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천사의 잃어버린 날개를 잡고.../ 3화입니다.
보조시험관 전부 불합격 판정을 내리자 주먹펴고일어서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웬일인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로데오의 벌벌떨고 있는 모습을 무척 흥미롭게 바라보았다.
“소년이여 내 본 이름을 말해주겠다. 나는 루카스라고 한다. 주먹펴고일어서는 내 별명이지.. 지금까지 내 수많은 젊은이들을 전사로 전직시켜주었건만은 너 같은 허무맹랑한 놈은 처음이다. 본 교관에게 함부로 언성을 높이질 않나.... 대답같지도 않은 대답을 하고..몬스터를 못 찾아 해매질 않나.. 이런 것들은 모두 감정의 원인 대상이다 알겠나?! ”
그말에 로데오는 이제 모든게 다 끝났다는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은 당연한 결과라는 듯 웅성거리고 있었다. 로데오는 정녕 불합격이 되고 마는 것일까?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루카스에게 시선이 집중되었다.
“소년이여 나 루카스가 판정을 하겠다. 자네는.. 합격으로 판단을 하겠다.!”
판결이 내려지자 마자 웅성거리는 소리는 터욱 커졌다. 로데오는 뜻밖의 결과에 놀라 감격의 눈물이 한방울 두방울 떨어지고 있었다.
“주먹펴고일어서님?! 이건 말도 안되는 결과 입니다! 당장 취소하셔야 합니다. 당치도 않은 판단이란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녀석 보다 잘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소년소녀들은 탈락시키고 저런 **놈을 합격시킵니까?!”
루카스의 표정은 여전히 흔들림 없이 주위를 둘러보고는 당당한 모습을 유지했다.
“보통 시험을 본다면 파이터나 스피어맨쪽으로 선택을 한다.
허나 그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그저 다른 사람들이 하니까. 많이 몰려들고 빛나는 직업 같으니까. 괴물들을 물리쳐서 영웅이 되어 유명해지고 싶으니까. 그게 거의 다다.
그러나 이 소년은 그런게 전혀 없었다. 저녀석에겐 꿈이 있다. 난 그것을 저 소년의 눈에서 보았다. 그것은 그저 유명해져서 남들에게 인기를 얻는 것도 아니고 순수함으로 강한의지와 신념으로 자신의 속을 모두 솔직하게 토해냈다. ”
그리고는 루카스는 로데오에게 어깨를 얹고는 이제까지는 본적이 없었던 밝은 미소로 악수를 건넸다.
“ 때문에 나는 합격이라 칭한다. 당장 보이는 것만으로 판단하지 말고 속의 참 진리를 먼저 깨닫는 사람들이 되길.. 이상”
박수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졌다. 어수선하고 웅성거리던 면접 장소는 곧이어 연회같은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심하게 로데오를 비난했던 루크만즈도 다가와 쑥스럽게 사과까지 건냈다.
그리고 하인즈와 헬레나 도적 교관인 다크로드가 루카스에게 먼가 석연치 않은 표정으로 다가왔다.
검은색 닌자복장과 두건으로 입을 가린 다크로드가 입을 열었다.
“자네..평소에 잘 보여주지도 않았던 본명까지 밝히고 악수도 청하고 미소까지 짓다니.. 대체 그 소년에게 뭐가 매료된 거지.?”
“뭐 아무것도 없었어.. 그냥 저 소년에게 호기심이 생겼다. 정말로... 예전에 행방 불명된 그 전사의 명예를 찾을 수 있는지..말이야 하하하”
하인즈가 말했다.
“행방 불명된 전사라면? 설마 그 전사 세이람을 말하는 건가?!”
“그렇습니다 하인즈님”
헬레나가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했다.
“ 그 소년은 대체 무슨 까닭으로 그런 말을 했을까요?
“이제 그만들합시다.. 그런 거는 다 옛날 과거 애기잖소.
뭐 어쨋거나 저 어리버리한 소년은 아마 틀림없이 뛰어난 전사가 될지도 모르는 일이죠..하하하하 ”
루카스의 농담섞인 말투에 로데오를 바라보는 나머지 교관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었다.
“설마... 저 바보가?”
로데오는 날아갈 듯한 기분으로 집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웠으며 모든 세상이 그저 즐겁게만 보였다.
“야호 이제 할아버지한테 가서 자랑할 일만 남았네 아싸!!
으흐흐 내 말주변이 좀 뛰어났나. 하긴 그정도로 말하는데 넘어오지 않을 사람이 어딨어..크하하하 ”
이윽고 집에 도착한 로데오는 문을 급하게 열고는 서둘러 할아버지를 찾았다. 할아버지는 부엌에서 간식 거리를 만들고 있었다.
“로데오. 기분이 좋은 걸 보니 합격한 모양이구나?”
그 말에 로데오는 당연하다는 듯 의기양양한 자세를 취했다.
“당연하죠. 제가 누군데요. 그깟 시험쯤이야. 아 맞다 자랑할 곳이 한군데 더 남았다.!!”
“어디가게?”
“소꿉친구였던 아디한테요!”
그 말에 할아버지는 휴우 하고 한숨을 내쉬고는 무겁게 입을 열었다.
“내가 전에도 말했잖아. 이젠 단순한 소꿉친구라고 생각하지 말라고..너와 아디는 격이 틀려.. 걔는 이미 3차전직을 통과한 레인져급의 기사단이다. 어쨌든 그 애는 만나봤자 헛수고야..”
로데오는 순간 흠칫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헛수고라니요?! 무슨 일이 생겼나요?”
“그 애는 ... 이미 일주일전에 떠났다...오르비스라는 넓은 대륙으로...”
“..........?!”
심심할때 보세용^^
classRain 2011.08.20
아 주먹펴고 일어서 이름 지어낸건가요? 주먹펴고일어서는 어느 부족의 이름짓는 방식이라 이게 본명입니다만..
천사en악마 2011.08.20
우왕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