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괴도와 여제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키네시이내어

추천수1

본 유저수1,143

작성 시간2016.11.27

그는 자꾸만 그 일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아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렇게 오랜 시간 생각에 빠져있던 중

그가 발걸음을 돌릴려는 순간

 

" 흐윽 .... "

 

문득 누군가의 신음소리에

뒤를 돌아보고 말았다

 

한 없이 조그많고 가녀린 체구와

달빛에 반짝이는 옅은 노란 빛 머리카락

 

다른 누구도 아닌 시그너스 였다

 

팬텀은 난데 없이 나타난 시그너스

때문에 적잖이 당황한 듯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 곧 평소의 능글 맞은

얼굴로 돌아 와 버렸다

그리고는 한숨을 쉬며 입을 열었다

 

" 하아.. 기사단 인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여제님 이라니...

  이걸 행운 이라고 생각 해야 하나..? "

 

자신의 카드 점괘를 보았을 때

오늘 밤 생각지도 못한 행운이

일어 날 거라고 나타났던 적이 있었지만

이런 식 으로 행운이 온 적은 이번이 처음 이었다

 

" 뭐 . 아무래도 상관 없겠지만 '

 

팬텀은 시그너스에게 다가가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 잠들었군 ... 하긴 . 그 동안 귀찮은 일이

  많았으니 피곤 할 만도 하겠지... "

 

그는 곤히 잠들어 있는 시그너스의

얼굴을 보며 중얼 거렸다

 

" 으응.. "

 

시그너스는 인기척을 느꼈는지

신음 소리를 내자

 

" 깰 필요 없어 . 더 자도 돼 .. "

 

달콤한 목소리로 그가 속삭였다

팬텀은 시그너스를 자신에게 기대게 하여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시그너스는 따뜻한 그의 손길에

안심 했는 지 그의 어깨에 기댄 채

새근 새근 숨소리를 내며 잠들어 버렸다

 

" 그래... 착한 아이는 일찍 자야지 "

 

시그너스의 머리를 토닥이며

그는 다정하게 그녀를 바라 보았다

 

" 정말... 아리아와 똑 닮았다니까 "

 

팬텀은 시그너스의 얼굴을 조금 더

자세히 보기 위해 몸을 움직였다

그러다 그만 어깨가 들썩거려 시그너스의 머리가

자신의 어깨 밑으로 떨어 질 려고 하자

반사적으로 그녀를 잡으려던 팬텀은 그만...

 

" .. !!!!!!!!!!!!!!!!!!! "

 

시그너스와 입술이 부딪치고 말았다

팬텀은 그 자리에서 얼어붙어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었다

바로 그 때 . 숲속에서 미하일의 목소리가 들렸다

 

" 여제님..? 여기 계시나.. "

 

" 윽 .. 일단 피해야 겠군 "

 

재빠르게 팬텀이 모습을 감추자

미하일이 나타나 시그너슬 깨웠다

 

" 일어나세요 여제님 .. "

 

" 으음.. 미하일..? "

 

" 여기서 왜 주무시고 계세요

  침실에서 자시지 않고... "

 

" 깜박 잠이 들었나 봐요..

  혹시 여기에 누가 있지 않았나요..?

  분명 목소리를 들었는데.. "

 

" 그럴리가.. 제가 왔을 때는

  아무도 없었는 걸 요 ? "

 

" 그런가요.. 꿈이 었나 보네요 "

 

" 그보다 모두 걱정하고 계십니다

  어서 돌아 가시죠 "

 

점차 멀어지는 두 사람의 발소리를

들으며 팬텀은 나지막히 속삭였다

 

" **.. 끝내지 못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그래도 기억은 하지 못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

 

어둠 속에서 불게 볼을 밝히며

달빛은 그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붉은 그의 얼굴을 더욱 더 환하게 비쳐 주었다..

 

- to be contined -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키네시이내어 Lv. 0 리부트2
목록

댓글0

이전 1 다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