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maplestory:the fatal error(19)
미래세계, 난민 집합소.
페이러: 다 왔어. 여기야.
메시어: 이곳은.......
메시어와 유리에는 도착한 곳에 있는 것을 보고 놀란다. 그 곳은 하나의 커다란 요새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유리에: 이 요새는...... 대체 뭐죠?
페이러: 나중에 천천히 설명해 줄게. 일단 들어가자.
페이러는 요새의 정문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러나, 그 앞을 어떤 사람들이 막아선다.
문지기: 멈춰라, 신분을 밝혀라.
페이러: ........ 얘가 날 기억을 못하네.
페이러는 로브를 벗고 품의 펜던트를 꺼내 든다. 그리고 그것을 본 문지기는 누군지 알아챈다.
문지기: 이거 실례했습니다. 페이러님.
페이러: 괜찮아. 내 얼굴도 심하게 달라졌으니, 몰라보는게 당연하지.
메시어: 아는 사람인가?
페이러: 당연하지. 내가 이 요새를 만들었는데.
유리에: 예?
페이러: 일단 들어가서 이야기 해줄게.
페이러 일행은 문지기가 열어준 문으로 들어갔다. 그 안에는 여러 광경들이 보였다. 무기를 들고 훈련하는 사람들, 음식을 배식받는 사람들....
메시어: 음..... 사람이 꽤 많은데.
????: 어? 누군가 왔는데? 누구세요?
어떤 꼬마가 새롭게 나타난 사람들에 대해 흥미를 가졌다. 그리고 꼬마의 시선은 페이러에게로 갔다.
????: 어........ 페이러 형?
페이러: 여. 꼬맹이. 잘 지냈냐?
????: 아저씨!!!! 여기 보세요! 형이 돌아왔어요!!!!
사람들이 일제히 페이러를 본다. 그리고 그의 모습을 보고 일제히 놀란다.
????: 아이고, 어딜 갔다 이제 오는 거냐? 욘석아.
페이러: 오랜만입니다. 미켈 아주머니.
????: 어째 연락이 안 되는거야? 살아있다면 살아있다고 연락을 해야지.
페이러: 존 할아버지. 그건 다 사정이......
사람들이 일제히 몰려서 페이러에게 묻는다. 유리에와 메시어는 시야에 보이지도 않는 듯 했다.
????: 형아. 근데 이 사람들 누구야?
페이러: 어, 그러고 보니 설명을 안했네. 새로운 피난민이야.
????: 우와! 안녕! 내 이름은 화령! 잘 부탁해!
메시어: 어.... 응. 안녕.
유리에: 귀여운 남자아이네요. 후훗.
그 순간, 화령이 유리에의 얼굴을 봤고, 모두에게 소리친다.
화령: 어? 유리에 누나도 있었네?
유리에: ?!, 내 이름을 어떻게 아는거야?
화령: 그게 무슨 소리야? 누나는........
페이러: 유리에?....... 설마........
페이러는 유리에의 손을 잡으면서 이야기 한다.
페이러: 너 정말 유리에야? 진짜?
유리에: 제 이름이 유리에인건 맞는데...... 전 저 아이를 몰라요.
페이러: 그게 무슨 소리야?
유리에: 아무래도, 다른 사람과 저를 착각한 것 같아요.
페이러: .........
페이러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었다. 그날, 유리에는 시간이동 중...... 유폐되었던 것을 확실히 기억하는 페이러였다.
페이러: 뭐, 동명이인인가. 상관없어.
메시어: 그나저나, 이 요새의 책임자는 누구지?
페이러: 음.... 옛날엔 나였어. 근데 내가 과거로 가야 해서, 듀노어에게 넘겼는데..... 따라와.
페이러는 막사 안으로 두 명을 들여보낸다.
페이러: 화령. 나 잠깐 이야기 할게 있어서 잠시....
페이러도 곧 막사안으로 들어간다.
막사 안으로 들어가니, 한 여성이 눈에 띄었다. 단발에 핑크색 머리. 안경을 쓰고 있고, 생활복 차림으로 옷을 입고 있는 여성이.
????: 음, 무슨 소리가 들렸는데?
메시어: 저기.....
????: 어머? 손님이 와 계셨네? 처음 보는 얼구.......
그 순간, 그녀는 페이러를 보더니 갑자기 달려와서 껴안는다.
????: 페잇군! 돌아왔구나!
페이러: 으헉?
메시어: 헐.
유리에: .............
유리에는 갑자기 페이러에게로 가더니....
"빡"
제대로 한 대 날리고 온다.
페이러: 크헉!
유리에: 어?.... 내가 왜?
메시어: 저기, 유리에씨? 갑자기 왜?
유리에: 그게.... 갑자기 무의식적으로.....
????: 어머, 리에짱도 왔었구나?
유리에: 리에.... 짱?
갑자기 하이텐션한 모습에 일행이 당황한다. 그리고, 페이러는 잠시 혼절해있다가 다시 일어난다.
페이러: 아야야야야....... 아파라. 아, 소개할게. 요새 총당담인 듀노어.
메시어: 이 사람이.... 당신이 맡겼다던?
페이러: 어.
메시어: 여자친구 아닌지?
유리에: .........
"빡"
유리에: 어머? 제가 또 무슨 짓을.....
페이러: 끄악! 너 유리에 맞잖아! 왜 자꾸 때려!
유리에: 이건 실수에요! 죄송합니다!
듀노어: 옛날 보는 것 같아서 좋은데? 페잇군.
페이러: 너 때문이잖아!
메시어: .......... 대체 이게 무슨....
소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고, 페이러는 이들이 오게 된 연유, 그리고 과거에서 있었던 일들을 설명했다.
페이러: 그렇게 해서, 다시 돌아가야 해.
듀노어: 페잇군. 그럼 안 돼.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면.
페이러: 아니.....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잖아.....
메시어: 뭐, 아무튼. 저희가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듀노어: 음...... 응.
듀노어는 다시 과거로 돌아갈 방법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듀노어: 나는, 이래봬도 시간 이동 능력자여서, 과거로 갈 수가 있어.
메시어: 그럼, 지금 당장 이동할 수 있는 겁니까?
듀노어: 음.... 그게, 내가 이동할 수 있는건 극히 짧아. 먼 과거로 가려면 "시간의 회랑"을 이용해야해.
유리에: 시간의 회랑이요?
듀노어: 리에짱도 알잖아? 페잇군과 함께 갔으니.....
페이러: 듀노어, 여기 이 사람은 그 유리에가 아니야.
듀노어: 엥? 하지만 완전히......
페이러: 시간 이동 중에, 사고가 일어났어. 내가 봤어. 차원에 유폐되는 걸.
듀노어: .............
듀노어는 큰 충격에 빠진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내 다시 설명을 이어간다.
듀노어: ..... 시간의 회랑은. 2주일에 한번씩 열려. 그리고, 열려있는 시간이 30분.
메시어: 2주일에 한 번?
듀노어: 응. 근데 이번에는 왠지 일주일이 지연되서 열렸지만.......
유리에: 그럼, 다음 번에 열릴 때는?
듀노어: 음, 아마 3일 뒤일 거야.
페이러: 3일 뒤라......
듀노어: 근데, 페잇군은 어쩌다 돌아온거야?
페이러: ....... 러스펠 녀석이 방해했다.
듀노어: 스펫군이? 그럴리가.......
페이러: 사실이야. 그리고 과거로 넘어가기 전에도 계속 방해해왔고.
듀노어: 하지만...... 이 요새를 만든건 나하고, 페잇군. 그리고 리에 짱하고 스펫군이었는데.......
페이러: 이제 와서 말해봐야 뭐 하겠어.
페이러: 어쨌든, 너희들은 밑에 숙소가 있을 거야. 거기서 자면 돼.
메시어: 잠깐만.
페이러: 왜?
메시어: 것보다. 왜 요새를 세운거지? 무의 세계라면서. 무언가를 방어하려고 하는건가?
페이러: ....... 내가 말했지? 여기는 지옥이라고. 내일 일어나 보면, 왜 그런 건지 알게 될거야.
유리에: 예?
페이러: 일단은 자. 내일 설명해줄게.
페이러는 둘을 숙소로 안내한 뒤, 자신은 다시 돌아온다.
페이러: 음........ 크윽!
듀노어: 페잇군? 왜?
페이러: 아니야. 듀노어, 신경쓰지마.
듀노어: 아니긴 뭐가 아니야! 피가 새어나오잖아! 벗어!
페이러: 아니 잠깐....
듀노어가 황급히 옷을 벗기자, 그녀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듀노어: 뭐야? 이게 대체......
페이러의 몸은, 엉망진창이었다. 몸의 곳곳이 터지고 꿰매진 자국이 보였다. 더이상 남는 공간도 없었다.
페이러: 아직.... 미래를 바꿀 때까지만. 그 때까지만 버텨주면 돼.
듀노어: 페잇군.......
페이러: 나 괜찮아. 피곤하다. 이만 잘게.
페이러는 그대로 밖으로 나간다. 듀노어는 그의 모습을 보고 걱정스러워졌다.
한편, ????
러스펠: ...... 이게 잘하는 걸까?
러스펠은 갈등했다. 무언가 고민이 엄청 많아보였다.
러스펠: 그래, 이게 맞는거야. 과거를 바꿔도, 미래는 달라지지 않아.
그는, 혼자 중얼거리며 말했다.
"미래를 바꾸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그걸 알려주마."
다음회에 계속.
maplestory:the fatal error(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