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maplestory:the fatal error(4)
메이플 연합회의장, 페이러 난입 직후.
페이러: 오 거기 전사하고 궁수! 안녕? 이틀만이지?
미하일: 너 이 자식! 여기엔 대체 왜 돌아온거야!
이리나: 여제님을 대체 어디로 납치해 간거지?
페이러: 에이. 보자마자 할 말이 그거밖에 없어? 전에는 빨리 가야 해서 말을 많이 못했단 말이야. 같이 대화나 하자고.
헬레나: 나인하트님, 혹시?
나인하트: 예, 맞습니다. 저 자가 바로 여제님을 납치한 비열한 놈입니다.
나인하트에 말에 모두가 그를 쳐다보더니, 경계 태세를 갖춘다.
페이러: 에헤이, 비열한 놈이라니. 거 말 한번 곱게 하시는구만.
지그문트: 각설하고, 넌 누구고, 대체 왜 이곳에 온 거지?
페이러: 오, 단도직입적이네. 그러고 보니 내이름도 이야기 안했나? 뭐, 그럼 알려줄게. 내 이름은 페이러. 만나서 반가워.
미하일: 네 이름엔 관심없다. 목적이나 말해!
페이러: 너무해! ..... 알았어. 얘기해 줄게. 그 여제 아가씨를 납치한 이유가 궁금하다 그거지? 그 이유는 말이야.....
그때, 갑자기 표창들이 페이러를 향해 날아갔다. 하지만 페이러는 손쉽게 고개를 돌려 피한다.
페이러: 이봐. 난 이 패턴을 한번 저 궁수에게 경험해본적 있다고. 두번은 안 통해.
이카르트: 말이 너무 길군. 그냥 여제님을 어디로 데려갔는지 말하시지.
페이러: 쳇, 재미없는 사람이라니까. 어딨는지는 알아서 찾아보든지 해. 그래도 이유는 알려줄게. "초월자."
그 말에 연합회의장에 있는 모두가 갑자기 술렁이기 시작했다.
나인하트: 초월자라고?
페이러: 응. 여제님도 초월자가 되셨잖아. 그래서 우리 쪽에서 그 힘이 필요하다. 그런거야.
헬레나: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을!
페이러: 말이 안 되는건 아니지. 우리 쪽은 그녀로부터 초월자의 힘을 추출할 준비를 이미 끝냈으니까.
모두들: 뭐?
초월자의 힘을 추출한다니, 그것이 가능한가? 아니 그것보다, 왜 그 이야기를 자신들 앞에서 하는건지 이해가 안되는 그들이었다.
나인하트: 왜 그 계획을 우리에게 떠벌리고 다니는거지?
페이러: 혼란스러우라고. 난 그걸 원하거든.
호크아이: 허, 그게 여기에 온 이유냐?
페이러: 정답! 정답을 맞췄으니 상품으로 다른 정보도 알려줄게. 난 있잖아. 앞으로 더 난장판을 만들거야.
페이러의 그 한마디는 메이플 연합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었다.
헨리테: 그냥 여기서 잡는게 차라리 났겠군. "다크 체인!"
페이러가 자신에게 날아오는 마법을 향해 왼손을 뻗더니, 그대로 마법이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헨리테: 이게 무슨!
페이러: 하하, 형씨. 내겐 마법은 안통하는데.
하지만, 갑자기 모두가 스킬을 날릴 준비를 하는 걸 눈치챈 페이러는 웃으며 말한다.
페이러: 어휴, 날 반기지 않는 것 같네. 그냥 가야겠어. 뭐, 조만간 다시 만나자.
연합의 일원들은 일제히 스킬을 그를 향해 날렸지만, 페이러는 이미 사라졌다.
미하일: **! 또 놓치다니!
지그문트: 초월자....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 문제는 상당히 커지겠는데요.
헬레나: 저들에 대해서 빨리 알아내야 할 것 같습니다.
오즈: 저들은... 대체 무슨 일을 벌이는 걸까요....
나인하트: 이 일을, 메이플 전역에 알려야겠습니다. 이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페이러의 충격적인 선전포고. 연합은 비상사태에 걸렸고, 이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하기로 한다.
한편, ???????????
페이러: 후, 다녀왔어요.
"딱!"
페이러: 아 왜 때려요!
????: 아이고, 이 화상아! 이게 정신이 나갔냐! 왜 그런 짓을 해!
페이러: 어떻게 아셨어요?
????: 어떻게 아시고 자시고! 왜 스스로 지옥으로 들어가려는 거냐고! 이놈아!
페이러: 어쩔 수 없잖아요. 일단 혼란이 생겨야 하니까. 그리고, 저에게 이목이 집중되는 편이 계획에 더 좋잖아요?
????: 됐다, 이놈아. 원래 성격도 차분한 놈이 왜이리 변했는지.
????: 오빠!
갑자기 페이러를 향해 달려드는 여자아이. 파랑머리 단발의 여자아이가 페이러의 품에 안긴다.
페이러: 오 펠릭스! 오빠 보러 왔니?
펠릭스: 응응! 오빠가 없으니까 너무 심심해!
????: 아이고, 이 말괄량이야. 왜 나온거야. 여긴 안된다니까. 빨리 들어가 있어!
펠릭스: 치이이. 알았어요. 들어갈게요 아저씨. 그리고, 오빠 안녕!
펠릭스는 환하게 웃으며 돌아간다. 그리고 그 직후.
????: 어째, 너랑 저렇게 판박이일수 있냐?
페이러: 뭐, 같이 있으면 닮는 거죠. 뭐.
????: 아무튼, 초월자의 힘을 추출할 준비는 다 했다. 네가 직접 해야 하는 건 잘 알고 있지?
페이러: 예, 당연하죠.
????: 좋아. 그럼, 실험실로 들어가 있어라.
페이러는 그 말을 듣고 실험실로 들어간다. 실험실에는 장치에 누워있는 시그너스가 보였다.
페이러: 좋아, 그럼 이제 시작해볼까? 그 녀석. 이제 머리가 좀 혼란스러울 거야.
페이러의 여제 납치는 초월자의 힘이 목적이었다. 과연, 그들은 초월자의 힘을 얻어 무엇을 하려는 것일까.
다음 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