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made in heaven(1화: 소집)
도시 메시어, 어느 한 집.
"zzzzzzzz......."
"똑똑"
"zzzzzzzzz......."
"똑똑똑"
정장을 입은 여성이 누군가의 문을 두들기고 있었다. 그러나, 아무리 두들겨도 반응은 없다.
"저기요! 페이러씨! 이봐요! ....... 아이 진짜! 빨랑 안나와?!"
"zzzzzzzzzz........"
안에 있는 사람은 잠을 자는 듯 보였다. 아무리 두들겨도 나오지 않자, 여성은 종이를 들더니, 그대로 문에 긋는다.
"콰직"
문은 종이의 선을 따라서 깔끔히 두동강 나고 말았다. 그렇게 갈라진 문을 여성은 그대로 차고 들어갔다.
"zzzzzz......"
"이봐요. 빨리 안일어나요?"
"zzzzzzz....."
".... 야! 자는척 하는거 다알고 있으니까 당장 일어나!"
그러더니, 집 안에 있던 남자가 잠옷차림으로 일어났다. 그는 처음부터 깨있었던 것처럼 보였다.
페이러: 왜 그래.... 오늘 휴일이잖아.... 제발 인간적으로 쉬자. 응? 유리에.
유리에: 아직 아무말도 안했는데.
페이러: 네가 왔다는건 나한테 일 주겠단 소리잖아. 등골 빼먹는게 마녀야. 마ㄴ...... 히익!
유리에는 페이러의 머리에 주먹을 휘둘렀다. 페이러는 그것을 간신히 피했고, 집안의 물건이 부서졌다.
유리에: 하아...... 전달해 줄게 있으니까 이거나 읽어.
페이러: 옙.
페이러는 유리에가 건넨 종이를 받더니, 그걸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점점 그의 안색이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페이러: 어....... 이게 무슨 소리야?
유리에: 너 말고도 2명 더 오기로 했으니까, 잔말 말고 빨리 대표실로 오기나 해.
페이러: ....... 하아.... 황금같은 내 주말.....
페이러는 궁시렁대면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문짝이 두동강 나있네?
페이러: 내 문짝이 왜 저래?
유리에: 변상해줄께! 빨리 나와!
페이러: .............
몇 시간 후, 메시어 중심부 건물 회의실.
페이러: 쩝.
????: 왔냐?
????: 왔습니까? ㅋㅋㅋㅋ
페이러: 셰이드 형씨, 시에르. 어쩐일로 우리가 모이게 된거야?
셰이드: 모른다.
시에르: 모릅니다!
페이러: 그나저나.... 대표님께선 왜 안오시는 거지?
"덜컥"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 사람은 한 명의 노인이었다. 백발의 머리, 살짝 주름진 얼굴. 그리고 온화한 눈매.
"오셨습니까? 아니스 대표님"
3명이 단체로 고개를 숙여 인사한다.
아니스: 휴일에 불러서 죄송합니다. 중요한 일이 있어서......
"빼꼼........"
페이러: 음?
누군가가 문 밖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었다. 그 소녀는 어딘가 불안해보였다.
아니스: 괜찮습니다. 들어오세요.
소녀는 방으로 들어왔다. 금발의 머리와 청록색 눈. 그리고 그리고 약 14살 정도로 보이는 체형. 이 소녀가 긴급 소집의 주요 원인인 것 같았다.
아니스: 자 그럼, 본 안건을 말하겠습니다.
아니스는 이곳으로 부른 이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이제 저의 힘이 얼마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생명을 창조하는 힘이 약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자생으로 식량을 만들어내는게
점점 줄어들기 시작할 겁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다시 지옥속으로 돌아가게 되고 말것입니다."
"!!!"
3명은 일제히 아니스의 이야기에 놀랐다. 아니스의 약화, 그리고 식량 생산의 위기. 이는 도시의 존망을 가르는, 아니 사람의 생사에 관련된 문제였다.
페이러: ........
셰이드: 그렇군요...... 그럼, 대안책을 생각해봐야......
아니스: 그것에 대해선 유리에씨가 설명해 줄겁니다.
그리고는, 어느 순간 갑자기 텔레포트해온 유리에.
유리에: 아니스님, 가져왔습니다.
아니스: 수고했습니다.
유리에: 그럼 지금부터, 작전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페이러: 작전? 그게 무슨 소.....
유리에: 잠자코 듣기나 하세요.
페이러: 옙.
시에르: (꼼짝도 못하네요? ㅋㅋㅋㅋ)
페이러: (시끄러!)
"과거 생명의 초월자는, 자신의 힘을 전 세계에 퍼지게 하기 위해 생명의 정수, 비탈리타스를 만들고, 그것을 각 구역에 설치, 그 구역의 생명을 담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비탈리타스는 죽은 땅을 되살리게 하고, 식물들이 자라날 수 있게 만듭니다."
시에르: 오호! 그럼, 우리를 부르는 이유는 그걸 수색하라는 겁니까?
유리에: 그렇습니다. 다만.... 그것은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아서 말입니다.
셰이드: 그러면, 어떻게 찾으라는 거지?
유리에: 그건, 이 아이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유리에는 소녀를 가리킨 후, 계속 이야기 해 나갔다.
"이 소녀의 이름은 듀노어. 시간을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그녀가 쓸 힘은. 시간 역행. 과거로 가는 것입니다.
"!!!!!!!"
페이러: 과거로 간다고?
셰이드: 어떻게 말이지?
유리에: 보여줘.
소녀는 손을 모으고 어느 한 곳을 가리키더니, 무언가 그곳에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은 점점 커져갔다. 구멍이다.
시에르: 오호, 이게 과거로 가는 구멍인가요?
유리에: 그렇습니다.
페이러: 어떻게 알지?
유리에: 이미 아니스님이 한번 다녀오셨습니다.
아니스: 맞습니다. 그곳은 과거의 메이플 월드..... 진짜 과거의 세계였습니다.
"자, 이제. 과거로 가서, 비탈리타스의 샘플 하나를 가져올 것. 그것이 임무입니다."
페이러: 어..... 근데, 3명씩이나 갈 필요가 있......
유리에: 이 소녀를 포함한 4명입니다.
페이러: 잠깐. 근데 3담당자가 다 빠지면 도시가 원활히 돌아.....
유리에: 잘 돌아갑니다.
페이러,셰이드,시에르:(..........칫.)
아니스: 자, 그럼. 부탁드립니다.
셰이드: 잠시만요. 그럼 가족한테 통화 한번만.....
아니스: 그러시지요.
그리고, 잠시 방 밖으로 나간 셰이드는 누군가하고 통화한 뒤, 다시 돌아왔다.
셰이드: 전화 마쳤습니다.
페이러: 쩝. 이제 정말 가야하나?
아니스: 그런데, 이번 건에 대해선 일단 2명만 가시는 게 어떨런지요?
페이러,셰이드,시에르: 그럼, 1명은 여기서 빠지는 겁니까?
아니스: 그렇지요.
셋은 눈빛을 교차했다. 그리고, 심호흡한뒤, 이렇게 외쳤다.
"안 내면 술래! 가위 바위 보!"
둘은 가위를 내고 하나는 주먹을 냈다. 주먹의 정체는 시에르였다.
시에르: 잘 다녀오세요! ㅋㅋㅋㅋㅋ
페이러, 셰이드:(**!)
유리에:(......... 에휴....)
그리고 몇 분 뒤.
페이러와 셰이드는 구멍 앞에 서있었다.
페이러: 그럼, 임무 수행하고 오겠습니다.
셰이드: ........
페이러: (형씨, 왜그러슈?)
셰이드: (이 구멍, 안전한 거 맞지?)
페이러: (저도 별로 내키진 않습니다.)
둘은 구멍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본 듀노어는 자신이 먼저 구멍속으로 들어갔다.
셰이드: 어? 잠깐!
페이러: 저도 같이!
두명은 그렇게 구멍 속으로 사라졌다. 그리고 구멍은 둘이 들어가자 마자 닫혔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셋.
시에르: 잘 해내야 할텐데요.
아니스: 괜찮습니다. 그들은 제가 가장 신뢰하는 사람들입니다. 분명 잘 해낼겁니다.
유리에: .........
다음 회에 계속.
하얀색제논
2017.02.26
읽다가 귀찮아서 내려서 끝에만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