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신수국제학교에 어서오세요![4화:만남은 다시 만남으로]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S2I루IS2

추천수1

본 유저수577

작성 시간2016.09.03

*

 

"..."

 

평소처럼 학교가 끝나고 늦은 밤이 되어서야 집으로 들어갔겠지만,오늘은 학원 하나가 갑자기 쉬는 바람에 평소보다 일찍 끝나서 기분이 한층 업된 에반이였다.그는 언제나처럼 편의점에 들려 호빵을 입에 물고선 비교적 빨리 나왔다.평소라면 그곳에버 호빵을 다 먹을떄까지 알바생 데미안과 이야기를 나누었겠지만,편의점에 점원이 한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데미안의 알바 시간까직 아직 멀었기 떄문에,못 보던 얼굴의 또다른 점원이 있었기 떄문이다.

 

"평소랑은 완전 다르네..그보다 아까 그 점원은..."

 

점원이 한 행동은 누군가의 뇌에서 잊혀지지 않을 만큼 특이했다.목소리를 낮게 깔고선 모자로 자신의 눈을 가리는 듯 했고,계산 속도도 매우 빨랐기 떄문인데다가,말주변도 없는지 에반이 나가려고 하자 '안녕히 가세요'라며 차갑게 대했기 떄문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먼저 집으로 들어가는게 급선무였던 에반은 발걸음을 빨리 해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

 

다음 날 아침,언제나처럼 지각을 하지 않기 위해 여유롭게 일어나 학교로 간 에반은,교문 앞에 알리샤가 아닌 다른 사람이 서 있다는 것을 눈치채었다.

 

"..저기..알리샤 선배는..."

 

"..오늘 좀 늦게 온다나 뭐라나."

 

교문 앞에 서있던 학생은 이내 에반의 복장을 빠짐없이 보더니,이내

 

"들어가."

 

라는 짧은 한마디를 하고선 에반을 들여보냈다.

어디선가 들어본 목소리,익숙한 말과 행동이였지만 별 생각없이 넘긴 에반은,이내 교실로 들어갔다.

 

'그나저나 선배가 무슨 일이지..?'

 

저번 학교에 한시간정도나 일찍 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서 있던 선배가 오늘은 늦게 온다니 의문이 들기 그지없었다.

'혹시,어디 아픈건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어제까지만 해도 기력이 넘쳐 보였기에 이 생각은 그만두기로 했다.선배는 무척 강한 것 같으니까.

 

"으악!"

 

너무 깊게 생각에 빠져있었던 걸까,에반은 미처 앞을 ** 못하고 자신의 앞으로 오던 사람과 부딛치고 말았다.

 

"..괜찮아?"

"아..저..그..그게..죄송합니다!"

"..아냐..뭐..네가 사과할 필요까지는 없고,앞으로는 앞 잘보고 다니도록 해.넌 키가 작은 편이니까."

 

'..저게 걱정하는거야 욕이야..'

 

이런 생각이 단번에 들게한 그의 말과 행동에 에반은 분노가 아닌 어의없음을 단번에 느꼈다.

에반은 그를 지켜보고 있다가 이내 자신이 갈 곳으로 갔다.

 

*

 

한편,교문 밖에는 여전히 알리샤가 아닌 다른 남학생이 점검을 하고 있었다.

이내,저 멀리서 알리샤가 오는 걸 확인한 남학생은 자신이 들고 있는 것을 알리샤에게 주었다.

 

"오늘은 왜이렇게 늦은 거야."

"..잠깐 일이 있었던 것 뿐이야."

"다음부턴 일찍일찍 오지?"

"..예예.감히 학생회장님의 말을 어떻게 어기겠습니까."

"..."

"암튼,고맙다는 말은 해둘게.루미너스."

 

알리샤는 질린듯한 어투로 말했다.이에 루미너스는 재빨리 교실로 들어가는 듯 했으나...

 

"샌님,이제 끝났어?"

 

어디선가 갑자기 튀어나온 금발의 소년이  루미너스에게 백허그를 시전했고,이에 루미너스는 짜증난 듯 금발의 소년의 손을 강제로 떼어냈다.

 

"여전히 차갑기는."

"그만하고 네 교실로 돌아가라,팬텀."

 

금발의 소년,그의 이름은 '팬텀'인 것 같았다.

그 둘의 사이에는 왠지모를 차가운 기운이 감돌고 있었고,지나가는 사람들도 다들 한번씩 쳐다보았다.몇몇 사람들은 그냥 무시하고 가버렸지만.

 

"또,또! 싸울려고 한다."

 

이내 차가운 분위기를 꺠트리고 그 둘을 떼어놓은 금발의 소녀,메르세데스는 지겹다는듯이 둘에게 꾸중을 해 대었다.

 

"너희는 어떻게 날마다 싸워?!단 하루라도 조용히 있는 날은 없는거야?"

"..아직 안 싸웠다."

"아직 안 싸웠거든."

 

둘은 똑같이 이렇게 대답했고,메르세데스도 이내 지쳤는지 한숨을 쉬며 가버렸다.

메르세데스가 가고 난 후,분위기가 점점 어색해지자,이내 그 둘도 각자 자신의 교실로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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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둘 사이보다 이 글이 더 어색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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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캐릭터 아이콘S2I루IS2 Lv. 0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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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캐릭터 아이콘데벤져so2 2016.09.03

    ㅎㅎ 재밌어요 팬텀루미 넘 좋아요 특히 이 글 좋아요. 대본체가 아니라서 진짜 소설 보는 것 같거등요..ㅎㅎ 이번에도 추천 누르고 갈게요. 데몬은....데미안보다 나이가 많으니 못 나오겠네요. 이미 졸업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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