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웅즈 2세대 (엘리넬3)
엘리니아
아르웬 : 무슨 일이죠? 저는 그다지 한가하지 않는 데..
데렌 : 그렇게 우리 누나한테 말했으면 기본으로 멱살 잡히는 거야.
아르웬 : 엘라에 대한 이야기는 꺼내지도 마세요. 그 보다 무슨 일이죠?
데렌 : 사실 아까.. (그 동안에 이야기)
아르웬 : 엘리넬의 아이들이 실종되었다구요? 그런 일이 일어나다니.. 엘리넬의 숲은 신비로운 만큼 넓고도 깊죠. 보통의 방법으로는 아이들을 찾아낼 수 없을 거예요. 이를 어쩐다..? 이럴 때가 아니죠. 머뭇거리지 말고 요정 로웬에게도 이 소식을 전해주세요. 이런 일에는 요정 로웬이 저보다 좋은 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 거예요.
데렌 : 하긴 로웬은 하이즈의 보좌를 할 정도로 똑똑하니까. 처음부터 로웬을 찾아 갈걸.. 시간 낭비했네.
아르웬 : 뭐라고요!
로웬에게 가서
데렌 : 로웬.
로웬 : 저에게 무슨 할 말이 있나요?
데렌 : (그동안의 이야기를 해줌)
로웬 : 그런 큰일이 일어났단 말인가요? 이를 어쩐다.. 요정 아르웬에게 이야기를 들었을지 모르지만, 엘리넬의 숲속에서 잃어버린 누군가를 찾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죠. 오히려 이럴 땐 마법보다 인간들의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겠네요.
데렌 : 인간들의 기술?
로웬 : 마침 우리 마을에는 연구자가 한 분 계시지요.
데렌 : 베티 박사님.
로웬 : 네. 어쩌면 도움이 될지도 몰라요.
베티에게 가서
데렌 : 베티 박사님.
베티 : 무슨 일이죠? 데렌? 저에게 뭔가 부탁할 거라도 있나요?
데렌 : (그동안의 이야기를 해줌)
베티 : 그런 일이.. 잠시만 기다려요. 원하는 물건이 어쩌면 저에게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 이거.
데렌 : 이게 왜 당신에게서..
베티 : 저는 숲의 생물들을 연구하죠. 숲 속에서 정확히 원하는 생명체의 소리를 잡아내기 위해 이 도구를 사용하기도 해요. 일단 소리를 잡아내기만 하면 대략적인 방향과 거리도 알 수 있죠.
데렌 : 이 음파 탐지기.... 설마 우리 집에서 나는 소리 까지는 못 잡죠?
베티 : ........ 저도 듣고 싶어서 들으려고 한건 아니에요.
데렌 : 아..
요정학원 엘리넬
이바나 : 왔군요.
엘라 : 뭘 가져 온 거야?
데렌 : (베티 박사의 물건을 보여주고 기능들을 설명)
카라얀 : ... 그러니까 지금, 우리더러 이 불순한 인간의 문물을 사용하란 말인가? 안 돼! 절대 못 해! 죽어도 안 돼!
사월, 마리, 엘라, 루나, 데렌 : 그럼 죽어(요).
사월 : 어치피 네가 사용할 것도 아니고.
엘라 : 이거 안 사용하면 저 험한 숲을 **야 하는 데.. 어차피 넌 여기 있고 우리가 찾아야 하니까. 지금 우리 보고... **란 소리냐?
카라얀 :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방법이..
로웬 : 하지만 지금 이것밖에 방법이 없어요, 교감 선생님.
아르웬 : 로웬의 말이 맞아요. 아이들을 찾는 것이 최우선 아닌가요?
이바나 : 저 역시 탐탁치는 않지만, 지금으로서는 방법이 이것 밖에는 없답니다.
카라얀 : ...끄응... 그렇다면 할 수 없나, 이번 한 번 만이라면... 아니, 아무리 그래도...
엘라 : 그래 네가 죽는 것 밖에 방법이 없구나.
데렌 : (엘라를 잡고) 누나 하지마.
사월 : 쿠디 이거 작동시켜.
쿠디 : 네? 제가요?
사월 : 넌 여태까지 한 일이 없잖아. 이거라도 해.
쿠디 : 그래도 저는 몸이 약해서 이런 거 들고 다니는 건 좀..
엘라 : 맞고 할래? 그냥 할래?
쿠디 : 작동 시키겠습니다. 모두들 잠시만 조용히 해주세요.
‘.....’
쿠디 : 숲의 여러 가지 소리가 잡히는 것 같아요..
‘찌르르르륵..’
‘부엉.. 부엉..’
카라얀 : 뭐야, 잡음밖에 안 들리잖아.
‘철컹’
엘라 : (카라얀 머리에 무기를 대고) 쉿.
‘훌쩍.. 도와주세요.. 훌쩍.’
이바나 : !! 이 목소리는!
쿠디 : 방향은 뒤뜰이에요.
카라얀 : 기다려라, 애들아! 교감 선생님이 너희들을 구하러 간다!
엘라 : 암 그래야지 안 그러면 짤리는 데.
로웬 : 아르웬, 우리도 함께 아이들을 찾아보자!
이바나 : 모두들, 잠깐만..! 뭐라 말할 틈도 없이 모두들 달려나가 버렸군요. 뒤뜰은 현재 위험한 상태라 누군가 다치기라도 하면 안 될 텐데..
데렌 : 위험한 상태라고요?
이바나 : 뒤뜰은 만드라고라 밭이 있는 곳이지요. 만드라고라를 아시나요?
쿠디 : 뿌리가 마치 사람처럼 생긴 신비한 식물이요.
이바나 : 네. 마법의 재료로 종종 쓰이는데, 엘리넬에서는 그 중 몇몇 특이한 종들을 키우고 있어요. 하지만 최근 그 만드라고라들이 뛰쳐나오는 바람에 밭이 엉망이 되었죠.
엘라 : 왜 쓸 대 없이 식물은 막 뛰어다니는 거야?
이바나 : 다시 보수공사를 할 때까지는 출입 금지 구역이었는데.. 아이들이 설마 그 곳에 들어가서 연극 연습을 했을 줄이야. 방향이 뒤뜰인 것을 알았다고 해서 아이들을 찾으리란 보장은 없어요.
사월 : 맞는 말이야.
이바나 : 당신들이 밖으로 나가서 아이들을 찾는 것을 도와주겠어요?
사월 : 어쩔 수 없네.
이바나 : 꼭 아이들을 찾아주세요.
엘라 : 그러지 뭐. 야! 밤톨아 가자.
쿠디 : 네? 저도요?
엘라 : (살기를 뿜으며) 그럼 그 기계를 매고서 우리가 가니?
쿠디 : 아니요! 어찌 감히 사냥하시는 누님들을 힘들게 합니까? 저도 동행하겠습니다.
엘라 : 그래야지.
양파 재배지
엘라 : 희귀한 만드라고라고 들었는데 정말 희귀하네.
마리 : 우리 이거 다 해치우고 뭐 해먹을 까요?
엘라 : 글쎄?
쿠디 : 누님들 양파들 때문에 소리가 잘 안 들려요 좀 해치워 주세요.
엘라 : 안 그래도 그럴 참이야.
데렌 : 누나 좀 쉬어 내가 해치울게 나도 좀 사냥 좀 하고 싶어.
엘라 : 그래.
데렌 : 고마워. 부스터. 데몬 슬래시! 소울 이터! 다크 쓰러스트! 데몬 트레이스!
엘라 : 잘 하네.
마리 : 혼자서도 충분하네요.
루나 : 양파로 무슨 요리를 할까..
사월 : 그러고 보니 루나 엄마 요리 잘하기로 유명하던데..
쿠디 : 누님들! 찾았어요.
사월 : 엘라, 네가 날 수 있으니 네가 빨리 갔다와.
엘라 : 그러지.
소리가 들리는 곳
엘라 : 어. 저기 있다.
도시 : 훌쩍.. 훌쩍.. 살려주세요.. 몬스터들 때문에 꼼짝도 못 하겠어요!
엘라 : 이게 뭐가 무섭다고. 크로스 피어싱!
‘콰광!’
엘라 : 야.
도시 : 훌쩍.. 훌쩍.. 너무 무서웠어요.
엘라 : 울지 말고, 여기 너 혼자 뿐이야? 다른 녀석들은?
도시 : 형들이랑 누나들이랑 연극을 연습하고 있었는데 만드라고라가 습격했어요. 너무 무서워서 눈을 꼭 감고 있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이런 곳에 떨어져 있었어요.. 훌쩍, 훌쩍.
엘라 : 하.. 그 교감 진짜 죽이고 싶다.. 일단 누나하고 학원으로 가자.
한편.
쿠디 : 누님. 이거 보세요.
마리 : 뭔데요?
루나 : ?
쿠디 : 제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는데요. 이 만드라고라들은 자연적으로 바깥으로 나온 게 아니라 누군가가 만드라고라 밭을 의도적으로 훼손한 흔적이 있어요.
데렌 : 역시 식물 박사..
마리 : 그럼 범인이 있단 말인가요?
쿠디 : 그렇죠.
루나 : 그럼 범인은 누구야?
쿠디 :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어요. 어쨌거나 이것보다는 아이들을 구하는 것이 급선무겠죠?
엘라 : 나왔어. 어? 사월이는?
마리 : 글쎄요?
쿠디 : 빨리 다음 지역으로 이동해요.
순무 재배지
사월 : 어. 이제왔냐?
쿠디 : 빠르다..
루나 : 이건 무청이네 이걸로 우리 시래기 된장국 끓여다 줄까?
사월 : 오~
데렌 : 좋아.
엘라 : 무엇 보다 우리 엄마가 요리한 게 아니니까.
쿠디 : 흠.. 아! 찾았다.
루나 : 이번에는 내가 갔다 올게.
소리가 들리는 곳2
에포니 : 히익.. 이 몬스터들 좀 어떻게 해 주세요!
루나 : 어둠이여 녹스피어!
‘콰광!’
에포니 : 만세! 살았다.. 몬스터들에게 들러싸여서 옴짝달싹 못했지 뭐예요.
파이니 : 당신은 누구죠? 설마 우리를 구해주러 온 영웅?
루나 : 어.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파이니 : 아참, 우니와 트레시를 구해주세요! 우니와 트레시는 여자애들인데요.. 전차를 탄 이상한 그림자가 휙 하고 여자아이들을 납치해갔어요!
루나 : ?! 여자 아이들만?
한 편 뒤뜰 공터
우니 : 너무 무서워.. 훌쩍, 훌쩍, 우린 그저 연극 연습을 하고 싶었을 뿐인데..
트레시 : 걱정마, 우니, 괜찮을 거야.. 누군가 우리를 구하러 와줄 거야.
??? : 후후후, 감히 이 몰 킹 님의 영역에 침범하다니, 그 조그만한 몸에 커다란 간을 가진 요정들이군.
트레시 : 우릴 보내주세요. 다시는 이 구역에 들어오지 않을 게요.
??? : 그럴 순 없지. 이제 이곳은 곧 나의 왕국이 될 것이다! 그리고 너희들은 나의 신부가 된다.
우니 : 뭐야, 그게! 누구 맘대로!
??? : 더 이상 어두운 땅 속에만 갇혀 지낼 순 없어. 만드라고라를 바깥 세상으로 해방시켜준 건 시작에 불과해. 이건 지하 세계의 반란이다! 그 어떤 요정들도 날 막을 순 없어, 이히히히히
트레시 : 힝, 누구든 어서 도와주세요..
순무 재배지
엘라 : 이거 완전 범죄 현장 목격한 꼴이군.
마리 : 그러게요.
사월 : 어! 루나 왔어?
데렌 : 위치는 어디야?
쿠디 : 동쪽 끝 뒤뜰 공터.
엘라 : 그런데 이름이 촌스럽다. 몰 킹이라니..
마리 : 어떻게 생긴 녀석일 까요?
야외 연극 무대
우니 : 저 음흉한 두더지를 처치해주세요!
엘라 : 어디서 명령이야?
루나 : 못 생겼다.
사월 : 그러게 그냥 두더지네.
엘라 : 와오! 저거 재미있겠다. 나도 만드라고라 몇 마리 잡아서 만들어 볼까?
마리 : 저 녀석은 제가 해결 할게요.
몰 킹 : 훗 너 혼자서 뭘 하려고?
마리 스위프트 팬텀으로 몰 킹 가까이 간다.
마리 : 더블 피어싱! 브리즈 카르트! 콜 오브 페이트!
몰 킹 : 크으.. 다 공격했냐?
마리 : 에이 설마요.. 불타는 신수 소환!
몰 킹 : 어?
‘콰광!!!!!’
우니 : 저희를 구해주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루나 : 이 녀석 죽은 거 아니야?
사월 : 아무리 마리가 신수 쪽에 힘 조절이 미약해도 설마 죽였겠어? 그냥 기절만 시켰겠지.
트레시 :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을게요!
마리 : 아이들도 다 구했으니 이만 돌아가요.
엘리넬 학원
우니 : 선생님!
도시 : 보고 싶었어요!
트레시 : 무서웠어요.
에포니 : 잘못했어요. 다시는 위험 지역에 가지 않을게요.
카라얀 : 아니다. 내가 잘못했다! 너희들을 혼내는 것이 아니었는데.. 앞으로는 너희들의 놀이를 존중하마!
쿠디 : 아아, 아름다운 광경이야. 그렇죠?
엘라 : 저 양반 어딜 싸돌아다니다 온 거야?
마리 : 저희 보다 먼저 나갔는데 한 번도 마주친 적이 없네요.
사월 : 게다가 아이들은 우리가 다 구하고.
데렌 : 누나들 말대로 쓸 대 없는 양반이었네.
루나 : 교감 직에서 짜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이바나 : 호호.. 여러분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아이들을 찾을 수 없었을 거예요.
마리 : 아니요. 저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건 뿐인 걸요.
엘라 : 너희들 중에 대본 쓴 놈 누구냐?
이바나 : 다시 한 번 오해해서 미안해요, 마법사 쿠디 군. 그 보답이라고 하기에 뭐하지만, 마법사 쿠디 군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하고 싶은데. 혹시 엘리넬에서 교생으로 있어** 않으실래요?
쿠디 : 예? 제가 엘리넬의 교생이라구요?
엘라 : 와~ 진짜 1등만 알아주는 더러운 세상..
카라얀 : 교, 교장 선생님? 인간을 교생으로 임명하겠다는 말씀이십니까?
사월 : 안 될 건 없을 것 같은 데.
이바나 : 엘리넬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계기로 느꼈어요.
사월 : 계획대로군.
이바나 : 인간들의 문명을 너무나도 배척했던 것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죠. 우리 엘리넬도 외부와의 소통이 필요해요.
엘라 : 호~오. 교장이 의외로 똑똑하네.
이바나 : 한때 이 메이플 월드를 공포로 몰아놓았던 검은 마법사.. 그를 부활시키려는 세력들이 대륙의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저희 요정들이라고 언제까지 뒷짐만 지고 있을 순 없죠. 힘을 합치려면, 일단은 마음을 열어야 해요. 그렇지요?
카라얀 : 끄응, 교장 선생님의 뜻이 그렇다면야..
마리 : 현명한 선택이시네요. 지금 우리는 검은 마법사를 막기 위해서는 작은 힘이라도 매우 절실한 상태에요. 앞으로 잘 부탁 드려요. 요정님들.
엘라 : 그럼 아이들은 이제 연극을 계속할 수 있겠군요.
이바나 : 아아, 그러라면 아이들이 벌써 대본을 바꿔서 연습하고 있는 모양이에요. 아무래도 이번 일이 큰 감동을 주었나봐요.
사월, 엘라, 마리, 데렌, 루나 : .....?
트레시 : 덤벼라, 이 두더지 악당 몰 킹! 이 마리님이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너에게 어울리는 지하 세계로 돌려보내주마!
에포니 : 무와 양파는 내가 데몬포스로 쓰러트리고 있을 테니 너희들은 몰 킹과 싸우는데 집중해.
우니 : 나도 도와줄게 우리는 남매잖아.
파이니 : 자! 속박 술을 걸었으니 마음 꺼 싸워.
도시 : 어둠의 힘이여!
이바나 : 연극의 제목은 ‘사악한 악당 몰 킹과 새로운 영웅들’이라고 하더군요.
사월, 엘라, 마리, 데렌, 루나 : .....
쿠디 : 하하하, 아주 재미있는 연극일 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
에레브
마리 : 어머니~
시그너스 : 우리 마리 왔어요?
마리 : 우와~ 정말 힘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요정들과 친해져서 메이플 월드에 또 다른 동료들을 얻었어요.
시그너스 : 잘 했어요.
나인하트 : 무사히 돌아와 주셔서 다행이네요. 거기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마리 : 그게.. (엘리넬에서 있었던 일 설명)
나인하트 : 두더지 때문에 하마터면 아이들이 크게 다칠 뻔했군요.
마리 : 네. 제 친구들하고 있었지 않았으면 아마 힘들었을 거예요.
나인하트 : 흠.. 그렇군요. 그런데 마리님.
마리 : 네.
나인하트 : 신수의 힘에 좀 익숙해지셨나 봅니다.
마리 : 아직은 좀 미숙해요.
나인하트 : 그럼 피곤하시겠지만 2시간만 수업을..
마리 : (뛰어가며) 저 잠시 루나님한테 다녀올게요!
나인하트 : 거기 서십시오!
엘리니아.
루나 : 다녀왔습니다.
라니아 : 어서 오렴. 루나야.
루나 : 엄마 이걸로 시레기 된장국 만들어줘. 모두다 엄마의 요리를 기대하고 있거든.
라니아 : 흠.. 그러려면 일단 이걸 말려야 하는 데.. 나중에 만들어줄게.
루나 : 응.
라니아 : 양파가 통통하니 엄마가 맛있는 음식해줄게.
루나 : 알았어. 그런데 아빠 아직 안 왔지?
라니아 : 응. 아빠가 요즘 안 보이시네.
루나 : 나 잠시 어디 좀 갔다올게.
라니아 : 그래. 밥 먹기 전에는 와야 되.
엘리니아 깊은 숲.
루나 : 흠.. 어..
하얀 마법사 : 오늘은 좀 늦게 왔네.
루나 : 아.. 아저씨. 그게 오늘 엘리넬에서.. (엘리넬에서 있던 일 설명.)
하얀 마법사 : 그래. 루나와 친구들 덕분에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구조 되서 다행이구나.
루나 : (하얀 마법사한테 기대며) 하.. 아저씨랑 있으면 마음이 편해요. 힘든 빛의 마법 훈련도 안 시키고.
하얀 마법사 : .... 너희 아빠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거란다.
루나 : 알지만 너무 하잖아요. 아 맞다. 아저씨 선물~
하얀 마법사 : 이건 꽃팔찌 아니야? 이건 나보다 너에게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데..
루나 : 아니에요. 아저씨한테도 잘 어울려요.
하얀 마법사 : 그래.. 정말 고마워. 이 꽃 루나하고 닮았네.
루나 : 에이 거짓말은..
하얀 마법사 : 하하하 윽....
루나 : 아저씨?
하얀 마법사 : 하하 괜찮아. 시간 늦었다 이만 들어가렴.
루나 : 네. (가다가 멈춰서) 아 맞다. 오늘 저녁.. 어라? 또 사라져 버렸다..
엘라 : 루나야! 한 참 찾았잖아. 이런 곳에서 뭐해?
루나 : 아저씨랑 이야기 하고 있었어.
엘라 : 그 검은 망토 뒤집어 쓴 아저씨. 그 아저씨 정말 정체가 뭐야?
루나 : 몰라... 하지만 나쁜 분은 아니야.
헤네시스
사월 : 후우.. 옷이 더러워졌으니 어쩔 수 없군.
랑 : 아! 사월아.
사월 : 다행이 없네. 오랜만이야. 엄마.
랑 : 뭐.. 뭐하느라 이렇게 안 들어오는 거야?
사월 : 그냥. 옷만 가져갈게.
랑 : 자.. 잠깐. 오랜만에 왔는데 그게 엄마한테 할 소리야?
사월 : 하아.. 그럼 무슨 이야기 해줘? 이번에 있었던 이야기? 아니면 여행이야기?
랑 : 너 정말..
사월 : 싫으면 말고
랑 : 누가 싫다고.. 다.. 해줘..
사월 : 그러지 뭐. 우선..
은월 : 여보나왔..
사월 : 나 간다.
‘샥.’
은월 : 응? ...사월이?
랑 : 우웅..
은월 : 랑! 왜 울어?
랑 : 다 당신 때문이야! 왜 지금 들어온거야!
은월 : ?!
그 날 밤.
사월 : 하아.. 응? 월.. 식? 달이 숨어 버렸네..
에우렐
엘라와 데렌 방
데렌 : 그러고 보니 누나.
엘라 : 응?
데렌 : 지난번에 사월 누나는 은월 아저씨를 엄청 싫어한다고 내가 말했을 때..
엘라 : 아. 그거. 그래. 하지만 마리가 그러더라고 싫어한다기 보다는 일부러 멀어지려고 하는 애 같다라고.
데렌 : 그게 뭐야?
엘라 : 애들은 몰라도 돼.
데렌 : 치. 누나는 어른이야.
엘라 : 적어도 너보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