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노리터> 나에게 무엇이 되어 주었습니다
꽤 쌀쌀한 바람이 스치는 밤 중 야자를 끝내고 집에오는 슬픈 작년의 나에게
메이플스토리는 자기 전의 하나의 큰 활력소이자 치료제가 되어 주었습니다.
긴 시간의 인내와 사고의 고통으로 물든 지친 하루를 겪은 작년의 나에게
메이플스토리는 그 무엇보다 맑은 한 방울의 빛나는 이슬이 되어 주었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과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불편했던 작년의 고3이었는 나에게
메이플스토리는 누구보다 밝은 빛을 비추어 주는 여명이 되어 주었습니다.
작년 일년 간, 그리고 내 유년기를 함께한 메이플스토리라는 게임을 다시끔 고개를 뒤로 돌려 살펴봅니다.
메이플스토리는 또 다른 나를 만들어주는 하나의 새로운 희망이 되어 주었습니다.
지금의 나, 과거의 나. 그리고 이윽고 있을 미래의 나를 하나로 묶어줄 하나의 빛나는 백색 실타래.
메이플스토리는 그런 아름다운 한 땀의 바느질을 오늘도 가슴을 통해 해주는 빛나는 백수정입니다.
<노리터> 우리는 아직 그 때 잡은 슬라임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