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maplestory:the fatal error(9)
리프레, 용의 숲 깊은 곳
페이러: 그럼, 어디........... 가 볼게. 안녕!
페이러가 일이 귀찮아 질까봐 그대로 도망가려 했으나, 이내 무언가 섬뜩함을 느꼈다. 갑자기 옆으로 빠진 페이러의 뒤에는 데몬이 있었다.
"어느 새 뒤로?"
데몬: 아쉽군요. 그대로 끝을 낼 수 있었는데.
페이러: ....... 어휴, 방금 건 소름 돋았네. 제법이구나, 너.
그 때, 다시 배후에서 무언가 느껴진 페이러가 뒤로 우산을 피더니, 로켓과 화살이 그대로 우산에 막혀 튕겨져 나갔다.
제논: ......... 저런 무기도 있었나요?
벨: 그러게, 다 튕겨낼줄은 몰랐는데.
페이러: 이거 그냥 가기는 그른건 같네. 에휴..........박사님이 뭐라고 하실지.
페이러는 독백을 끝내고 다시 앞을 보니, 이번엔 왠 레이저포가 자기를 노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퍼지롭 매스커레이드:저격. 발사."
"쾅!"
엄청난 폭발음을 냈다. 연기는 자욱했고, 큰 구덩이가 생겼다.
"해치웠나?" "자....잠깐. 그 대사는...."
아니나 다를까, 페이러는 우산을 핀 채로 제논의 공격을 막아냈다. 상처 하나 없는 모습으로.
페이러: ............. 너무한다 진짜.
제논: 총이 싫으시다면, 칼로 상대해드리죠.
제논은 페이러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가더니, 그대로 그의 에너지 소드를 길게 늘어트려 휘둘렀다.
" 블레이드 댄싱! "
페이러는 우산을 맹렬하게 휘둘러 맞대응했다. 둘의 주변에는 엄청난 검음과 함께 불꽃이 튀기고 있었다.
페이러는 뭐 이런 놈도 있었나 생각하던 중. 갑자기 백덤블링을 하며 뒤로 날아가는 제논을 봤다.
"무언가 이상......" 그렇게 자신의 눈 앞에 날아든 것은 데몬이었다.
"데몬 임팩트!"
자신에게 날아드는 칼을 본 페이러는 우산으로 막아냈지만. 뒤로 날아가고 말았다.
그리고 재빨리 일어난 페이러의 시야에는. 순식간에 자신을 포위한 레지스탕스가 있었다.
지그문트: 이제, 포기하세요.
벨: 넌 독 안에 든 쥐라고!
유리에: 이제, 다 끝난 건가요?
지그문트는 당황하며 다가오지 말라고 했지만, 정작 더 당황한 건 페이러였다.
페이러: 어?
페이러는 그녀의 모습에 당황했다. 완전히 그녀와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
그리고, 페이러에겐 그때 그녀에게 들었던 마지막 부탁을 기억해낸다.
"미래를 바꿔, 세상을 구해내. 내 몫까지 부탁해."
페이러는 약속을 기억해낸뒤, 잠시 중얼거린다.
"그래, 아직 멈춰설 순 없지!"
그러더니 페이러는 자신의 머리를 손가락으로 눌렀다.
"리미터 해제, 2배"
그리고 우산을 펼친 페이러는 웃으면서 말했다.
"어이, 로봇같이 생긴 놈. 기술 좀 빌린다. 뭐랬더라? 아 그렇지. 블레이드 댄싱."
그리고 갑자기 우산이 길게 늘어나더니 페이러는 사방으로 검을 휘두른다.
갑작스럽게 날아간 검은 교관들에게 적중했고, 그대로 날아가 버리고 만다. 데몬과 제논은 뒤로 빠진다."
유리에: 꺄악!
유리에에게 날아가는 우산. 그런데 페이러는 당황하며 다시 우산을 거둔다.
"....... 어? 내가 왜 거뒀지? ***. 역시 그녀하고 닮아서......."
"뭐, 이제. 정리할 때도 됐지. 그럼 여기서 빠져나가야 겠어."
"당신 마음대로 둘 것 같습니까?"
데몬이 그대로 페이러에게 날아들며 공격하자. 페이러는 웃으며 말한다.
페이러: 미안하지만, 지금은 내가 우위에 있어.
그리고 데몬의 공격을 우산으로 간단히 흘려낸 페이러는 그대로 데몬을 제논 쪽으로 걷어찬다.
데몬: 윽!
제논: 괜찮으십니까?
그리고 제논이 데몬을 받는 찰나에 페이러는 사라졌다. 그대로 사라진 페이러를 본 레지스탕스는 어안이 벙벙했다.
헨리테: 쳇, 또 사라졌네. 두 번 연속으로 당했구만.
벨: 대체 저 녀석은 무엇을 가져간 거지?
지그문트: 일단은 이 일을 연합에게 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렇게 레지스탕스는 몸을 추스리며 용의 숲에서 철수했다.
한편, ????????
"쿨럭쿨럭..... 우왜액........"
페이러는 고통스러운 듯이 피를 토해냈다. 그의 눈 주변에는 새로이 흉터가 생겼다.
"***, 역시 리미터 해제는 무리였나? 괜히 힘을 써가지고....."
"그래도, 비탈리타스를 찾아온게 어디야."
페이러는 비탈리타스 조각을 보며 웃었지만, 다시 그때의 일을 생각한다.
"그나저나, 그 여자....... 혹시........ 뭐, 아니겠지."
페이러는 이내 부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다시 중얼거린다.
"그래. 그녀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바꿔야지. 반드시 바꿀거야. 반드시."
"유리에."
다음 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