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fatal error(1-중)
리엔 섬 어느 동굴.
에반: 으꺄아아아아아아악!!!!!!!!!
팍!
그는 한동안 미끄럼을 타다 떨어졌다. 그리고, 이내 정신을 차린다.
에반: 으으.... 여긴 어디지? 아. 미르? 어디있어? 미르?
그러나 미르는 어디에도 없었다.
에반: 흑흑.... 난 망했어..... 마족이 드글대는 소굴에서 혼자 고립되다니...... 아니야! 이럴 때일수록 풀 죽지 말자. 에반, 넌 살아남을 수 있어. 부모님께서도 늘.....
과거 에반의 집.
그리드: 에반아 잘 들으렴.
에반: 네 아버지.
그리드: 자고로 사람은 분수에 맞게 살아야 한단다. 송충이가 뽕잎을 먹어야 하는 것과 같은 이치지.
에반: 솔앞 아니에요?
그리드: ..... 아무튼! 자기 분수를 모르다간 골로 가기 십상인 것이 이세상이야. 특히 우리같은 농부는 더더욱 말이야.
다시 현재.
에반: ..... 별로 도움은 안되네. 하하하..... 그래도 언제까지나 미르한테 의존해서는 안되지. 가끔씩은 나 혼자서도 해내야해.
그리고 그 때!
????: 이야아아아아아아아!!!!!!!
사람 비스무리 한 것이 떨어지고 있었다. 근데 자세히 보니..... 떨어지는게 아니라 우산을 타고 내려오고 있다?
에반: 뭐지? 저 사람들은...... 어... 어!!!!! 잠깐!!!!
"쾅!"
그들은 추락해서 에반의 위로 떨어진 것이었다.
페이러: 휴우우.... 어떻게든 오기는 왔는데......
러스펠: 이 ** 놈아! 그냥 가자면서 여긴 왜오냐!
페이러: 처음에는 그랬는데. 역시 걱정되잖아. 근데, 어디갔지?
페이러와 러스펠은 이내 눈을 굴려 떨어진 에반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에반: ........................ 끄으으.....
페이러: 음? 무슨 소리가.... 우왓!
페이러가 자신의 밑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아채고, 이내 자리를 비킨다.
페이러: 저기 이봐! 정신차려! 어이! 어이!
러스펠: 쯧, 구해주러 왔는데 죽이려고 하면 어쩌냐?
에반: 끄으으........ 당신들은?
페이러: 아. 이거 미안. 우리는......
러스펠: 모험가다.
페이러: 그... 그래. 그냥 돌아다니다가 여기로 왔는데... 마족이 드글거리잖아. 근데, 사람이 떨어지길래 걱정되서 와본거야.
에반: 그래요? 근데, 마족들이 있었는데 어떻게?
에반의 말에 페이러와 러스펠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말을 잇는다.
페이러: 안들키고 잘 온거지. 내가 스릴을 즐기거든.
러스펠: 에휴.
에반: ......... 뭐, 알겠습니다. 일단 이곳을 나가기는 해야 할텐데......
페이러: 일단 앞으로 가보자고.
셋은 앞으로 향했지만, 이내 거대한 빙벽이 가로막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에반: 막다른 길이야! 여길 어떻게 통과하지 미르? 맞다. 없지. 난 닭인가봐.
페이러: 이거이거, 난감하네..... 무턱대고 올라갈 수는 없는 것 같은데.
에반: 마법으로 날아갈 수 있을까? 아니면 다른 방법을......
????: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지.
어디선가 들려온 소리에 뒤를 쳐다보는 셋. 그리고 에반은 소리의 주인공을 알아챈다.
에반: 당신들은!
잠시 후, 동굴 어느 곳.
펭귄: 이 마족 놈들! 너희들이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아느냐! 영웅님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마족병사: 장교님. 저항하던 포로들을 잡아왔습니다.
마족장교: 저 소녀는?
마족병사: 이 섬에 남아있는 마지막 리엔 일족이라 합니다.
마족장교: 낯이 익은데.
리린: .... 이런 일을 하고도 무사할 거라 생각하지마.
마족장교: 훗. 겁없는 자로군. 아무래도 연합의 인물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좋은 포로가 될 것 같으니 따로 챙기도록.
"쩌어어어억....."
갑자기 무언가 빙벽을 뚫고 나오려고 한다.
마족장교: 누구냐! 누가 뚫고 나오려는 거냐!
잠시 후, 그 빙벽을 뚫고 사람이 나온다.
마족병사: 누구냐!
마족장교: 정체를 밝혀라!
아란: 내 정체가 궁금해?
아란은 전투준비 태세를 갖추고, 병사들을 향해 말했다.
아란: 지금부터 알려주지!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오는 셋도.
에반: 마, 마음껏 덤비세요!
페이러: 오오?
러스펠: ........ 귀찮구만.
아란과 에반은 빠르게 마족병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낙엽처럼 쓰러져갔다.
마족병사: 에익! 그렇다면!
마족병사는 페이러를 향해 창을 휘둘렀다.
에반: 위험해요!
그러나 페이러는 살짝 고개를 돌려 피한 뒤, 그대로 회전해 발차기를 안면에 적중. 순식간에 제압했다.
아란: 보통내기는 아닌 것 같은데?
페이러: 그런가? 영광이야. 아무튼, 남은 건 너 하나뿐인데? 우두머리?
그러자 마족장교는 리린의 목에 칼을 대면서 위협했다.
마족장교: 다.... 다가오지마!
아란: 인질 잡기인가? 진부한 작전이군.
페이러: 우와. 최악이다.
마족장교: 흥. 가끔은 진부한 작전이 최고의 작전이지.
????: 동감이야.
누군가가 마족장교의 등 뒤에서 나타나더니 그대로 마족장교를 얼음밑에 처박아 버린다.
펭귄: 영웅님이다. 영웅님이 우리를 구해주셨어!
리린: 아란, 그리고 모두들... 여긴 어떻게?
아란: 리린이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지. 같이 수련하던 은월을 데리고 말이야.
은월: 친구의 일은 내 일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한 명이 더있는 줄은 몰랐는 걸.
에반: 제가 온 건 다른 이유에요. 아프리엔에게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거든요.
"사아악"
누군가 거대한 물체가 이쪽을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에반은 단숨에 알아챈다.
에반: 미르!
미르: 마스터가 무사해서 다행이야. 근데..... 큰일이야. 오는 길에 마족병사에게 들었는데..... 마족들이 선조님을 감염시키고 가둬놓고 있대.
에반: 그게 사실이야?
"쿠우우우...."
미르: 마스터, 선조님의 고동이 점점 커지고 있어.
에반: 응. 나도 느꼈어.
리린: 아란, 이럴 때가 아니에요. 함께 가서 싸우세요.
아란: 괜찮겠어 리린?
리린: 이곳의 비밀 통로는 알고 있어요. 내가 포로들을 데리고 도망칠 수 있어요.
"와아아아....."
은월: 이런, 다른 병사들에게 들킨 모양이야.
아란: 무슨 상관이야. 앞장서 에반.
에반: 제가요?
은월: 그래, 미르가 방향을 안내할 수 있잖아? 이렇게 된 이상 빠르게 돌파해서 아프리엔을 구해야지.
에반: 그러면, 어서 가죠!
페이러: 저기, 우리가 같이 가도 상관은 없겠지?
은월: 저자들은?
에반: 오는 길에 잠시 만났는데. 강한 사람인 것 같아요.
아란: 뭐, 많으면 많을 수록 좋지. 가자!
그렇게 그 5명은 앞으로 떠났다.
펭귄: 리린님. 어서 가시죠!
리린: ....... 검은 마법사를 봉인했던 영웅들이 다시 모이는 날. 세계의 위기를 막아낼 거라고 했어. 어쩌면..... 이 만남은 우연이 아닐지도......
한편. 에반 일행.
아란: ..........
페이러: ?
아란: 너, 혹시 나 만난 적 없나?
페이러: 글쎄?
아란: 에우렐에서 만난 놈하고 얼굴이 비슷한데.
페이러: 딸꾹!
아란: ....... 뭐, 나중에 생각하지.
페이러는 잠시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페이러: 휴우...... 들킬 뻔 했네. 일단 밝히는 건 나중에. 일단은 데미안을 만나는 것이 우선이다.
하 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