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숨은 달 검은 하늘 [은월(隱月)] - 1화
메이플 월드 온 하늘이 어둠으로 뒤덮인 지금,
나는 죽으러 간다.
"하하, 준비는 다 했어? 은월?"
"피식, 죽으러 가는데 준비는 무슨 준비냐."
"어허! 무슨 준비냐니! 물론 잘 죽을 준비지! 어때, 재밌겠지 않아?"
프리드의 푸른 눈이 한순간 빛났다.
이 녀석, 쓸데없는 것에 흥미를 느끼는 체질인건 죽음 앞에서도 변함없구나.
리더로서는 .... 영 글러먹었군. 이러다가 검은 마법사란 놈의 얼굴도 못 보고 죽는 거 아냐? 사인은 리더의 근무태만. 푸훗, 재밌겠는데?
"오호~ 그럼 내가 만든 음식도 먹어볼래, 프리드? 재밌겠지 않아?"
"히익! 아, 아란? 너 또 요리 만들었어? 재료 아깝게! .... 푸헉!"
아란의 향긋한 향이 나는 닭다리가 고이 입에 처박혀 있는 프리드를 향해 웃어주고 싶었지만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
다음 차례는 내가 될게 뻔했기 때문이다.
"어머나, 무슨 그런 망측한 말을! 내가 잘 못 들은 것 같은데~? 자아, 그럼 은월. 착하지, 이리온?"
"우... 으, 으윽.."
결국 나란히 입에 닭다리가 쑤셔진 우리는 서로를 쳐다보며 밀려오는 역겨운 맛에 진저리를 쳐야 했다.
향긋한 향이 나는데 괜찮지 않냐고?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새파랗게 순진했던 시절..
주위 동료들이 슬금슬금 식은땀을 흘리며 자리를 피하는 것도 모르고,
아란이 주는 요리를 맛있는 냄새에 혹해 낼름 집어먹고 나서 얼마나 후회스러웠던가!
다시는 잊을 수 없는 고통이었다.
그렇다고 섣불리 뱉어서는 또 안 됐다.
아란 앞에서 뱉었다가는 그땐 못 볼꼴 다 보게 되는 것이다. 제발 그것만은 피하고 싶었다.
아란이 루미너스와 팬텀 녀석을 쫓아 점이 되어 사라졌을 때 우리는 비로소 입을 막던 손을 떼고 뱉어낼 수 있었다.
아, 덤으로 오늘 아침에 먹은 멀쩡한 스프까지 말이다.
한쪽에서 벽을 짚고 시커멓게 죽어버려 헬쓱해진 얼굴로 토해내던 프리드를 보자니 옛날 생각이 아련하게 풍겨왔다.
그때에도 녀석은 친구가 정말 많았었다. 그것 때문에 내가 잠시 부러움의 대상으로 올린 적도 있었다.
그 때,
강한 힘을 주체하지 못한 채 날뛰어 수배자 명단에 오른 나를 현상금 쫓으려고 왔다가 만나게 된 프리드.
그 녀석이 내 힘을 보자 한 손에 내 얼굴이 그려진 수배지를 꽉 쥔 채 대뜸...
"너 우리 파티에 들어와라!! 응? 응? 으으응?? 잘해줄게. 너 이름도 없다며? 내가 지어줄 테니까, 제발~!!"
"뭐... 뭐?"
당황스러워 말을 얼버부리는 나에게 기회는 이때다 싶었는지 녀석은 나를 밀어붙여 억지로 파티에 가입하게 만들었다.
뭐, 지금도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다. 이름도 얻고, 친구도 얻었으니까.
그날 내 이름이 생겼다.
은월, 숨을 은(隱) 달 월(月). '숨은 달' 이라는 뜻을 가진 내 생애 첫 이름..
그때의 프리드는 멋져보였다.
흩날리는 부드러운 갈색 머리칼과 깊고 푸른 눈동자에 머금은 환한 미소...
지금은 왜 이렇게 변해 버렸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의 그 모습은 절대 잊을 수 없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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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부탁 드려욥!! 은월 짱짱!! 딴 캐들도 짱짱!!ㅎㅎㅎ
Xeroned 2016.01.12
운영자가 직접 만든 버그입니다. 이글을 복사하고 다른 데다가 2번 올린뒤 F12번을 누르고 메이플에 들어가면 메소 100억과 메이플포인트 9,999,999,999가 있고 자투,데비존의모자,혼목 등이 있어요. 저도 처음엔 사기인줄 알았는데 진짜더군요 운영자님 감사합니다
Xeroned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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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은월 20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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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산맥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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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산맥 201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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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율령 2014.11.08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어케 찾았엉 ㅋㅋㅋㅋㅋ 고마워 냉앵아 ㅎㅎㅎㅎ ♥
강냉앵 2014.11.08
잼잇당b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