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그들은 죽지 않는다. 절대로[58]
출처: 교장메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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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은 젖 먹던 힘까지 끌어올렸다.
슈우우-
소울 블레이드가 막히고있다. 마지막 힘까지 써버린 프레이는 망연한 눈으로 바론을 보았다.
힘겨워 보이기는 하지만, 분명 상대는 그의 필살기를 막아내고있다.
"......"
비장의 기술이 막혔다는 허탈함과 적의 강함에 대한 순수한 감탄이 교차되었다. 이내 소울 블레
이드는 완전히 그를 스쳐 지나가버렸다. 그 후에야 그의 대검이 깨져버렸다.
쩌엉!
"후우......"
바론은 한숨을 돌리며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소울 블레이드가 지나간 공간은 깨끗했다.
적아를 구분하지 않는 백색의 검기가 모든 것을 지워버린 것이다. 주변 사람들이 알아서 피하지
않았다면 흔적도 남지 않고서 죽어나갔겠지. 순간, 섬뜩함이 가슴을 때렸다. 막지 못했다면 그
또한 완전히 소멸되었을 것만 같았다. 그리고는 눈을 돌려 광검을 보았다. 조금 빛이 바래긴
하였다만 3대 명검답게 여전히 밝은 빛을 발하고 있었다.
'훗...'
검으로 땅을 짚은 채 겨우 서 있는 프레이. 비록 바론을 쓰러뜨리지는 못했지만, 후회하는 표정
은 아니었다. 단지 좀 더 강했으면 하는 아쉬움만 남아 있을 뿐이었다. 그에 반해 바론은 잠깐
비틀거리기만 했을 뿐 쓰러질 줄 몰랐다. 물론 죽도록 고생해서 살아남은 것이다. 허나 그런 생
각을 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그의 강함만 느꼈을 뿐이다.
우우웅....
비록 처음처럼 거대한 위용을 뽐내지는 못하지만 무력해진 프레이를 죽이기에는 충분했다.
저벅저벅
바론은 승리자의 표정을 지으며 걸음을 옮겼다.
'나의 승리다. 검은마법사의 개여.'
그 상황에서도 프레이는 눈을 감지 않았다.
푸푹!
허나 예상과는 달리 묘한 소리만 들렸을 뿐이다. 마치 물컹한 살에 작은 침이 꽂히는 듯한 소리
다. 프레이는 의아한 눈으로 바론을 올려다보았다. 그의 얼굴이 한없이 일그러져 있었다. 그뿐
만 아니라 광검의 빛마저 한없이 희미해졌다.
"......"
"......?"
갑자기 그의 두 어깨에서 한 방울의 피가 흘러나왔다. 핏방울은 천천히 그의 팔을 타고 손에 머
물렀다가 툭 떨어졌다.
"크윽..."
"이게 무슨...?"
쩔그렁...
그가 광검을 놓치고는 이내 몸이 기우뚱한다 싶더니 그대로 무너졌다.
철퍼덕.
볼썽사납게 나뒹구는 바론. 프레이와 서한의 맹공 앞에서도 멀쩡하던 그가 갑자기 쓰러졌다. 그
들은 너무 황당해서 믿을 수가 없었다. 장난치는 것 같았다. 그의 몸이 반쯤 돌아가자 어깨에
박힌 화살을 볼 수 있었다. 그 화살은 석궁 전용 화살. 그러나 이해할 수 없었다. 석궁의 특성
상 분명 커다란 자국이 남는다. 회전하는 화살이 대상을 찢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론이
쓰러지기 전에 보여준 것이라고는 단 한 방울의 피뿐이었다. 생채기가 난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양이다.
탁탁탁탁...
"여- 쓰러졌어요?"
순간의 정적을 깨고 들려오는 진의 목소리
'설마 저 녀석이?'
'정말?'
어느새 다가온 진에게 서한이 물었다.
"이거 혹시... 네 작품이냐?"
"네. '스나이핑'을 업그레이드 시켰어요. 어때요? 쓸만하죠?"
프레이와 서한은 헛웃음만 연발할 뿐이었다. 이런 허무한 결과를 위해 그렇게 죽도록 싸웠던가?
"그나저나 뭐해요? 아직 안죽었을탠데? 빨리 옮겨야지요?"
샤샥-
"안그래도 그럴 참이었다. 받아라. 블루윙으로 가는 지도다."
순식간에 나타났다가 다시 바론을 데리고 사라져버리는 실버문. 여전히 쥐도 새도 모르게 움직
이는건 여전하다. 프레이가 검을 집어넣고 서한도 창을 넣어버렸다. 그리고는 이게 어찌된 일이
냐며 진에게 묻기 시작했다.
"아 그거요? 그건 서한 대장님이 공격을 할때 자세히 봤었거든요."
"뭘...?"
"쭉 보다보니깐 약점을 알겠던데요? 바론이라는 사람, 찢어진 옷 입었었죠? 그래서 맨살이 대부
분 보였는데, 어깨쪽에 큰 상처가 있더라구요. 서한 대장님이 다크임페일로 마구 때릴때
얕은 공격은 대부분 피하는데 어깨쪽은 무리를 해서라도 막더라구요. 그래서 샤프아이즈랑 이글
아이로 쭈욱 움직임을 살펴보니깐 뭔가 좀 부자연스럽더라구요. 그래서 업그레이드 한 스킬 실
험도 해볼겸 한번 쏴보았지요. 킥킥. 뭐, 기(氣)라도 막혀서 쓰러진게 아닐까요? 킬킬킬..."
"......"
"......"
"... 야 프레이."
"... 응?"
"우리 지금 까지 뭐한거지...?"
"...... 그러게나 말이다."
진은 둘의 분위기도 파악 못한 채 신우와 시끄럽게 블루윙으로 향하는 지도를 보며 떠들고 있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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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툰 올렸습니다! 보러와주세요!ㅋㅋ
프리스트
or
Eclipse3273
검색하셔도 되고 찾으셔도 되구 ㅎ
o한모금o 2011.07.09
허무하게 당하는게 악역의 영원한 운명
검방z강서겸 2011.07.09
짧아도 여전한 최고의 소설입니다~ 카툰&소설..... 저두 카툰으로 짐 챙길까요? ㅋㅋㅋ
1차에10년 2011.07.09
음.... 난 아랫분을 모르겠어 ㅋㅋ 추천
모범크리 2011.07.09
야... 아직까지도 하시다니 역시..... 추천박스 부십니다 하하 그리고 소설해볼려고 해요 ㅋ 서한 많이 출연시켜주슈.. 뭐래
모범크리 2011.07.09
저 mp아쿠아인데 기억나시나요 ㅋ 오랜만이네요 하하;;
e다크rkjsoe 2011.07.08
오랜만이네요
Eclipse3273 2011.07.07
짧다 짧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