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짓기] <노리터> 대체 메이플 같은 초딩 게임을 왜하냐 너넨
사람들은 말한다.
대체 그 초딩 게임 같은 메이플을 왜 다 큰 너가 하느냐고, 나이 값 못하느냐고.
어쩌면 세상 사람들의 '초딩게임' 이라는 인식 속에 우리는 pc방에 가서도 구석에서 음소거와 창모드를 해놓고 플레이 하는지도 모르겠다.
초딩 게임이라, 메이플은 초딩 게임이 맞다. 분명히 초딩 게임이다. 왜냐면 지금 메이플을 하는 유저들은 대부분 '초딩' 때부터 지금까지 13년간 메이플과 함께소중한 추억을 쌓으며 자라왔기에,
누군가에겐 하찮은 초딩 게임 이지만, 누군가에겐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한 13년간의 소중한 추억이다.
어머니가 저녁으로 해주신 갈비찜에 들어간 왕 버섯을 보고 머쉬맘을 떠올리는 우리는,
'13일의 금요일' 괴담을 듣고 소름이 돋아서 데일리 기프트를 받으러 11시 55분에 pc방으로 달려가는 우리는,
4월30일에서 5월1일로 달력이 넘어가는걸 보며 채팅창에 노란줄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우리는,
이미 메이플과 13년째 단풍나무 아래서 초딩 때부터 함께 자라온 것이다.
따벵
2016.05.01
글쓴이가 머리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