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프렌즈스토리- 운명의 전학생2)
다음 날 점심 시간
이리나 : 아~ 배고파. 왜 이렇게 배고프지? 오즈한테서 먹깨비 귀신이 옳았나.
시그너스 : 모두들 이렇게 험난한 점심시간을 보내고 계셨군요..
이리나 : 매점에 빵이 아직 남아있으려나.
시그너스 : 저.. 매점에 빵이 없으면 케익을 먹으면 되지 않아요?
2층 창가
엘라 : 이건 뭐.. 마리앙투아네트도 아니고..
마리 : 네? 그게 누구죠?
이리나 : 얜 또 뭐래. ....응? 저건 뭐야?
불량배 : 어이, 아가씨, 잠시 시간 있어?
시그너스 : ?
불량배 : 없더라도 있다고 말하는 게 좋을 거야. 왜냐하면 나는.. 네 마음을 납치하러 온 운명의 전학생이니까. 우후후후후.
마리, 엘라, 데렌 : (음료수를 뿜는 다.)
이리나, 오즈 :
시그너스 :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이리나 : 뭐래, 못생긴 게.
불량배 : ... 뭐.. 뭐라고?
이리나 : 지금 우리 바쁘거든, 걸리적거리지 말고 비켜줄래?
불량배 : 곱게 말하려 했더니.. 여자라고 봐줄 줄 알아. 앙? 한번 혼나볼래?
이리나 : (파직!) ......하아. (차분하게) 시그너스, 잠깐만 기다려줄래?
시그너스 : 예? 얼마나요?
이리나 : 30초면 돼.
‘슉. 퍽퍽! 슈우욱 퍽퍽퍽. 퍽슉 퍽퍽퍽!’
엘라 : 30초도 아깝다.
마리 : 10초면 되네요.
데렌 : 그러고 보니 누나 재하고 싸웠다고 했던가?
엘라 : 아 맞다. 그거에 대해서 말하는 건데. 나 진짜 억울하거든.
마리 : ?
엘라 : 난 손끝하나 안 댔는데 지 혼자 거품 물고 쓰러졌어!
보름 : .....
마리 : 엘라님 기가 엄청 강했나보죠.
데렌 : 누나 잘 못이네.
불량배 : 여자에게도 지다니.. 여자에게도 지다니.. 엄마.. 전 왜 이 학교에 온 거죠...
이리나 : 야, 뭐 하나 충고해줄까?
불량배 : ...?
이리나 : 자고로 화난 여자랑 배고픈 여자는 건드리는 거 아니야. 그런데 넌 방금 배고픈 여자를 화나게 했어.
불량배 : ...!
이리나 : 앞으로 조심해.
시그너스 :
엘라 : 맞는 말이네.
데렌 : 어? 이동한다.
엘라 : 따라가자. 뭐해? 안 와?
마리 : 네? 네.. 가야죠..
방과 후, 집무실
시그너스 : 나인하트, 나인하트?
나인하트 : 오늘은 또 무슨 일이십니까.
시그너스 : 정말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운명의 전학생에 대한 새로운 소문을 들었나요?
집무실 창 밖.
마리 : 응?
너희들은 지금 착각하고 있다.
운명의 전학생은 사실 남자이며, 입술이 두껍게 생겼다.
신수그룹의 외동딸이 운명의 전학생과 키스하지 않으면 이 학교는 망할 것이다.
마리, 나인하트 :
나인하트 : .... 아가씨, 그 소문을 듣자마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셨습니까?
시그너스 : 그러게요. 저도 이상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들 중 남자는 데렌 하나뿐인데.. 게다가 입술도 별로 두껍지 않아요.
나인하트 : 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
시그너스 : 정말 이상하네요..
나인하트, 마리 : (속으로 : 안되겠어. 어떻게 하지 않으면...)
잠시후
‘지잉- 지잉-’
엘라 : 어, 나인하트 뭔 일?
나인하트 : 긴급 임무입니다. 당신들이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은 쥐꼬리만한 도움이라도 필요한 상황이니까요.
엘라 : 뭐 이 **야?
나인하트 : 이야기는 만나서 하도록 하죠. 옥상으로 오세요.
엘라 : 이걸 가.. 말어?
마리 : 당장 옥상으로 가요!
데렌 : 무슨 일인데?
마리 : 빨리요.
옥상
나인하트 : 모두들 모이셨습니까? 그렇다면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죠.
에반 : 도대체 무슨 일이죠?
나인하트 : 이 자리에 모인 것은, 다름이 아니라 운명의 전학생에 대한 새로운 소문 때문입니다.
이리나 : 새로운 소문?
너희들은 지금 착각하고 있다.
운명의 전학생은 사실 남자이며, 입술이 두껍게 생겼다.
신수그룹의 외동딸이 운명의 전학생과 키스하지 않으면 이 학교는 망할 것이다.
루미너스 : 전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구체적이군.
호크아이 : 맞아, 그리고 입술이 두꺼운 전학생이라면 딱 그 녀석이잖아?
이카르트 : 저번에 옥상으로 찾아왔던 이상한 덩치 큰 놈?
미하일 ; 그렇다면 처음부터 그 녀석이 직접 퍼트린 소문이란 말이야? 관심을 받기 위해서?
엘라 : 관종?
나인하트 : 아뇨, 제 생각입니다만.. 단순히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무언가가 더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당신들 말고 다른 전학생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학생기록부를 가지고 오시겠습니까? 엘라.
엘라 : **.
루미너스 : 학생 기록부를 일반 학생에게 공개하는 건 규칙 위반이다. 나인하트.
나인하트 : 이건 어디까지나 비공식적인 임무.. 몰래 보면 상관없습니다. 루미너스.
루미너스 : 그래도 규칙은 규칙이다. 교내 규칙은 교내에 평화를 위해 존재하는 거다. 정작 학생회장이 교내 규칙을 어기면 어떻게 하나.
나인하트 : 뭘 모르는 가 본데요. 시그너스 아가씨의 평화가 학교의 평화입니다.
루미너스 : 아무리 이 학교의 주인이 시그너스라 해도 학생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학생기록부를 멋대로 가져오는 건 규칙 위반..
마리 : (나인하트한테 건내며) 여기 들고 왔어요.
엘라 : 이것도 나름 기묘한 조합의 싸움이네.
데렌 : 꽉 막힌 루미너스와 조물주도 무서워할 정도의 말솜씨를 가진 나인하트라..
나인하트 : 이번 건 봐주시죠. 루미너스. 학교의 평화가 달린 일입니다. 긴급 상황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 혼자 이걸 본다면 아무 문제없지 않습니까?
루미너스 : ....
프리드 : 그래 봐줘.
루미너스 : 그래도 규칙 위반이다. 벌점 2점.
마리 : 으...
나인하트 : .... 먼지가 왜 이리 많이 묻었습니까?
마리 : 그.. 그러게요..
엘라 : 설마..
데렌 : (소근소근 : 더스트?)
마리 : (소근소근 : 네. 맞아요. 더스트들이 서류를 가져가버리는 바람에.. 그래도.. 상대해 줄만 했어요.)
데렌 : (소근소근 : 그 짧은 시간에 더스트들과 싸우다니..)
나인하트 : 그는 이사장 아레다의 아들이었군요! 이제 모든 의문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마리 : 아레다라면.. 지난번에 옥상에서 봤을 때 수상한 대화를 한..
이리나 : 잠깐, 혼자 깨닫지 말고 우리에게도 설명 좀 해줄래?
나인하트 : 사실 이사장은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처럼 착한 사람이 아닙니다. 작년의 일입니다....
1년 전
시그너스의 집무실
아레다 : 어머나~~ 호호호, 시그너스 아가씨. 정말로 오랜만이네요. 저번 주주총회 이후로 처음이던가요? 아가씨는 날이 갈수록 아름다워지시네요. 이제 결혼하셔도 되겠어요. 정말~ 신수그룹의 외동딸다운 기품이 넘쳐흐르는군요. 오호호호~
시그너스 : 고마워요. 아레다 부인, 부인도 접힌 턱이 정말 고우세요.
엘라 : 그건 칭찬이야? 욕이야? 해맑은 얼굴로 저렇게 순수하게 디스하는 건 처음보네.
나인하트 : 흠흠.. 이야기나 들으시죠.
아레다 : 호호호, 별 말씀을.. 네?
시그너스 : 턱이 정말 곱게 접히셨어요. 아레다 부인.
아레다 : 호호호호, (이를 앙물고) 고마워요. (속으로 : 이 뇌 속까지 해맑은 아이...!)
데렌, 엘라 : (속으로 : 저런 면에서 안 닮은 게 천만 다행이야.)
마리 : ?
시그너스 : 우후훗 고맙긴요. 그런데 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아레다 : 어어~ 그야 새로 지으신 학교 구경하러 왔죠. 정말 좋은 학교예요. 정말 좋은 학교, 인.데.. 학교라니, 이 좋은 땅에, 왜 하필 학교 같은 건물을 지은 거죠~? 다른 건물을 지었다면 훨~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을 텐데요. 호호홍.
시그너스 : 아레다 부인도 참~ 그야 제가 학생이니까요.
아레다 : ...네에?
시그너스 : 저는 제가 필요한 건물만 짓는답니다.
아레다 : ....그러니까. 그냥 다닐 학교가 필요해서 지으셨다는 건가요~?
시그너스 : 그럼요~
아레다 : ....원래 있던 학교 건물은...?
시그너스 : 기념으로 옆에 놔두고 새로 지었어요.
엘라 : 어쩐지 옆에 헌 건물이 있더라.
아레다 : ...오호호, 학생들에게는 교통편이 불편한 곳이라고 들었는데~ 그래서 곧 학교가 철거될 예정 아니 였던 가요~?
시그너스 : 어머, 걱정하지 마세요. 버스회사를 샀어요. 물론 전 자가용으로 다니지만요.
엘라 : 뭔데 저 돈쓰는 클라스는?
아레다 : 오, 오호호, 그렇군요.
시그너스 : 학생들의 편의를 생각해주시다니, 정말 친절하세요 부인.
아레다 : 오, 오호호, 제가 원래 좀 친절하지요. 호호호호호호....
마리 : 하아.. 저 순수함... 어린아이하고 비교하면 어린 아이가 더 찌들어 보이겠네요.
복도
아레다 : 시그너스.. 그 알칼진 계집애, 조금만 버티면 학교가 철거되고, 이 부지가 모조리 내 땅이 될 수 있었는데...!
마리 : 그거 참.. 안 됐네요.. 그런데 앙칼진게 아니라 너무 순수한 건데..
아레다 :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면서 속에 여우가 백 마리는 들어앉은 계집애! 앙칼진 계집애! 못된 계집애!
엘라 : 순수함의 비극?!
아레다 : 하지만 두고보라지. 내가 너의 시어머니가 되면.. 눈물이 쏙 빠질 만큼 널 괴롭혀주겠어. 그리고 신수그룹은 자연스럽게 나의 손아귀에! 오호호호호!!!
마리 : 아무리 순수해도 눈이 있는 데..
엘라 : 그러게..
현재
나인하트 : 그렇습니다. 이사장은 시그너스 아가씨 앞에서 착한 척을 하고 있지만 사실 이 학교를 없애기 위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지요.
팬텀 : 이 사실 시그너스도 알고 있어?
나인하트 : 물론 시그너스 아가씨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습니다. 워낙 의심을 못하는 해맑은 성격이라서요. 하지만 이제 아셔야 할 때도 된 것 같습니다. 모두들 집무실로 가서 시그너스 아가씨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도록 하죠.
집무실
마리 : 어라?
엘라 : 어디갔지?
나인하트 : 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가씨가 집무실에 있었는데.. 어디로 간 걸까요?
엘라 : 흠.. (시그너스한테 전화를 건다.)
핸드폰 : (시그너스) 여보세요.
마리 : (엘라의 폰을 뺐고) 시그너스 언니!
엘라 : 야.. 그거 내 폰..
시그너스 : 마리씨? 지금 가고 있어요.
마리 : 네?
시그너스 : 걱정 마세요. 김기사님은 따돌렸으니까.
마리 : 네? 지금 무슨 말을..
시그너스 : 네? 저에게 몰래 나오라고 하셨잖아요? 운명의 전학생이라는 이름으로 보낸 문자를 봤는걸요. 후후후.
마리 : (당황하며) 자.. 잠깐만요. 그게 무슨..
시그너스 : 어머, 배터리가.. 조금 이따가 봐요.
마리 : 언니? 시그너스 언니? 끊어졌어요..
엘라 : 줘봐. (다시 건다)
‘전원이 **있어..“
엘라 : 핸드폰이 꺼졌어.
나인하트 : 이런, 핸드폰이 꺼졌다고요?
루미너스 : 진정해라 시그너스가 향하고 있는 약속 장소가 어딘지 알겠나?
마리 : 모르겠어요..
팬텀 : 이런!
프리드 : 약속 장소를 물어봤어야지!
나인하트 : 이대로라면.. 시그너스 아가씨는... 시그너스 아가씨는!
불량배 : 크흐흐흐흐흐, 사실 내가 운명의 전학생이라구!
시그너스 : 어맛, 정말로 입술이 두껍네요!
불량배 : 그래. 이 학교가 망하지 않기 위해선 뭘 해야 하는지 들었지~?
시그너스 : 흑, 운명의 학생이 당신이었다니.. 학교의 미래를 위해선 어쩔 수 없죠. 자, 제 입술을 가져가세요.
“”
“그건 안 돼!”
오즈 : 설마! 시그너스도 남자 보는 눈이 있는데..
엘라 : 하지만 너무 순수하고 해맑아..
이리나 : 그래, 시그너스라면 그러고도 남지. 워낙 순진해서 뭐든 덥썩덥썩 믿어버리니까 말이야.
나인하트 : 이 불상사를 막아야 합니다. 오즈, 이리나, 프리드, 에반는 학교 안을 탐색해주십시오. 호크아이, 미하일, 이카르트, 루미너스, 팬텀은 학교 밖을... 그리고 엘라, 데렌, 마리 당신들은 버스를 타고 도시 바깥으로 수색해주십시오.
엘라 : 알았어.
데렌 : 응? 이 누나 어디갔지?
엘라 : 어? 그러게.
한편
사립 영제 학교
루나 : 오늘은 일찍 끝났..
‘화악. 텁!’
루나 : 너 왜 그래? 웬 갑지기 멱살잡이?
마리 : (루나의 멱살을 잡고) 지금 급해요. 어머니가.. 시그너스 언니가..
루나 : 응?
마리 : (울먹이며) 어쨌든 이 세계의 어머니 좀 찾아주세요.
루나 : 뭔 소리인지.. 흠.. 아. 찾았다. 그런데 어지러워서 대략 적인 위치..
마리 : (루나를 흔들면서) 보내 주세요.
루나 : 흔들지마. 안 그래도 어지러운데..
‘팟!’
저녁 노을 공터
‘팟!’
릴리 : 마리, 루나, 여기에요 여기!
마리 : (울먹이며) 릴리님, 혹시 어머.. 아니 시그너스 언니 못 봤어요?
릴리 : 왜 못 봤겠어요? 조금 전에 이 길을 지나갔는걸요. 그런데 시그너스를 향한 누군가의 악한 마음... 그것이 더스트가 되어 이 도시에 넘쳐흐르고 있어요.
루나 : 그럼 가면서 정리해야 겠네.
마리 : 빨리가요.
가는 길.
마리 : 얼티밋 드라이브!
루나 : 우와.. 편하다.. 난 흡수만 하면 되네.
잠시후
마리 : ! 저기 있네요. 다행이다.
루나 : 우와.. 진짜 똑같이 생겼네.
불량배 : 시그너스, 또 만났군. 후후후후
시그너스 : ?
루나 : 뭐지? 저 크라켄 뭐야?
시그너스 : 저에게 하실 말씀이라도?
불량배 : 후후후.. 당연히 할 망이 있지. 왜냐하면 내가 바로 네가 찾던 운명의..
시그너스, 불량배 : .....
불량배 : 우, 운명의... 나는.. 나는.. 미안해, 나는 운명의 전학생이 아니야!
시그너스, 마리, 루나 : ?
불량배 : 더 이상 나 자신을 속일 수 없어... 미안하지만 나는 너와 결혼할 수 없다구. 시그너스!
“......”
‘까악! 까악!’
시그너스 : 저,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친구를 만나기로 해서.. 수고하세요.
시그너스 간다.
루나 : 저 의문의 1패는 뭐지?
마리 : 그러게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키스를 안해서요.
루나 : 뭐? 웬 키스? 거기 무슨 일이 있던 거야?
아레다 : 아들, 방금 뭘 한 거니? 다 차려진 밥상을 걷어차디니! 시그너스를 그냥 보내버렸잖아!
엘라 : 찾았다. 불량배! 시그너스는 어디에 있지?
데렌 : 응? 루나 누나가 왜 여기 있어?
루나 : 그러게 나 왜 있을 까?
불량배 : 그놈의 시그너스, 시그너스!! 더 이상 강요하지 말아요! 전 시그너와 결혼하지 않을 거예요! 제 마음속엔... 다른 사람이 살고 있다구요!
루나 : 다른 사람?
마리 : ?
이리나 : 자고로 화난 여자랑 배고픈 여자는 건드리는 거 아니야. 그런데 넌 방금 배고픈 여자를 화나게 했어.
불량배 : ...!
이리나 : 앞으로 조심해.
이리나가 가고
불량배 : 처음 느껴보는 감정... 이 감정은 뭐지??
-이리나 : 화난 여자랑 배고픈 여자는 건드리는 거 아니야~♥ 앞으로 조심해 후훗~♥
엘라 : 망상 보소..
루나 : 저 말이 어떻게 저렇게 들리지?
데렌 : 귀에 문제가..
마리 : 후훗, 사랑이네요.
불량배 : 엄마... 저는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됐나 봐요.
현재
엘라 : 갑자기 이리나가 불쌍해..
“....”
불량배 : 엄마.. 전 평범한 학교생활을 하고 싶어요. 남들과 똑같이 친구도 사귀고...
엘라 : 웩.
데렌 : 으..
아레다 : 치아뿌라마!
“!”
불량배 : 어... 엄마?
아레다 : 내가 자식농사를 잘못지었데이. 잘못지었어! 문디자슥아. 닌 얼굴값도 몬하나!
엘라 : 얼굴값 충분히 하고 있는 데..
데렌 : 아니 너무 과했어.
루나, 마리 : (끄덕끄덕)
불량배 : ... 잘생겼다고 뭐든 잘 할 수 있는 건 아니잖아요.
마리 : 저 얼굴이..? 어떻게 그런 욕을..
아레다 : 시끄럽다마! 오데 말대꾸를 해쌌노? 내가 시골바닥에서 시작해서, 으이? 우에 여까지 왔는데, 으이? 온갖 드러본 꼴다 보면서 여까지 왔는데, 으이? 자슥놈이 된 게 뭐라꼬? 도움은 못될망정 뭐라꼬? 엄마 말대로 몬하겠다꼬?
루나 : 말투가 특이하네.
엘라 : 저건 사투리라는 거야.
마리 : 까투리?
엘라 : 사투리.
불량배 : 하지만.. 저는 엄마의 꼭두각시가 아니잖아요!
아레다 : 뭐라꼬? 꼭.두.각.시~? 그러면 이제 엄마 아들 하지 말자. 응? 오데 니 멋대로 함 살아봐라 마! 이 참에 호적도 파뿌라 마! 고마 쎄리 다 치아뿌라 마!
루나 : 뭐라는 거야?
엘라 : 그만 입 나불대지 말고 닥치래.
불량배 : 으... 으아, 엄마 무서워~~!!
아레다 : 다 필요없다 마! 끄지라 마!!
불량배가 도망간다.
“....”
아레다 : 오메 뒷골이야.. 오메 뒷골이야!
루나 : ! 이 느낌은..
마리 : ? 왜 그러세요?
아레다 : 누가 뭐라 해도 신수그룹은 내끼다.. 내끼라고.. 누구도 몬 뺏어간다!
마리 : 신수 그룹은 어머.. 아니 시그너스 언니 껀데..
엘라 : 김칫국 제대로 원샷하네.
데렌 : ! 저길 봐.
엘라, 마리 : ? !
탐욕의 트러블메이커가 등장했다.
릴리 : 이사장의 악한 마음이 폭발해서 트러블메이커가 되어버렸어요!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기 전에 얼른 처치해버려야 해요.
마리 : 저쪽에 시그너스 언니가 있는 데..
엘라 : 우리가 상대하고 있을 게.
마리 : 그럼 부탁해요.
마리가 달려간다.
엘라 : 그럼 몸 좀 풀어볼까.
루나 : 저게 그 트러블메이커인가?
시그너스가 있는 곳.
시그너스 : 여기 당신이었군요. 드디어 만났네요! 한참 찾았어요.
마리 : 언니, 여기 있으면 위험해요. 다른 곳으로 가요.
시그너스 : 아니에요! 전 여기도 괜찮아요.
마리 : 네?
시그너스 : 이미 마음의 준비가 돼 있는걸요. 하늘도 예쁘고, 분위기도 괜찮고… 마침 아무도 없네요.
마리 : .... 네?
시그너스 : 아이 참, 왜 이렇게 떨린담? 처음이라 그런가 봐요.
마리 : ....???
시그너스 : 좋아, 그럼 눈 딱 감고… 이건 학교의 평화를 위한 일이에요. 그렇죠?
마리 : ........??????
시그너스 : (마리한테 다가가서 어깨에 손을 얹고)
마리 : ?
시그너스 : 움직이면 안 돼요?
마리 : 네?
‘쪽♡’
시그너스 : (부끄러워 하며) 아이 참, 정말로 해버렸네… 난 몰라! 이건 여자끼리의 비밀이에요. 알았죠?
마리 : .....
이때 김기사가 나타나서 시그너스를 데려간다.
마리 : 아... 아이참.. ♥ 어머니에게 기습을 당해버렸땅~ 후후후. 이건 원래 아버지 건데.. 후후후.
엘라 : 혼자서 뭐해?
마리 : 하핫! 엘라님.
루나 : 처리 완료.
아레다 : 끄응... 신수그룹은 내끼다... 내끼라고...
데렌 : 괜찮은 걸까? 상태가 안 좋아 보이는 걸.
마리 : 아레다는 원래 상태가 저래요.
며칠 후, 집무실
‘똑똑.’
시그너스 : 네, 들어오세요.
헬레나가 들어온다.
시그너스 : 아, 경찰관 언니.
나인하트 : 이사장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헬레나 : 이번 기회에 이사장의 주변 인물들을 싹 다 조사해봤는데.. 이 학교를 없애기 위해서 치밀하게 사전 계획을 세우고 있더군. 건설업자와 결탁해서 미리 백화점 건설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지 뭐야?
시그너스 : 세상에.. 이사장님이 그런 계획을?
헬레나 : 더 이상 이사장이라고 불러선 안 되지. 잘못을 저지른 어른은 당연히 벌을 받아야지. 안 그래?
나인하트 : ......
헬레나 : 그럼 이만,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가다가 멈춰서서) 참, 그런데 말야. 너희 학교에 혹시 이상한 녀석들이 있지 않니?
나인하트 : 이상한 녀석이라면 많습니다만, 어떤 이상한 녀석들을 찾으십니까?
헬레나 : 며칠 전에 길에서 만났는데... 딱 봐도 무언가 숨기고 있는 게 분명해. 수상쩍어서 계속 말을 시켜봤더니 20분 동안 온통 거짓말에 헛소리만 늘어놓던걸.
나인하트 : .. 누구들인지 짐작은 갑니다만…
헬레나 : 내가 보기엔 그 녀석들이 제일 수상해. 잘 지켜봐.
헬레나가 나간다.
나인하트 : 시그너스 아가씨. 기운이 없어 보이는군요.
시그너스 : (시무룩) 나인하트, 제가 너무 순진했던 걸까요? 이젠 아무것도 믿을 수 없을 것 같아요. 전 이사장님이 바로 옆에서 그런 **를 꾸미고 있는 줄은 상상도 못했는걸요.
마리 : 흠...
회상
나인하트 : 황녀님..
마리 : ! (시무룩) 아.. 오셨어요..
나인하트 : 괜찮으십니까?
마리 : (미소를 지으며) 괜찮아요.
나인하트 : 제 불찰입니다.
마리 : (미소를 지으며) 아니요.. 바로 옆에 있는 데도 이런 **를 꾸미는 것도 제가 몰랐는걸요. 어쨌든 끝이 좋으니 됐어요.
나인하트 : ....
마리 : (웃으며) 전 이만 가볼게요. (속으로 : 바로 옆에서 이런 짓을 하다니.. 이젠.. 누굴 믿어야 되지?)
현재
마리 : 흠..
시그너스 : 그리고 전학생에 대한 전설도.. 잠시나마 즐웠는데, 전부 거짓말이었다니. 그런 걸 믿다니. 저도 정말 바보같죠?
나인하트 : 아뇨. 운명의 전학생에 대한 이야기는 실제로 존재합니다.
시그너스 : ...?
나인하트 : 독서실에서 재미있는 책을 한 권 찾았습니다. 이 학교에 일어난 일들을 당대의 교장선생님들이 기록한 서적입니다만.. 기묘하게도 ‘운명의 전학생’이라는 단어가 수 차례 언급되었더군요. 즉 운명의 전학생이란 1대 교장선생님부터 대대로 구전되어오던 전설입니다. 그 내용은...
‘이 학교가 언젠가 위기에 처하게 되면, 운명의 전학생이 학교를 위기에서 구할 것이다.’
나인하트 : 어떻습니까? 원문을 꽤 간단하지요. 아레다 이사장이 만들어낸 유언비어도, 사실은 정말로 있었던 전설을 각색한 것에 불과하죠.
시그너스 : 그렇다면 정말로..?
나인하트 : 글쎄요. 저는 전설이니 운명이니 하는 비논리적인 이야기를 믿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흥미를 가져보도록 하죠.
마리 : 후훗.
회상
나이하트 : 잠시만요. 마리님.
마리 : ..?
나인하트 : 혹시.. ‘인연의 실’이라고 아십니까?
마리 : ‘인연의 실’요?
나인하트 : 네. 세상에는 ‘인연의 실’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그 실은 굵기도하고.. 얇기도 하고.. 짧기도 하고 길기도 하죠.
마리 : 네에..
나인하트 : 실의 굵기가 굴을 수록 믿고 신뢰할 수 있는 존재고 길수록 오래 알고 지낼 수 있는 분입니다. 그 중 가장 굵고 가장 긴 실로 이어진 분이 마리님이 믿고 의지 할 수 있는 진정한 친구를 이어주는 실입니다.
마리 : .... 고마워요.. 나인하트.. 하지만.. 전 그런 미신은..
나인하트 : 아니요. 이건 진실성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 증거로 에반님, 아란님, 메르세데스님, 루미너스님, 팬텀님, 은월님이 있지 않습니까?
마리 : !
나인하트 : 마리님한테도 있습니다. 이렇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영원한 친구가..
현재
엘라 : 마리야!
마리 : 아.. 엘라님.
루나 : 혼자 멍~ 하니 뭘 하고 있냐?
데렌 : 빨리 와 마리 누나.
마리 : (밝게 웃으며) 가요.
커롱이우엌
2016.04.06
왕 짱재미있어요! 잘보고 갑니다~ 아참.. 루나 분량 너무없네요(속마음:사립영재교를 보여달라!)
ghxdfgujhae
2016.04.04
재미게보고갑니다.
게발쟈G
2016.04.04
잘 보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