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Heroes] - 끝나지 않은 그들의 이야기.
"-....님"
"...."
"-....리드님."
"......"
"프리드님!!!"
".....허억...!"
멈추어버린 시간속, 영겁이 흩날리는 모래언덕에서 무녀들이 내게 보여준
끔찍한 미래를 보았다.
"후우....후우....하아....."
미래를 보았던 대가로 인해 지끈거리는 한쪽 눈을 손으로 가리며, 다시금
기억을 되새겨 보았다. 멈추어버린 시간속, 그곳에서 내가 본 것은 예언
이였다.
'종말의 싸움이 다가오면 족쇄에서 풀려난 늑대가 세계수를 집어삼킬것이다.'
"프리드님.... 이 미래는....."
"......"
한껏 걱정하는듯한 목소리로 자신을 부르는 그녀들을 뒤로하고, 잠시 황금빛
노을이 지고있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러고선 지그시 눈을 감는다.
'.....그래도 괜찮을까.... 친구들을.... 믿어도....'
검은마법사와의 전쟁 후, 세계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함께 싸웠던 친구들은
모두 긴 잠에 빠져들었고, 남은것은 오직 나 하나뿐. 다가올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것도 오직 나 하나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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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전, 검은마법사 봉인 직후#
"........아프리엔."
"....후후... 꼴이 말이아니구나. 프리드...."
"....너...이렇게 까지...."
"..........슬퍼하지 마라 내 오랜친구여..."
"...."
온몸에 상처를 입은체, 혹한의 저주로 인해 몸이 점점 얼어붙고있는 친구를 두고
내가 할 수 있는것이라곤 그저 가만히 친구를 감싸안는것밖에 없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무것도.....
".....너 마저 잠들어 버리고나면 이젠 정말 나 혼자 남겠구나.."
"....싫은가.?"
몸이 얼어붙어 더이상 움직일 수도 없는 내 친구는 나를보며 지긋이 미소지어 보였다.
그 바보같지만 따스한 미소에 결국 참았던 눈물이 한방울 한방울 얼음위에 떨어져
흘러내렸다.
".......비록 잠시 간의 이별이 되겠지만, 슬퍼하지 마라. 우리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이 아닐지니...."
거희 다 얼어붙어 버린 몸에 이어 의식마저 끊기는건지, 스르륵 눈이 감기는 내 친구를 그저
안쓰럽게 바라보았다.
"나아감으로써 힘을 얻으리라....."
"...."
눈보라가 휘몰아쳐 더이상 움직임이 없는 내 친구를 덮어버렸다.
빙판위에 하얗고 하얀 얼음꽃이 피어날때면, 우리의 인연도 다시 이어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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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마법사를 봉인하기 위해, 이제는 그의 손으로 넘어가버린 시간의 신전을 걸으며
동료들에게 물었다.
".....절망에 빠져버린 이 세계를 과연 우리가 구할 수 있을까?"
"....이제와서 그런걸 묻는군. 혹시 걱정이라도 되나?"
농담 반, 진담 반을 섞어서 역으로 내게 질문하는 루미너스. 그의 선하디 선한 눈빛에는
왠지모를 그늘이 지어져 있었다. 어쩌면 후에 덮쳐올 우리들의 미래를 예감한 것일수도...
"너답지 않아 프리드~ 애초에 이 작전도 네가 짠것이잖아?"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빈정대며 앞질러가는 팬텀. 그를 조용히 뒤따라가며 나를 바라보는
은월.
".....한가지 확실한 것이 있다면 프리드. 너의 생각은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거다. 우린 너를 믿고있어."
슬며시 내게 미소를 지어보이는 그를 바라보고있자, 뒤에서 거친손이 나의 등을 두들겨 주었다.
"그의말이 맞아 프리드! 우린 너를 믿고있어."
"나도 동감이야. 그러니까 그런말은 하지 말아줄래?"
어느새 내 옆에 다가와 같은 걸음걸이로 걸어주는 메르세데스. 나의 작은어깨를 주물러주는 듬직한
아란. 모두의 응원에 힘입어 걱정어려있었던 생각을 떨쳐버릴수 있었다. 모두를 향해 힘껏 웃어보인다.
"모두들.... 고마워...."
어느새 우리는 지정된 장소에 도착했다. 비극의 작전이 시작될, 저주받은 장소에.....
"자, 그럼! 이제 슬슬 시작해볼까~?"
어깨를 가볍게 풀고는 나를 바라보며 말하는 팬텀.
'괸히 뚱한데서 발목잡히지 마라~ 살아서 보자구..."
"....그래. 모두들.... 살아서 보자."
그렇게 작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우리는 각자 맡은일을 수행하기 위해 헤어졌다.
모두들.... 보잘것 없는 날 믿어줘서 고마워.....
영원속에서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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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님...!"
너무 오랫동안 추억을 회상한 탓일까. 늬엿늬엿 지고있던 태양은 이미 없어졌고 하늘은
어두워져 별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했다. 나를 걱정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무녀들에게
나는 그제서야 웃으며 말할 수 있었다.
"걱정하지 마. 미래는 내 친구들에게 맡길게. 난 내 친구들을 믿으니까. 그리고....."
다시금 하늘을 바라보았다가 이내 양손을 펼치며 활짝 웃고는 말한다.
"먼 훗날에 태어날 나의 후계자...... 그녀석은 분명, 나보다 더 뛰어난 마법사가 될 거야."
내 자리를 대신해줄 마지막 오닉스 드래곤마스터의 후계자..... 그리고 다시금 한자리에 모일
내 친구들....
난 너희들을 믿어. 너희들이 옛날 나에게 믿음을 주었던 것 처럼....
모두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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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아아아 힘드네요....//// 스토리 구상만 1시간 넘게 하고....
키워드 등등... 동영상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으으......
이젠 마음놓고 자야겠다!!! 아 참, 고클린 진짜 좋네요. 컴터청소청소!!
shyuk
2015.12.28
실수가 있음 은월의 본명은 은월이아님 운영자만 알고있음(아닌가?)뭐 그냥그렇다고요 재미있게잘봤어요 추천!
용힘을가진자
2015.12.27
쩔 재밌음 다음편 기대
용힘을가진자
2015.12.27
쩔 재밌음 다음편 기대
달l시크l님
2015.12.25
재밋다ㅎㅎ담글도 올려줘~나중에 알려죠~ㅎㅎ 추천뽝~!
v깜o지v
2015.12.25
멋진 글 수고!! 잘 읽었따 ㅋㅋㅋㅋㅋ
지학연
2015.12.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누님이 1빠로 댓남긴다 ㅎ 잘읽고감 추천도 빢빡 박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