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신수국제학교에 어서오세요![2화:필연,혹은 악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S2I루IS2

추천수3

본 유저수502

작성 시간2016.08.26

*

 

"...하아..."

 

방금 막 끝난 학원 문을 나선 에반을 반기는 것은 어두운 하늘과 밝은 가로등 불,빛나는 간판들이였다.

항상 학원이 끝나면 보는 풍경이기에 익숙하기 그지없었다.

1시간 일찍 등교한 여파인지,평소 늦게 자는 에반에게는 어쩔 수 없이 졸음이 몰려 올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사람에게도 제각각 쉬어가는 곳은 하나쯤 있다.

 

딸랑-

 

"어서오.,...이랄까 또 너냐."

"..헤헤..형.."

 

에반이 문을 열고 들어간 곳은 다름아닌 학원 앞의 편의점이였다,

그곳의 점원으로 보이는 남자는 에반에게 인사를 건네려다 바로 정색하는 것처럼 굳어버린 채로 에반에게 인사를 건넸다.

에반은 간단히 웃으며 인사를 밭았고,이내 점원에게 말을 걸었다.

 

"늘 먹던 걸로 주세요,"

 

"..여기가 네 단골집도 아니고..."

 

점원은 궁시렁거리면서도 보기만 해도 따뜻한것 같은 호빵 기계에서 호빵 하나를 집어 손이 뜨겁지 않게 포장지에 먹기 좋게 싸서 에반에게 건네었다.

에반은 호빵을 신나게 밭아늘고선 크게 한입 먹고선,이내 점원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형,봄인데도 날씨 많이 춥죠?"

"..이젠 워낙 익숙해서 말야."

"하긴,그건 그렇네요."

"너야말로,매일매일 호빵 먹으면서 살 안쪄?

"전 아무리 먹어도 살 안찌는 체질이거든요."

"..하아..내가 두손 두발 다 들었다."

 

점원은 "칭찬 아니거든."이라는 말을 삼키고선 조용히 한숨을 내쉬었다.

 

"근데 형,묻고 싶은게 있는데요."

"뭔데."

"형 혹시 신수고 다녀요?"

"..."

 

점원은 에반의 말에 마시고 있던 물을 하마터면 뱉을 뻔 했다.다행이도 뱉지는 않았지만 사레가 걸렸는지 켁켁거리더니,이내 진정된 듯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단호하게 말했다.

 

"아니."

"그래요?아까 형이란 완전 똑같은 목소리가 들리길래 멀리서 봤더니 딱 형인것 같은데."

"..."

 

점원은 에반의 말에 잠시동안 침묵을 유지하더니,이내 다 먹어서 없어지고 봉지만 남아있는 에반의 손을 보고선 말을 돌릴 겸 에반에게 봉투부터 버리고 오라고 했고,에반도 일단 봉투를 버리고 나서 가방에 들은 지갑을 꺼내 돈을 주었다.

 

"이 천원,맞죠?"

"네가 더 잘알면서 뭘 물어보는거냐."

 

점원은 금세 돈을 넣어두고선,에반에게 이제 그만 가라는 듯한 손짓을 했고,놀랍게도 이걸 알아들은 에반은 "안녕히 계세요."라며 편의점을 나갈려고 했다.

 

딸랑-

 

문 위에 달아놓은 종이 소리를 냈다.

뭐 당연히 에반이 나가면서 그러는 소리겠거니.하고선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본 점원은 그대로 몸과 표정이 굳어버렸다.

문이 열리고,그 문을 지나간 건 다름아닌 아침에 학교 정문에서 에반이 만났던 2학년 여학생,알리샤였다.

 

"..."

"...보라색 잡초랑...아침에 그 애?"

"..아..알리샤 선배...?"

 

갑작스런 알리샤의 등장에 점원은 그대로 몸이 완전히 굳어버린 듯 했고,에반은 어리둥절한 상태로 점원을 바라보았다.

 

"뭐야,네가 왜 여기 있어?"

"그건 내가 할 말이다만?"

 

두 사람의 사이에는 왠지모를 감정들이 섞여 흐르는 듯 했다.

 

"저기..형..이 누나 알아요?"

"...하..."

 

에반의 물음에 그저 한숨으로 대답하던 점원은,이내 사실을 털어놓았다.

 

"매일 아침마다 지겹도록 만나는데 모를리가 없지."

"..하..? 지겹도록은 뺴주시지? 적어도 네가 복장만 단정히 하면 나도 교문에서 너 붙들고 10분씩이나 있을 필요 없거든?"

 

알리샤는 점원의 말에 오히려 화내면서 따지듯이 묻다가,옆에 완전 당황한것처럼 보이는 에반을 보고선 그저 조용히 있었다.

 

"...아...미안..갑자기 흥분해 버려서."

"..아..아니에요..."

"시간 늦었으니 이만 돌아가라.설마 거기서 계속 있겠다는 건 아니지?"

"아..네...형."

 

에반은 점원의 말에 궁금증이 무지 많았지만,시간도 시간대로 늦은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발걸음을 옮겼다.

 

딸랑-

 

다시 한번,에반이 나가면서 종소리가 들렸고,에반이 나가자마자 둘의 대화는 이어졌다.

 

"잡초,너 재랑 아는 사이야?"

"..부를거면 제대로 데미안이라고 불러라,그 이상한 별명은 또 뭐야?"

"잡초보고 잡초라고 하는게 어떄서!"

"..암튼,볼일 없으면 어서 나가라."

"...이거,빨리 계산해줘."

 

알리샤는 근처에 있던 껌 하나를 집어들고선 점원,아니 데미안에게 내밀었고,데미안도 바로 계산해서 알리샤에게 돈을 밭았다.

 

"너 여기서도 알바하니?너무 여러 곳 한번에 다니는거 아냐?"

"..신경쓰지말고 나가라."

 

계속되는 알리샤의 물음에 데미안은 차가운 말투로 나가라고 했고,알리샤도 재미없는지 편의점 문을 열어 나가버렸다.

 

딸랑-

 

또 다시 문이 열리면서 종소리가 들렸다.

현재 시각은 밤 12시,몇몇 학생들은 이미 집에 들어가 자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데미안은 새벽 5시까지 일해야 하기 떄문에 카운터를 떠나지 않고 거의 오지 않는 손님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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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S2I루IS2 Lv. 0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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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

  • 캐릭터 아이콘시아벌꿀여왕 2017.08.09

    잡ㅋㅋㅋㅋㅋㅋ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티격태격하는게 왜케 귀엽죸ㅋㅋㅋㅋㅋ

  • 캐릭터 아이콘june2093 2016.08.30

    추천이닸!!!

  • 캐릭터 아이콘데벤져so2 2016.08.27

    흐헤...데미안 기여어요. 혹시 여기서도 ~해 볼까 드립 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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