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신수국제학교에 어서오세요![7.비공-메이플?! 下]
*
"아."
"..."
에반의 행동과 말에 금발의 소년,팬텀은 이제서야 자신이 기억해 낸 인물이 자신의 앞에 서 있는 인물과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깨달았고,에반의 말이 끝나기와 동시에 재빨리 모자를 깊게 눌러쓴 팬텀의 옆에 서 있던 남학생은 그대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얼음처럼 가만히 서 있었다.
"에반,아는 사이였어?"
"..아..네.그렇긴 한데요."
상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한 은월과 아란의 얼굴을 본 메르세데스가 그들을 대신해서 에반에게 물었다.에반에게서 납득할 만한 대답이 나오자 그제서야 아란과 은월은 이해가 간다는 표정을 지었고,메르세데스도 이내 조용히 있었다.
"..."
"누구야?"
정적 속에서 먼저 질문을 던진 건 그 누구도 아닌 팬텀이였다.
비공인 부의 부실에 처음 보는 남학생이 서 있다.그럼에도 아란과 은월,메르세데스는 아무런 대처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렇기에 지금 현재 자신의 눈앞에 놓여진 상황을 1도 파악할 수 없었던 팬텀은 다들 아무런 반응이 없었기에 더욱 더 머리가 복잡해졌다.
"..왜 아무 말도 안 해?"
"..미안,지금 뭐라고 했었지?"
"..그러니까,얘 누구냐고."
잠시 깊은 생각에 빠져있었는지 무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던 은월이 뒤늦게 대답했다.그는 팬텀의 질문에 "아,이번에 여기 들어 오겠다고 하는 1학년이야."라고 말하고선 계속 가만히 문 앞에서 서 있는 남학생,루미너스를 바라보았다.
"..루미너스...?"
"..샌님?"
"..저기,루미너스?"
"...미안하다.선도부에서 남은 일 처리하다 와서."
"잠깐,루미너스!"
"샌님!"
그들의 질문에 대답은 커녕 아무것도 말하지 않은채 부실을 나가버린 루미너스 덕에 부실은 한층 더 싸늘한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
"..나중에 부르면 다시 오도록해 에반.그럼 이만 나가 봐."
"..아,네.."
지금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었는지도 모른 채로 찝찝한 채로 부실을 나와버린 에반은 궁금증을 가득 안고 교실로 걸어갔다.
*
"..팬텀,루미너스한테 무슨 일 있어?"
"..딱히,없는데."
분명히 복도에서 만나 부실에 들어오기 전 까지는 루미너스는 아무렇지도 않게 평소처럼 팬텀을 대했다.
그런 루미너스의 모습에서 팬텀은 같이 있을 때에도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고,지금 다시 떠올려봐도 아무런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랬던 루미너스가 부실에 들어오자마자 분위기가 확 바뀌더니 부실을 나가버리지 않는것인가.
"..그럼 왜 그런거지.."
*
"역시,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이상해."
"..에반?"
자습시간,에반이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리자 옆에서 같이 자습하고 있던 스우가 에반에게 말을 걸었고,에반은 스우가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들었는지 눈을 여러 번 감았다 떴다 했다.
그런 에반의 행동에 스우가 에반의 몸을 흔들었고,에반도 이내 정신을 완벽히 차렸는지 스우에게 되물었다.
"아,미안해.어디까지 하고 있었더라?"
"...어디 아파요?"
평소와는 전혀 다른 에반의 모습에 당황한 스우가 진심으로 에반에게 물었다.그런 진심을 눈치챘는지 괜찮다며 볼펜을 집어들어 글을 쓰는 시늉을 하엿다.
"스우,역시 에반 어딘가 이상하지?"
"네,확실히 그렇네요."
스우와 마찬가지로 신경쓰였던 오르카가 스우한테만 들리게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고,이에 장단을 맞추듯이 스우도 오르카에게 속삭였다.
"물어봐도 제대로 말 안할 것 같지?"
"네.그럴 것 같네요."
현재 그들의 눈에는 에반이 흡사 영혼이 반쯤 나간 사람처럼 보였다.
그런 둘의 시선을 아는 건지 모르는건지 에반은 글을 쓰는 시늉조차 그만두고 이번엔 가만히 칠판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에반의 뇌에는 아직도 그떄의 그 감정,풍경,기분,분위기까지 세세한 것 빠짐없이 생생하게 기억되어 있었다.
덕분에 자습시간 두 시간을 통째로 날려버린 에반이였지만,지금의 에반에겐 그런 것따윈 신경 쓸 거를이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신수 국제 고등학교의 하교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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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력 떨어졌네요.
+..전에 넥슨이 준 성형 쿠폰 잘못 건드렸다가 3 .3 얼굴 나왔었는데,
..별로 기분 좋지는 않네요...대표캐릭터를 바꿔야 하나
S2I루IS2 2016.10.09
..예전에 한번 메공카로 옮겨본적이 있긴 한데,그냥 여기가 더 편한것 같네요..(물론 글 작성은 아니지만)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데벤져so2 2016.10.08
메공카로 옮기시는 게 편할 것 같긴 합니다만....뭐 자유죠! 여기 쓰시는 건 너무 보기가 불편해서....메이플카페 소설게시판은 좋은 소설도 많고 글쓰기도 더 편해서요...충고해주시는 분들도 많구요
S2I루IS2 2016.10.05
그러니까요..전에 글 5번 날려먹어서 글 쓰는거 포기한 적도 있었어요..
강재후 2016.10.05
인정이라 말합니다.. 저도 쓰다 삭제되서 올리려다가 몇 번은 때려쳤다가 드디어 한 번 됬었어요 (부르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