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maplestory:the fatal error(5)
??????????, 실험실
장치에 누워있는 시그너스. 페이러는 미안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본다.
페이러: 뭐, 사실 처음부터 당신을 노리려는건 아니였다만.... 어쩔 수 없었어. 잠시만 빌려쓸게.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돌려주지.
계속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면서 머리에 자신 또한 장치에 들어간다.
페이러: 좋아. 이걸 누르면....
장치의 버튼을 누르는 순간. 엄청난 빛이 실험실 전체를 뒤덮었다. 그 빛은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부셨다. 그리고 얼마나 지났을까.
그 빛은 서서히 사그라들더니,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다. 그리고, 페이러는 장치에서 내려온다.
페이러: 성공한것 같네요. 아저씨. 음, 왠지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것 같은데.
????: 헉헉..... 자네, 괜찮은 건가?
페이러: 예, 괜찮은 것 같아요. 에델 박사님.
????: 근데, 자네 외형이 조금 변한 것 같은데.....
페이러: 예? 그게 무슨.....
그 말을 듣자 마자 곧바로 거울을 본 페이러. 갑자기 흑발은 백발이 되고, 흰자는 검어지고 검은자는 희게 된 자신의 모습에 당황했다.
"으아아아아아악! 뭐야 이게!!!"
펠릭스: 뭐야? 무슨 일이길래 소리가..... 우와.
에델: 아이고, 펠릭스. 여긴 위험하니까 오지 말라고 했잖니.
펠릭스: 우와, 오빠가 할아버지가 된 것 같아.
페이러: 할..... 할아버지?
펠릭스의 천진난만한 말에 상처입은 페이러였다.
페이러: 으으..... 초월자가 되면 외형도 달라질지는 몰랐는데.....
에델: 어쩔수 없잖나. 그냥 하나의 부작용이라 생각하게.
펠릭스: 초월자?
에델: 아, 아니. 알것 없다. 그리고, 이제 나가 있어라.
펠릭스: 쳇, 또 나가있으래.... 흥!
펠릭스가 토라진 채 실험실을 나갔다. 그 둘은 이야기를 계속 진행한다.
에델: 그래, 초월자가 된 기분은 어떠냐?
페이러: 기분이 뭔가 이상한데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에델: 그래? 흠...... 근데, 이제 어쩔거냐?
페이러: 뭘 어째요?
에델: 저기 저 있는 여제님 말이다. 이제..... 돌려줘야 하지 않겠니?
페이러: 에엑? 제가 에레브에서 그 난리를 치고 왔는데요? 다시 돌아가면.....
에델: 그러니까 왜 이상한 짓을 벌이고 온거냐 임마.
페이러와 에델이 잠시 이것 저것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론이 나온 것 같다.
에델: 좋아. 그럼 다시 돌려줘라.
페이러: 음, 다시 가면 살아 돌아올 수나 있을까?
에델: 뭐, 굳이 에레브에다 데리고 가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
페이러: 아 맞다. 그래도 되지.
페이러는 그 말을 듣고 시그너스를 양 손에 들었다.
페이러: 그럼 다녀오겠습니다.
에델: 벌써?
페이러: 예, 빠를 수록 좋잖아요.
에델: 그럼, 살아서 돌아와라.
페이러: 에이. 그 말은 제가 왠지 못 돌아올것 같은 뉘앙슨데. 일단 갈게요.
말이 끝나고 페이러는 여제를 들고 날아갔다. 목적지는.......
한편, 헤네시스 궁수 교육원.
헬레나: 대체 왜 납치한 거지? 불완전한 초월자의 힘은 그렇게 큰 메리트가 없을텐데.
이리저리 고민해 **만 답은 나오지 않는 것 같다.
헬레나: 으으, 에이. 고민해 봐야 되는 것도 없고, 창문이나 열자. 기분 전환! 기분 전환! 그래, 확실히 낫잖아?
그 때, 갑자기 창문쪽으로 맹렬히 누군가 날아들더니, 그대로 착지한다.
헬레나: 으학! 뭐, 뭐야?
페이러: 으으....... 너무 무리했나? 온 몸이 아프다....
갑작스런 난입에 당황스러운 표정의 헬레나. 하지만, 그의 손에 들려있는 시그너스를 보자 눈빛이 달라진다.
헬레나: 시그너스님! 당신, 어떻게?
페이러: 어떻게가 아니라 내가 납치한 장본인이잖아. 용건이 끝났으니, 돌려주러 왔어.
헬레나: 뭐라고? 그렇지만 그때는 모습이.....
페이러: 실험이 꽤나 성공적이었어. 뭐, "초월자의 힘"이 외형도 바꿀줄은 몰랐지.
헬레나: 뭐, 뭐라고!!!
초월자의 힘을 강탈했다는 사실을 안 헬레나가 그를 향해 화살을 겨눈다.
헬레나: 초월자의 힘을 강탈하다니, 대체 그 힘으로 무엇을 할 작정입니까!
페이러: 진정해. 진정. 어쨌든, 난 여기 두고 갈게.
헬레나: 당신을 그냥 도망치게 둘 순 없습니다!
헬레나는 그 즉시 화살을 페이러에게 날렸고, 페이러는 고개를 숙이며 피한다.
페이러: 으아아, 역시 위험해! 난 어쨌든 갈거야! 밑의 아가씨에겐 미안했다고 전해줘!
그 말을 끝으로 페이러는 순식간에 사라진다. 헬레나는 어안이 벙벙했지만. 일단 시그너스가 돌아왔음을 알리는 게 중요했다.
페이러: 으으으, 차라리 내가 아주 강경하거나 이러면 좋을텐데, 쓸데없이 어중간하단 말야. 뭐, 어쩔 수 없지만...
초월자의 힘은 페이러에게 강탈되었다. 하지만 이내 시그너스를 돌려준 페이러. 그의 목적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다음 회에 계속....
신수국제학교에 어서오세요![5화:그것은 이어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