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글짓기] 메이플스토리 공식 웹툰 작가 "다솜"님을 만나다.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바람떡석

추천수0

본 유저수660

작성 시간2014.07.25


2013년 여름, ‘신의 아이라는 웹툰으로 혜성처럼 등장한 후, ‘데미안’, ‘윙마스터로 메이플스토리를 뜨겁게 달군 웹툰 작가 다솜. 고 퀄리티의 그림과 훌륭하고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이미 메이플스토리 유저들 사이에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간 메이플스토리 유저분들이 다솜님과 직접 소통을 할 기회는 없었는데요. ‘다솜님께 직접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고, 유저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보고자 저희 넥슨인 기자단이 다솜님을 메이플스토리 게임상에서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메이플스토리 신의 아이’, ‘데미안’, ‘윙마스터를 그린 웹툰 작가 다솜입니다.

 

 


먼저, 최근에 작가님께서 연재하시던 [윙마스터]가 끝나셨습니다. 훌륭한 스토리와 그림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셨는데, 축하드립니다.

정말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많이 부족한데 좋게 봐주시는 독자님들께 감사드리고, '역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은 인기가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님께서 처음 만화를 그리게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그림 그리는 것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고등학생이 되면서 입시 준비를 할 때 당연히 만화 입시를 하고 싶었지요. 하지만 부모님께서 산업 디자인 계열 쪽으로 진학을 원하셨고 결국 그쪽 길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비록 제가 원하던 분야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하루에 한 컷씩 만화를 꾸준히 그려왔어요. 만화와 공부를 병행한 거죠.

 

작가님의 만화가 메이플스토리와 만났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메이플스토리를 좋아했어요. 자연스럽게 제 만화와 메이플스토리가 만나게 되었죠.

 

어떻게 메이플스토리 공식 웹툰 작가가 되셨나요?

꼭 그리고 싶은 메이플스토리 속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래서 만화로 그린 뒤 인소야(*메이플스토리 팬 사이트)에 올렸었는데 그게 반응이 꽤 좋아 홈페이지 메인에 올라가게 되었어요. 이후 계속해서 메이플스토리 원작의 스토리를 약간 각색한 만화들을 그렸는데 그게 또 인기를 얻었고, 그러다 보니 넥슨 측에서 연락이 와 공식 설정을 제의 받게 되었고 연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흘러 흘러 여기까지 왔네요. 감사하면서 아직도 제가 봐도 신기해요. (웃음)

 

작가님 작품의 댓글들은 모두 체크하시는 편이신지요?

당연하죠.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읽고 반복해서 또 읽어요. 100%.

 

 

 


특히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었다면요?

정말 많은 분들께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는데, '손목이 나가면 더는 그림을 못 그리시니 부디 건강 조심하라.'는 댓글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감동이었죠.

 

작가님의 작품들을 보면 군단장들의 이야기가 많이 언급되는데요. 특별히 이유가 있으신가요?

솔직히 특별히는 아니에요. '신의 아이' 연재 때는 시간의 여신 륀느와 검은 마법사 사이에서 군단장 윌을 강조하는 게 포인트였고, 이후 작품에서는 담당자님과 어떤 만화를 그릴지 충분히 의견을 나눈 뒤, 과거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군단장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작가님의 웹툰 스토리는 아직 게임상에서 공개되지 않은 이야기지만, 공식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라는 말씀이시네요.

그렇죠.

 

군단장 을 상당히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께서 그리신 군단장 윌의 일러스트를 많이 보았거든요.

사실이에요. 군단장들 모두 잘생겼지만, 특히 윌을 좋아해요.

 

 

 


이유는요?

...... 왠지 에프킬라를 뿌리면 꽥하고 죽을 것 같은 허약한 이미지지만, 검은 마법사에게 큰 소리를 뻥뻥 친다던지 초월자들에게 얻어맞고 온다던지. 그런 점들이 매력있더라구요. 애니메이션에서 군단장 윌의 목소리를 더빙하셨던 성우 김영선님 목소리도 정말 정말 좋아요. 물론 윌이 잘생기기도 했죠. (웃음)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소름 끼치게 감정 표현을 잘한다.”라는 독자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약간 오글거릴 수도 있겠지만, 만화를 그릴 때 항상 제가 캐릭터의 입장이 되어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작업했습니다. 슬픈 신이 나오면 감정이입 되어 눈물 콧물 흘리며 대본을 쓰기도 해요. 이 자리를 빌려 대본 읽으셨던 담당자님들의 오글거리셨을 손발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혹시 작품 안에 작가님만의 숨겨놓은 이야기들이 있을까요?

제가 이스터 에그(*제작자가 자신의 작품 속에 숨겨 놓은 재미있는 것들이나 깜짝 놀라게 하는 요소들) 같은 깨알 요소를 굉장히 좋아해서 컷에 자주 넣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책이 나오는 장면에서 영문 텍스트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적어놓는다든지 특정 캐릭터와 어울리는 마법봉을 패러디해서 그려 넣는다든지 등등이요.

 

작가님의 팬분들은 그러한 숨겨진 요소를 잘 찾아내는 것 같습니다.

네 맞아요. 대부분 독자님들도 다 찾아내시는 편이더라고요. 세심하게 작품을 보셨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뿌듯하죠.

 

웹툰을 연재하시면서 행복했던 순간과 힘들었던 순간을 한 가지씩 꼽아주신다면요?

제일 행복했던 순간은, 웹툰이 메인에 올라간 뒤 댓글이나 SNS로 올라오는 반응들을 하나하나 읽는 겁니다. 모든 작가님들이 이런 기분이지 않을까요? (웃음) 작업하는 동안은 힘들지만 공개되면 뿌듯하고, 재미있게 읽고 좋게 봐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뻐요.

그리고 힘들었던 순간은, 작품이 완벽해지려면 필수적인 과정이겠지만 컨펌 후 수정하는 게 힘들었어요. 캐릭터의 성격이나 설정을 잘못 해석해서 대본과 작화를 여러 번 고쳤었는데 그 과정이 힘들더라구요. 이미 그려놓은 그림을 다시 그런다던지, 다 그린 컷이 삭제된다던지하는 것이요.

 

이제 막 세 번째 연재 작품인 [윙마스터]가 끝났는데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는지요?

실력을 더 쌓기 위해서 그림도 많이 그리고 책을 많이 읽으려구요. (웃음)

 

다음 작품도 기대해볼 수 있을까요?

그건 저 혼자만의 계획으로 가능한 것이 아닌지라 확답을 해 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윌 외전을 꼭 그리고 싶은데......(시름시름)

 

마지막으로 유저 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의 아이’, ‘데미안’, ‘윙마스터웹툰을 많이 사랑해주시고 좋아해 주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더 나은 작품 그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메이플스토리 화이팅!!

 

 

 

이로써 다솜님과의 인터뷰는 마무리되었습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다솜님께서는 최대한 자신을 이야기해주고 보여주시고자 노력하시는 진심과 배려가 느껴졌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으로 발전하실 다솜님도 기대해봅니다.

다솜님의 웹툰 작품들은 메이플스토리 공식 웹사이트(http://maplestory.nexon.com) [커뮤니티 ▶ 메이플 아트 ▶ 웹툰] 코너를 통하여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넥슨인 공식 사이트 : www.nexonin.com
넥슨인 기자단 블로그 : nxreporter.nexon.com
넥슨인 기자단 페이스북 : www.facebook.com/nexoninreport

 

/ 떡석이

사진 / 함윤경

질문자 캐릭터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바람떡석 Lv. 200 이노시스
목록

댓글0

이전 1 다음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