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숨겨진 과거2)
에우렐
엘라 방
‘화아악.’
‘톡.’
엘라 : 우웅.. 누구야?
망토를 쓴 남자 : ....
엘라 : ..... ?
망토를 쓴 남자 : (엘라 문양에 손을 얹고) 너 같은 건 왜 태어났니? 불행의 씨앗.
엘라 : .... (속으로 : 그 말.. 어디서 한 번..)
‘휘익! 짝!’
어린 엘라 : 꺅!
망토를 쓴 남자 : 너 같은 게 왜 있어서는.... (엘라의 손을 발로 밟는 다.)
어린 엘라 : 아아악!
‘짝!’
망토를 쓴 남자 : 조용히 안 해!
어린 엘라 : 읍.. 흐윽.. (매우 고통스러워하면서 소리를 내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
망토를 쓴 남자 : (어린 엘라의 머리를 발로 강하게 누르며) 너 같은 건 왜 태어난 거야? 불행의 씨앗.
엘라 : 으으윽..
망토를 쓴 남자 : 하아?
‘콰직!’
엘라 : 아아아악!
차를 마시던 여자 : 나 참.. 애 팔 부러졌잖아요. 여왕님한테 들키면 안 되는 데..
‘지이이잉-’
망토를 쓴 남자가 마법진을 소환한다.
어린 엘라 : 아아아악!!!!!!!
‘쩍!’
어떤 여자 : (엘라를 안고) 이게 무슨 짓이에요! 공주님 괜찮아요!
어린 엘라 : 하아.. 하아..
어떤 여자 : 공주님! 공주님! 공주님!
차를 마시던 여자 : 나 참.. 착한 척은..
망토를 쓴 남자 : 훗. 메르세데스의 딸이라고 다 공주냐? 악마의 자식...
엘라 : (섬뜩) !!! 하아... 하아... 하아... 하아...
‘다다다다다다다.’
엘라 : 헉.. 헉.. 헉..
엘라 갑자기 어느 방문 앞에 멈춘다.
엘라 : (노크를 하려다가 머뭇거린다.) .....
데미안 : 너 이 시간에 뭐해?
엘라 : ! (울면서) 삼촌...
데미안 : !! 왜.. 왜 울어?
엘라 : (울면서) 안 울거든!
데미안 : 울고 있거든.
엘라 : 흑.. 흑.. 흑.. 삼촌.. 나 무서운 꿈 꿨어...
데미안 : ..... (속으로 :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군.) 그래. 그러니 뚝. 꼬맹이.
엘라 : 나 꼬맹이 아니거든!
데미안 : 그래. 그래. 꼬맹이.
엘라 : 아니라니까!
데미안 : 삼촌이 옆에 있어 줄테니 뚝 그쳐. 꼬맹이.
엘라 : (울면서) 꼬맹이 아니라고! 그리고 나 안 울거든!
엘라 방
엘라 : (누워서 데미안 손을 잡고) 삼촌 전에도 우리 이랬었지?
데미안 : ? 응.
몇 년 전
엘라 : 으.. 으.. 핫! (자리에서 일어난다) 흐.. 흑.. 흑.. 흐흡.
항상 일어나면 기억나지 않는 악몽이 무서운 감정이 남아서인지 자꾸 눈물이 났고
엘라 : 후우..
방에서 나와 항상 엄마 아빠 방으로 갔지만 두 분 다 바쁜 분이라서 대부분 잠자리에 없었다.
엘라 : 하아..
그렇게 엄마 아빠 방 문 앞에서 종종 앉은 채로 잠이 들었다.
하지만 악몽은 여전했다.
그렇게 잠을 자다가 장로들이 깨워주기 일 수였다.
다니카 : 공주님 괜찮으세요?
엘라 : 어? 으.. 응..
다니카 : 이 땀 좀 봐.. 이렇게 추운 날 땀이라니.. 어디 아프세요?
장로들은 내가 악몽을 꾸는지 모른다. 아니 어차피 관심도 없었다.
엘라 : 아니야.
물론 엄마 아빠도.
말을 한다고 달라질 것은 없어.
그냥 내색하지 않으면 편해.
그래서 난 늘 밝게 지냈어. 누구도 날 걱정하지 않게.
아파도 내색하지 않았고 슬퍼도 밝게 웃었다.
그런데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지내고 있었는데..
엘라 : 으.. 으.. 으.. 핫! 헉.. 헉.. 헉.. 흐응..
누군가에게 내색하고 싶지는 않지만 악몽을 꾸면 항상 엄마 아빠를 찾아가는 건 무슨 이유였는지.
뭐.. 그래도 아무도 없었지만..
그런데 그 날은 달랐다.
데미안 : 이 밤에 뭐하냐?
엘라 : ! 깜짝이야.. 삼촌이 왜 여기 있어?
데미안 : 그러는 너야 말로? 빨리 가서 자라 꼬맹이.
엘라 : (데미안의 옷 자락을 잡고) ......
데미안 : ? 왜 울어?
엘라 : (울면서) 안 울거든.
데미안 : 울고 있거든.
엘라 : (울면서) 안 운다고!
데미안 : 그 눈의 물은 뭐야?
엘라 : (울면서) 몰라!
데미안 : 어.. 그래.. 그럼 좀 놔.
엘라 : 흑.. 흑.. 나.. 흠.. 삼촌 옆에서 자면 안 돼?
데미안 : 뭐?
엘라 : 아.. 아니야. 못 들은 걸로 해.
데미안 : 끙..
자고로 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약해진다.
데미안 : 하아.. 옆에서 계속은 무리고 잠깐 있어줄게. 그러니까 뚝.
엘라 : .... 흑.. 뚝.
엘라 방
엘라 : 삼촌, 사실 나 맨날 악몽 꿔.
데미안 : (귀찮은 듯) 그래. 재미있는 생각하면 괜찮아.
엘라 : 재미있는 생각?
데미안 : 그래. (속으로 : 내가 어쩌다..)
엘라 : 흠..
잠시후
엘라 : 우웅.. 시끄러워..
데미안 : (엘라에게 칼을 겨누며) ! 사라졌어..
엘라 : 삼촌 뭐해?
데미안 :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엘라를 본다) .....
엘라 : ? 그 칼은 뭐야?
데미안 :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엘라 : 헛! 혹시! 자는 사이 몰래 습격하다니! 반칙이야!
데미안 : 그런 거 아니야.
엘라 : 그럼 칼이나 좀 치워..
데미안 : .....
다음 날 아침
데미안 : 악몽을 꾼다고 했잖아.
엘라 : 응.
데미안 : 그거 어떤 꿈이야?
엘라 : 글쎄다.. 기억이.. 하지만 엄청 무서웠어.
데미안 : 흠.. (엘라 얼굴에 문양을 만지작거리며) 그래..
엘라 : .....?
데미안 : ..... 일단 너 악몽 꾼다고 누구누구 알고 있어?
엘라 : 음~~~~~~~~~~ 나하고 삼촌.
데미안 : 형이 모른다고?
엘라 : 항상 없잖아.
데미안 : 흠..
삼촌이 곁에서 날 지켜준 이후 난 악몽에 시달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삼촌은 엄마 아빠가 없을 때만 항상 옆에 와주었다.
늘 말없이 옆에서 책만 읽고 있으면서 한 손으로는 내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자다가 눈을 떠 보면 시선은 책이 아니라 나를 쓸쓸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낮에는 늘 티격태격 했지만 밤에는 아무도 모르게 내 옆을 지켜주었다.
그렇게 몇 해가 지나 데렌이 태어나고 엄마 아빠가 더 이상 외박하지 않으니 삼촌은 더 이상 밤에 날 지켜주지 않았다.
그리고 악몽을 꾼 일도 점점 잊혀져 갔다.
현재
엘라 : 그랬는데. 왜 갑자기 또 기억나지 않는 악몽이 나타난 걸까?
데미안 : 글쎄..
엘라 : 그런데. 이번에는 지난번과 다른 느낌이야. 기억은 나지 않지만.
데미안 : 이번에 어떤 느낌인데?
엘라 : 음... 그게.. 음.. 모르겠어. 그런데 어렸을 때랑 뭔가 달라.
데미안 : 하아.. 그게 뭐야? 아무튼 빨리 자. 늦었다.
엘라 : 응...
꿈속
마스테리아
10살 엘라 : 추워라..
데몬 : 그러게 왜 따라왔어?
10살 엘라 : 아빠 삼촌 고향이잖아. 어떤 곳인지 궁금해서.
데몬 : 하아..
10살 엘라 : 왜 그래?
데몬 : 여기는 너한테 보여주기 너무 끔찍해서 그렇지.
10살 엘라 : 응?
“... 아가야..”
10살 엘라 : 응? 무슨 소리지?
데몬 : 그러고 보니 너 어렸..
‘펄럭.’
데몬 : 어디가!
데미안 : 여기서 또 뭔 짓을 하려고!
유적지
10살 엘라 : 신기하네.. 여긴 어디지? 응?
한 마족 여성이 엘라를 보고 있다.
10살 엘라 : 넌 누구야?
순간 빛이 나더니 마족 여성은 없어지고 땅에서 조금 삐져나온 상자가 여성이 있던 곳이 있었다.
엘라 : ? 어? 내가 커졌잖아.. 응? (땅에서 상자를 꺼내 열어보고) 책이잖아. 무슨 책이지?
엘라가 책에 손을 대자 빛이 나더니 책이 사라졌다.
엘라 : ?!?!?!?!?!??!???
마족 여성 : (엘라를 안고) 두려워하지 마렴. 무서워하지 마렴. 그 날은 네 잘 못이 아니야.
엘라 : ...... 어...? 넌..
‘파드드드드드.’
엘라 : 윽! 뭐지?
망토를 쓴 남자 : 이 녀석이 감히..
엘라 : ! 너... 누구야?
마족 여성 : (엘라와 어깨동무를 하고) 기억해 내렴. 저 녀석을...
엘라 : 누군지.. 모르겠어.. 분명.. 예전에..
마족 여성 : 기억해내. 그것이 세상을 구하는 열쇠야. 더 늦기 전에..
현실
엘라 : ! ...... 개 꿈? 왜 그녀가..
데미안 : (잠에서 깨며) 왜 그래?
엘라 : 어? 아니야.
데몬 : 엘라야 아침... 응? 데미안 네가 왜 여기 있어?
데미안 : 어? 아.. 음.. 그게..
엘라 : 내가 사고쳐서 혼내고 있던 중이야.
데몬 : 엘라 너 또 아침부터 무슨 사고를..
엘라 : 아 배고파! 아침!
10분 후
엘라 : (속으로 : 그러고 보니 예전에 아빠하고 삼촌 따라서 할아버지 성묘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마족 여성을 봤는데. 그 여성이.. 그분이었나? 잠깐 그러고 보니 그 때 돌아와서 삼촌이 귀신에 대한 무서운 이야기를 해서 그 후 귀신이 무서워 졌는데... 아 잠깐 이걸 생각하는 게 아닌데.. 음... 에이 모르겠다.)
작가 :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