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블랙헤븐 - 출진, 크리스탈 가든)
라니아네 집.
루미너스 : 라니아.
라니아 : 루미너스!! 루미너스, 또 이렇게 연락도 없이 나타나는군요. 하지만 기뻐요. 잊지 않고 찾아줘서. 이번에도 금방 가버릴 건가요? 같이 식사라도 하고 가요. 꼭이에요.
루미너스 : 응. 이번엔 넉넉히 있다가 갈게. 잘됐어요. 루미너스가 좋아하는 양송이 스프를 끓여줄게요. 어서 가요.
지붕 위
루나 : 단란해라~
마리 : 멋져요.
엘라 : 다음은..
유타네 집.
에반 : 부모님께 떠난다고 말씀도 못 드렸는데. 이렇게 불쑥 찾아왔다가 또 떠나야 하니… 그간 나 때문에 속 많이 썩이셨겠지.
집안
에반 : 저왔어요. 엄마.
애나 : 에반! 너는 닭 잡아 오랬더니 카오스 반반을 잡아 왔니?
지붕.
엘라 : 풉.
“크크크..”
집안
미르 : 마스터. 닭 잡으러 간다고 하고 나간 거였어?
에반 : 그, 그게.. 어느새 깨닫고 보니 밀려드는 모험의 격류에 휘말려 버렸달까.
지붕
엘라 : 수고 많네.
사월 : 깨닫고 보니 영웅이지.
집안
애나 : 그래서 닭은? 어머? 뭐니 그 거대 도마뱀은?
미르 : 도, 도마뱀?! 크오오!
에반 : 진정해 미르! 엄마, 그러니까 여기에는 사연이… 말하자면 길어요!
애나 : 짧게 말하렴. 프라이 다 타겠다.
지붕
루나 : 이와 중에 프라이 걱정?
마리 : 아들이 엄청 오랫동안 안 들어 온데다 거대한 용까지 달고 다니는 데도 놀라지도 않네요.
집안
에반 : 그러니까…. 제가 영웅이 되었어요!
지붕
사월 : 오!
데렌 : 과연 어머니의 반응은?
집안
애나 : 그래 우리 아들은 언제나 엄마의 영웅이지.
지붕
‘콰당.’
마리 : 강적이네요.
사월 : 뭐지? 저 무심함은?
집안
에반 : 그게 아니구요!
지붕
엘라 : 네. 또 다시 시작하는 에반 선수!
집안
그리드 : 어? 에반이 아니냐? 으엌! 뭐냐 저 나는 도마뱀은!
지붕
데렌 : 네, 아버지가 방해를 하네요. 게다가 미르한테 공격!
집안
미르 : 또, 또 도마뱀이라고.. 혈압이.. 뒷목을 잡아야 하는데 손이 닿지 않아. 큭!!
지붕
엘라 : 네. 그렇죠. 도마뱀은 팔이 짧죠.
루나 : 크흐흐흐..
집안
에반 : 엄마, 아빠. 저 전쟁에 나가게 되었어요!
지붕
엘라 : 아! 에반 선수 드디어 공격!
사월 : 흔히 말하는 아들 내일 최전방으로 군대 간다는 술법이죠.
집안
그리드 : 그래, 녀석. 사는 게 다 전쟁이지. 당장 돼지 치는 것부터 전쟁인걸.
지붕
루나 : 아 네~ 안 통하네요!
사월 : 강적이네요. 아들 내일 죽을 지도 모르는 데.
마리 : 좀 불쌍하네요.
데렌 : 힘내세요. 에반..
집안.
에반 : 진짜 전쟁인데…. 흑, 다녀올게요.
지붕
엘라 : 지금 여기서도 충분히 전쟁을 했어.
집안
애나 : 에반, 잠깐만.
지붕
엘라 : 오. 드디어 알아주나?
집안
애나 : 놀러 갈 거면 감자 쪄놨으니까 가져가렴. 혼자 다 먹지 말고 친구들이랑 나눠 먹어야 된다.
지붕
‘콰당.’
루나 : 이런..
집안
에반 : 예… 가자. 미르.
지붕
사월 : 가져는 가네.
집안
미르 : 크오오! 다시는 오나 봐라.
지붕
마리 : 다시 올까요?
엘라 : 나 같으면 안 오겠다.
데렌, 루나, 사월 :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맞아.
마당.
유타 : 에반! 너 전쟁터에 나간다며?
에반 : 으응. 그렇게 됐어.
유타 : 내 동생이 영웅이라니 자랑스럽네, 아. 잠시만 에반. 이거 받아..
에반 : 역시 형밖에 없어.
엘라 : 오~ 드디어 형이 알아주나요?
사월 : 역시.. 형제네요.
유타 : 자. 엔젤릭버스터 앨범 1집이야.
“?”
유타 : 엔젤릭버스터를 보거든 여기다 사인 한 장만 받아 주라. 헤헷.
‘콰당!’
에반 : 그럼 그렇지..
유타 : ?
사월 : 에반 삼촌 불쌍하다.
엘라 : 그러게..
데렌 : 돌아가면 잘 해주자.
마리 : 그럼 다음은..
‘팟. 샥.’
건초더미 뒤에 숨어서
엘라 : 여기는 뭐지? 집이 망가졌네..
데렌 : 저기.
엘라 : 응? 아빠다. 그런데.. 저 귀여운 고양이는 뭐지?
마스테마 : 여기 계실 줄 알았어요.
데몬 : 마스테마..
엘라, 데렌, 루나 : 저 고양이가 마스테마?!
사월 : 마스테마가 누군데?
마스테마 : 참전하신다면서요?
데몬 : 과오를 씻어야지요.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니까요.
마스테마 : 제가 원래 몸을 되찾았다면 미력하나마 힘이 되어 드릴 수 있을 텐데..
데몬 : 괜찮습니다. 제 죄니까요.
건초더미 뒤.
데렌 : 아버지는 말투가 신사 같단 말이야.
데몬 : 좋은 기회입니다. 내일은 누구보다 앞에 서서 가능한 많은 사람을 살릴 겁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가족을 잃지 않도록요. 만약 그 대가가 제 목숨이라면 기꺼이 지불할 겁니다.
건초더미 뒤.
엘라 : 어머 멋져라..
데렌 : 그러게.
마스테마 : 안 돼요! 그런 말씀은 하지 마세요.
데몬 : 마스테마?
마스테마 : 저도… 저도 데몬님에겐 가족 같은 사람이에요. 그렇지 않나요? 그러니 절 위해서라도 무사히 돌아와야해요.
건초더미 뒤.
엘라 : 어머나..
루나 : 마스테마..
사월 : 그냥 솔직히 말하지.
데렌 : 그럼 우리는 안 태어났을 걸.
데몬 : ...그래요. 그랬죠. 맞아요. 제게는 당신이 있었어요.
마스테마 : 데몬님..
데몬 : 당신을 위해서. 당신이 슬프지 않도록 꼭 돌아오겠습니다.
마스테마 : 데몬님..
건초더미 뒤.
엘라 : 여자 마음을 들어다 놨다 하는 우리 아빠는 나쁜 남자~ 하하~
데렌 : 다음으로 가자.
달밤 절벽 위.
미하일 : 여제님.
시그너스 : 미하일. 초조해 보이네요..
미하일 : 아닙니다. 여제님.
시그너스 :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미하일 : 여제님.. 연합은 공중전 경험이 전무합니다. 지상에서라면 모르지만 공중에서 과연 승리를 장담할 수 있을지..
시그너스 : 걱정하지 마세요. 미하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걸요. 검은 마법사를 봉인했던 영웅들도 합류하였구요.
미하일 : ...
시그너스 : 문제는.. 희생.. 그 희생을.. 저는, 우리는 감당할 수 있을까요?
미하일 : 희생은 두렵지 않습니다.
시그너스 : 전 두려워요.. 혹여 한 분이라도 돌아오지 못한다면..
미하일 : 여제님 저는..
시그너스 : 약속해줘요, 모두와 함께 반드시 돌아오겠다고.
미하일 : 알겠습니다. 여제님. 무사히 복귀하면 언제나 처럼 당신 곁을 지키겠습니다.
시그너스 : 당신이 곁에 있어서, 언제나 든든해요. 후훗.
나무 위.
마리 : 어머니 웃는 모습은 다이아몬드의 빛조차 잃게 한단 말이에요. 아! 미하일님은 든든하네요.
사월 : 그러게..
루나 : 어? 미하일 갔다.
시그너스 : 하아.. 미하일에게 그렇게 말했지만.. 하아..
팬텀 : 그렇게 우울한 표정만 지으면 빨리 늙는다.
시그너스 : ! 팬텀..
팬텀 : 시그너스. 초조해 보이네. 연합이 패배하기라도 할까봐?
시그너스 : 아뇨. 연합은 이길 거예요. 하지만.. 절 따르는 많은 사람들은 잃을 지도 몰라요.
팬텀 : 두려운가?
시그너스 : 네, 하지만 전 여제인걸요. 모두 앞에서 의연해 보여야만 해요.
팬텀 : 너무 많은 걸 혼자 짊어지려 하지마.
시그너스 : 팬텀...
팬텀 : 근심에 찬 표정은 어울리지 않는군. 평소의 잠든 얼굴이 보기 좋았어.
시그너스 : 참 짓궂군요.
팬텀 : 싸움이 끝나면 다시 푹 자도 좋아. 가끔와서 구경하지.
‘파드드드.’
나무 위.
사월, 마리, 엘라, 루나 : 멋져라..
데렌 : 남자들의 공공의 적..
절벽 위에 모두 사라졌다.
사월 : 이제 우리도.. 응?
엘라 : 왜?
사월 : 먼저 가있어.
데렌 : 누나는?
사월 : 조금... 있다가.
마리 : ?
사월 : 뭐해 빨리 안 가고?
루나 : 네네.
‘팟!’
은월 : 내일이 결전인데. 만날 이가 아무도 없군. 하지만... 괜찮아. 각오했던 일이 아닌가. 비록 그들이 날 알아** 못하더라도. 이렇게 살아서 친구들과 함께 싸울 수 있다면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일이야. 랑이는.. 잘 있을까.
사월 : 잘 있을 걸.
은월 : ! 너는..
사월 : 바보. 멍청이 지금이 충분하다고 생각해? 지금이?
은월 : 으.. 하지만 아무도 날 기억하지 않는 걸.
사월 : .... 기억하고 있거든.
은월 : 뭐?
사월 : 그리고 진짜 다 당신을 기억하지 못 한다고 생각해? 정말 다 찾아봤어?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이 어딘가에 있을 걸.
은월 :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어딘가에..
사월 : 바보. 흥!
‘샥.’
은월 : 뭐.. 지?
레지스탕스 비밀 기지.
지그문트 : 내일은 결전의 날입니다. 겔리메르의 군대는 시시각각 헤네시스를 향해 다가가고 있습니다. 우리 레지스탕스는 연합의 뜻에 따라 그들과 대항할 것입니다. 두려운 분이 있다면 참전을 거부하셔도 말리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이번 싸움은 에델슈타인의 해방을 위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겔리메르만 물리치면 에델슈타인에 잔류한 블랙윙을 몰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입니다. 여러분, 싸우세요. 에델슈타인을 위해. 에델슈타인의 자유해방을 위해!
“에델슈타인의 자유해방을 위해!”
모두 물러가고
루티 : 제논. 이번 싸움은 겔리메르와는 어떻게든 결론이 나겠구나.
사월 : 어머? 저 귀여운 애는 누구더라..
제논 : …
루티 : 제논? 무슨 생각하고 있어?
제논 : 베릴은 어떻게 되었을까?
사월 : 베릴?
루티 : 베릴…아마도…
제논 : 그녀에게는 몇 번이나 습격당했지만 미워하고 싶지 않아.
지그문트 : 그래요. 그녀도 결국 겔리메르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니까.. 또 한 명의 피해자일 뿐이죠.
제논 : 지그문트… 당신과 만나지 못했다면 저 역시 그녀처럼 겔리메르를 따르고 있겠죠. 결심했어요. 겔리메르는 제 손으로 격퇴하겠어요. 더 이상 저나 베릴 같은 희생자가 생기지 않도록.
지그문트 : 하지만 조심해야 해요 제논. 겔리메르라면 또 무언가 음흉한 계략을 꾸밀 거예요.
루티 : 그리고 제논은 아직 맹한 구석이 있으니까.
제논 : 걱정마. 나도 이젠 과거의 내가 아닌 걸. 순진하게 당하고 있지만은 않아.
사월 : 아. 생각났다. 제논 옆에 붙어 다니면서 공격하는 애.
마리 : 진정하세요.
다음날 새벽.
비화원
설희 : 듀얼블레이드의 탄생은 저의 그릇된 오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해가 풀린 지금 우리 듀얼블레이드는 다크로드의 도적 무리와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도적 무리에 휘말려 우리의 정체성을 잃어서는 곤란합니다. 이번 전투는 우리 듀얼블레이드가 다크로드의 도적과 어떻게 다른지. 전 메이플 월드에 보여줄 기회가 될 것입니다. 듀얼블레이드여. 싸우세요. 이기세요. 이제는 양지로 나아갈 때입니다. 모든 적에게 빛보다 빠른 안식을!
“빛보다 빠른 안식을!”
마리 : 우와~ 여기는 활기가 넘치네요. 같은 도적 계열로 왠지 부러워요.
설희 : 빛보다 빠른 안식을!
“빛보다 빠른 안식을!”
복도
설희 : 듀블. 당신에게 별도의 임무가 있어요.
마리 : 응?
사월 : 그러고 보니 저 분이 듀얼블레이드의 최고 지위자. 설희였지. 진짜 만나고 싶었는데.. 그런데 루나는 이런 곳 잘 찾네.
루나 : 어둠이 알려줬어.
설희 : 이번 전투의 적은 제게는 부모의 원수와도 같아요. 직접 적을 베어 원수를 갚고는 싶으나. 평정심이 흔들린 제가 녀석의 정신공격을 막아낼 수 있을 지도 미지수. 만약 이번에도 제가 놈에게 빙의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저를 베세요.
듀블 : 그런..
설희 : 당신이 빙의 된다면 제가 당신을 베죠. 설마 그 정도 각오도 없이 참전할 생각은 아니겠죠?
듀블 : …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설희 : 좋아요. 출발입니다.
설희 한 참을 걷다가.
설희 : 듀블. 제 등 뒤는 당신에게 맡기죠.
마리 : 멋지네요..
사월 : 미래에서 저분하고 스우 오빠하고 못 만나게 해.
마리 : 네? 왜죠?
사월 : 저분 스우 오빠한테 당해서 아버지를 잃었거든.
마리 : 아..
사월 : 루나야 다음은 어디야?
루나 : 흠.. 아.
‘팟.’
에레브
시그너스 : 여러분. 지금 이 시각에도 겔리메르의 거대 비공정이 헤네시스를 향하고 있어요. 우리 연합은 비공정에 탑승하여 블랙헤븐을 공중에서 요격할 거예요. 한 번도 상대해 본적 없는 자들과 맞서게 될 것이고, 전투는 절대 쉽지 않을 거에요. 희생도…따를 거예요. 하지만 떠올려보세요. 여러분이 기사단에 들어온 이유. 여러분이야 말로 메이플 월드의 진정한 수호자라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지금 이 자리의 여러분은 시그너스 기사단 중에서도 특별히 선발된 정예에요. 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싸워주세요.
미하일 : 소울마스터는 멈추지 않는다. 여제님을 위한 빛의 검이 되어라.
이리나 : 공중전이라면 바람에 익숙한 윈드브레이커가 가장 유리하죠.
오즈 : 퓽퓽 쏴서 쾅광 터뜨리면 돼요. 적들의 배는 크니까 대충 쏴도 다 맞을 거예요. 다들 알겠죠?
호크아이 : 뒤처지는 녀석들은 놓고 갈 거니까. 알아서들 잘 따라오라구~!
이카르트 : 적에게 모습을 드러내지 마라. 그거면 충분하다.
나인하트 : 여제님을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까?
나인하트, 이카르트, 이리나, 미하일, 오즈, 호크아이 : 여제님을 위해!
“여제님을 위해!”
루나 : 여기도 만만치 않게 활기가 넘치네.
엘라 : 그러게.
라니아네 집.
루미너스 : 그럼.. 가볼게.
라니아 : 잠시만..
루미너스 : 응?
라니아 : 루미너스, 무사히 돌아 올 거죠?
루미너스 : 물론이지. 스프 맛있었어. 돌아오면 또 함께 먹자.
라니아 : 응. 훌쩍..
루나 : 여기는 슬픈 분위기네.
사월 : 이제 슬슬 모일 시간이네.
루나 : 그럼 가볼까?
“응.”
‘팟.’
사월 : 어? 저기.
카이저 : 엔젤릭버스터! 반가워요.
엔젤릭버스터 : 앗. 카이저. 판테온에 간다더니 돌아왔구나.
카이저 : 사실은 티어를 보러갔었는데 결국 못 만났어요. 엔젤릭버스터는 누군가 만나고 왔나요?
엔젤릭버스터 : 아니, 친한 친구는 있지만.. 내가 이 모습을 하면 알아보질 못하는걸. 사실 평소에는 머리와 복장이 평범한 편이야.
카이저 : 네? 머리와 옷만 바뀌었는데 알아보질 못한다구요?
사월 : 저건 왜 솔직하지 못하지? 머리와 옷뿐만이 아니잖아!
카이저 : 그럴 수가 있나??
엔젤릭버스터 : 끄응.
마리 : 저분은 미래의 남편이면서 아내를 못 알아보네요.
카이저 : 친한 친구인데도 알아** 못한다면 이상한 일이네요.
엘라, 데렌, 루나, 마리, 사월 : 지금 앞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일에 감탄을 하고 있어!!
엔젤릭버스터 : ...그러게 말이야. 그보다 티어란 친구를 못 봐서 아쉬웠겠네.
카이저 : 대신에 어린 시절의 아지트에 다녀갔다는 흔적만 남겨두었어요.
엔젤릭버스터 : 아. 반짝이는 돌말이구나?
카이저 : 어? 그건 티어와 나밖에 모르는 건데..
엔젤릭버스터 : 헛!
사월 : 드디어 결정 적인 힌트가 나왔네.
카이저 : 그러고 보면 티어와 당신은 말투도 비슷하고...
엘라 : 드디어 눈치 챈거야?
카이저 : 흠.. 그래요. 사실 저도 대충 눈치는 채고 있었죠.
엔젤릭버스터 : 드, 들킨 건가?
카이저 : 티어와 당신은!!
엔젤릭버스터 : 으윽!
“꿀꺽.”
카이저 : 저 몰래 이미 아는 사이였던거죠!
‘콰당!’
엔젤릭버스터 : 엥?
카이저 : 추측컨대 꽤 친한 사이겠죠. 휴, 지금이라도 눈치 채서 다행이야. 모르는 사이인 척하자고 티어가 부탁했나요? 티어도 가끔 이렇게 엉뚱한 장난을 친다니까요.
엔젤릭버스터 : ……
카이저 : 티어가 저에 대해서 어떻게 애기하던가요?
엔젤릭버스터 : 카이저는 바보라고..
카이저 : 네?
엔젤릭버스터 : 카이저는 바보라고!!!
사월 : 동감이야..
“맞아 맞아.”
루나 : 아! 저기.
사월 : 어? 저 사람은 캐논이네.
엘라 : 캐논?
사월 : 직업으로는 캐논슈터지. 참고로 저기 옆에 있는 원숭이는 몽키라고 캐논의 목숨을 구해준 은인이라나 뭐라나.
데렌 : 사월 누나가 그걸 어떻게 알아?
사월 : 해적계열 끼리는 원래 좀 통하는 게 많거든.
마리 : 그러고 보니 사월님은 호크아이하고 절친이였죠?
사월 : 아니. 그냥 친구야. 내 절친은 마리하고 엘라, 루나, 데렌 뿐인걸.
캐논 : 몽키, 너와는 참 오래 함께 싸웠지.
몽키 : (웃으며) 끼끼
캐논 : 언제 어떤 싸움에서도 너와 함께 하려고 마음먹었어. 하지만 이번 싸움 말이야. 무사히 돌아오기를 확신할 수는 없을 것 같아. 그래서 말인데, 네가 원한다면 널 여기 남겨두고 싶어.
몽키 : (화내며) 끼끼끼끼!!
캐논 : 그래? 여기 남고 싶다고?
몽키 : (화내며) 끼끼끼끼!!
캐논 : 농담이야 농담. 너 없이는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는 걸.
몽키 : (웃으며) 끼끼끼끼끼.
캐논 : 자, 그럼 항상 그랬듯이 출발하기 전에 우리의 운을 시험해 볼까? 1이면 대흉! 6이면 대길!
사월 : 6이었으면 좋겠네.
마리 : 그러게요.
캐논 : 럭키 다이스!
엘라 : 저거 스킬이야?
사월 : 응. 해적계열들은 은월과 나 그리고 제논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지고 있다고 들었어.
데렌 : 호오~
사월 : 효과는 동일하게 주사위를 던져 자신의 행운을 시험하는 거야. 결과에 따라 일정 시간동안 랜덤 버프를 획득할 수 있지만 1이 나올 경우에는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지. 뭐.. 이런 경우에는 그냥 운을 시험하는 거니까.
‘1’
캐논 : 대흉..
몽키 : 끼끼끼끼!!
“저런..”
사월 : 좀 아쉽네. 하지만 힘내 캐논 오빠. 그냥 주사위 운이 안 좋았을 뿐이야.
캐논 : 고맙다. 그런데 넌 누구야?
사월 : 나중에 알게 될 거야.
마리 : 어라? 저기 리린 아가씨네요. 우리 저기로 가봐요.
사월 : 그, 그래. 그럼 힘내. 캐논 오빠.
아란 : 828! 829!
리린 : 이번 전투는 그간의 수련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아란 : 830! 831! 헉헉!
리린 : 잘 알고 있죠?
아란 : 832! 헉헉! 응.
리린 : 멈추라고 안 했어요.
아란 : (눈물을 글썽이며) 응..
사월 : 매정하다.
마리 : 매정하네요.
데렌 : 힘들겠다. 휘두르기를 832개나 하고.
아란 : 833! 834! 835!
리린 : 그만하면 됐어요.
아란 : (쓰러져서) 헉헉!
사월 : 오르기 전에 체력 다 소비하겠네.
리린 : 비공정에 올라서 천 번만 채우는 거 잊지 마세요.
아란 : …
엘라, 마리, 루나, 사월, 데렌 : 불쌍하다(네요).
리린 : 제가 비공정에 오르지 못하는 게 아쉽네요. 아란의 활약을 직접 봐야 하는데. 하지만 아무리 아란이라도 공중전의 경험은 없으니까 무리하면 안 돼요.
아란 : 웬일로 걱정을 다해주는군?
리린 : 흥, 수련에 지장이 생길까봐 하는 말이에요. 다치면 곤란.. 하니까..
아란 : 응.
사월 : 아오 저.. 츤츤 대기는..
마리 : 솔직하지 못하네요.
리린 : 다치면 수련부족으로 알고 매일 휘두르기 만 번씩 시킬 거예요.
사월 : 순진한 아란 이모라면..
아란 : 허억!
사월 : 역시..
엘라 : 진짜 믿는 군.
데렌 : 하지만 리린 누나라면 진짜로 할 거 같은 데.
루나 : 다치면 큰일이겠다. 응? 이 기운은..
마리 : 루나님 왜 그러세요?
루나 : 저기.
엘라 : 응?
알파 : 자. 그럼 이쯤하고 우린 돌아가볼까.
베타 : 돌아가?
알파 : 더 이상 이곳엔 볼 일 없어. 남의 싸움 도와줄 의리는 없지.
베타 : 그럼 저거 안타?
알파 : 저거? 비행기? 너 설마 저게 타고 싶은 거야?
베타 : 응.
알파 : 애도 아니고 나 참.. 나중에 우리 일을 다 끝내고 나서 타자. (속으로 : 라고 말은 하지만.. 뒷일이야 내 알바 아니지 훗.)
사월 : 시간의 초월자는 언제 봐도 참..
엘라 : 알파 항상 나쁜 놈이네.
데렌 : 쌍둥이라도 인생관이 다르면 성격이 바뀐다던데 알파형은 도대체 어떻게 산거야?
베타 : 우리가 도와주지 않으면 연합이 질 지도 몰라..
알파 : 뭐, 그럴 수도 있겠지.
베타 : 그러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을지도..
알파 : 음, 그렇네. 몬스터만 우글대는 세계에 초월자가 되는 건 싫은데.
베타 : 인간들 없어져. 몬스터만 우글우글
알파 : … 쳇, 할 수 없지. 귀찮긴 하지만 참전할 수밖에.
베타 : 후후훗.
마리 : 베타님 웃는 모습 정말 예쁘네요.
사월 : 게다가 마음까지 착하고.
엘라 : 그런데 루나 어디 갔지?
알파 : 어라? 너 보기 드물게 기뻐한다?
베타 : 이제 비행기 탈 수 있어.
알파 : 결국 그것 때문이었냐?!
사월 : 하하..
엘라 : 흠.. 어디 갔지.
‘척.’
알파 : ?! 넌 누구..
루나 : 이 **들이 감히 나한테 욕을 메겼겠다..
알파 : 무.. 무슨 소리야?
루나 : 미래에 가보면 알아. 하지만 지금 내가 굉장히 화가 나서 미래가 오려나 모르겠네. 죽은 자여. 일어나라 원혼이여 이 땅에 와라 어둠의 초월자로써 명.. 웁
데렌 : 세이프.
사월 : 진짜 큰일 날 뻔했네.
엘라 : 저걸로 예전에 섬 하나 없앴지?
마리 : 정말 대단한 마법이었죠.
루나 : 웁웁웁!!
데렌 : 그럼 저희는 이만.
마리 : 루나님 진정하세요.
엘라 : 맞아. 어차피 돌아가면 죽일 거잖아.
사월 : 그리고 여기서 난동 피워 봤자 좋은 거 없고. 오히려 피해야지.
루나 : 음.. 푸하. 것도 맞는 말이네.
엘라 : 그러니까. 응?
데렌 : 어? 엄마다.
제논 : 휴, 겨우 찾아왔군.
호크아이 : 참전하려면 어서어서 등록하라고.
다니카 : 우리도 어서 가요.
메르세데스 : 신나 보이는 구나.
다니카 : 전투장로로서 이제야 활약할 때가 됐는 걸요.
호크아이 : 참전.. 하지 않겠는가?
다니카 : 왕께서 기쁘지 않으세요? 과거의 용사들과 함께 싸우게 되었잖아요.
메르세데스 : 물론 기뻐. 하지만.. 그때만큼의 전력을 기대할 수 있다면 더 좋을 텐데.
호크아이 : 연합은 그대를 필요로 한다.
메르세데스 : 지금 다들 저주 때문에 힘이 약해져버렸고.. 무엇보다 가장 큰 전력이었던 프리드가 없지.
사월 : 그 놈.. 흠흠 그 분이 어디가 큰 전력일까?
다니카 : 대신 프리드의 후손인 에반이라는 사람이 있잖아요.
사월 : 차라지 에반 삼촌이 더 났지.
메르세데스 : 에반? 흠, 뭐 그렇긴 하지.
다니카 : 에반이라는 사람은 어떤 분인가요?
메르세데스 : 글쎄 뭐..
베타 : 심심..
알파 : 거 빨리 좀 합시다.
시 바 : 이 줄은 뭐하는 줄이지?
에반 : 에, 엔젤릭버스터!
엔젤릭버스터 : ?
에반 : 여기다 싸인.. 좀 해주시겠어요?
엔젤릭버스터 : 헉, 이건 엔젤릭버스터 1집..
사월 : 아 저거..
마리 : 저건.. 그때 그..
엘라 : 유타가 부탁한 그거지?
메르세데스 : ……
다니카 : 어떤 분이라구요?
메르세데스 : 닮은 건 외모 뿐. 비교대상이 되는 프리드가 불쌍해.
사월 : 메르세데스 아줌마 에반 삼촌한테 엄~청 오해하고 있는 것 같은 데..
다니카 : 우와 가혹해..
메르세데스 : 프리드는 저렇지 않았어..
에반 : 앗? 메르세데스님? 감자 드실래요?
메르세데스 : 흥!!
마리 : 이제야 이해가네요. 에반님께서 결혼 못한 이유가요..
루나 : 그러게..
호크아이 : 어이! 거기 곧 출발한다고!
루나 : 이제 가자.
“와아아아아-”
비올레타 : 잘 싸우고 와요!
에릭손 : 힘내라 메이플 연합!!
라케리스 : 활약 기대하고 있다고.
“예~ 와~!”
나인하트 : 여제님 모든 준비가 끝났습니다.
시그너스 : 크리스탈 가든 출진합니다.
나인하트 : 곧 전쟁이 시작되겠지요..
시그너스 : 아니요. 나인하트.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어요.
크리스탈 가든 앞쪽 갑판
헬레나 : 모두들 여기 있었군요. 말로만 듣던 괴도 팬텀의 크리스탈 가든… 생각보다 꽤 큰 배였군요. 팬텀, 연합을 위해 당신의 배를 내어준 것,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고 보니 당신에겐 예전에도 몇 번 빚을 진 적이 있죠.
팬텀 : 하하..
헬레나 : 저 안개 너머에는 강력한 적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우리가 상대해야 할 적은 강력해요. 하지만 우리에겐 일당 백의 용사들이 있어요. 연합은 반드시 승리할 겁니다. 당신들도 그렇게 생각하죠.
사월 : 뭘 그렇게 걱정하나? 반드시 승리할 건데.
루나 : 맞아 맞아. 진정한 어둠의 힘을 보여주지.
루미너스 : 빛의 힘으로 적들을 모두 없애지.
메르세데스 : 엘프의 긍지를 무시하지 말라고.
마리 : 황녀라고 너무 우습게** 마세요. 도움을 받을 정도로 약하지 않으니.
엘라 : 마족과 엘프의 혼혈의 진정한 힘을 보여주지.
헬레나 : 역시 연합의 에이스들.. 참, 나인하트님이 모두를 찾고 있어요. 갑판 중앙으로 가면 있을 거예요.
에반 : 모두를? 무슨 일일까..
레지스탕스 병사 : 잡아라!!
“?”
레지스탕스 병사 : 누구든 저 도둑 참새들 좀 잡아주십시오!
사월 : 에휴. (족발당수를 날리며) 이것도 못 잡아서 날리냐?
‘푸걱!’
엘라 : 여전히 훌륭한 족발당수군.
은월 : 대단하다.
사월 : 그쪽은 예전에 밥 먹기 위해 참새 잡았잖아.
은월 : 아.. 그럼 너도..
사월 : 난 차원을 넘으면.. 흠흠 아니야. 그런데 웬 참새 사냥?
레지스탕스 병사 : 말도 마십시오. 도둑 참새 녀석들이 전투식량인 건빵과 별사탕을 훔쳐갔지 뭡니까!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난 건 다 기사단 때문.. 흠흠, 아닙니다. 살펴가십시오.
메르세데스 : 상황이 왠지 안 좋을 것 같네.
크리스탈 가든 중간 갑판
사월 : 역시.
헨리테 : 여, 마침 잘 왔어. 이 녀석들 싸움 좀 말려줄래?
팬텀 : 무슨 일인데?
헨리테 : 아니…뭐, 별 건 아냐. 전투식량이 없어진 것 때문에. 조금 말싸움이 붙어버려서.
레지스탕스 병사 : (화를 내며) 이건 모두 너희 책임이다. 식량 창고를 잘 지켰어야지!
시그너스 병사 : 뭐라고? 갑판 경계를 제대로 하지 않은 너희의 잘못이다!
헨리테 : …뭐, 대충 이런 상황이야. 어떻게 생각해?
마리 : ...... 정말 둘 다 쪼잔하네요.
에반 : 누구의 잘못인지는 중요치 않아요. 다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고요.
레지스탕스 병사 : ……
시그너스 병사 : ……
루나 : 왠지 그 다 함께라는 단어에 마음이 걸리네..
헨리테 : 자.. 들었지? 서로 마음에 들지 않는 건 알겠지만, 이왕 같은 배에 탔으니까 머리들 좀 식히라고.
싸우던 병사들이 참새를 잡으러 떠났다.
에반 : 그런데 나인하트님은 못 보셨어요?
헨리테 : 나인하트? 기사단의 책사 말이군. 그 친구라면 아까 메인 갑판으로 돌아갔는걸. 참 돌아가는 길에 건빵과 별사탕을 좀 모아주지 않겠어? 다들 식량을 회수하느라 고생하고 있으니까 말야.
에반 : 네.. 뭐.. 그러죠..
헨리테 : 그럼 부탁할게.
크리스탈 가든 참새가 날뛰는 곳.
시그너스 병사 : 식량 회수를 도우러 오셨군요!
레지스탕스 병사 : 우리 상대는 블랙윙인데.. 이런 참새 따위가 아닌데..
시그너스 병사 : 안개가 정말 심하군요. 이런 날씨라면 적이 코앞에 와도 발견하기 힘들 겁니다.
마리 : 잘 못하면 크리스탈 가든에 흠집 생기겠네요..
팬텀 : 으아..
에반 : 일단 식량 회수가 급하니까. 모두 힘을 합쳐서..
루나 : 참새 잡는 데 너무 힘 소비하지 마. 보름
보름 : 예압!
루나 : 응. 다들 조금 물러나 있어. 저승을 다루는 어둠이여. 시간과 공간을 넘어 이곳에 와라!
‘스르르르.. 쿵!’
사신 : 나를 불렀나. 어둠의 주인이여.
루나 : 사신이여. 이곳에 있는 참새의 영혼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모두 회수하라.
사신 : 명령대로 하지.
루나 : 모두 귀막아.
루미너스 : 왜? 엄청난 마법이야?
루나 : 아니.
사신 : 끼에에에엑!!!
루나 : 시끄러워서.
“아..”
루나 : 솔직히 소리가 소름끼치잖아.
잠시후
루나 : 끝.
마리 : 덕분에 흠집은 안 나고 끝났네요.
사신 : 그럼 난 이만 가지.
루나 : 잘 가.
‘스르르르.. 팟!’
루나 : 아.. 모으는 건 셀프야..
사월 : 그러게..
엘라 : 그래도 참새가 없어서 좋네.
에반 : 든든하네.
시그너스 병사 : 건빵은 참 맛있죠. 하지만 별사탕과 같이 먹지 않으면 목이 메인다구요.
레지스탕스 병사 : 이봐, 기사단! 몰래 건빵 먹지 말라고.
시그너스 병사 : 뭐? 지금 시비 거는 거야?
레지스탕스 병사 : 그나저나 정말 잘 싸우시더군요. 함께 싸우게 돼 영광입니다.
루미너스 : 그런데 넌 어쩌다가 어둠이 된 거야?
루나 : 저주 때문에 태어났을 때부터 지니고 있었지.
루미너스 : 아.. 그럴 수...
루나 : 다 모았다. 응? 방금 뭐라고 했어?
루미너스 : 아, 아니야..
메인 갑판
카이린 : 휴, 정말 지독한 안개군. 꽤 오랫동안 해적 생활을 했지만 이런 안개는 오래간만인걸. 손에 쥔 그건 뭐야? 건빵이랑 별사탕? 하하. 맞아. 다들 식량을 회수하느라 바쁘지. 고맙지만 그건 가지고 있다가 너희들 먹어도 될 것 같다. 각각 50인 분의 힘을 쓰니까. 50인분을 먹어야지?
데렌 : 아.. 그나저나 나인하트가 안 보이네요.
카이린 : 나인하트? 나인하트라면 시그너스 여제가 불러서 갔는데? 아마 회의실로 갔겠지? 그 양반 하는 일이 머리 쓰는 일이니까.
에반 : 그럼 우리도 회의실로 가요.
회의실
시그너스 : 적의 위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죠?
지그문트 : 안개가 너무 심해요. 몇 시간 후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시그너스 : 그 전에 교전이 일어나 확률은요?
지그문트 : 제법 높아요. 블랙윙의 전력을 우습게 봐선 안 됩니다. 그들은 야비한 수를 가리지 않아요.
팬텀 : 엄청 열심히 하네.
시그너스 : 어서 오세요. 팬텀 그리고 여러분. 무슨 일이죠?
에반 : 시그너스님께서 나인하트님을 불렀다고 해서요.
시그너스 : 아뇨. 저는 나인하트를 부른 적 없는데요? 분명 제가 불렀다고 들었나요?
에반 : 네.
시그너스 : ...저,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알고 있나요? 블랙윙 중에 변신을 할 수 있는 자가 있어요.
에반 : 아 네.
시그너스 : 예전에 나인하트가..
예전
나인하트 : 적들은 분명 똑같은 수법을 쓸 겁니다. 아군 중 한 명으로 변신하여 내분을 꾀하겠죠. 전투가 벌어지면 변신술사는 적 중 가장 골치 아픈 존재입니다. 미리 잡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시그너스 : 어떻게 하실 생각이죠?
나인하트 : 만약 적이 그런 수법을 쓴다면, 일부러 속아 넘어가도록 하죠. 함정에 걸린 척을 하며 사로잡을 수 있을 겁니다.
현재
시그너스 : .....라고 나인하트는 말했지만,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아요. 나인하트를 찾아봐주시겠어요? 늘 부탁해서 미안해요.
팬텀 : 내부 구조를 잘 아는 내가 가지.
마리 : 저도 같이 가요.
팬텀 : 그래.
사월 : 조심해. 상대는 우리조차 까다로운 변신 술사니까.
마리 : 하지만 여러분들은 진심을 다해..
엘라 : 흠흠.. 어쨌든 조심하라고.
창고 방.
팬텀, 마리 : !
마리 : 나인하트가 둘?
팬텀 : 누가 진**?
마리 : 당연히 저기 쓰러져 있는 분이죠.
나인하트, 팬텀 : ?
나인하트 :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죠?
마리 : 몸싸움에서 나인하트가 이길 리가 없으니까요. 말싸움이면 모를 까.
나인하트 2명 : ......
‘펑!’
나인하트 : 조심하십시오. 녀석은 무시무한 필살기를 씁니다!
마리 : 팬텀님 가요.
팬텀 : 그래.
‘샥.’
팬텀, 마리 : 콜 오브 페이트!
바로크 : 윽..
마리 : 브리즈 카르트!
팬텀 : 팬텀 차지!
바로크 : 윽..
팬텀 : 브리즈 카르트!
마리 : 얼티밋 드라이브!
바로크 : 윽..
팬텀, 마리 : 템페스트 오브 카드!
잠시후
바로크 : 헉헉.. 잠깐! 잠깐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다.
마리 : 뭐죠?
바로크 : 마지막으로 할 말은.. 변신!
‘펑!’
시그너스 : 후훗.
마리, 팬텀 : (땀을 흐리며) 으..
시그너스 : …때릴 건가요?
팬텀 : ... 으.. 응.
시그너스 : (애교를 날리며) 정말로? 정말로 때릴 건가요?
마리 : 때.. 때려요..
시그너스 : 앙... 정말루? 정말루? 아앙♥
팬텀, 마리 : ....
팬텀 : ... 때린다!!!
시그너스 : 후후.. 망설이는 순간 이미 늦었어.
마리 : 네?
‘털썩.’
마리 : 흠.. 이런.. 트와일..
시그너스 : 우우우웅 싸우지마~♥
마리 : 으..
‘퍽.’
나인하트 : 일어나십시오.. 일어나십시오!
마리 : 앗! 여긴..
팬텀 : 하하.. 이런 어이없는 술법에 당하다니.. 괴도 채면이 말이 아니군..
나인하트 : 그보다 저 소리가 들리십니까? 갑판 위에서 전투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마리 : 그러게요.
나인하트 : 그러게 제가 미리 경고했지요. 필살기를 쓸 거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변신술사의 정체가 드러나면 사로잡으려고 병력을 잠복시켜 놓았지만. 설마 여제님의 얼굴로 변신할 줄이야… 그런 얼굴을 하고 있으면 절대로 때릴 수 없죠.
마리 : 나인하트 경도 그 술법에 당했군요.
나인하트 : 일단 이 밧줄을 풉시다.
‘투둑.’
팬텀 : ?
마리 : (소매 안에 칼을 넣으며) 전 이 상황이 정말 익숙해요. 자. 가요.
공습당한 복도.
마리 : 꽤나 처참하네요.
나인하트 : 블랙윙의 기계병사들이 여기까지 왔었던 겁니까?
엘라 : 좀 늦었네.
마리 : 네. 좀.. 이상한 술법에 당했거든요.
헬레나 : 나인하트님? 무사하셨군요!
나인하트 : 죽다 살아났습니다. 여제님은 어디에?
헬레나 : 못 봤어요! 같이 계셨던 게 아닌가요?
‘콰광!’
엘라 : 흠..
마리 : 앞쪽에 누가 있죠?
엘라 : 은월하고 사월이.
마리 : 그럼 가요.
엘라 : 헬레나 나인하트 어서 따라와.
나인하트 : 그런데 저 분 몇 살 입니까?
마리 : 엘라는 원래 반말을 많이 써요. 나이는 저하고 동갑이고요.
사월 : 어! 왔냐?
마리 : 여기는 가루네요.
엘라 : 아깝다. 나도 조금 더 부슬 걸..
나인하트 : …
헬레나 : ! 저 앞에 사악한 기운이..
“꺄아아아아악!!!!”
헬레나 : 비명을 지르고 있네요..
마리 : 굳이 도와줄 필요가 있을 까요?
엘라 : 어머? 루나야.
루나 : 응?
엘레오노르 : 지금이다. 핫.
루나 : 윽..
‘샥.’
루나 : 이런.. 놓쳤네.. 거의 다 잡았는데..
나인하트 : 그 보다. 빨리 갑시다. 중앙 홀에 거의 다 와가는군요.
루나 : 좀 아쉽다.
헬레나 : 지체할 시간이 없어요. 어서 갑판 위로!
중앙홀
헬레나 : 느낌이 좋지 않아요. 서두르죠.
메인갑판
루미너스 : 좀 도둑! 여전히 시간은 못 훔치는 군. 뭐하다 늦었지?
팬텀 : 비밀이야.
메르세데스 : 영웅들은 다 모였지.
에반 : 그럼..
사월 : 잠깐. 이분도 데려가.
메르세데스 : 그래 뭐..
시그너스 : 상황이 좋지 않아요. 여러분
나인하트 : 적들은 연합의 주요 전력들을 분산 시킨 뒤 공격하고 있습니다.
헬레나 : 여제님은 제가 지키겠어요.
사월 : 다른 녀석들은 어디 갔죠?
시그너스 : 모두들 전투 중이에요.
사월 : 흠.. 데렌.
데렌 : 응. 사월 누나.
사월 : 침입한 병사들의 수는 얼마 정도 되는 것 같아?
데렌 : 누나들이 잘 막아줘서 거의 없어.
사월 : 그러면 마리와 데렌은 침입한 녀석들이 또 없는지 찾아줘. 루나는 여기 있는 모두를 지켜줘. 최대한 희생을 막아야해.
루나 : 알았어.
사월 : 엘라야. 우리는 전투중인 곳에 가보자.
엘라 : 알겠어.
헬레나 : 사월님 엘라님 미래에 힘을 보여주세요.
엘라 : 걱정마.
에반 : 우리도 가요.
메르세데스 : 엘프의 왕의 위엄을 보여주지.
팬텀 : 감히 내 재산을 건드려?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주지.
루미너스 : 빛의 힘을 보여주지.
구피, 돌피, 리피 : 우리도 같이 가요.
갑판1
구피 : 50마리 정도 무찌르면 될 것 같습니다.
사월 : 팬텀 아저씨만큼 빠른 사람은 없죠.
엘라 : 나도 가지.
잠시후
엘라 : 끝.
사월 : 빨리 다음 칸으로 가자.
갑판2
바로크 : 하하하 혼쭐을 내주지!
구피 : 녀석은 무시하고 60마리만 처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에반 : 그럼 이번에는.. 사월이하고 내가 나가지.
사월 : 좋아.
잠시후
‘샥.’
사월 : 후.. 미사일이 떨어져서 여간 힘든 게 아니네. 모두 좀 물러나 있어.
엘라 : 하이퍼 쓰게.
은월 : ! 에반 나도 싸우게 해줘.
에반 : 알았어요.
엘라 : 좋은 구경거리가 될 것 같군.
사월, 은월 : 정령 결속 극대화. 정령의 화신!
‘콰광!’
잠시후
엘라 : 역시 좋은 구경거리군.
팬텀 : 내 배가..
구피 : 이쯤하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갑판3
바로크 : 끈질기구나!
리피 : 무시해요. 무시
에반 : 이번에는..
데몬 : 우리가 상대하지.
제논 : 늦어서 죄송합니다.
에반 : 그럼 부탁해요. 데몬, 제논.
‘콰광!’
바로크 : 난 구구로도 변할 수 있지!
돌피 : 능력을 잘 쓰고 있다고는 못하겠네.
바로크 : 큭.
‘콰광! 콰광!’
리피 : 이쯤하면 될 것 같아요.
갑판5
바로크 : 흥! 직접 나서야 겠군! 다 부숴버리겠다 음하하하하!
루미너스 : 내가 가지.
사월 : 가라 엘라. 너로 정했다.
에반 : 하지만.. 체력이..
사월 : 그건 걱정마.
엘라 : 릴리즈 오버로드. 몸이 가벼지는 느낌이군.
데몬 : 그 스킬을..
‘휘이익. 쾅! 쾅!’
사월 : 우리는 잔챙이들이 나 부수자고.
루미너스 : 저 공들은 뭐지?
엘라 : 뭔지 몰라도 엄청 아프네. 아랫동네 조심해~
사월 : 너 나 챙겨.
돌피 : 전장의 망나니 나가신다!
리피 : …
사월 : 틀린 말은 아니군.
잠시후
구피 : 변신술사를 쓰러뜨렸습니다! 대단해요.
엘라 : 별거 아니야.
돌피 : 적장 물리쳤다!!
리피 : 물리친 건 영웅들이라고요!
‘쿠구구구구’
돌피 : 나, 나왔다! 블랙헤븐이다!
이베흐 : 변신술사를 쓰러뜨리다니. 꽤 하는군요! 하지만 여기까지입니다.
사월 : ! 피해! 점프!
모두 점프한다.
이베흐 : 제법이군!
돌피 : 좋았어!! 진격이다!
갑판6
이베흐 : 지금부터 내 공격을 막는데 **사항이 꽃필 것다.
돌피 : 에, **?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이베흐 : 그, 그게 아니라..
사월 : 와 귀막고 싶다. 흠.. 여기는 그냥 지나가도 될 것 같은 데.
에반 : 응?
‘콰광! 샤샥!’
캐논 : 휴~ 겨우 찾았네.
듀블 : 여긴 우리에게 맡겨라.
사월 : 그러지.
잠시후
이베흐 : 어떻습니까? 우리 블랙윙의 첨단 기계 로봇이!
돌피 : 엄청나게 부서지고 있는데?
이베흐 : 끄응.
구피 : 완전히 쓸어버렸습니다.
이베흐 : 날파리 같은 것들! 하하하!
에반 : 엎드려!!
이베흐 : 쥐** 같은 놈!
사월 : 별의 별 소리 다 듣네.
에반 : 드디어 결판인가?
사월 : 그러게.
엘라 : 루나야 부탁해.
‘팟.’
루나 : 난 무슨.. 사라져라. 아포칼립스!
‘콰광!’
이베흐 : 으윽. 꽤하는 군.
루나 : 내가 좀 강하지. 어둠의 힘이여 모든 걸 파괴하라 메테오.
‘콰광!’
이베흐 : 연합의 용사는 괴물인가?!
루미너스 : 왜 재를 진작 안 내보낸 거야?
사월 : 루나는 비밀 병기야. 게다가 루나가 있으면 방어 마법 때문에 희생을 최소화 할 수 있거든.
구피 : 아디오스! 이제 돌아갑시다.
메인 갑판
지그문트 : 끝난.. 건가?
헬레나 : 끝났어요.
나인하트 : 더 이상 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와아-”
“승리했다!”
“이겼어!”
“연합의 영웅들이 블랙헤븐을 침몰시켰어!”
“별 것 아니었군!”
나인하트 : 다음 행선지를 지시해주세요. 여제님.
시그너스 : …
나인하트 : ... 여제님?
시그너스 : 잠깐만요. 뭔가… 느낌이 이상해요.
“!!!!”
시그너스 : ..나인하트.. 아무리 거대한 적이 와도 물리칠 수 있다는 말.. 확신해요?
나인하트 : ....
지그문트 : 저것이 블랙헤븐..!?
나인하트 : .....!!
시그너스 : .. 일단 구름 속으로 몸을 숨깁니다!
헬레나 : 전군. 궤도 변경!
“궤도 변경!!!”
그날 밤.
지그문트 : 이렇게 무모한 싸움이라니.. 좀 더 치밀한 전략을 세웠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나인하트 : 정보가 부족했던 탓입니다. 블랙윙이 저런 괴물같은 걸 만들 동안 레지스탕스는 뭘 하고 있었습니까?
지그문트 : 뭐라구요? 블랙윙의 세력 확장을 막아온 게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죠?
헬레나 : 다툴 때가 아니에요. 조그마한 비공정이라는 게 저렇게 클 줄이야..
시그너스 : 분명히 돌파구는 존재해요. 해가 뜨기 전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서둘러 회의를 진행하죠.
“낄낄”
에반 : ? (속으로 : 무슨 소리지? 밖으로 나가보자.)
중앙 홀
“낄낄”
에반 : (속으로 : 중앙 기둥 뒤쪽이군!)
“낄낄”
에반 : (속으로 : 오른쪽으로 들어갔다!)
복도
에반 : (속으로 : 이쪽으로 들어왔는데..)
사월 : 뭐 찾아?
에반 : 아! 그게 소리가 나서 낄낄이라고 웃는 소리.
사월 : 아.. 그럼 이 방들 중에 있겠군. 마침 찾고 있었는데.
에반 : 응? 뭘?
사월 : 보면 알아.
1번 방
“오르카님은 어디에 있지?”
사월 : 응? 어라?
에반 : 저기!
사월 : 섬권. 다른 방에 가보자.
2번 방.
“오르카님을 내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의 목숨은 없다!!! 낄낄”
에반 : !
사월 : 이게.. 아!
에반 : 블레이즈!
사월 : 이게 자꾸 숨어서는.. 다른 방으로 가보자.
에반 : 응.
3번 방
사월 : 흠.. (빠르게 뒤를 돌아본다.)
프란시스 : !
사월 : 드디어 찾았네. 속박.
프란시스 : 으윽.. 훗.
‘펑!’
프란시스 : 으하하하. 바보녀석! 그건 나의 분신이었다! 잘 있어라. 멍청이!
사월 : 이런.. 빨리 쫓아가자. 이러다 도망가겠어.
에반 : 으응.
중앙 홀
헬레나 : 무슨 일이죠?
지그문트 : 뭐죠?
나인하트 : 조금 소란스럽군요.
사월 : 프란시스 녀석이 이 배에 있어요.
나인하트 : 프란시스라면 동네북으로 불리 우는 인형사 프란시스 말입니까? 그 자라면 어디에 숨어있어도 찾기 어렵진 않을 겁니다. 자, 다 같이 찾아보도록 하지요.
마리 : 이 곳에서는 프란시스님이 동네북인가 봐요.
몇 분 뒤.
나인하트 : 아무리 **봐도 없군요. 아무래도 이 배에서 사라진 모양입니다.
‘슬금슬금’
“.....?”
나인하트 : 오르카라는 사람. 어딘가 조금 뚱뚱한 것 같지 않나요?
“!”
나인하트 : 얼굴이며 말투며, 오르카는 정말이지 매력이라곤 하나도 없는 사람이더군요.
“! 나의 오르카님은 그렇지 않아!!”
‘펑!’
프란시스 : 이.. 이런! 들켜버렸나? 그렇다면.. 인형 분신술!
“낄낄”×3
프란시스 : 흐하하하!!! 누가 진짜인지 모르겠지?
오즈 : 에휴.. 플레임 볼텍스!
프란시스 : 으악! 아 뜨거 아 뜨거! 사람 살려! 으아악!!
헬레나 : 블랙윙의 간부를 사로잡았군요.
프란시스 : 아냐, 나는 더 이상 블랙윙이 아니야! 오르카님이 없는 블랙윙에 내가 무슨 미련이 있겠어? 너희들 정말 나쁜 녀석들이야. 오르카님을 풀어줘. 오르카님에게는 이제 힘도 없잖아!
지그문트 : 그렇게는 안 돼요. 그동안 당신들이 우리에게 했던 짓들을 생각해보시죠.
프란시스 : 으으.. 그렇다면 교환을 하자! 지금 내 품에는 목숨을 걸고 가져온 블랙헤븐의 설계도가 있다. 만약 되돌아가면 나는 배신자로 처형당하겠지. 설계도와 오르카님을 교환하자. 내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지금 당장 설계도를 찢어버리겠어!
나인하트 : 손발이 묶여있는데 어떻게 찢어버립니까?
프란시스 : ... 아차!
“…”
마리 : 게다가 설계도는 저한테 있어요.
프란시스 : 그걸 어느새..
마리 : 아까 우연히 발견했을 때 슬쩍했죠. 정말 쓸모 있는 설계도더라고요.
나인하트 : 잘 하셨습니다.
시그너스 : ...
사월 : 끌고 가세요.
프란시스 : 크.. 이 녀석들..!! 그러고도 너희가 정의를 말할 수 있냐!
시그너스 : 마리양. 도둑질은 나쁜 거예요.
마리 : 어머니.. 아니. 시그너스님. 아리안트에 왕족들에 대해 혹시 아시나요?
시그너스 : 네? 네..
마리 : 서민들에게 말도 안 되는 세금을 걷는 방식으로 돈들 훔치는 여왕이죠. 그 여왕이 훔쳐간 돈 만큼 도둑질 한 후 서민들에게 돌려주는 것은 나쁜 짓인가요?
시그너스 : 그건..
마리 : 정의는 때론 애매할 때가 많습니다. 지금 이런 상황이고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시그너스님. 정의는 모두 다 공평하게 돌아가는 법이니까요. 후훗.
wdfsggj 2016.03.14
재밌게 보고갑니다. 많이많이 써주세요
ghxdfgujhae 2016.03.14
재미게보고갑니다. 너무재미서요. 열심이하세요.
게발쟈G 2016.03.14
잘 보고 가요! 항상 재미있는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