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fatal error(미래조)
비밀조직 기지 안
페이러: 그래서, 정말 네가 유리에가 맞는거야?
유리에: 기억이 살짝 돌아왔는데, 당신이 있었어요. 확실해요.
페이러: ............
유리에: ?. 왜그러시죠?
페이러: 아니야. 기뻐서 그래. 죽은 줄 알았던 사람이 다시 돌아온 거니까.
유리에: 전 대체 누구죠? 알려주실 수 있겠어요?
페이러: 알았어. 지금부터 알려줄게. 그 전에, 과거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어.
"난 아마 지금쯤에 태어났을 거야. 그리고 비밀 조직에 입양됬는데, 그때 만난게 저기 총잡이 친구. 그리고 꼬마 아가씨 펠릭스."
유리에: 그리고요?
"데미안과의 싸움에서 거의 괴멸시피된 메이플 월드를 완전히 무너트리려고 총공격을 가했고, 그래서 만들어낸게 미래에서 본 그 리퍼들이지."
"연합은 무능했고,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그들은 거의 패망했지. 그래서 나선게 여기 있는 비밀조직 사람들이야. 그들이 최후에 메이플월드를 위해 저항했어.
뭐, 레지스탕스란 이름은 이 조직에 더 어울릴지도 모르겠네."
유리에: 그 뒤는요?
"하지만, 중과부적. 결국 밀렸어. 그리고 그때, 조직의 수장님, 아니스님이 최후의 결단을 내렸지. 메이플 월드와 함께 검은 마법사를 수장시키려고 했어.
작전명 "바이츠 더 더스트". 작전은 성공했고, 메이플 월드는 완전히 망가졌지. 미래는 그 후의 이야기야."
유리에: 그럼 저는 당신들과 어떤 관계인 거죠?
페이러: 지금 이야기할게. 너는 이 꼬마 아가씨의 증손녀.
유리에: 예? 그게 무슨.... 아니 잠시만요. 제가 증손녀면, 당신은 어떻게 저랑 만날 수 있었던 거에요?
페이러: 뭐, 난 이래뵈도 있잖아. 120살이거든. 이상한 약을 먹은 뒤로 늙지를 않아서. 그건 아마 러스펠도 마찬가지 일거야.
유리에: ............ 120살?
듀노어: 할아버지래요~ 할아버지~
러스펠: 사돈 남말 할 때 아니지? 너도 우리와 마찬가지면서?
듀노어: ㅎ... 하하. 그게 무슨 말일까?
페이러: 뭐, 아무튼! 우리는 너를 데리고 키웠고, 그렇게 20년이 지난거야. ..... 저기요?
유리에: ............
한동안 넋을 놓고 있던 유리에였다. 말이 귀에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페이러: 쇼킹이였나?
펠릭스: 있지. 증손녀라는게 뭐야?
페이러: 아차차..... 펠릭스, 잠시 이것 좀 가져와 줄래?
펠릭스: 우우....... 알았어.
러스펠: 아무튼, 그래서 네놈이 미래를 바꾸려고 여기 온거 아니였냐. 그리고 유리에는 거기서 사고가 생긴거고.
듀노어: ....... 뭐, 결국엔 우리 앞에 있잖아!
유리에: 저기......
페이러: 오, 정신이 돌아왔어?
유리에는 아직 정신이 혼란스러웠지만, 일단은 물어봤다.
유리에: 저, 그러니까......
페이러: 괜찮아, 편하게 말 놔. 기억 잃기 전에는 너 우리한테 반말 썼어.
유리에: 예? 진짜요? 120살....한테요?
페이러: 120이란 숫자에 너무 관심갖지 마. 실질적 나이는 19살에 거의 고정이야.
유리에: 하하........ 일단 나중에 천천히 기억을 되찾는게 낫겠어요. 지금은 너무 혼란스럽네요.
페이러: 뭐, 그래. 나중에 천천히 해.
유리에가 잠시 나간 뒤, 3명이 남아 다시 이야기했다.
러스펠: 어이, 네놈한테 한 가지 물어볼 게 있다.
페이러: 응. 타임 패러독스 말하는 거냐.
러스펠: 대안은 있겠지? 이걸 해결하지 못하면 나에게 도움은 더이상 바라지 마.
페이러: 초월석.
듀노어: 초월석?
페이러: 어, 유적을 조사한 적도 있었는데. 초월석에 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그건 초월자의 힘을 가져올 수 있대.
러스펠: 너.... 설마 생각하는 것이......
페이러: 일단 시간의 초월자를 만난 다음, 설득한다. 그들이 들어주지 않는다면 초월자를 다시 강탈할거야.
듀노어: ........
페이러: 뭐, 내가 가질건 아니야. 듀노어한테 줄건데.
듀노어: 에에???
듀노어는 상당히 놀란 듯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듀노어: 그게 무슨 소리야?
페이러: 시간 계열의 능력이 괜히 생긴 건 아니라고 봐. 시간의 초월자의 그릇이 될 수도 있지.
러스펠: 잠깐. 애초에 네가 백발이 된건 초월자 강탈의 여파가 아니었나? 초월석 없이도 가져올 수 있는거 아닌가?
페이러: 그거야 불완전한 거니까 가능한거지. 다른건 잘 모르겠어. 어쨌든, 돌려줬잖아? 나인하트와 같이.
러스펠: 그냥 에레브에 던져놓고 튀었잖아 네놈. 뭐.. 상관없나.
듀노어: 백발이 계속 있었으면 진짜 할아버지.....
페이러: 너도 100살은 넘으면서 남말 하지마! 뭐, 아무튼..... 우리는 일단 활동할 시간이 많거든.
러스펠: 그게 무슨 말이지? 데미안을 막으면 그냥 거기서 사라지는 거 아닌가?
페이러: 넌 검은 마법사가 그렇게 쉽게 포기할 거로 보이냐? 일단 데미안 건이 실패해도 다른 작전을 짤거야. 쉽게 말해. 검은 마법사가 죽기 전까지는 역사의
변동은 일어나지 않아. 데미안을 막는건 초전박살 나는걸 막기 위해서야.
러스펠: 그건 단순한 네 추측이냐? 아니면........ 뭐, 됐다. 네가 이정도 하는 것도 놀라운데. 나도 뭐 그 미래가 썩 달갑지도 않다. 오래 살만큼도 살았고.
페이러: 너, 그렇게 살고 싶어했지 않았냐? 이 반응은 좀 의외네.
페이러의 물음에 러스펠은 이렇게 답했다.
"뭐, 최종적으로는 바뀐 미래에서 사는 게 제일 낫지. 거기까지는 돕는다. 계획이 틀어진다면..... 널 돕지는 않을 거야."
페이러: 알았어. 일단 지금은 돕는거 맞지?
러스펠: 지금은.
듀노어: 그래서, 앞으로의 계획은?
페이러: 뭐, 그 영웅 꼬맹이가 잘 했으면 좋겠는데...... 영웅들 재 집결이 일단 데미안을 막는데 도움이 될거야.
펠릭스: 저기......
펠릭스가 무언가 손에 들고 왔다.
페이러: 오, 고마워.
펠릭스: 히히......
러스펠: ...... 저기.
펠릭스: 히익! 다가오지마!
페이러 뒤에 숨어버린 펠릭스, 러스펠의 반응이 좀 충격먹은 듯 하다.
러스펠: .........
페이러: 너무 그런 표정 짓지마.
듀노어: 그건 뭐야 페잇군?
페이러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비탈리타스의 구슬이였다.
페이러: 이 구슬이, 세계수로 안내할거야. 그들의 본거지로.
듀노어: 그럼, 계획이......
페이러: 세계수 구출, 그게 우리의 목표야. 영웅들을 모은 뒤, 제대로 이 구슬이 빛을 발할걸?
듀노어: 그랬으면 좋겠지만.
"뭐, 아무튼. 곧있으면 다시 시작이니까. 마음 단단히 먹자고."
-미래조 이야기 마침-
act.2에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