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 하얀 교생선생님2
교생실습
2주차 수업
스탄 : 자, 주목. 너희들이 기뻐할만한 소식이 있다.
엘라 : (속으로 : 오늘은 여자 애들이 좀 잠잠했으면..)
마리 : (속으로 : 벌써 몇 일째 오인협이랑 하사모랑 싸우니..)
스탄 : 너희들을 위해 교생선생님이 직접 멘토링 교육을 할 거야.
엘라, 마리, 데렌 : 응?
스탄 : 무슨 말인고 하니,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교생선생님과 1대 1 면담을 할 거라는 얘기다.
데렌 : (속으로 : 이거 불안한데..)
여학생b : 헐, 대박.
여학생a : 단 둘이요? 교생선생님이랑 단 둘이?
여학생b : 어떡해. 대박!
여학생c : 그럼 선생님이랑 주말에 데이트할 수 있는 거예요?
스탄 : 이 녀석들, 무슨 주말에 상담이야? 상담은 전부 평일에 진행할 거야.
여학생a : 평일에만 하면 시간이 모자라지 않아요? 저희는 주말도 괜찮아요 선생님~!
스탄 : 이 녀석들아. 교생선생님을 너무 괴롭히지 마라. 선생님도 자기 생활이라는 게 있잖니!
하얀 교생선생님 : 글쎄요. 하루 정도라면 생각해보죠.
“...!!!!!!!”
데렌 : 불안해..
방과후
집무실
나인하트 : 소문은 들으셨겠죠. 아무래도 하얀 교생선생님과의 일일 데이트권을 둘러싼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 모양입니다.
엘라 : 일대일 주말 면담이 왜 일일 데이트권이 된 거지?
팬텀 : 본인은 주말에도 상담이 가능하다고 한 마디 했을 뿐이지만. 소문이라는 게 흔히 그렇듯이 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버리는 거잖아.
마리 : 아하.
나인하트 : 그래서 말입니다만. 여기 있는 여성분들이 일일 데이트권을 확보하셔야겠습니다.
엘라, 마리, 이리나, 오즈, 아란 : 뭐어?!?!
시그너스 : 좋아요.
나인하트 : 아. 시그너스 아가씨는 안 하셔도..
시그너스 : 아니요. 이건 학교의 평화를 위해서예요.
엘라 : 야, 질문. 왜 우리 일일 데이트권을 차지해야 하지?
나인하트 : 일일 데이트권은 분쟁의 씨앗이니까요. 누가 가져도 문제가 될 상황이라면, 차라리 여러분들이 획득해서 찢어버리십시오. 간단한 일입니다.
마리 : 흐음.. 그렇군요.
나인하트 : 그럼 3학년 교실로 가시면 됩니다. 모두 건투를 빕니다.
엘라 : 굳이 건투까지..
3학년 교실
에피네아 : 뭐야? 너희도 왔냐? 흥, 여기저기서 날파리같이 꼬여들기는.. 상관없어. 어차피 하얀 교생선생님과의 일일 데이트권은 내 차지가 될 거니까 말이야.
“자 그럼.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
‘펑! 펑!’
깸디 : yo 반가워. 내 이름은 깸디! 나를 향한 소녀들의 부탁!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쥐..
엘라 : 어디서 많이 본 개×끼 같은 데...
오즈 : 저거.. 인형 탈 맞겠지?
마리 : 하지만 너무 자연스러운데..
깸디 : nonono.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baby!
엘라, 마리 : ....
깸디 : 그럼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지. say ho! 내가 제안한 게임은, yo~ 두구두구두구... ○×퀴즈!
엘라 : 퀴즈?
깸디 : 끝까지 살아남는 자가 위너! 깸디는 자비가 없어. 틀리면 바로 퇴장!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곳으로 이동하면 된다 yo! 10초 이내에 움직일 수 있다 yo! 지성을 갖춘 자만이 알콩달콩한 데이특권 획득! 그럼 start!
엘라 : 데이트권라니..
마리 : 모두 투지가 불타고 있어요.
깸디 : 첫 번째 문제, 맞춤법상 ‘처음의 설렘을 간직하길 바라’는 맞는 표현이다.
‘다다다다다.’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 ○!
엘라, 마리 : (하이파이브를 하며) 예!
아란 탈락!
깸디 : next! 미더덕은 식물이다.
‘다다다다다다.’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두.. ×!
엘라, 마리 : 후..
깸디 : 세 번째, 하얀 교생선생님의 수트는 원버튼 수트이다.
‘다다다다다다.’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두두... ×!
마리 : 하얀 교생선생님의 옷은 더블버튼 수트니까요.
이리나, 오즈 탈락!
깸디 : 네 번째! 포르투갈의 수도는 리스본이다.
엘라 : 그걸 우리가 어떻게 알아!
마리 : 일단 찍죠!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두두.... ○!
엘라 탈락.
엘라 : **..
깸디 : 다섯 번째! 하얀 교생선생님의 속눈썹 두깨는 2픽셀이다.
엘라 : 그걸 어떻게 알아!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두두.... ○
마리 : 좋았어요.
깸디 : 어어서. 여섯 번째! 바이칼 호는 미국에 있다.
마리 : ....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두두.... ×
마리 : 후우.. 위험했다..
에피네아 : 제법이네.
깸디 : 일곱 번째 문제! 수련 연작은 화가 마네의 작품이다.
엘라 : 하아..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두두.... ×
마리 : 후우..
깸디 : 여덟 번째! 과일 껍질은 음식물 쓰레기에 속한다.
마리 : (쫑긋!) 후훗.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두두.... ○
마리 : 좋아요.
깸디 : 이제 두명 남았군. hey yo! 이어서 문제 나가겠다! 아홉 번째! 우리나라 표준 세계 표준시보다 9시간 빠르다.
마리 : 흐음..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두두.... ○!
마리 : 아슬아슬 했다..
깸디 : 열 번째! 밴드 비틀즈의 메인 보컬은 엘튼존이다.
‘다다다다다.’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두두.... ×
엘라 : 너 어떻게 맞추는 거야?
마리 : 사실은요.. 아까 이곳에 오기 전에. 럭 오브 팬텀시프와 미스포춘 프로텍션을 좀..
엘라 : 어쩐지..
깸디 : 그럼 열 한 번째 문제 나간다 yo! 40+20/10=42이다.
마리 : 쉽네요.
엘라 : 돈 계산이 빠른데 이 정도 못 하겠어?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정답은 두두두두두.... ○!
마리 : 예~
엘라, 데렌 : 역시.
깸디 : 드디어 마직막 문제다 yo!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에피네아 : 끙..
마리 : 흐음..
깸디 : 파이브! 포! 쓰리! 투! 원! 종료!
에피네아와 마리 서로 다른 곳에 서이다.
깸디 : 정답은 두두두두두.... ○!
마리 : 예~
에피네아 : 쳇!
깸디 : (마리를 보면서) 놀랍군. baby! 12문제를 모두 맞춰버리다니!
마리 : 별거 아니에요.
깸디 : 당신은 이 시대의 진정한 지성인! 교생 선생님에 대한 팬심과 지성을 동시에 갖춘 퀴즈 챔피언!
마리 : 하하하...
깸디 : 하.지.만? 아직 문제는 끝나지 않았어.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마리 : 네? 그게 무슨..
깸디 : 대답 여하여 따라 하얀 교생선생님의 전화번호를 알려줄 수도 있다.
마리 : 네?
깸디 : 자, 마지막 문제, 이 시대 최고의 래퍼는 누구다?!
마리 : (속으로 : 아.. 속이 뻔히 드러나는 군..) 깨... 깸디?
깸디 : 우하하! 이 친구 아는 군. 보너스 너에게만 알려주겠어. 하얀 교생선생님의 전화번호!
마리 : 가.. 감사합니다..
깸디 : 그럼 최종 우승자인 마리 학생에게 이 데이트권을 전달하겠업. 맨!
마리 : 아..
엘라 : 그러니까. 주말 면답이 왜 데이트권으로..
에피네아 : 잠깐만, 이건 무효야. 재는 하사모 회원이 아니니까. 데이트권은 다음 순위인 내가 가져야 해!
엘라 : 야!
이리나 : 순 자기 멋대로군.
오즈 : 이기적이야.
여학생a : 언니, 승부의 결과는 깔끔히 받아들여야죠.
여학생b : 맞아요. 패배를 인정하세요.
에피네아 : 이것들이.. 날 편들어주지 않고?
여학생c : 언니, 너무 욕심부리시는 거 아녜요?
여학생d : 회장이면 다예요?
데렌 : (속으로 : 무섭다.. 사랑 앞에서 분열되는 우정이라니.. 앞으로 여자는 조심해야 겠다..)
나인하트 : 모두들 잠깐, 거기까지!
엘라, 마리, 이리나, 오즈 : 나인하트!
나인하트 : 겨우 하루의 데이트권을 가지고 우정이 무너져서야 되겠습니까? 제가 솔로몬의 해결책을 제시하죠.
“솔로몬의 해결책?”
나인하트 : 하얀 교생선생님은 하루만 가능하다고 말했지. 한 사람만 가능하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엘라 : ? 일대일 면.. 웁!
마리 : 쉿!
나인하트 : 그렇습니다. 하얀 교생선생님은 모두의 것.. 이렇게 된 이상 하루에 몰아서 다같이 데이트를 하면 되는 겁니다.
하사모 정회원 : ...!!!!!!!! 그렇군.. 역시 학생회장은 천재야!
마리 : 호오.
엘라 : 정신없겠다.
데렌 : 과연 가능 할 까?
하사모 정회원 : 역시 학생회장! 오징어 중에서 제일 잘생긴 학생회장!?
나인하트 : 저는 오징어가 아닌..
엘라, 마리 : 푸하하하하핳-!
에피네아 : 잠깐, 다 같이 하는 게 무슨 데이트야?
하사모 정회원 : 데이트권을 엉뚱한 사람에게 빼앗기는 것보단 낫죠. 하얀 교생선생님은 모두의 것이다! 교무실로 돌격!
잠시후
교무실
스탄 : 안 돼.
하사모 정회원 : ..;;;;;;;
스탄 : 이놈들아. 선생님이랑 데이트하는 학생들이 세상 천지에 어딨냐! 교생 선생님 좀 그만 괴롭혀!!
부회장 : (겁에 질려서) 무... 물러가라! 데이트 방해하는 호랑이 선생님 물러가라!
스탄 : 호랑이 기운으로 꿀밤 맞아볼래?
부회장 : ... 찍...
스탄 : 아무튼 데이트는 금지야! 금지.
엘라 : 힐라랑 매그너스 어쩌냐?
매그너스 : (움찔!)
스탄 : 이 녀석들! 더 이상 소란 피우지 마라!
하사모들 : (시무룩)
나인하트 : 후... 결국 이렇게 되는군요. 당연한 일입니다.
엘라 : 닥치렴.
마리 : 예상한 척 하지 마세요...
그리고 시간이 지나
3주 마지막 날.
마리 : 루나님이 요즘 제 문자 계속 씹어요.
엘라 : 만나면 혼내 줘.
데렌 : 루나 누나 요즘 집에도 못 들어오고 있데.
엘라 : 뭐.. 바빠도 자기 손해지. 기껏 잘 생긴 남자 보여주려고 배려하려고 했건만 이제 가버리니까.
마리 : 엄청난 시간들이었어요.
데렌 : 3주 동안 정말 스펙타클했어..
엘라 : 오인협이랑 하사모랑 진짜 전쟁이 일어나지 않나.
마리 : 많은 양의 더스트들이 날뛰지 않나..
데렌 : 하얀 교생선생님을 두고 경쟁을 하지 않나..
엘라 : 진짜 잘 생긴 사람 때문에 나라가 말 할 수도 있겠군.
마리 : 그러게요..
복도
스탄 : 자, 이제 오늘로 교생실습기간은 끝이다.
부회장 :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선생님, 보고싶을 거예요.
하사모 정회원 : (슬픔에 잠긴 목소리로) 선생님...
스탄 : 이 녀석들아. 너무 슬퍼하지 마.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 아니겠니?
교실
엘라 : 명언이네.
마리 : 흐음~ 루나님 언제 보려나..
복도
에피네아 : .....
하얀 교생선생님 : ..? 에피네아 양, 저에게 할 말이라도?
에피네아 : (눈물을 머금고) ... 교생선생님. 가셔도.. 꼭 연락... (눈물을 흘린다) 흑....
“흑흑..”
“훌쩍훌쩍..”
“흐앙....”
“끕.. 끄흡...”
교실
엘라 : 눈물 바다구만.
데렌 : 누가 보면 유명 연예인이 갑자기 퇴한다는 줄 알겠다..
복도
스탄 : (당황하며) 으악.. 이 녀석들, 약을 먹었나. 왜 갑자기 울고 난리야?
부회장 : (울면서) 선생님, 사↗랑↘해↗요→. 훌쩍, 훌쩍...
하사모 정회원 : 꼭 연락하고 지내요. 선생님...
스탄 : 어험... 험... 교생 선생님, 마지막으로 애들한테 한 말씀 해주시죠.
하얀 교생선생님 :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후후후..
스탄 : ?
교실
엘라, 데렌, 마리 : ?
엘라 : 저 미소는 뭐지?
데렌 : 뭔가 꺼림직 한데..
복도
하얀 교생선생님 : 아닙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
부회장 : (울면서) 저희 잊으면 안 돼요!
하얀 교생선생님 : (미소를 지으며) 예, 저도 그 동안 즐거웠습니다.
교실
엘라, 마리 : 그래도 멋지셔라~
마리 : 마지막 모습도..
‘찰칵!’
마리 : 후훗.
그리고 방과후
어느 건물
루나 : 휴우.. 이제야 겨우 안정기가 되었네. 수고했어. 하현.
하현 : 아닙니다. 그동안 못 쉬었는 데. 이제 좀 쉬지요.
루나 : 그래야지..
‘띵동!’
루나 : 아. 그러고 보니 마리가 자꾸 문자 보냈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좀 볼까. 뭐야? 몇 주 전부터 계속 보내고 있었네.. 미안해라..
‘삑. 삑.’
루나 : 호오. 사진이네. 무슨 사진.. 어?
하현 : 왜 그러세요?
루나 : (마리한테 전화를 건다.)
교복집 앞
마리 : 응? 루나님?
엘라 : 받지 마. 아니다 받아봐. 실컷 골려주게.
마리 : 네에~ (핸드폰을 들고) 여보세요?
돼지와 함게 춤을 : 저기 학생.
데렌 : ?
핸드폰 : (루나) 지금 어디야? 그 사진 뭐야?
마리 : 후훗. 이번에 새로 오신 교생 선생님이신데요. 잘 생기셨죠?
돼지와 함게 춤을 : 혹시 신수고 학생인가?
엘라 : 그런데 어쩌냐? 그 분 한참 전에 떠났는데?
데렌 : 네.
마리 : 루나님 아쉬워서 어째요?
돼지와 함께 춤을 : 만나서 반가워. 난 이번에 새로 교생실습을 하기로한 돼지와 함게 춤을 이라고 해. 이래 봬도 25살이지. 앞으로 3주 동안 잘 부탁해.
데렌 : 네?
핸드폰 : (루나) 그보다 이 사진 진짜야? 합성 뭐 그런거 아니고?
마리 : 네. 왜요? 너무 잘 생기셔서요?
핸드폰 : (루나) 잘 생기고 문제가 아니야. 이건 말이 안 된다고!
마리 : 네?
데렌 : 저기.. 교생.. 습이요?
돼지와 함께 춤을 : 그래. 그럼 이만.
데렌 : ??
핸드폰 : (루나) 잘 들어. 이건 사람이 아니야.
엘라 : 그렇게 잘 생겼냐?
핸드폰 : (루나) 그게 아니라! 이분 사람이 아니.. 아니.. 사람은 맞는 데.. 뭐라고 해야 하나..
엘라 : 애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나인하트 : 여기서 뭐하고 계십니까?
마리 : 아. 시그너스 언니랑 나인하트 오빠. 여기는 무슨 일로.. 그리고 손에 든 그건..
나인하트 : 아. 이거 말인가요...
마리 : 그거.. 여자 아이들이 하얀 교생선생님께 드린 선물들 아닌가요? 어째서..
시그너스 : 저, 큰일이에요.
마리 : 네?
엘라, 데렌 : 큰일?
시그너스 : 하얀 교생선생님의 교생 실습이 끝났다고 대학 측에 연락하고 오는 길인데요.. 신원 조회를 해보니 학적부 어디에도 그런 사람은 없다고..
엘라, 마리, 데렌 : !!!!
나인하트 : 그리고 이것들은 학교 앞 쓰레기통에서 발견한 것입니다. 학생들이 상처받을 까봐 얼른 회수했지만요.
마리 : 이게 무슨..
데렌 : 그럼.. 우리가 본 사람은 도대체..
나인하트 : 그러게 말입니다. 아무튼 저흰 바빠서 이만.
나인하트와 시그너스가 떠난다.
엘라 : 이게 무슨 일이지?
핸드폰 : (루나) 혹시 이분 있을 때 수상한 점 없었어? 더스트들이 늘어난다던가. 아이들이 갑자기 예민해진다던가. 아니면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던가..
엘라, 마리, 데렌 : ...... 듣고 보니 전부 맞네.
핸드폰 : (루나) 야이 ×××××× ××××× ××××× ×××××× ×××××...
마리 : 루.. 루나님..
데렌 : 그럼 말은 어디서...
엘라 : (핸드폰을 빼어서) 야. 잠깐. 수상한 점이 있다는 건 알겠지만 그건 그 자는 단순히 잘 생긴 외모 때문에 그런 거 아니야?
핸드폰 : (루나) 아름다움에 갇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며 **마라. 진실의 눈을 뜨고 보아라. 그게 사람을 보는 옳은 방법이다. 겉모습에 휘둘리지 마라. 거지 행세를 하여도 진실은 세상에 빛을 나눠줄 천인일지 아니면 어둠을 가져올 망일지 모른다.
엘라 : 무슨 말이야? 갑자기..
마리 : 그.. 그건...
핸드폰 : (루나) 편견을 버려라. 수상한 점을 배척하지 마라. 그림을 보아도..
마리 : 잠깐 끊어요!
핸드폰 : (루나) ㅁ.. 뚝!
마리 : (핸드폰 사진을 본다.)
엘라, 데렌 : 왜?
마리 : 조용히 해봐요. (사진을 뒤지며) 분명 여기서 수상한 점이..
‘지잉- 지잉-’
엘라 : 응? 발신자 제한?
마리 : 아.. 거의 다 찾았는데.. 누굴까요?
데렌 : 마리 누나 진정해.
마리 : 전 언제나 진정하고 있답니다.
엘라 : 그보다. 한 번 받아**.
마리 : 네. (핸드폰을 들고 여보세요.)
핸드폰 : (음성변조한 목소리로) ... 참 둔하군요.
마리 : 설마..
핸드폰 : (음성변조한 목소리) 당신들과는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당신들의 정체, 당신들의 힘... 그리고 당신들이 속해있던 세계에 대해서 말입니다.
마리 : !
핸드폰 : (음성변조한 목소리) 저녁노을 공터에서 기다리겠습니다. 물론 당신들만요. (뚝.)
마리 : 흐음~
잠시후
저녁노을 공터
하얀 교생선생님 : 오셨습니까? 오래 기다리게 하는 군요. 설마 허튼수작을 부린 건가요?
마리 : 역시 당신이었군요.
엘라 : 설마.. 루나를 두려워하는 건가?
하얀 교생선생님 : 훗, 글쎄요? 어쩌면 그럴지도 모르겠군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웬지 두렵군요.
마리 : (꿰뚫어 보는 스킬을 쓰며) 당신은 도대체 정체가 뭔가요? 평범한 교생선생님은 아닌 거 같은데요...
하얀 교생선생님 : 그건 오히려 제가 하고 싶은 말이군요. 동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쉬는 시간에 몰래 괴물들을 사냥하는 학새도..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순 없을 테니까요.
데렌 : 역시 훔쳐보고 있던 사람은 당신이었군.
마리 : !! 이 흐름은 마법?!
엘라 : 당신.. 정체가 뭐야?
하얀 교생선생님 : 저는 교생 선생일 뿐입니다.
엘라 : 거짓말 하지 마!
하얀 교생선생님 : 아뇨, 지난 몇 주 동안 저는 정말로 교생 선생이었습니다. 당신들이 이 학교에 정말로 전학생인 것 처럼요. 하지만 연극은 언젠가는 끝나는 법. 목적을 다했으니 이제 배우들은 물러나야겠죠. 그 동안 당신들을 관찰한 덕분에 많은 자료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엘라, 데렌 : 자료?
하얀 교생선생님 : 당신은 다른 세계에서 왔죠. 그리고 이 도시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제 말이 틀렸습니까?
데렌 : 도대체 뭐하시는..
엘라 : 말이 필요 없군. 스피드 듀얼샷!
‘콰광!’
엘라 : 어라?
마리 : 방어막?!
하얀 교생선생님 : 당신은 이 모든 일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마리, 엘라, 데렌 : ?
하얀 교생선생님 : 문은 어느 한 쪽의 의지로 열리지 않습니다. 문을 연 사람이 있다면, 반대쪽에서 열어준 사람도 있겠죠.
엘라 : 설마.. 이 세계로 통하는 문은 엘윈의 실수만은...
하얀 교생선생님 : 어디선가 다시 만날 일이 있겠죠. 이건, 작별 선물입니다.
‘번쩍!’
마리 : 윽..
엘라 : !!
데렌 : 트러블메이커?!
마리 : 트러블메이커를 소환하다니..
하얀 교생선생님이 도망친다.
엘라 : 거기서!
트러블메이커 : 캬오!
엘라 : 이게..
하얀 교생선생님 : 후훗.
“내리쳐라. 어둠의 빙뢰!”
‘콰광!!!!!!’
하얀 교생선생님 : !?
루나 : 이야.. 난 얼굴도 못 봤는데. 그냥 가시려고요? 교생선생님?
하얀 교생선생님 : (주춤한다)
루나 : .... 하아.. (속으로 : 실제로 보니 너무 닮아서 때리지 못하겠네.. 게다가.. 자세히 보니 아저씨보다 아빠를 더 닮은 거 같은 느낌..)
하얀 교생선생님 : .... 후후.
더스트들과 트러블메이커를 잔득 소환한다.
루나 : 하아.. 엘라야 인간재앙의 진리를 보여줘.
엘라 : (전부 사냥하며) 뭐?
마리 : 루나님.
루나 : 응?
마리 : 안 쫓아가도 되요?
루나 : !?!?! **..
루나 주변을 부수면서 화를 풀고 있다.
데렌 : 그런데 여기 사람이 몬스터를 소환할 수 있어?
루나 : 하아.. 아마 없을 걸. 자세히 보니 그건 확실히 인간이 아니야. 하지만 아예 아니라고 볼 수 없지.
데렌 : ?
루나 : 설명하기 힘들어. 일단 할아버지와 상담하자.
잠시후
엘윈 집
하인즈 : 흐음.. 그의 말을 생각해보면, 메이플 월드의 검은 기운이 저쪽 세계로 빨려들어간 것은... 어쩌면 그에 의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일지도 모르겠군. 역사는 평행 세계에서도 비슷하게 반복되는 범, 수백 년 전 메이플 월드에 일어났던 참사가, 저쪽 세계에서 그대로 재현되지 않으리란 법은 없지.
루나 : 아무래도 그자에 대해 조사가 필요한 거 같아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정보라는 것들은 그 자가 과거의 빛의 초월자인 하얀 마법사를 닮았다는 것, 트러블메이커를 소환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키스 오빠를 노리고 있다는 것뿐이죠.
하인즈 : 흐음.. 앞으로 넬라미디오넬루니아랑 루나가 같이 감시해야 할 거 같구나.
엘라 : 우린?
하인즈 : 너희는 학교를 몇 일 더 다니면서 수상한 자가 또 없는지 살펴봐다오.
엘라 : 콜.
하인즈 : .... 하여튼. 이상한 언어만 잔득 배워서는..
엘라 : 그러고 보니 아까 통화로.. 아름다움.. 뭐 어쩌구 했잖아.
루나 : 아. 그거.
엘라 : 그게 뭐야?
루나 : 마리가 자신이 생각하는 명언 일기에 잖아.
마리 : 루나님. 앞으로 남의 일기 함부로 ** 마세요.
에필로그
엘리니아 외딴 숲
‘팟!’
루나 : 아저씨! 어.. 흐음... 요즘 잘 안 보이네.. 너무 바쁘다 보니 내가 안 올 거라고 생각하고서 안 오시나? 흐음.. 왠지 불안한데.. 그렇다고 내가 아저씨네를 찾아 갈 수도 없고. 어디 계신지도 모르고.. 하아..
‘사락.’
루나 : ! 아저씨? 어? 뭐야? 루팡이잖아.. (시무룩) 아저씨... 보고싶다..
한편
하얀 마법사 : (괴로워하며) 크윽.. 으.. 으윽... 으...
망토를 쓴 남자 : 하아.. 언제까지 자신을 거부할 거지? 설마. 다시 하얀 마법사로 살아갈 생각인가? 꿈 깨시지. 넌, 이미 많은 사람들의 피로 얼룩져있어. 그러니 이만 포기해. 널 위해서야.
하얀 마법사 : 크으.. 으... 으... 윽.. 난... 빛... 빛의 초월자야..
망토를 쓴 남자 : 핫! 하하하하하하하하. 뻔뻔스러운 것도 정도가 있는 법이야. 이미 넌.. 늦었어.
하얀 마법사 : 크윽... 아아아아아악!!!!!!!
망토를 쓴 남자 : 내가 만든 새로운 마법으로 넌 다시 괴로워하지 않아도 될 거야. 다시는 하얀 마법사로 못 돌아올 테니까.
하얀 마법사 : 도대체... 네가.. 왜...
망토를 쓴 남자 : 훗.
‘샥.’
하얀 마법사 :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악!!!!!!!!!!!!!!!!
리프레 어느 숲
사월 : 이해를 못 하겠네요. 하얀 마법사 였을 때 죽으면 편할 것을 왜 굳이 검은 마법사로 만드는 거죠?
망토를 쓴 남자 : 초월자의 힘을 좀 더 실험해 보고 싶거든. 그리고 난 하얀 마법사를 죽이려는 게 목적이 아니라 검은 마법사를 죽이는 게 목적이야. 그래야. 죄책감이 없거든.
사월 : .... 그렇군요.
서울 도심
루나 : (움찔!)
네로 : 응? 왜 그러냐냥?
루나 : ....... 아무것도.. (속으로 : 방금.. 그 느낌은.. 도대체... 뭐지?)
작가 : 오늘도 봐주셔서 감...
엘라 : 작가야. 작가야.
작가 : 응?
엘라 : 누가 루시드하고 오르카 언니 중 누가 더 예쁘냐고 하더라.
마리 : 당연히 오르카 언니죠!
엘라 : 루시드라니까. 비록 적이지만 예쁘잖아.
데렌 : 난 루시드.
루나 : 난 오르카 언니.
사월 : 기권.
마리 : 작가님은요? 네?
작가 : 흐음............ 난....
'cause you are my girl you are...♬'
엘라 : 야! 거기 안 서! 어디서 조잡하게 엔딩곡을 치고 있어!!!!!
작가 : (도망치며) 호호호. 오늘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루아카카인
2016.09.11
재미있네요 다른 캐릭터들이 등장하니 색다른 느김이랄까? 이런 전개 좋아요
데벤져so2
2016.09.01
전 루시드요! 오늘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 너무 귀엽네요 ㅎㅎ
ghxdfgujhae
2016.08.30
잘보고갑니다^^ 오래만입니다!!
신수국제학교에 어서오세요![2화:필연,혹은 악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