가 우산으로 계속 공격해 봤지만, 유리벽은 꿈쩍하지 않는다. 페이러는 직감했다. 이건 힘들다고. 그는 유리벽을 몇번 더 두드려 **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는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유리벽과 반대쪽으로 걸어갔다. 그리고, 그를 보며 한 마디.

 

"......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저희 인연은 여기까지인가 보군요. 당신은 강하니까 잘 해결할 거라 봅니다. 그럼 안녕히. 행운을 빌겠습니다."

 

페이러는 그렇게 메시어를 뒤로 한 채, 가 버렸다. 그리고, 오르카가 남아있는 상황. 메시어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를 쳐다봤지만, 그녀의 반응은 냉담했다.

 

"미안, 우린 여기까진가 보네. 그리고, 이 상황은 나도 어쩔 수 없어."

"............"

"난 스우를 구해야 해. 하지만 넌 아니잖아. 스우를 죽이려는 연합을 신뢰할 순 없어. 어쩌면, 넌 여기서 있는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네."

"............"

 

"아이고 오르카님! 여기 계셨군요!"

 

누군가가 왔다. 그 정체하여 프란시스. 그가 딱히 구세주가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다.

 

"어라, 오르카님, 저 녀석. 위험한 것 같은데요."

"그냥 가."

"예?"

"가."

 

오르카는 메시어를 뒤로 한 채 떠나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를 보면서 한 마디 했다.

 

"나름... 뭐... 수고했어. 그럼 잘 있어."

"미안, 난 역시 오르카님을 따라야 하잖아? 잘 있어."

 

그렇게. 모두가 떠나갔다. 메시어는 안드로이드를 부숴가며 독백했다.

 

"하아.... 이렇게 정성스럽게 엿먹어 보기는 처음이다..."

 

다음 회에 계속.

 

"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TAKEN0123 Lv. 201 이노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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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캐릭터 아이콘렌피렌 2017.07.21

    페이러는 기억을 잃은 군단장이었구나... 그런데.. 정스럽게 엿을 먹는 다라.. 재미있는 표현이네요. 다음편도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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