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이유)
어느 날 밤 에우렐
엘라 : 웅.. 안 돼.. 안.. 돼...
꿈 속
알리샤 : 넌 파멸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데미안 : ……
알리샤 : 너도 알고 있을 텐데. 검은 마법사가 준 힘에는 대가가 필요해. 힐라는 나라를 팔았고, 반 레온은 영혼을 팔았지. 다른 힘을 감염시킬수록 너의 힘은 계속해서 늘어나겠지. 하지만 이대로라면 네 몸이 버티지 못할 거야.
데미안 : (웃으며) 우습군, 지금 누가 누굴 걱정하는 거지? 넌 지금 누군가를 걱정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야.
알리샤 : 네 계획은 무모해. 다른 군단장들도 네 계획을 알고 있어?
데미안 : 그럴 리가. 만약 아카이럼 녀석이 내 계획을 알았더라면 가만히 있었을 리가 없지.
알리샤 : 아카이럼은 자신이 모시던 시간의 초월자를 배신했지만, 적어도 그녀의 힘을 흡수하려고 하지 않았어. 자신의 그릇을 알고 있기 때문이야.
데미안 : (짜증을 내며) ……오늘따라 거슬리게 구는 군. 하고 싶은 말이 뭐지?
알리샤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모든 걸 멈춰.
데미안 : (심각한 표정으로) 이건 더 이상 나만의 문제가 아니야.
현실
엘라 : 안 돼! 가지마! 헉.. 헉.. 헉.. 윽..
데렌 : 우웅.. 누나 왜 그래?
엘라 : 응? 아무것도.. 윽! (속으로 : 문양 있는 쪽이 아파..)
아침
엘라 : 후아아암...
메르세데스 : 어제 늦게 잤어?
엘라 : 그게 이상한 꿈을 꿔서..
데몬 : 이상한 꿈?
엘라 : 응.. 삼촌이 나와서 노란 머리 여자하고 말하는 꿈이 나왔는데.. 굉장히 춥고 게다가 밖에는 마족 병사들이 많았어.. 그리고 삼촌은 마치 죽으러 가는 사람 같았어..
데미안 : ...... 개.. 개꿈이군..
엘라 : 흐음.. 그런가?
데미안 : .....
잠시후
엘라, 루나, 마리, 사월, 데렌 : 파티?
키네시스 : 응. 서울에서 하는 고급 파티인데. 마침 입장권이 이렇게 생겼거든.
사월 : 난 못 가. 차원을 넘는 건 좀..
키네시스 : 그래? 아쉽네.. 그럼 너희는?
엘라, 루나, 마리 : (사월이를 빤히 바라본다.)
사월 : ..... 너.. 너희들 끼리 갔다와..
엘라 : 사월이가 그렇게 말하니..
루나 : 어쩔 수 없지..
마리 : 이거 죄송하네요.
사월 : 양심이란 것은 어따 팔았니?
그리고 그 날 저녁
엘라 : (파티복을 입고) 데렌 가자. 응? 데렌?!
데렌 : 으.. 아까 점심때.. 아빠가 만든 쿠키인줄 알고 실수로 엄마가 만든 쿠키를 먹어서... 나.. 못 가겠어..
엘라 : 으이구.. 조심 좀 하지.
데렌 : 누나 혼자 갔다와..
엘라 : 내가 널 두고 어떻게 가냐?
데렌 : 그래도 갔다 와.. 윽.. 아이구 배야..
엘라 : ..... 그럼 갔다올게..
데렌 : 잘 갔다 와.. 으윽..
엘라 : 하아..
코스믹뮤지엄
마리 : 아쉽네요..
엘라 : 그러게.. 하필이면 왜 극약을 먹어가지고는..
루나 : 하여튼 아무거나 막 주워 먹으면 안 된다니까..
키네시스 : 안녕.
마리 : 안녕하세요. 키스 오빠.
키네시스 : 어? 데렌은?
엘라 : 배탈이 나서 안 왔어..
키네시스 : 아쉽네..
루나 : 그러니까..
키네시스 : 그런데 셋 다 옷 예쁘게 입었다.
루나 : 키스 오빠도 정장이 멋진데?
키네시스 : 하핫. 그래?
마리 : 정말 저희가 와도 되는 거예요?
키네시스 : 우연히 행사에 당첨 되서 꽁짜로 얻었는데. 안 쓰면 곤란하잖아.
루나 : 하긴. 정말 멋진 곳이다.. 그런데.. 머리가 좀 아프네..
엘라 : 난 별로 안 아픈데..
키네시스 : 이곳 공기가 안 좋나?
루나 : 뭐.. 참을 만하니 괜찮아.
엘라 : 흐음.. 오늘은 환자가 많네..
마리 : 흐음.. 응? 저기..
엘라 : 어? 엄마랑 너희 아빠네?
루나 : 그러게.. 아! 그러고 보니 너희 그거 알아?
엘라, 마리, 키네시스 : ?
루나 : 공간은 여러 가지로 되어 있잖아.. 그런데 그 공간을 이동했을 때 우리가 살던 시간대랑 우리가 이동한 시간대랑 같은 시간대일까?
마리 : 무슨 소리예요?
루나 : 어쩌면 우린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대에서 몇 십 년 전 시간대로 이동할 수도 있고 또 몇 십 년 후 시간대로 이동할 수도 있다고.
엘라 : 흐음.. 그런데 갑자기 그 이야기를 왜 해?
루나 : 왜냐하면.. 저기 팬텀 아저씨하고 메르세데스 아줌마는 우리가 살고 있는 시간대에서 몇 십 년 전 시간대에서 온 메이플 월드의 팬텀 아저씨랑 메르세데스 아줌마 거든.
엘라, 마리 : ......... ? 뭐어어어어어어!!!!!!!!
마리 : (소근소근 : 그걸 어떻게 알아요?)
루나 : 일단 하늘을 봐.
엘라 : 하늘? 아무것도 없는 데?
마리 : 흐음.. 핫! 저건.. 유적?
루나 : 흠흠.. (큰 소리로 놀라며) 어머머머!!! 저기 왜 하늘에 유적이 떠있지?
메르세데스, 팬텀 : ?!?!?!
마리 : 어머나..
엘라 : 어디?
루나 : 아! 아니구나. 잘 못 봤구나.
마리 : 흐음~
메르세데스, 팬텀, 루미너스 : (당황하며 에반한테 연락하고 있다)
엘라 : 흐음.. 그렇군..
키네시스 : ?
루나 : 한바탕 골려줄까? 무슨 목적인지 궁금하잖아..
마리 : 아버지를 어찌 감히..
루나 : 아... 그런가? (속으로 : **.. 망했다..)
마리 : 당장 하죠! 안 그래도 아버지하고 싸워서 기분도 꿀꿀했는데..
루나 : .....
엘라 : 콜~ 후후.. !! (창문 밖을 본다)
루나 : 응? 엘라야 왜 그래?
엘라 : 아무것도.. (속으로 : 방금 그 기운은..)
에필로그
루나 : 그런데 뭔 일 있었어?
마리 : 아버지께서 제 옷이 너무 야시시 하다고 화내시잖아요!
작가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