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숨겨진 과거3)
꿈속
엘라가 15살 때
엘라 : 데렌이.. 아직 안 왔다고?
다니카 : 네.
엘라 : 흠.. 멜러디 녀석들이 귀찮게 굴어서 먼저가라고 했는데.. 내가 가서 찾아 볼 테니까. 다니카는 여기 있어.
다니카 : 네.
‘펄럭.’
‘슈우우웅-’
엘라 : 흠.. 어디 간 거야?
‘콰광!’
엘라 : 응? 저기는 몬스터가 없는 지역인데..
‘슈우우우웅-’
엘리니아 숲
데렌 : 으..
아카이럼 : 데몬의 핏 줄치고는 꾀나 약하군. 그래도 나한테는 이득인가? 이 기회에 죽이지 않으면 또 그런 꼴 볼지 모르니.
엘라 : 어이. 뱀.
아카이럼 : ?!
엘라 : 스피드 듀얼샷!
‘콰광!’
엘라 : 데렌! 괜찮아?
데렌 : 으..
아카이럼 : 간지럽지도 않군.
‘쉬익-’
‘펄럭.’
엘라 : (데렌을 안고) 어지간히도 할이 없나봐? 우리 같은 어린 아이나 괴롭히고?
아카이럼 : 훗.
‘쉬익-’
‘퍽.’
‘콰당!’
엘라 : 뱀은 왜 승천하는 거야? 아야.. 물렸다..
데렌 : 으악!
엘라 : ! 데렌!
아카이럼 : 후후..
엘라 : 저 뱀이.. 감히..
‘삐익-’
엘라 : !!! 머리가..
마족의 원혼 : 그래.. 그렇게 나와야지.
망토를 쓴 남자 : (엘라 뒤에서) 저주? 아니. 이건 저주가 아니야. 이건 네 힘이야. 조금 일찍 깨워주는 거지. 이제 돌릴 수 없을 힘을..
엘라 : 너.. 누구야?
망토를 쓴 남자 :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어. 재앙의 씨앗. 네 삼촌과 아빠가 그랬던 거처럼. 너도 재앙을 부를 거야.
엘라 :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망토를 쓴 남자 : 자 봐. 네가 한 짓을..
엘라 : 으..
루나 : 엘라야! 괜찮아?
엘라 : 여기는..
망토를 쓴 남자 : 분명 이 곳은 네가 아카이럼과 싸운 곳이지만 모습이 너무 많이 변해 있어. 순간 어디인지 너도 몰랐을 거야. 하지만 이건 시작에 불과해.
엘라 : 그 뱀은?
루나 : 뱀? 무슨 소리야? 내가 여기 왔을 땐 여기는 너하고 데렌 밖에..
엘라 : ! 데렌! 데렌은 어디 있어?
루나 : .....
엘라 : ? 표정이 왜 그래? 아! 데렌!
망토를 쓴 남자 : 저 피투성이 시체가 네 동생이야.
엘라 : 아니야.. 난..
망토를 쓴 남자 : 네가 한 짓이야. 네 손을 봐. 네 무기를 봐. 넌 뱀을 죽이는 대신 네 동생을 죽였지.
엘라 : 그건.. 사고였어..
망토를 쓴 남자 : 그게 중요해? 사고든 뭐든. 넌.. 네 동생을 죽였어. 바로 네 손으로.
현실
엘라 : 으아아아악!!! 헉.. 헉.. 헉... 도대체 정체가 뭐야?
에필로그
2년 전
아카이럼 : 호오~ 이거.. 참 쓸 모 있겠군..
루나 : 사.라.져.
‘콰광!’
아카이럼 : 이런이런 공주마마가 이렇게 행차하실 줄이야.
루나 : 공주마마? 지금 날 웃기려고 하는 소리야? 미안하지만 난 너 같은 간신은 둔 적이 없는 데..
아카이럼 : 그 분의 몸이지만 일단 예의는..
루나 : 네 앞가림이나 잘 하시지.
‘푹!’
엘라 : 크르르릉..
아카이럼 : 이런.. 내가 방심을..
‘우지직. 콰득! 카드드득. 우직.’
루나 : 어우... 뭐야? 아쉽게 도망갔군.
엘라 : 크르릉..
루나 : .... 동생을 저렇게 만들고 아직도 멈추지 않다니..
생명의 초월자 : 멈추세요.
순간 나무가 엘라를 묶는 다.
루나 : ....
생명의 초월자 : 이제 그만.
엘라 : (각성이 풀리며) 크.. 으.. 으..
‘털썩.’
루나 : 하아.. 너무 쉽게 끝내는 거 아니야?
생명의 초월자 : 이게 바로 초월자의 힘이지. 앞으로 잘 배워둬. 그럼 난 이만.
루나 : 뭐? 그냥 간다고?
생명의 초월자 : 응. 왜?
루나 : 데렌은 어떻게 하고.
생명의 초월자 : 하하핫. 저건 이미 죽었어.
루나 : 숨은 붙어 있거든.
생명의 초월자 : 숨이 붙어 있다고 다 산 줄 알아? 저 정도면 최고의 비숍도 못 살려.
루나 : 넌 할 수 있잖아.
생명의 초월자 : 물론. 하지만 내가 왜? 굳이 내가 그런 자비를 베풀어야 해? 그 이유라도 좀 들어 보자.
루나 : ....... 친구잖아.
생명의 초월자 : 필요 없는 생명은 가치가 없어. 난 가치 있는 자에게만 힘을 베풀지. 자 할 말 없지? 그럼~ 나 이만.
‘샥.’
루나 : 매정하다.. 매정해.. 진심 성격 드럽다..
‘샥.’
생명의 초월자 : 나 아직 안 갔다.
루나 : 아무 말 안 했어.
생명의 초월자 : 시간 내서 초월자의 능력이나 정의해주는 데. 존경을 못 할망정 뒷담화라니.. 하핫.
현재
루나 : (하늘 보며) 그때 네 선택 후회하지 않아?
목각인형 : 응? 흐음.. 후회돼. 그때.. 엘라를 죽게 두는 거였는데.. 왜 살려서는..
루나 : (파직) 뭐라고? 너 지금 말 다 했어! 설마.. 아직도 그일 때문에 화가 난 거냐? 포기해 그 녀석은 엘라가 있든 없든 너 따위는 봐주지 않을 거야.
목각인형 : 시끄러워! 잊을 만하면 자꾸 이야기 할래? 반 초월자 주제에..
루나 : 그건 너도 마찬 가지 아닌가? 후우.. 너하고 무슨 이야기를 해. 생명의 초월자 주제에 생명을 멸시하는 놈이..
목각인형 : 난 그저 알리샤 같은 실수는 하기 싫을 뿐이야. 알잖아. 난 소중하다고.
루나 : (썩은 표정을 짓는다.) (속으로 : 개뿔..)
작가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