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말>
머리가 아팠다.
"여긴 어디야? 윽... 어지러워..."
깨질 것 같은 머리를 붙잡으려 했지만 몸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뭐지?"
이상한 약이 몸안으로 들어오더니 이내 정신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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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체들 상태는?"
"썩 좋아보이지 않은 것들도 있습니다. 어찌할까요?"
한 늙은 박사는 뜸도 들이지 않고 말했다.
"어쩌긴... 폐기시켜."
언제 폐기될지 모르는 두려움. 탈출하고 싶은 간절한 소망...
나도 나가고는 싶지만...
"이 유리관 안에서 나갈 수도 없고, 정신을 차리기만 하면 다시 잠에 빠져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