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로 가는 길

 

에반 : ... 모두의 희생과 협력으로 여기까지 왔어. 자, 이제 마지막 싸움이에요. 모두 힘내요.

루미너스 : 이 앞에서 강한 기운이 느껴지는군. 돌입할까?

에반 : 네.

 

코어

 

겔리메르 : 히히히히히히! 결국 여기까지 왔군. 자, 나의 궁극의 예술작품을 소개하지! 스우를 멈추지 않는 한 블랙헤븐은 막을 수 없어. 자, 과연 너희가 상대할 수 있을까?

사월 : 저건.. 뭔..

겔리메르 : 행운을 비네. 히히히히!

 

“침입자 발견.”

‘탱!’

 

엘라 : 이 정도야 루나만 있으면 안심이지.

루나 : 그래도 조심하는 게 좋을 거야.

마리 : 아버지. 은월님 사월님 우리 그거 해봐요.

사월 : 회오리들이라..

제논 : 나도 도울게.

에반 : 우리는 기계가 부서지면 바로 스우를 공격해요.

루미너스 : 좋아.

사월 : 은월님과 팬텀님은 왼쪽을 우리는 오른쪽을 맡고 제논은 중앙을 맡아줘.

팬텀 : 그럼 시작하지.

팬텀, 마리 : 템페스트 오브 카드!

은월, 사월 : 소혼 장막!

제논 : 블레이드 댄싱!

루나 : 와우.

엘라 : 근방 끝나겠군.

메르세데스 : 저 녀석들은 뭐지?

루나 : 보아하니 폭탄 같군.

엘라 : 내가 처리하지. 일반 공격으로도 처리 할 수 있으니까.

 

‘슉. 슉. 슉. 슉. 펑! 펑! 펑! 펑!’

 

루나 : 흠.. 파괴는 잘 되지만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네.

 

이때 기계가 부서지고 스우가 나온다

 

마리 : 스우 오빠...

스우 : ....

 

‘지잉. 콰광!’

 

“으아아아악.”

모두 공중에 뜬다

 

엘라 : 듀얼보우건 부스터. 스피릿 인퓨전. 이그니스 로어. 워터 쉴드. 앤시어트 스피릿.

루나 : 풀 버프군.

엘라 : 리프토네이도!

 

‘콰광!’

 

메르세데스 : 오~ 저런 방법이. 그럼 나도. 리프토네이도!

 

‘콰광!’

 

메르세데스, 엘라 : 라이트닝 엣지!

스우 : 크윽..

엘라 : 이슈타르의 링!

메르세데스 : 레전드리 스피어!

스우 : ...

 

‘팟!’

 

엘라와 메르세데스가 튕겨진다.

 

엘라 : 으악.

 

‘휘리릭. 착.’

 

엘라 : 후우..

메르세데스 : 너 제법이다.

엘라 : 매일 차지 드라이브와 유니콘 스파이크로 연습한 덕분이지.

메르세데스 : ?

루나 : 자랑이다..

엘라 : 그나저나 저 태양같이 생긴 것 좀 신경쓰이네..

마리 : 그럼 제가 해결해 드릴게요. 태초의 인간과의 계약과 신의 힘으로 무효화.

 

태양 같은 게 사라진다.

 

엘라 : 그럼 계속 공격해 볼까나. 정신 차리라고 스우 오빠.

스우 : ....

메르세데스 : 가자.

메르세데스, 엘라 : 이슈타르의 링!

스우 : ....

 

‘지잉.’

 

엘라와 메르세데스가 붕 뜬다

 

엘라 : 고마워. 리프토네이도!

스우 : .... !!! 으으으.. 으아아!!!!!!

루나 : 이 힘은.. 위험해!

엘라 : 뭐?

 

‘콰광!!!’

‘슈우우..’

 

루나 : (결계를 치고) 다들 괜찮지?

엘라 : 휘유.. 무섭다 무서워..

루나 : 이제 교대. 나한테 맡겨.

 

‘팟.’

‘휘잉! 퍽!!!’

 

루미너스 : !!!!

루나 : 아마겟돈!

 

‘콰광!’

 

루나 : 어둠의 힘이여 모든 걸 파괴하라 메테오!

 

‘콰광콰광콰광콰광!’

 

스우 : ...

 

‘휘잉.’

‘팟.’

 

루나 : 빛과 어둠의 결정이여. 데드 오어 얼라이브!

스우 : 으아아아!!!

루나 : 어둠의 주인으로.. 흠..

 

‘찌지지직 슈우우..’

 

루나 : 굳이 흡수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

사월 : 무력화시켰나?

스우 : 난… 난 왜 여기에 있는 거지?

겔리메르 : 뭐 하는 거냐, 스우! 넌 나의 인형이야! 어서 다시 일어나서 싸우지 못해?

스우 : …나는…나는…

겔리메르 : 말을 듣지 않는 실험체에겐 벌을 줘야지. 이 스위치를 누르면… 히히!

 

‘파지지지직!’

 

스우 : 아악… 아아악!

마리, 엘라, 사월, 루나 : 스우 오빠!!!

제논 : 겔리메르, 그만둬!!!

겔리메르 : 몇 번이고 기억을 리셋 시켜주지! 히히히!

 

‘파지지지지직!!! 파지지지직!!!’

 

스우 : 으.. 으..

 

‘슈우우..’

 

스우 : 목표.. 제거합니다.

마리 : 스우 오빠!

겔리메르 : 그렇지. 잘 한다! 히히히!

사월 : 저 영감님이..

오르카 : 스우를 괴롭히지 마!

 

“!!!”

 

마리 : 오르카 언니..

오르카 : 이제 그만해. 스우.

스우 : ...더 이상 다가오면 제거한다.

마리 : 오르카 언니!

루나 : (마리를 막고) 괜찮아.

마리 : 네?

오르카 : 스우.. (스우를 꼭 안아준다.)

 

‘슈우.. 털썩.’

 

스우 : ...오르카.

오르카 : 오랜만이야… 스우. 이제 됐어. 정령으로 돌아가자. 스우. 곧 검은 마법사의 힘이 완전히 부활해. 그가 우리를 되돌려줄 거야.

스우 : 오르카. 너는 알지 못했지만... 내 영혼은 자유롭게 메이플 월드를 돌아다니고 있었어.

오르카 : …!

스우 : 몇 번이고 널 불러봤지만, 내 목소리는 오르카에게 닿지 않았지. 처음에는 원한만이 있었어. 우리를 이렇게 만든 녀석들에게 절망을 안겨주고 싶었거든. 그런데… 겔리메르에게 조종당했던 그 때, 처음으로 널 다치게 한 뒤에 무언가 달라지기 시작했어. 눈물이라는 걸 처음으로 흘렸을 때… 이상하지.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게 기적처럼 느껴지는 거야. 나는 인간의 몸으로 더 살아보고 싶어. 나와 함께 할 거니, 오르카?

오르카 : 응, 스우가 좋다면 오르카도 좋아.

겔리메르 : 거기까지.

루나 : 잠깐 거기 무슨 짓을..

 

‘달칵.’

‘철렁!’

 

마리 : 안돼!!!

오르카 : (눈물을 흘리며) 스우… 스우?

스우 : ……

오르카 : (울면서) 스우!!!

겔리메르 : 실패작은 폐기처분해야지.

마리 : 뭐라고요!

제논 : 겔리메르… 끝까지 비열하군!

겔리메르 : (짜증을 내며) 지금 화낼 사람은 나야! 감히 이 몸의 야심작을 망쳐놓다니! 히히.. 하지만 진짜 볼거리는 이제부터야. 자, 어쩔 테야? 끝까지 날 막아둘 생각이야? 히히히히

 

‘삑.’

 

마리 : 저 영감님이..

제논 : 잠깐만. 겔리메르는 내가 처리하게 해줘. 그는 반드시 내가 처리해야 할 사람이야.

마리 : 그럼 저도..

사월 : (마리를 잡고) 그렇게 하지.

제논 : 고마워.. 그럼 이만..

사월 : 잠깐.

제논 : ?

사월 : 조심하라고.

제논 : ... 알겠어. 걱정해 줘서 고마워.

사월 : (파직) 정령 결속 극..

엘라 : 에헤. 참아. 그럼 이따가 살아서 보자.

제논 : 그래.

 

제논이 사라진다.

그리고 프란시스가 달려온다.

 

프란시스 : 오르카님! **지 버리고 가시면 어떡해요! 큰일이에요! 블랙헤븐의 고도가 낮아지고 있어요! 어서 탈출을…! 오르카님…

오르카 : (울면서) ...스우의 심장이 뛰지 않아. 스우.. 스우!!

 

과거 회상

오르카 : (웃으며) 봐. 우리에게 발이 생겼어! 아하하하. 발이 차가워!

스우 : .....

오르카 : (웃으며) 앞으로 더 재미있는 장난을 칠 수 있겠어. 예쁜 옷도 입어보고 싶고, 음식이라는 것도 먹어보고 싶어.

스우 : (걱정하는 표정을 지으며) 오르카. 나는 인간이 된다는 거… 어쩐지 무서워.

오르카 : 스우도 참, 또 그 소리야?

스우 : 우리, 정령으로 계속 살아가면 안 될까? 이 몸이라면… 나도 모르는 무언가가 될 것만 같아. 우리 중 하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어떡하지? 난… 혼자 남겨지거나. 너만 남는다거나, 그런 건 싫어.

오르카 : 그럴 땐 같이 사라져버리면 되잖아?

스우 : (놀라며) 뭐?!

오르카 : 오르카는 미련 없어. 스우와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말야. 스우가 없이는 오르카도 없어. 오르카가 없으면 스우도 없어. 우리 둘은 함께 있어야만 해. 오르카와 함께 할 거지?

스우 : (웃으며) 후훗, 응, 오르카가 좋다면 나도 좋아.

 

현재

스우 : 오르카, 너에게 마지막으로… 우리의 힘을 죽게. 우리의 마지막 힘은 오르카가 원하는 대로 사용해줘. 오르카는 오르카대로 살아줬으면 해.

오르카 : ...!!

루나 : 어둠의 힘이 이동하고..

엘라 : 스우 오빠가 투명해지고 있어..

오르카 : (울면서) .....싫어, 가지마.

스우 : 약속한 거야. 오르카.

오르카 : (울면서) 가지마. 가지마, 스우.

 

‘파아..’

스우가 사라졌다.

 

마리 : 스우 오빠..

사월 : 흠.. 이제 돌아가자..

마리 : 오르카 언니.. .....

 

오르카와 프란시스만 남겨 놓고 모두 사라진다.

 

한편 제논

겔리메르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

 

제논 : (속으로 : 싸움을 끝내기 위해서는 겔리메르를 추격해야 한다.)

 

‘위잉. 위잉. 위잉.’

 

제논 : 형제들아.. 미안하다.

 

‘콰광! 콰광!’

 

겔리메르가 있는 곳.

 

제논 : 겔리메르!!!

겔리메르 : 히히히.

제논 : 방독면?!

겔리메르 : 멍청한 녀석.

 

‘치이이이이..’

 

제논 : 크윽!

 

‘털썩.’

 

겔리메르 : 내가 이런 준비도 안 해 놓고 기다렸을 것 같나?

제논 : 이... 쿨럭!

겔리메르 : 잠깐 그렇게 조용히 있으라고. 지금이 정말 중요한 순간이거든.

제논 : 쿨럭! 쿨럭! .. ! 이 소리는

겔리메르 : 오, 들리나? 이 아름다운 폭탄 소리. 인간들의 감정을 깨끗이 지워줄 거라네. 인류의 진화가 완성되는 순간이야!

 

에델슈타인

 

“!!!!!”

 

깜찍이 : 선생님, 하늘이 까맣게 물들었어요.

일렉스 : 겔리메르... 이게 네가 말하던...

 

“꺄아아아악!!!!”

 

일렉스 : 검은 천국..!!!

나인하트 : 병사들은 들으십시오! 겔리메르의 폭탄이 땅에 닿기 전에 폭발시켜야 합니다!!!

체키 : 폭탄이 너무 많습니다! 이건 도저히!!!

엘라 : 와우..

루나 : 이럴 줄 알았으면 아까 스우 오빠 힘 좀 흡수해 노을 걸.. 힘이 다 떨어졌어..

사월 : 이미 지나간 일이야.

체키 :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지그문트 : 크윽!! 겔리메르 이 자식!!!!!

헨리테 : 크윽.. 안 돼!

 

지상

아이들 : 선생님 무서워요..

 

크리스탈 가든

 

나인하트 : 이제 어떻게 하죠? 방법이..

마리 : 나인하트경. 동료들을 믿고 있나요?

나인하트 : 네?

마리 : 저는 제 동료들을 믿고 있어요.

 

블랙헤븐 코어가 있던 곳.

오르카 : 겔리메르.. 이 대머리가 감히.. 히이차!

 

크리스탈 가든

 

나인하트 : !! 폭탄이 공중에서.. 멈췄어..

마리 : (미소를 지으며) 오르카 언니와 스우 오빠를 너무 심하게 다루지 마세요. 나인하트경. 그들은 제 소중한 동료니까요.

 

블랙헤븐 겔리메르가 있는 곳

 

‘삐빅. 삐빅. 삐빅.’

 

겔리메르 : 나.. 나의 폭탄들이!!!

 

코어가 있던 곳

 

오르카 : 흐으.. 스우.. 우리의 마지막 힘. 여기에 쓸게.

 

항공

 

루나 : 높이도 띄우네. 역시 오르카 언니야.

 

코어가 있던 곳.

 

오르카 : 겔리메르..

 

‘우지직. 우지직.’

 

루나 : 어? 어?!?!

 

코어가 있던 곳.

 

오르카 : 게임은 끝났어!

 

‘콰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과광!!!!’

 

벨 : 어?!

헨리테 : 흐악!

 

‘콰광! 콰과과과과과과과광!’

 

루나 : 후우.. 하마터면.. 더 큰일 날 뻔 했군.

사월 : 폭발 때문에 비행정은 못 쓰겠군.

엘라 : 산 게 어디야.

마리 : 모두 괜찮은 가요?

사월 : 어. 일단은.

 

코어가 있던 곳.

 

프란시스 : 오르카님..!

오르카 : 숨어있어. 프란시스, 스우의 마지막 힘으로, 겔리메르를 끝장내고 올 테니까.

 

겔리메르가 있는 곳.

 

겔리메르 : 뭐야. 어떻게 된 거지?! **!!!!

제논 : 너의 계획은 끝났어. 겔리메르...

겔리메르 : 흥! 그보다 자기 자신을 걱정하는 게 좋지 않을까? 지금쯤 독이 온 몸에 퍼졌을 텐데? 해독약이 바로 여기 있는데, 어디 한 번 발버둥쳐 보라고. 날 이기면 해독약을 얻을 수 있다. 그 몸으로 어디 한 번 해보시지!

 

‘탕! 탕!’

‘털썩.’

 

제논 : 크윽, 겔리메르...

겔리메르 : 쯧쯧… 한낱 감정에 휘둘려 무모하게 돌진하다니. 나는 널 그렇게 만들지 않았다. 넌 나의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었단 말이다. 제논. 도대체 왜 날 배신한 게냐?

제논 : 우리는 당신의 장난감이 아니야. 나도… 베릴도…

겔리메르 : 베릴? 그게 누구지?

제논 : …!!

겔리메르 : 아, 기억났다. 나를 아버지라고 부르던 그 실패작 말이군. 크흐흐, 그래 맞아. 덕분에 명령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들었지만... 아버지라니, 히히히히히!!! 웃기는 노릇이지. 한낱 불량 실험체 주제에!!

제논 : 겔리메르…!

겔리메르 : 이런, 이런, 그렇게 노려** 마라. 만약 나를 아버지라고 부를 자격이 있다면, 그건 오직 너 하나뿐이니까. 자, 어때? 지금이라도 손이 발이 되도록 빈다면 이 해독약을 주지.

제논 : 그러느니 죽음을 택하겠다.

겔리메르 : 끝까지 답이 없는 녀석이군.

 

‘챙그랑!’

 

겔리메르 : 자, 이제 유일한 해독약은 사라졌다. 히히히히히. 폭탄은 더 강력하게 만들면 돼. 연구가 끝날 때까지 나는 멈추지 않아! 애들아. 이 녀석을 붙들고 있어라.

 

‘위잉. 위잉. 위잉. 위잉. 위잉. 위잉.’

 

겔리메르 : 컴퓨터! 2분 후에 모든 제네로이드를 자폭시켜.

제논 : !

겔리메르 : (비행정에 탑승해서) 그럼 안녕히!

 

‘위잉 팟. 위잉 팟. 위잉 팟’

제네로이드들이 달라붙는 다.

 

겔리메르 : (당황하며) 아니, 이 녀석들 뭐하는 거냐?

제네로이드A : 아버지...

겔리메르 : (당황하며) 어서 떨어지지 못해?! 탈출하는 건 나뿐이다!

 

‘위잉 팟. 위잉 팟. 위잉 팟.’

 

겔리메르 : (당황하며) 자, 잠깐!

제네로이드A : 우리도 데려가줘... 아버지...

겔리메르 : (당황하며) 내가 분명 너희들의 생존본능을 제거했는데!

제네로이드A : 우리.. 버리지 마..

겔리메르 : (황급하게) 이거 놓지 못해?! 너희는 기계야! 날 위해 싸우고 죽어야 해!

제논 : (일어나면서) (속으로 : 곧 폭발할 것 같다. 오른쪽 끝에 레버..) 으으..

 

제논 레버가 있는 곳으로 다가간다.

 

겔리메르 : 잠깐! 그 레버 당기지 마!

제논 : 헉헉.. 미안해... 미안해. 형제들아. (속으로 : 팔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 으.. 으.. 으차.

 

‘철컹.’

 

겔리메르 : 안돼!

 

“콕 핏을 살출합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겔리메르의 비행선이 날아간다.

 

항공.

 

겔리메르 : 아.. 아.. 아아아아아악!!!!

 

‘휘이이잉. 쾅!!’

 

제논 : 으..

 

‘털썩.’

 

제논 : 블랙헤븐이.. 추락한다. 탈출해야 해.

 

제논 일어나서 조금 걷다가 다시 쓰러진다.

 

오르카 : 칫, 한 발 늦었네. 누가 오르카의 허락도 없이 겔리메르를 처치해도 좋다고 했어? 초라한 죽음이네. 억울하지 않아? 왜 그렇게까지 손해보는 짓을 하는 거야? 고작 다른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흥, 이젠 말할 기력도 없는 모양이네. 시시해.

 

오르카 가려다가 멈춰 선다.

 

오르카 : ....

 

블랙헤븐 D3

 

오르카 : (제논을 부추기며) 무거워 죽겠네 진짜! 위, 위험!

 

‘쾅!’

 

오르카 : 으왓!!!

 

‘쾅!’

‘쾅!’

 

오르카 : 앗! 내 발! 멍청이! 바보!!

 

‘위잉. 위잉. 위잉.’

 

오르카 : 치잇, 하필 이럴 때!

 

‘삑삑삑’

‘쾅! 쾅! 쾅!’

‘달칵달칵.’

 

안드로이드 : ....

 

‘쾅!’

 

오르카 : … 매달리지 좀 마!

 

‘쾅!’

 

오르카 : 제대로 좀 걸어 보라구!

 

블랙헤븐 갑판.

 

데렌 : 오~ 오르카 누나다.

헬레나 : 오르카.. 당신이 제논님을?

오르카 : 착각 하지마. 구해준 게 아니니까. 무거우니까. 빨리 받기나 해.

데렌 : 그럼 이리 주세요. 영차.

오르카 : 겔리메르의 가스를 너무 많이 마셨어. 얼마 살지 못할 거야. 살아난다 하더라도 감정을 잃은 빈껍데기가 되겠지.

데렌 : 심장 고동이 줄어들고 있는 걸 보면 살 가능성은 없어 보이네.

헬레나 : 당신은 어디로 갈 생각이죠?

오르카 : 네가 알 바 없잖아? 마지막에.. 스우는 너희에게 고마워했어. 겔리메르로 부터 해방시켜주서 고맙다며 말이야.

 

오르카가 간다

 

헬레나 : .... 어서 가죠. 시간이 없어요.

데렌 : 조금만, 조금만 더 힘 좀 내봐.

 

‘쾅!’

 

헬레나 : 위, 위험해요!!!

 

‘쾅!!!!’

 

데렌 : 위에서 분쇄기가 떨어질 줄이야..

 

‘쾅!’

 

헬레나 : 막다른 길..

제논 : 힘이.. 빠진..

데렌 : 그게 유언이야?

헬레나 : 정신차려요! 희망을 잃지 마세요. 지그문트가 반드시 구하러 오겠다고 했어요. 믿어요! 그래요. 전투기가 올 거예요.

루나 : 그건 불가능 할 것 같은 데.

지그문트 : 미안! 전투기는 다 부서져버렸어!

헬레나 : 지그문트?! 어디에?

엘라 : 데렌 뛰어!!

데렌 : 영차.

 

‘휘이잉-’

‘펑! 펑! 펑! 펑!

 

블랙헤븐 안.

 

프란시스 : 오르카님! 탈출하셔야 합니다! 오르카님!!

오르카 : (눈물을 흘리며) 안녕.. 스우..

 

‘콰광! 펑! 펑! 펑펑!’

‘휘이잉. 쾅! 위잉. 지지지지지직 콰광!!!!’

 

크리스탈 가든

 

지그문트 : ..... 제논!!!!!

헬레나 : 제논님이 겔리메르의 가스를 마셨어요..

지그문트 : 해독할 수 있는 방법은..?

헬레나 : 현재로서는.. 불가능해요..

돌피 : 안돼... 제논! 제논이 가장 열심히 싸웠잖아! 이제 다 끝났는데... 정말 끝났는데..

구피 : 제논님... 정신차려요! 제논님! 제논님은 누구보다 강하잖아요!

리피 : 아직 작별인사도 못했는데.. 이렇게 떠나는 건가요.. 제논님...?

시그너스 : 아뇨. 제논님은 무사할 거예요.

 

‘화아아악.’

 

사월 : (속으로 : 저게 봉인석?)

시그너스 : 이미 죽은 생명은 어떤 힘으로도 살릴 수 없지만.. 늦지 않았어요. 아직 그에겐 숨이 붙어있어요.

지그문트 : 그건… 신수의 눈물?

나인하트 : .... 여제님. 봉인석은 에레브 전체를 복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수의 눈물은 이 세계에 단 하나 남아있는 봉인석입니다. 지금 이것을 사용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알고 계십니까?

시그너스 : 수백 년 전. 용의 마법사가 봉인석을 만들었을 때.. 그는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염원을 담았어요. 지금 우리가 지켜야 할 건 봉인석인가요? 아니면 제논인가요? 그리고 저는 이 아이들을 믿을 래요. 정말 이 아이들의 말처럼 검은 마법사를 물리쳐주기를..

나인하트 : ... 여제님의 뜻을 따르겠습니다.

 

‘파아아아악.’

 

시그너스 : 저희와 함께 해주세요. 이 세상엔 아직 당신이 필요해요.

 

‘화악! 푸드드드득.’

 

리피 : 기적이..!

시그너스 : 여러분들이 우리에게 보여준 기적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렇죠 팬텀?

팬텀 : (미소를 지으며) 그럼.

 

에델슈타인

깜찍이 : 하늘이 밝아졌어!

일렉스 : 해냈구나.. 정말 잘 됐어.

 

크리스탈 가든.

 

‘스르르..’

 

사월 : 이제야 책을 끝내서 마법이 사라지는 군.

루나 : 그러게. 돌아가면 내가 시간의 초월자 놈들을..

엘라 : 그래도 재미있었으니까. 이번은 그냥 살살해.

데렌 : 살살하면 버릇 나빠지지 않을 까?

루미너스 : 가는 건가?

팬텀 : 고맙다.

메르세데스 :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는데..

엘라 : 그러게 아쉽네. 이렇게 젊은 엄마하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짧다니..

데렌 : 외모는 별로 차이는 없지만.

데몬 : 고맙다. 애들아.

엘라 : 아빠. 엄마 꽉 잡아~ 다른 남자가 눈독 드리고 있으니 말이야.

마리 : 시간의 초월자님들에게 감사해야 겠어요. 아버지 어머니하고 같이 싸울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니까요. 또 이런 날이 올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버지. 제가 없는 동안 어머니를 잘 부탁해요.

사월 : 우리에게는 짧은 이별이지만 여러분들에게는 긴 이별이니.. 미래에서 봐요. 아참 그리고 (은월 귀에 대고) ( ). 바보 같이 굴지말로 하고 싶은 일은 주저하지 말고 해.

은월 : !! 그 이름을 어떻게..

사월 : 그리고 제논. 뭐.. 수고했어. 만약 미래가 바뀐다면 처음 만났을 때 선빵은 금지야.

제논 : 후후.. 네..

사월 : 그럼 여러분..

사월, 루나, 마리, 엘라, 데렌 : 안녕 미래에서 봐~

 

‘화악.’

 

시그너스 : 안녕.. 고마웠어요.. 미래에서 또 만나요..

 

차원의 도서관.

 

‘쿠다당 콰당!’

 

루나 : 아오.. 진짜..

엘라 : 아파라..

탈레스 : 앗! 자네들 여기 있었나? 그 동안 어딜 갔었나? 몇 일 동안 안 보여서 영웅들이 걱정 했다고.

사월 : 몇 일?!?!?!

루나 : 이 녀석들이.. 시간의 개념이..

마리 : 어떻하죠?

데렌 : 빨리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은 데.

사월 : 관장님. 그 동안 별일 없었죠?

탈레스 : 자네들 부모들이 찾아온 거 외에는..

엘라 : 우리는 빨리 돌아가야 겠다.

데렌 : 말없이 사라져서 많이 놀랐겠지?

 

에우렐

 

엘라 : 다.. 다녀왔..

데렌 : 습니다..

메르세데스 : (살기를 뿜으며) 이 녀석들이..

데몬 : 우리가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기나 해!

엘라 : 잘 못했어..

메르세데스 : 그 동안 어디 갔다 온 거야?

데렌 : 그게..

 

사정 설명.

 

메르세데스 : 아.. 생각난다..

데몬 : 그래. 그때 그 전쟁 때 너희도 활약을 했었지.

메르세데스 : 그래도 늦게 들어온 건 늦게 들어온 거니 벌을 줘야 겠지.

엘라 : 살려줘..

메르세데스 : 그때 네가 차지 드라이브와 유니콘 스파이크가 너무 익숙해서 잘 피했으니.. 이번은..

데몬 : 내가 상대하지,

엘라, 데렌 : !!!! 끼아아아악!!!!

 

라니아네 집.

 

루미너스 : (보스급 몬스터 아우라를 뿜으며) 그래. 그런 일이 있었지.

루나 : 윽……

루미너스 : 하아.. 그래도.. (루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네.

라니아 : 루나 배고프겠다. 곧 차려줄게.

 

에레브

 

시그너스 : (마리를 꼭 안아주며) 걱정했잖아.

마리 : 갑자기 휘말려서 그만.. 죄송해요..

시그너스 : 그래. 괜찮아. 많이 놀랐겠네..

마리 : 네.. 조금요. 하지만 아버지가 있어서 별로 무섭지 않았어요.

팬텀 : 아휴.. 귀여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