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결전)
에반 :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
마리 : 세상에..
팬텀 : 치명상을 입었어… 데미안은 자신의 형마저 배신할 정도로 타락한 거야!
마리 : 빨리 치료를..
루나 : 엘라는?
키네시스 : 어디있지?
엘라 : 나 여기 있어.
마리 : 엘라님!
엘라 : 데렌이 있으면 좋았을 텐데.. 하아..
마리 : 치료해야 해요! 상처가 너무 커요!
엘라 : 일단 아빠부터..
루나 : 네 상처가 더 크거든!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거야?
엘라 : 괜찮아.
데미안 : 결국 여기까지 왔군.
“!”
데미안 : 어리석은 녀석들..
팬텀 : 흥을 깨서 미안하지만 악의 최후는 정해져있지. 이제 그만 포기하는 게 좋을 걸!
루미너스 : 지금 당장 멈춰라. 초월자의 힘은 네가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에반 : 아프리엔의 이름을 걸고, 당신을 반드시 막아내겠어.
데미안 : 그래, 여기가지 온 이상 긴 말은 필요 없겠지. 날 쓰러트리고 싶다면 네 무기로 말해봐라!
‘휴우웅. 핑!’
데미안 : 지옥을 보여주마.
엘라 : 어휴,, 저놈의 허세..
마리 : 그런데 어쩌다가 이렇게 당한 거예요?
엘라 : 칼 피하려다가 몇 번 실수해서.
키네시스 : 괜찮아?
엘라 : 뭐.. 괜찮지.
루나 : 하나도 안 괜찮거든.
에반 : 윽! 이런.. 낙인이..
엘라 : 아 맞다 칼 맞으면 낙인 생긴다고 들었어.
키네시스 : 설마 너도..
엘라 : 아니. 난... 흐음.. (말을 멈춘다.)
루나 : 그럼 어떻게.
마리 : 흐음~
루나 : 어? 저 쪽 여섯 번 정도 맞았다.
마리 : 걱정 없어요!
‘화악! 팟!’
에반 : 우앗! 응? 갑자기 낙인이 풀렸어요.
마리 : 후훗. 낙인 걱정은 하지 마세요.
팬텀 : 고마워.
루미너스 : 우리끼리 떠들 시간 없다. 아포칼립스!
‘콰광!’
데미안 : 크윽…
에반 : 이제 포기해. 데미안, 당신이 졌어. 동료들이 세계수의 확장을 저지하고 있어. 그리고 연합의 많은 용사들이 마족병사들을 제압한 뒤 합류할 거야.
데미안 : 어리석은 소리. 난 너희들 따위에게 지지 않아…!
갑자기 칼에서 검은 기운이 나오더니 데미안에게 달라붙는다.
엘라 : !
마리 : 치료 끝.
‘휘잉-’
마리 : (울먹이며) 치료 방금 끝냈는데..
키네시스 : 빠르다..
루나 : 저 녀석은 이따가 또 치료하고 여기 아저씨나 빨리 치료해.
마리 : 누구누구님 덕분에 치료능력이 나날이 빨라지고 있어요. 후후.
루나 : 무서운 소리 그만하고..
에반 : 이런.. 이렇게 하면 접근이..
엘라 : 이슈타르의 링!
‘휘이잉-’
‘파파파파파파박!’
에반 : !!!
루미너스 : 지금이 기회야 빨리 공격해!
에반 : 네... 네!
칼이 영웅들을 향해 날아온다.
‘챙! 챙!’
엘라가 칼을 맞대자 칼의 검은 기운이 엘라를 휘감으면서 스며든다.
엘라 : 크윽.. 하아.. 이래서 칼을 쓰기 싫었는데..
루나 : ! 엘라야!
데미안 : (공격을 당하며) 으아아아악!!!
‘털썩.’
칼에서 검은 기운이 나온다.
데미안 : 크윽…!
팬텀 : 저 검은 덩어리는 대체…?
에반 : 저것이 데미안이 가진 힘의 원천이 분명해요. 얼른 검을 빼앗아 버릴게요!
마리 : 저 검은 덩어리..
키네시스 : 위험한 냄새가 풀풀 풍기는 데? 도대체 저건 뭐지?
마리 : 엘라님. 저 검은 덩어리에 대해서.. 어? 엘라님?
엘라 : (굉장히 놀란 표정으로 겁에 질려있다.) 아.. 아.. 아..
루나 : 저건.. 분명...
루미너스 : 에반, 잠깐만! 뭔가 수상해!
미르 : 마스터! 조심해!
마족의 원혼 : 이미 늦었다! 집어 삼켜주지 드래곤 마스터여!!
검은 덩어리가 에반에게 달라붙는 다.
에반 : 으아악
마족의 원혼 : 크하하하하! 또 다른 숙주로 딱 알맞군.
미르 : 마스터! 마스터? 마스터! 정신차려!
에반 : 미르? 여긴.. 어디야?
미르 :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에 삼켜져 버린 것 같아. 마스터.
에반 : 아아.. 그래 기억나.. 검은 무언가에게 삼켜졌어. 내가 망쳐버렸구나 미르.
미르 : 맞아... 그럼 지도 몰라. 하지만 마스터, 우리를 둘러싼 이 힘을 봐. 굉장하지 않아?
에반 : 데미안이 사용했던 힘인 것 같은데.. 끝없는 증오와 원한으로 가득 차 있어.
미르 : 마스터, 우리 이 힘을 받아들이자. 그러면 우린 단숨에 강해질 수 있을 거야!
에반 : 정말? 하지만 그랬다간 내가 아닌 무언가가 될 지도 몰라. 데미안이 그랬던 것처럼 세상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차버릴 지도..
미르 : 마스터는 강해지고 싶지 않아? 우릴 봐. 다른 영웅들 중 가장 약하잖아. 이 힘을 받아들이면 더 이상 다른 영웅들의 발목을 잡을 필요가 없어. 힘만 받아들이면 마스터는 프리드와 견줄만한 대마법사가 될 거야.
에반 : 프리드와도 견줄 수 있다고? 그러면 너도 아프리엔님처럼 거대해지고?
미르 : 물론이지! 굉장하지 마스터?
에반 : 굉장해.. 확실히.. 굉장해..
미르 : 자, 힘을 받아들이자. 마스터, 내 손을 잡아.
“....스터”
에반 : 무슨 소리가..
미르 : 자, 힘만 받아들이면 되는 거야. 누구나 우러러보는 진짜 영웅. 대마법사가 될 수 있어. (갑자기 무섭게 변하면서) 진짜 대마법사 말이야.
에반 : 대.. 대마법사가 된다...
“마스터...”
에반 : 분명 무슨 소리가..
미르 : 마스터, 뭐하고 있어. 자, 어서 내 손을 잡아.
에반 : 으응.. 손을.. 손을..
“당장 깨어나지 않으면 확 잡아먹어버린다...”
에반 : 아아.. 알겠어.
미르 : 어서 손을..
에반 : 이건.. 이런 게 아니야. 내가 내가 아니게 된다면 아무리 강한 힘이어도 아무 소용없어.
미르 : 다시금 허울뿐인 영웅이 될 셈이야?
에반 : 바보 같은 소리하지 마. 비록 약할지언정 미르와 난 선한 의지로 많은 일을 했어.
미르 : 너... 어떻게..
에반 : (미소를 지으며) 이제 그만 보내줘. 더 지체했다간 진짜 미르가 날 잡아먹을 지도 모르니까.
미르 : 이렇겐.. (본모습으로 돌아가며) 보낼 수 없어!!!!!!
에반 : 우왁!
마족의 원혼 : 강제로 라도 네 몸을 차지해주마.
에반 : !
작가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버터스 2017.07.20
초리알님 월드 리프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