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첫 꿀비가 내려올때 ~1화~
첫 꿀비가 내려올때 ~1화, 저주의 그림자~
나는 어릴 때 항상 불안감에, 공포심에, 조마심에, 두려움에... 너무나도 괴로웠다... ... 항상 내가 사람들을 보는 건 떠나는 모습이였다... ... 단 한 명만 빼고는 내 주위에는 사람이 없었다. 펭귄, 물개 등만 있었다... ...
나는 지금도 생각한다.
'과연 꿀비가 올까?'
내 8년 간.. 한 번도 본 적 없다. 꿀비... 그건 바로, "꽃"을 말한다. 이 섬은 꽃을 볼 수가 없다.. 리린도 한 번도 본 적 없다고 말한다. 나는 강해지는 것이 제일 무섭다. 강해질수록 강한 상대와 싸워야 하고, 목숨 걸고 싸워야 한다. 아마 떠난 사람 중 이미 죽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지... ... 살기위해 나가다가 목숨을 잃는 아이러니한 이런 이야기.. 지긋지긋하지도 않는가? 욕심이 삶이 전부인가? 항상 나는 사람들을 그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리린 또한 영웅을 바라... 날 잊은채로 아란에게만 집중하지 않나.. 아란은 내 주위에 있던 사람도 아니라 낯선데, 그는 검은마법사에게 도전하고 있었다. 검은마법사가 도대체 누구길래 다들 그렇게 벌벌 떨고 있는건지, 죽이려는 건지.. 정말 한심하다 싶었다... ... 그런데 오늘 완전히 그 한심하다는 마음... ... 이상하게 바라본 그 시선, 모두 버려지고 말았다... ... 정말로 무서운 녀석들이구나... ... 그걸 오늘 깨닫게 되었다. 오늘 새벽에 있었던 일이였다... ... 아직도 너무 생생하다. 그 눈빛마저..! 소곤소곤한 목소리로 심각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떤 소녀: 이딴 작은 마을은 없**. 어저피 이딴 펭귄이나 물개는 죽어봤자고, 나약한 녀석들은 딱 질색이라고.
어떤 소년: 안돼. 검은마법사님께서 살아나시기 전까지는 여기를 없애면 위험하다고. 나약한 녀석들보다 검은마법사님이 먼저야.
어떤 소녀: 그럼 일단 아란이라는 녀석부터 죽이는 건 어때? 그 계집애가 예전에 영웅이라고 붙었잖아. 뭐, 우리들에게도 졌지만 말이야.
아란... ... 그녀가 졌다고...? 그녀가 얼마나 강했고, 지금도 얼마나 강한데! 그녀가 졌다면 그들은 엄청 강하단건데?
어떤 할범: 그럼 일단 저주를 증폭시켜서 혼란을 주는건 어떤가요, 군단장님. 나약한 녀석들은 알아서 빠져나가고 그 중간에 군단장님이 치시면 그만입니다.
어떤 소녀: "겔리메르", 너 따위가 그걸 할 수 있다고? 가능할 것 같냐? 넌 그냥 날 복종해. 검은마법사가 뭔 소용있어? 우리만 잘 사면 되지.
어떤 소년: 그렇지만... ... 우리에게 이 모습을 주신 분도 검은마법사님 덕분이잖아. 그건... ... 보답해**다고 생각해, "오르카". 넌 항상 우리들만 잘 되면 그만이라고 하지만... ... 그렇지만... ... 우리가 여태까지 같이 있는 이유도... ... 검은마법사님 덕분이야... ... 만약 우리가... ... 영혼상태였다면... ... 중간에 흩어지게 되었을거야. 오르카, 제발 부탁이야. 내가 널 지켜줄 수 있는 이유, 내가 너 곁에 있어줄 수 있는 이유... ... 모두 검은마법사님 덕분이야. 우리는... ... 그에게 보답해줘야 해.
오르카: 알았어, 너 생각이 그렇다면. 겔리메르, 넌 당장 가서 증폭시켜놔.
겔리메르: 네, 군단장님.
오르카: 그럼 이번에는 아우렐 차례야, "스우". 가자.
스우: 응. ... ...! 누구냐?
그 순간... 그의 보라빛 눈이 붉게 물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마치 날 죽이려고 드는 것 같았다... ... 오르카, 스우... ...! 그 이름만은 잊을 수가 없었다. 할범은 겔리... ... 뭔가 그랬는데, 오르카와 스우는... ... 아란을 이겼다는 말에서 잊을 수가 없었다.
나는 바로 이불로 숨어들었다. 그냥 꿀비를 보고 싶어서 창문 밖을 본건데, 꿀비가 아닌 악당들을 보았다.
오르카: 왜 그래, 스우? 빨리 끝내고 쉬자.
스우: 잠깐만... ... 누군가가 우리를 봤다고... ...
나를 본 것이 틀림없다 생각해 심장이 뛰었다. 스우 녀석은 내 방문을 열고는.. 내 이불까지 들쳐버렸다.
스우: 역시... ... 들은건가... ...
나는 그 순간 그의 손에 멱살을 잡히고 말았다.
스우: 오르카, 가자.
나는... 그 그림자와 함께 마을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