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

엘라 : 싫어.

남학생a : 왜?

엘라 : 내 스타일 아니니까. 난 내 스타일 아니면 차라리 노처녀고 죽을 거 거든.

남학생a : 이럴 수가...

 

현재

에우렐

데렌 : 공연 이후 누나 인기 많다.. 그런데 차인 사람이 벌써 30명이 넘는 데... 누나 진짜 너무한다..

루나 : 데렌. 너 벌써 잊었니? 그 날의 기억을?

데렌 : 그 날?

마리 : 그러고 보니.. 그게 벌써 3년이나 지났네요?

데렌 : ?

 

3년 전

메이플 장기자랑 대회

엘라 : 참가번호 100번 엘라! 노래를 부르겠습니다!

 

“와아!”

 

엘라 : 후웁..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

 

그리고 그 후

모험가1 : 저기.. 나하고 사귀자!

엘라 : ... 뭐?

모험가2 : 야! 선수치기냐! 나하고 사귀자! 네가 노래 부르는 모습에 반했어!

모험가3 : 아니! 나하고 사귀자 난 네가 첫 소절 부를 때부터 반했어!

모험가4 : 치사 게!

엘라 : (파직!) 아놔.. 똑 같이 생긴 오징어들이...

 

그 사건으로 인해 수많은 남자들이 마음의 상처와 몸의 상처를 입었다고 전해진다.

 

현재

데렌 : 그런.. 일이 있었던가..?

루나 : 그래.

마리 : 그러고 보니 엘라님 옛 별명이.. 세이렌이었죠?

데렌 : 세이.. 렌?

마리 : 네. 마치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요정처럼 노래를 불러서 남을 홀리거든요.

데렌 : 그... 래?

루나 : 너 왜 이리 기억을 못.. !!!

마리 : 그때..

루나 : 마리야!

마리 : 네?

루나 : (마리의 손을 잡고) 우린 급한 일이 생겨서 이만.

 

‘팟!’

 

데렌 : ?? 장기라장? 세이렌? 난 왜 처음 듣지?

 

잠시후

데렌 : 엄마.

메르세데스 : ?

데렌 : 엄마.. 예전에 오시리아에서 장기자랑 같은 거 했었어?

메르세데스 : 어. 예전에 너희 누나 대박이었지. 수백 명의 모험가들이.. 어후.. 그래서 훌륭한 모험가를 만나 엘프를 다시 살릴 수 있을 까 했는데.. 글쎄..

 

회상

엘라 : 미안하지만 난 관심 없어. 그리고 난 내 이상형 아니면 평생 독신으로 살 거야.

수 백 명의 남자 모험가들 : 뭐어어어!!!!!!!

 

현재

메르세데스 : 라고 했지..

데렌 : 역시 누나다..

메르세데스 : 지금 생각해봐도 정말 나라의 대혼란이었어요.. 그 혼란 잠재우느라고 나인하트가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데렌 : 나인하트..

메르세데스 : 그런데 앞으로 엘프의 핏줄이 끊어질 거 같다..

데렌 : 왜? 누나 이상형이 뭔데?

메르세데스 : 엄청 강하고 재력도 제법 있으면서 신이 만든 최고의 얼굴을 가지고 자기만 바라봐 주면서 유머감각도 있는 뭐... 그런..

데렌 : (정색) 평생 독신으로 사시겠네.

메르세데스 : 그러니까.. 무슨 환상의 동물도 아니고..

데렌 : 하하하..

메르세데스 : 생각하다 보니 그때가 좋았지. 밥도 많이 안 먹고.. 그런데 지금은 밥도 엄청 먹고..

데렌 : ? 누나 밥 원래 많이 먹는 거 아니였어?

메르세데스 : 무슨 소리야? 2년 전 머리색이 바뀐 후부터 많이 먹기 시작했잖아.

데렌 : 머리색이 바뀌어?

메르세데스 : 예전엔 자색 머리에 맨날 머리 풀고 다녔는데..

데렌 : 머리를 풀어? 자색 머리? 그러고 보니 옛날 사진에서 누나가 삼촌이랑 비슷한 색의 머리인건 본 거 같다. 그런데 왜 갑자기 머리색이 바뀐 거야?

메르세데스 : 글쎄? 데렌 네가 알지 않아? 너 찾는 다고 나가서 머리 색 바뀌어서 돌아왔는데.

데렌 : 날 찾아?

메르세데스 : 그러고 보니 그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데렌 : 그때?

메르세데스 : 어. 3년 전에 말이야.

데렌 : 무슨 일이 있었나?

메르세데스 : 기억 안나? 3년 전쯤에 정확히는 모르겠는 데. 나하고 너희 아빠가 잠깐 일이 있어서 나갔었는데. 다니카가 너희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무슨 일 있나 하면서 찾으러 나가려고 했는데.. 엘라가 심한 상처를 입은 채 머리는 하얀 색으로 변해서는 자고 있는 너를 업고 돌아 온 거야.

데렌 : 누나가?

메르세데스 : 그래. 그때 얼마나 놀랐던지. 그 후 넌 일주일이나 깨지도 않고 자고 엘라는 아무 말도 안 하고.. 네 옆만 지키고 있더라.

데렌 : .... 그런 일이 있었어?

메르세데스 : 어. 그 후 너 깨고 나서 물어보려고 하는 데.. (말을 삼킨다)

데렌 : 하는 데?

메르세데스 : ........

 

회상

엘라 : (울면서 데몬에게 매달리며) 제발.. 부탁이야... 아무것도.. 아무것도 묻지 말아줘.. 제발.. 제발.. 데렌이 알면.... 안 돼... 기억해 내서는 안 돼... 그날.. 그날만은.. 제발.. 나.. 너무 힘들어.. 제발.. 부탁이야..

메르세데스, 데몬, 데미안 : ......

엘라 : 흑.. 흑.. 흑.. 제발.. 아무거도.. 아무거도.. 흑.. 흑..

 

현재

메르세데스 : ...... 아니야..

데렌 : 응? 뭔데?

메르세데스 : .... (속으로 : 까막게 잊고 있었어.. 그날.. 엘라의 부탁을.. 그러고 보니 그게 처음있었어.. 엘라가 그렇게 울면서 매달린 건..)

엘라 : 나왔어.

데렌 : 누나.

엘라 : 응?

데렌 : 3년 전에..

엘라 : .... 3년 전?

데렌 : 응. 그 날... 무슨 일 있었어?

엘라 : ..... 아.. 글쎄다? 워낙 파랑만장해서.. 기억 안나.

데렌 : 음.. 그러지. 말고?

엘라 : ... 데렌..

데렌 : 응?

 

‘텁!’

‘털썩.’

데렌이 쓰러졌다.

 

엘라 : 하아.. 다행이다..

메르세데스 : ?

엘라 : 하아.. 하아.. 하아.. 흑.. 흐웁.. 하아..

메르세데스 : 엘라야 괜찮아?

엘라 : 어? 음.. 아무것도 아니야.. 하아..

메르세데스 : .....

엘라 : (데렌을 데리고) 방에 들어갈게.

메르세데스 : 어.. 그래..

 

엘라 방

엘라 : 하아... 데렌은 절대 기억나게 해선 안 돼.. 그 날... 그 사건... (이를 앙물로) 절대..

 

작가 :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