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fatal error(1-마침)
리엔 동굴 내,
"............."
"허."
"콰칭"
"슈아악"
"치애애앵"
모두가 둘의 싸움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둘의 승부는 문자 그대로 치열했다.
데미안: 너 정도의 실력자를 꽤나 오랜만에 만나보는 것 같다. 하하하하!!!!
페이러: 그만 좀 쳐웃어! 기분 나빠!
그들은 다시 무기를 맞대고 싸웠다. 누구 하나가 밀리지 않는 승부였다.
메시어: 강한 건 알았지만 저 정도일줄은 몰랐는 데요.
아란: 저 녀석을 상대로... 호각이라고?
에반: 우와........ 미르.
미르: ...........
에반: 미르?
미르: 나 저녀석한테 날려진 적 있어. 왠지 무서워.
그러던 와중.
"야! 똑바로 안해! 시간 질질 끌거냐!"
페이러: 아이씨! 고막 떨어져 시키야! 왜!
러스펠: 빨리 좀 끝내라! 기다리기 지루하다.
페이러: 그럼 너도 같이 싸우던지! 왜 나한테 뭐라 그래!
러스펠: 흠.
러스펠은 그말을 끝으로 갑자기 총을 꺼내들기 시작한다.
"알아서 피해라."
그 순간, 기관총은 불을 뿜기 시작한 채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수십 발의 총알이 그들을 향했다.
페이러: 끼야아아아아아악!!!!!
데미안: 이건 또 뭐냐.
페이러는 총알을 우산을 펼쳐 막아냈고, 데미안은 마기를 펼쳐 막아내고 있었다.
러스펠: 그리고 추가로.....
러스펠은 무언가 주머니에서 꺼내더니, 갑자기 위로 던진다. 그리고....
"쾅!"
그것은 러스펠의 능력으로 만든 변성 폭탄. 그리고, 폭발의 여파로 고드름이 추락하고 있었다.
페이러: 히에에에엑!!!!!!!
데미안: 흥!
그 둘은 낙하하는 고드름을 피한 채로 다시 싸우고 있었다.
은월: 난장판이군.
에반: 당신! 동료인데 저렇게 공격하면....
러스펠: 저 녀석은 저 정도로 안죽는다.
메시어: 우와. 용서가 없구만.
그렇게 그들이 한참 싸우던 와중. 데미안이 물러난다.
페이러: 뭐야, 왜 물러나냐?
데미안: 뭐, 네놈은 확실히 강하다. 더 싸우고 싶지만. 내가 좀 바빠서 말이지. 뒷처리는 이놈에게 맡기겠어.
그리고 데미안은 다시 오른손을 쥐더니, 그 여파로 아프리엔이 고통스러워하기 시작했다.
"크아아아아아아아악!!!!!!"
데미안: 이제, 너는 싫어도 내 명령을 거역할 수 없다. 이건 명령이다. 저 녀석들을 공격하라.
아프리엔은 저항했지만, 이미 문양은 빛이 더 심하게 나고 있었다.
미르: 선조님!!!!!!!!
에반: 그만두지 못해!
에반은 마법 공격을 데미안에게 날렸지만, 데미안은 너무 간단하게 튕겨낸다.
데미안: 뭐, 즐거운 날이었다. 마지막은 이녀석과 함께 하라고.
페이러: 쉽게 보내줄 것 같냐?
페이러가 데미안을 공격하려고 하는 순간..
"주르르륵....."
페이러: 어?
그의 눈에서 피눈물이 내리더니, 몸에서도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데미안: 그럼, 이만.
데미안은 그렇게 사라졌다. 그리고, 아프리엔은 폭주 직전 상태까지 몰렸다.
페이러: 저걸 지울 수 있다면!
그러나, 페이러는 움직이자 마자 피를 각혈한다.
페이러: 카학!
러스펠: 어이! 뭐하냐!
페이러가 뒤를 돌아보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한다.
에반: ...!!!!!
아란: 뭐지, 저 말도 안되는 출혈량은?
메시어: 괜찮나?
페이러: 니 눈에는 이게 괜찮아 보이냐......
페이러는 그들 쪽으로 추락했다. 기력이 떨어진 것 처럼 보였다.
은월: 괜찮나?
페이러: 안되는데.... 아직 저 드래곤......
"크아아아아아악!!!!!"
러스펠: 쳇!
러스펠은 아프리엔에게 무언가 던지려고 했지만, 에반이 손을 잡아챈다.
에반: 안돼요!
러스펠: 그럼 뭐! 저걸 그대로 냅두면 우린 죽으라는 거냐?
미르: 선조님!!!
그 순간, 모두에게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들, 나의 마지막을 지켜봐줘서 고맙군."
에반: 마지막이라니요? 그게 무슨!
아프리엔: 난 이미 글렀다. 이대로라면 너희들을 공격하게 되겠지.
미르: 선조님..... 그렇지만!
아프리엔: 미르..... 훌륭하게 자라주어서 고맙구나. 그리고, 에반..... 너에게 마지막으로.... 프리드의 의지를.....
아프리엔은 마지막으로 힘을 짜내어 에반에게 무언가를 전달했다. 그것은 손에 새겨졌다.
에반: 이건....
아프리엔: 프리드의 마지막...... 전달할 내용이다...... 이것으로, 프리드. 너와의 약속은 지켰네.
페이러: 아직 그런 소리 하지 말라니까.....
페이러는 어느새 다시 일어나고 있었다.
페이러: 고칠 수 있어. 뭘 자꾸 죽는다 그래.
아프리엔: 그만 두게. 자네의 몸상태는 자네가 잘 알지 않는가.
페이러: .........
아프리엔: 이제, 나는 마지막으로 해야 할일을 찾았네. 이제, 작별이다.
그 순간. 아프리엔의 몸에서 빛이 나더니, 그 섬광이 동굴을 가득 메웠다.
메시어: 으으으!!!!
아프리엔: 어서 이곳을 벗어나라. 이 동굴은 이제 무너진다......
아란: 어서 가자!
미르: 선조님!!!! 선조님!!!!
그들은 그렇게 동굴 밖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홀로 남은 아프리엔.
아프리엔: ...... 저들이 다시 분명히 막아낼 거야.......... 그리고, 저 자는....... 그래. 셰이드..... 였던가..........
그리고, 아프리엔은 마지막으로 독백했다.
" 저 자의 힘은....... 검은 마법사를 물리칠..... 희망......인가."
한편, 그들은 달려서 동굴 밖으로 나왔다.
페이러: ...........
에반: 절대 그 자를 용서할 수 없어요..... 데미안!
미르: .......... 선조님......
아란: 잠시, 그 전에 할 말이 있다.
그리고 아란은, 무기를 든 채 페이러의 앞으로 향했다.
페이러: .......... 에우렐에서의 일 때문인가?
아란: 너는 메이플 월드를 혼란에 빠트리고 다시 나타났다. 목적이 뭐지?
러스펠: .......
러스펠은 아란의 등 뒤에서 총구를 겨누고 있었다.
페이러: 러스펠, 그거 내려놔. 내가 설득할게.
러스펠: 넌 저녀석들을 믿냐?
페이러: 괜찮아. 내려놔.
러스펠은 뒤로 빠진다. 그리고, 페이러는 자신이 그런 짓을 벌인 연유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페이러: 나는.... 미래에서 왔어.
아란: 뭐라고?
페이러: 앞으로 얼마 후, 군단장 데미안에 의해서 메이플 월드는 파멸로 이끌어졌고, 검은 마법사는 이 때를 노리고 메이플 월드를 무의 세계로 만들었다.
에반: 멸망했다고요? 하지만 연합은? 영웅들은?
페이러: 그들은..... 우선, 졌으니까 멸망했겠지?
아란: 그 전에, 너는 진짜 미래에서 왔나?
메시어: 그건 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 직접 다녀왔으니까.
아란: ....... 그런가.
은월: 그래서, 그 다음은?
페이러: 나는 미래의 파멸을 막기 위해 왔고, 그동안의 소란은 무언가를 모으기 위함이었어.
은월: 그 무언가가 뭐지?
"세계수가 남긴 마지막 유산, 비탈리타스. 생명의 정수. 그것이 데미안의 계획을 무너트릴 수 있어."
아란: 잠깐 기다려. 그럼, 초월자의 힘을 강탈한 건 무엇 때문이지?
페이러: 그건..... 비탈리타스는 오로지 초월자의 힘으로만 찾을 수 있어. 끝나면 다시 돌려줄 생각이야.
아란: ....... 진짜냐?
페이러: 진짜다. 일만 끝마치면 돌려줄거야.
은월: 하지만 그럼, 검은 마법사가 그걸 내버려둘리 없는데.
페이러: 그는 존재 자체를 몰라. 아니, 알 턱이 없겠지. 쿨럭쿨럭.....
페이러는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페이러: 아무튼, 너희들이 해야 할일은 단 하나. 영웅들을 재집결시켜. 그리고, 그 뒤에 다시 만나지.
에반: .............
페이러: 그렇게까지 못 믿겠냐? 그럼. 어쩔 수 없군.
에반: 아니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말을 듣고, 페이러는 화색이 돈다.
페이러: 믿어줘서 고마워.
에반: 그보다 당신, 많이 다친 것 같은데.
페이러: 괜찮아. 메시어 녀석이 비눗방울로 통증을 빼냈어.
에반: 그럼, 어떻게 다시 만나죠?
페이러는 무언가 에반에게 던져준다.
에반: 이건?
페이러: 호루라기. 모두 다 모인다면, 그 호루라기로 불러라. 그럼, 내가 찾아가지.
에반: ......
페이러: 그럼, 이만.
에반: 잠깐만요.
페이러: 뭐지?
에반: 당신의 이름은?
에반의 물음에 페이러는 미소를 머금고 답했다.
"내 이름은.... 페이러. 그럼,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드래곤마스터."
그렇게 그들은 떠나갔다. 그리고.....
수정중......
아란: 이제 어쩔 생각이야?
에반: 남은 3명을 다시 모아야죠.
아란: 오직 그자의 말만 믿고? 아직은 의심스러운데.
에반: 그는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이는 프리드의 의지기도 하니까.....
은월: ....... 프리드의 의지라니?
에반: 아프리엔이 마지막으로 남긴 메시지에요. 프리드가 마지막으로 남긴 것.....
은월: 그게 뭐지?
에반: ...... 나중에 모두 모였을때, 그 때 다시 이야기 할게요.
은월: 뭐, 알았다.
한편......
데미안: 언제까지 저항할 셈이지?
알리샤: 내 힘은 네겐 과분하다고 몇 번이나 말하지 않았어?
데미안: 설교하는 말투는 여전하군. 언제까지 그렇게 저항할 수 있을까?
알리샤: 넌 너무 잔인한 짓을 저질렀어..... 그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거야.
데미안: 그거야 말로 내가 바란거다.
알리샤: 뭐?
데미안: 방해꾼은 모아서 사냥해야지.
알리샤: ............
그리고, 데미안은 얼음 동굴에서의 일을 다시 생각했다.
데미안: 그 녀석.... 대체 뭐지? 그 능력은 또 뭐지? ...... 재밌는 녀석이야. 그리고 뭐, 봉인석이 박힌 녀석도 찾은 것 같고. 재미있겠어.
한편,
"허억......허억......."
페이러는 힘들게 숨을 쉬고 있었다.
"오빠."
누군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작은 여자아이.
페이러: 펠릭스.
펠릭스: 많이 아파? 왜그래?
페이러: 아니야. 나 괜찮아! 나 팔팔한거 보이잖아.
펠릭스: 그래? 아무튼! 오빠 아픈 거 싫으니까 아프지마.
페이러: 당연한 말을.
펠릭스가 다시 방문을 나가자. 페이러는 독백을 한다.
"......... 몸이 점점 망가져가고 있어.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그래도...... 난 아직 해야 할일이 많아. 러스펠과의 약속도 지켜야 하니......."
그리고, 그는 마지막으로 다시 말했다.
"모든 게 너의 뜻대로만은 되지 않아. 치명적인 오류. 그것을 너에게 안겨주지. 데미안."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fatal error act.1 마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