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아리아-2화 [스카이아 : 2]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않은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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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유저수408

작성 시간2016.02.01

달빛 아래, 총총히 박아놓은 보석이 반짝이는 에레브 궁.

 

 

그리고, 옆을 닳을 듯이 지켜보며 지나치는 에레브 병사들.

 

 

<괴도 팬텀>이 아리아 공주의 스카이아를 훔친다는 소문이 떠돌았기 때문이었다.

 

 

 

 

("... 주인님, 주인님이 보통 도둑.. 아니 괴도는 아니잖습니까."

 

 

크리스틴은 도둑이라고 말하려다 팬텀의 눈총을 받고 다시 말을 고쳤다.

 

"그래서 병력이 수 배, 아니 수십 배는 더 많아질 겁니다.

 

 

그렇다면 정면돌파는 아무리 능수능란한 사람이 와도 불가능에 가깝지요.

 

 

하지만, 방법은 있죠. 약 오후 7~8시가 되면 시녀가 아리아 공주에게로 차 등 다과를 준비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때 주인님께서 시녀로 분장하고 들어가시면 되는 거죠.

 

 

시녀.. 큽 분장은 좀,,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주인님.

 

 

방법이 이것 밖에 없거든요..")

 

 

 

"하아, 분장은 해야 하지만, 참 고역이란 말이야~"

 

 

팬텀은 차분히 달빛이 비치는 궁을 쳐다보며 말했다.

 

 

"하지만 해야 겠지. 그리고 난, 정말, 정말로 귀족들. 그리고 왕족들이 참 싫단 말이야..."

 

 

 

("아빠, 왜 귀족들은 저희를 업신여기는 거에요?

 

돈은 우리가 훨씬 많잖아요..!

 

 

정말, 정말 미워요... 슬프고요..."

 

 

"우리는 평민이어서 그렇단다.

 

아빠가 그래, 졸부였거든..

 

 

하루 아침에 일어나보니 벼락부자가 된 것 말이다..

 

 

oo, 너한텐 정말 미안하다..

 

 

아빠가, 참.. 못났지.")

 

 

'... 그렇게 말 하지 마세요.

 

 

가슴 아프잖아요.

 

 

아리아 공주, 당신도 똑같겠지.

 

내세울 것 하나 없으면서도

 

 

자존심 하나는 뛰어나고.

 

 

난, 그런 것들이 제일 싫어.'

 

 

 

팬텀은 이후, 시녀로 분장한 뒤 아리아 공주의 방으로 들어갔다.

 

 

 

"공주님, 다과 들고 왔습니다."

 

 

"아.. 네. 들어오세요."

 

 

높임말?

 

 

그래도 평균은 되네. 난 그냥 제멋대로, 아랫사람은 그냥 갈구는 공주님은 아닐까 생각했어.

 

 

 

"저... 공주님. 괴도 팬텀이 오늘 스카이아를 훔치러 온다는데 두렵지 않으세요..?"

 

 

팬텀은 찔러 보듯 유심히 물었다.

 

 

'스카이아는.. 저기 있네.'

 

 

팬텀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생각했다.

 

 

"하하.... 저도 많이 두렵죠. 그래도 순순히 빼앗기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러시구나, 공주님?"

 

 

팬텀은 분장을 풀더니 말했다.

 

 

아리아 공주에 눈에서는, 정말이지 깜짝 놀란 것 같은 느낌을 생생히 받을 수 있었다.

 

 

 

"으... 으.. 꺄아아아악!!"

 

 

"...! 공주님이다! 빨리 처소로 들어가도록!"

 

 

아리아 공주의 비명이 들린 후

 

 

병사들이 낌새를 눈치챘는지

 

이 곳으로 몰려오고 있었다.

 

 

'으.. 역시. 망했나...? 알프레드, 미안하다.'

 

 

"아..! 미안해요... 나 때문에... 어떡하지...?

 

 

으.. 으아! 일단 이거라도 대충 입고 나가세요..! 내가 좀 둘러 댈테니까..."

 

 

 

'...?

 

 

...뭐야, 이건? 단순한 건지. 순진해 빠진 건지.'

 

 

 

 

".. 나 잡아야 되는 거 아냐?

 

 

도둑놈인데. 잡고 가야지."

 

 

팬텀은 다시 물었다.

 

 

 

'너도 그들과 똑같잖아.'

 

 

 

"... 그래도 아직까지는 그렇게 잘못하진 않았잖아요...?

 

 

그리고, 난 솔직히... 그.. 괴도씨가 그렇게.. 크게 잘못한 건 아닌거 같아요.,

 

 

거의 다 재산을 착취하고 밑사람들을 호되게 갈군 사람들이잖아요?

 

 

정직하게 재산을 모은 사람은 없잖아요, 그런 거라면 내가 꼭 잡겠지만.

 

 

뭐해요? 빨리 나가요..! 오잖아요...!!"

 

 

... 뭐야?

 

 

 

"으.. 알았어. 그대신에 후회하진 말기다? 나 내보냈다고,"

 

 

 

팬텀은 뒤를 한번 쓱 돌아보더니 몸을 돌려 나가며 말했다.

 

 

'솔직히..  난 저런 사람은 처음 봐.

 

 

 

나... 왠지 살짝 마음이 바뀌는 것 같네.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야,'

 

 

 

팬텀은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달빛가로 달려가며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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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캐릭터 아이콘않은이유 Lv. 0 리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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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캐릭터 아이콘ROZE골드 2016.02.10

    ㅋㅋㅋㅋ오.. 나이런 로맨스 엄청좋아하는데 잘쓰시네 다음화도기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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