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기록되지 못한 모험가
기록되지 못한 모험가
-1부-
[아케인 리버 어느곳]
이곳은 숲이라고 보기엔 나무들도, 풀들도 그리고 꽃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또한 생명조차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곧잘 본다면은 숲의 형태를 지니려고
하는 모습이다. 마치 빈 공간을 채우는 것처럼.
현재 이곳에 방문한 자는 오직 단 한 명 바로 남자 모험가이다.
"저벅 저벅"
남자는 단정하지도, 허름하지도 않는 복장을 갖춰 입었다.
등에는 자신의 키의 반만 한 지팡이와 활을 메고 있으며 허리에는 검을 차고 있다.
머리는 안개로 덮은 듯한 색을 띄우며 아주 살짝 가벼운 곱슬머리 형식이다.
눈동자에서는 편안하게 시선을 마주칠 수 있게 느껴진다.
외모를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나이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면 미소년과 같은 순수한 외모이다.
남자: 후.. 여기서 좀 쉬었다 움직일까?
남자는 자신의 주머니 속에 들어있던 무기들을 꺼내 바닥에 내려놓았고
등에 메고있었던 무기들도 같이 내려놓았다. 무기는 총 6개였다.
'검, 활, 지팡이, 너클, 아대, 총'
이곳 메이플월드 용사들이 흔히 사용하는 무기들이다. 남자는 직업과 구분 없이 6가지의 무기를 사용했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가야 되는 거지?"
나는 무엇을 목표로 살아가는지, 목적이 무엇인지 아직도 알 수 없었다.
그저 새로운 길을 걸어 나아갈 뿐 나를 목격한 자도 아마 없을 것이다.
물론 내가 먼저 다가가본 적도 없고 딱히 흥미는 없었다.
나를 태어나게 만들어주신 분은 어머니라고도 부르며 아버지라고도 부른다.
그자의 이름은 '오버시어'.
그렇다 나는 오버시어의 뜻대로 태어난 것이다.
반전이겠지만 사실이다.
하지만 딱히 목적이 있는 것도 임무를 받은 것도 전혀 아니다.
개념은 다르지만 나는 그저 한 명의 모험가에 불과하다. 조금 특별한 게 있다면 무기를 6가지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정도? (이것이 실제로 게임에 적용된다면 아마 사기적인 피지컬이 나오겠지)
나를 '유령'이라고 불러도 좋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초월자'의 이름으로 태어났어야만 했었다.
딱히 분한 건 아니지만 원래 그래야지 맞는 법칙이다.
태초의 신인 오버시어 밑에서 태어난 나는 선택받지 못 했던 것일까? 아니면 단지 하나의 실험체일 뿐인가?
버림을 받았다는 것이 오히려 더 쉽게 이해가 되겠군.
아니..
"기록되지 못한 모험가"
나는 이 세계에서 최초로 탄생한 인간이다. 처음부터 현재까지 나는 계속 걸어만 왔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길을 걸어만 갈 것이다.
....
아마도 나는 이 세계의 처음부터 모든 비밀을 알고있을ㅈ...
쾅!!!!
남자: ...! 무슨 소리지? (왠지 내 대사가 끊긴 느낌..)
"펑!!!!!!!!!! 콰아.... 스멀스멀"
남자 앞에서 무언가가 나타나 폭발한다.
남자: 콜록! 콜록! 으... 뭐야 이 연기는!! 음? 연기 속에 무언가..
??: 지이잉-
남자: ..?
나타난 것을 보니 인간의 형태를 하고있다. 하지만 보통 인간과는 다르다. 자세히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사이보그와 비슷하게 생겼다.
??: 지유우웅.. [탐색 시스템 가동]
남자: 대체 뭐..
??: [전방 700m 내 생물체 '0' 기후 레벨 '0' 움직임 '0'] 흠.. 주변에 생물 하나 없다니 이곳은 대체 어디지? 분명히 있을 거라 믿었는데 잘못 온 건가 (주변을 둘러본다) 일단은 다른 곳으로 움직여야겠.. 음?
남자: 음?
??: [지잉!] 뭐냐 네녀석은!!
남자: 예? (너 님이 갑자기 내 앞에서 화려하게 등장해놓고 지금 나보고 묻는 겁니까?)
??: 다시 한번 묻겠다 (오른쪽 팔에 파츠가 열리며 레이저 건이 나타난다) 네놈은 뭐 하는 녀석이지? 어째서 탐지기에 잡히지 않은 것이냐!
남자: 하하.. 그렇게 말씀하시면 어떻게 대답.. 잠깐만, 당신.. 제가 보이는 겁니까?
??: 이상한 대답을 하는군! 그럼 지금 내가 대화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 거냐 혼잣말이라도 하는 것 같나?
남자: 어...... (내가 보인다고? 아니 당연하지 나는 인간이니깐.. 그렇지만 이런 상황은 처음인데?! 이거야 원 매우 당황스러운걸)
??: 어서 대답해라 안 그러면 통구이가 될 테야 이 이상은 반복하지 않겠다. 너는 누구냐?
남자: 제 정체를 알려드리는 것보단 당신의 정체를 먼저 아는 것이 더 쉬울 것 같습니다만,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이렇게 하는 것이 맞겠지?)
??: 쓸데없는 질문이군 시간 끌기라면 그만둬라 그리고 난 이름 따윈 없어 뭐.. 정확히 말하자면 지어지기 전에 이동해 온거지만.
남자: (이름이 없다고?)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당신과 같이 이름을 가지고 있진 않습니다.
??: 가지고 있지 않다고?
남자: 굳이 저의 정체를 조금 더 실감하고 싶으시다면 다른 뜻으로 알려드리죠 저는 '기록되지 못한 모험가' 입니다.
??: ??!
남자: (의외로 말을 잘 듣는걸..?) 당신도 이름은 없지만 별명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거라고 좋습니다.
??: 별명... (레이저 건을 도로 집어넣는다.) 그런 건 나에게는 존재하지 않아 별명이라는 것은 남이 지어준 칭호 같은 것인가?
남자: 네.. 뭐 비슷합니다.
??: 나는 그럴 여유도 없었다. (갑자기 잠시 생각을 하더니) 나도 너처럼 조금 실감하게 만들어주지 나는 '세계의 끝'에서 온 기사다.
남자: 세계의 끝?
??: 그렇다. 뜻을 풀어서 말하자면 세계가 종말 하기 직전에 만들어진 병기가 바로 나다 그래서 세계의 끝이라고 불렀다 불만 있나?
남자: 종말!?
2부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