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노리터> 너는 알까
13년 전 초등학생 시절.
레벨 20, 끈기의 숲에 찾아갔다가 너무 어려워 너를 불렀지
잠시 후 접속해보니 퀘스트가 완료되어 있었고
레벨 30, 뭣도 모르고 신기한 마음에
포션만 잔뜩 들고 무작정 걸어서 지구방위본부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갇혀버려 너를 불렀지
잠시 후 어디선가 나타난 너는 나에게 워프캡슐을 건네주었고
캐릭터의 모습마저 멋져보였었지
벌써 10년도 더 된 이야기인데, 너는 알까?
사실 너랑 더 같이 있고 싶어서 메이플을 시작했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