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오시리아를 위하여, [1]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염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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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시간2016.02.26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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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력 477년 3월, 바람이 살 풋 미소 짓던 날


 

 

 

 매섭게 몰아치던 칼날 품은 바람이 부드럽게 생명을 쓰다듬었고, 내리 쬐이는
따스한 햇살들에 새하얀 눈밭을 이불삼아 안식했던 생명체들이 싹을 틔었다.
향기로운 꽃바람, 부드러운 바람결과 따스롭고 평화스런 햇살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오늘은 생각만큼이나 샌드위치를 싸서 피크닉 가기엔 부족함이 없었다.
하지만 시끄럽게 활기가 넘쳐야 할, 들과강은 한산하기 그지없었으며, 심지어
마을 중심부의 도로나 거리에도 공기놀이 하는 아이 없이 썰렁하긴 마찬가지 였다.
이제는 당연하게 여겨져 버린, 이제는 무색해져버린 삶에 모두 지쳐있었다……,

 

 

 

 

메이플 아일랜드 대륙은 겨울에는 온난하고 습윤하며,
여름에는 고온건조한 날씨로 수목농업이 발달한 '암허스트'와 어업및 상공업을 기반으로 한 항구도시 '사우스페리'로 구성되어져 있다.
 

 

 

청년들은 돈을 벌고 더 큰 지역에서 돈을 벌기 위해 '사우스페리'로 떠났고
그 결과 암허스트에는 대부분 자식이 출가한 노인들이 전부였다.
그런 이곳에 18년 전 늦둥이 하나가 태어났는데, 그 아이는 주변의 모든 사랑을
받으며 자라났다. 그의 이름은 '이사벨라'였다.

 

 

 

그의 아버지는 코르크를 채취해서 팔고 그의 어머니는 바느질 삯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살림이 나아지기 시작했다. 돈이 벌린다는 소리다.
아마도 그 이유중 큰 부분이 '이사벨라'를 보기 위해 코르크를 사고 바느질을
시키지 않겠는가? 아무튼 암허스트에서는 '이사벨라'가 아주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은 확실했다.

 

 

 

 

하지만 '이사벨라'가 커가면서 가치관을 확립하였으며, 그는 곧 '암허스트'의
실상을 깨닫게 된다. 나이 많은 사람밖에 없는 이 곳, 자기 나이 또래의 아이나
청춘들을 찾아 볼 수도 없는 이 곳에 갑자기 회의감을 느끼고 자신도 역시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는 기다릴 수가 없어 어머니에게 달려갔다.

 

 

 

 

" '이사벨라', 꼭가야만 하니? "

 


 

 

 

어머니는 그의 말을 듣고 한동안 조용히 눈을 감더니 조심스레 말하였다.
다른 청년들도 그랬기에, 자기 아들또한 그러지 말란 법은 없기에
그녀는 아마 예전부터 예견하였는 듯 했다. 단지 더 늦게 갔으면 하는 바램정도……,

 

 

 

 

" 이곳엔, 더 이상 진보도 발전도 없어요. 제가 이 곳에 있으면 아무것도 못해요.
  비록 부모님과 헤어지는 게 싫어요. 하지만 저는 단 한번도 제 또래 아이들을 
  본 적도 없었고, 그래서 더욱이 보고 싶고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

 

 


 

 

 

'이사벨라'는 부모님에게 자신이 이 곳을 떠나야 하는 이유를 직설적으로 말했다.
어머니는 자신의 말에 충격이 받을 것임이 틀림없다고 그는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는 의외로 담담했다. 그리고는 주방 한켠에 있던 주머니를
열어 젖혀 꼬깃꼬깃하지만 잘 말아놓은 지폐꾸러미를 꺼내 '이사벨라'에게 건네며
말하였다.

 


 

 

 

" 사실, 나는 네가 태어났을 때 부터 이곳을 떠날 줄은 알았다.
  성년이 되기 전, 이른나이에 갈 줄은 상상도 못했지만 나는 전적으로
  네 의견이 동의한다. 같은 또래가 없이 혼자 지내는게 얼마나 고통인지
  이해한다. 엄마도 작은 시골에서 태어나 같은 또래가 없었어.
  이건 얼마 안되지만 사우스페리에서 살 집은 충분히 마련 할 수 있을꺼야.
  엄마는 정말로 너에게 행운을 빈다. 나중에 성공하면 엄마아빠 죽기전에
   다시 돌아와야 한다……? "

 

 

 

 

  그의 어머니는 '이사벨라'의 손을잡고 덤덤하게 말하였다.
하지만 어머니의 눈에선 눈물이 떨어졌다. 다른 '암허스트'의 이웃도 그랬듯
'사우스페리'로 건너간 자녀들은 절대로 다시 오지 않는 것이였다.
다시 못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자꾸만 눈물이 흐르는 듯 하였다.

 


 

" 꼭 이곳에 다시 돌아올게요. 제가 살면서 부모님에게 받아왔던 사랑,
  잊지 않겠습니다. "

 


 

 그는 가족과 함께 마지막으로 아침식사를 한 뒤 사우스페리로 향했다.
사우스페리는 암허스트에서 도보로 꼬박 이틀이 걸린다.
가는 길목은 달팽이들과 버섯들로 가로 막혀있었지만 어릴 때 부터 코르크로 만든
목검으로 아버지와 함께 연습을 했었기에 '이사벨라'에게 그렇게 큰 고충은
아니였을 터,

 


" 저도.. 다시 돌아 오고 싶어요. 아빠 .. 엄마
  근데 어떡하죠.... 다시 못 돌아올거 같아요.. 죄송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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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에 계속,

 

초등학생 때 메이플에서 소설을 쓴답시고, 하루종일 글만 적었던 제가 다시 보고 싶어져 문득 여기에 들렸습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정말 아련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 썼었던 글 들을 하나하나 읽어보고 이렇게 유치했었구나 하면서 웃었습니다.

 

 

 

그리고 햇수로 9년이 지난 지금, 저는 그 유치한 소설을 다시 쓰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이 된 저는, 초등학생 때 이후로 메이플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메이플의 내용과는 다른 옛날 메이플의 기억에 근거하여 글을 적을 것 입니다.

 

 

짧고 부족한 소설을 읽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염희영 Lv. 110 엘리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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