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아리아-7화 [스카이아: 7]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않은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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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시간2016.02.28

(툭.. 타다닥.)

 

프란시스의 나무인형은 덜그럭거리며 기괴한 소리를 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인형 따위가 어떻게 그 많은 호위무사들을 죽이고 왕과 여제를 죽일 수 있었던 거지?

 

블랙 윙 놈들이, 그렇게 강했었나.'

 

 

"...그 인형 하나가, 이런 일을 벌인 거에요..?"

 

 

"..미안해."

 

 

"흐흑.. 으흐흑.. 어머니... 아버지... 으흐흐흑..."

 

 

팬텀은 가만히 아리아의 등을 토닥토닥 두드리며 덧붙였다.

 

 

"어.. 저기.. 좀 나가 줄래?"

 

 

".. 예. 혹시나도, 혹시나도 해코지같은 것을 공주님께 행한다면, 가만 두지 않겠습니다."

 

 

"내가 그러겠냐?"

 

 

나인하트는 못미더운지 자꾸 뒤를 힐끔힐끔 돌아보더니 문을 닫고 나갔다.

 

 

휴우. 이 가엾은 아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

 

 

 

* * *

 

 

 

"그래서, 이제 에레브는 어떻게 되는 거야?"

 

 

"... 아무리 자유분방하고 예의가 없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무례할 줄은 몰랐군."

 

 

"...뭐."

 

 

"존칭이라도 붙이지 그러나."

 

 

"예, 예. 알겠습니다 신수니임.."

 

 

"그러니 좀 낫군. 그런 기질은 누구에게서 물려받은 건가?"

 

 

"신수님께서 알 가치 없습니다만. 어쨌든, 이제 아리아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팬텀은 자객의 사건 이후로 이 일에 블랙윙 세력이 접근하려 함을 느꼈다.

 

 

메이플 월드의 최정상. 모든 것을 지휘하는 자리를 그 녀석들이 놓칠 리가 없을리 만무하니까.

 

 

 

그래서, 에레브의 신수를 찾았다.

 

 

"아리아. 그 아이는.."

 

"여제 즉위에 필요한 스카이아의 빛을 내지 못한다. 그러니 어떻게 하냐구요?"

 

 

"잘 아는군."

 

 

"이정도도 못 알면 괴도 따위야 오래 전에 포기했어."

 

 

 

"존칭을 붙이라고 했을 텐데."

 

 

"..포기했습니다. 됐습니까?"

 

 

"..그래. 안타깝께도. 그러니 그 아이는 포기해야 할 수밖에 없어."

 

 

신수는 차분히 대답했다.

 

 

잠깐, 그렇게 되면?

 

 

"..당신도 그 아이가 그 누구보다 착하고, 백성의 행복을 바라고, 현명한 것을 지켜봐오지 않았습니까?"

 

팬텀의 목소리는 자꾸 억눌린 화가 새어나오는지 높아졌다.

 

 

"목소리를 줄이게. 그것은 나도 잘 알아. 하지만, 빛을 못 낸다면. 가장 가까운 스카이아의 빛을 낼 수 있는

 

 

왕실의 종친이 여제가 될 수밖에 없어. 나도 안타깝군."

 

 

"빛을 낼 수 있는 방법은?"

 

"그 아이는 예로부터 몸이 약했어. 첫째, 에레브 왕실의 피가 돌아야 한다, 둘째, 선량하고 현명해야 한다,

 

 

셋째, [마나]가 적정량 있어야 한다. 아리아는 이 세 번째 보기에 해당되나 보군. 몸이 약하면 마나가 태생적으로 적으니까 말이지."

 

 

"..."

 

"내가 도울 수 있는 건 여기까지라네. 팬텀. 자네가 그녀를 도울 수 있길 바라지."

 

 

"...고맙습니다. 이만 돌아가 보도록 하지요."

 

 

"..그렇게 하세. 그런데 당신이 아리아 공주를 돕는 이유가 궁금하군. 자네는 왕족들과 귀족들은 별로 탐탁치 않았을텐데."

 

 

"...알 필요 없지 않습니까."

 

 

 

팬텀의 목소리에는 차가움이 묻어나왔다.

 

 

"...차갑기는. 내가 모르진 않았네만."

 

 

신수는 팬텀의 발자국을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자네가 그녀를 도울 수 있기를 바라지. 팬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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