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Elves> 2. 깨어나는 장로들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제로컬디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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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유저수416

작성 시간2016.03.19

-엘프들의 마을 에우렐-

"뭐가 깨진거지? 누가 침입이라도 한건가?"

 

잠시 주위를 둘러본다. 맨 먼저 마을 중앙의 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밑에는 얼음덩어리 2개가 나란히 있는것이 보인다.

 

"저 쯤에서 소리가 난 것 같은데....잠깐 저기 얼음덩어리가 3개였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설마?"

 

급히 뛰어간다. 나무그늘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지만 장로임을 확신한다. 이내 필리우스의 모습이 보인다.

 

"필리우스!! 깨어났구나!"

 

"그렇습니다, 여황님.....정말 오랜만입니다....그런데 에우렐은 그 세월동안 황폐해졌군요...."

 

"맞아......하지만 내가 봉인에서 깨어난 후부터 점점 제 모습을 찾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무래도 엘프의 여황님이 깨어나셨으니 에우렐도 정신을 되찾고 있는 거겠죠....그나저나 아직 다른 엘프들은........"

 

"네가 나 다음으로 깨어난 엘프야. 난 힘을 대부분 잃어서 수련하고 있었어. 하지만 그것도 쉽진 않더라. 내가 힘을

대부분 잃은 것도 있겠지만 페퍼트리들이 난폭해졌어....결계를 뚫고 저주가 들어온걸꺼야..."

 

"그렇다면 결계는 깨어진건가요?"

 

"맞다! 결계가 깨어졌는지 확인해보질 않았어. 당장 확인해봐야지!"

 

-에우렐과 엘리니아 사이의 결계 앞-

 

"역시...... 못해도 500년 이상 갈 정도로 강력한 결계를 설치했는데....."

 

"검은마법사는 초월자입니다. 이런 결계쯤 손쉽게 부술 수 있을지도 모르죠."

 

또 다시 중앙에서 쩌저적 하는 소리가 들린다.

 

"이건! 네가 깨어날 때와 같은 소리야! 어서 가보자!"

 

"그러는게 좋겠군요."

 

-에우렐 중앙 나무-

 

"아! 다니카 깨어났구나! 다행이다..."

 

"메르세데스 여황님 정말 오랜만이에요. 아.....역시 에우렐도 저주와 세월을 이기진 못하나봐요....."

 

필리우스가 곧이어 나타난다.

 

"필리우스님도 깨어 나셨군요!"

 

"그래 다니카. 반가워. 이제 남은 장로는....아스틸라님 한 분 뿐인가? 그런데 결계가 깨어졌어."

 

"그럴 줄 알았어요. 전투장로인 제가 싸울 때의 감각은 남아있었는지 깨어나자마자 

어렴풋이 어둠의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쩌저적 하는 소리가 곧바로 이어진다. 아스틸라가 깨어나 입을 연다.

 

"여...여긴..... 에우렐인가? 아! 메르세데스님! 필리우스님! 다니카님! 모두 깨어나셨군요!"

 

"네 아스틸라님. 이제 저희 모두 깨어났군요. 그러나 아직 다른 엘프들은 모두...."

 

다니카가 들뜬 목소리로 말한다.

 

"너무 낙담하지 마세요, 필리우스님. 저희가 모든 힘을 찾는다면 다들 봉인에서 풀려날 거에요."

 

"그래요. 다니카 말처럼 언젠간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을거에요."

 

갑자기 결계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 뭐지! 설마 누군가 침입한건가?"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제로컬디럭스 Lv. 203 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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