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그들은 죽지 않는다. 절대로 [55]
안녕하세요?
오랜만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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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만요......"
"...?"
진이 일행을 잠시 멈춰세우고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말을했다.
"그냥 힘들게 걸어다닐 필요없이 칸 씨를 때리든 꼬집든 지지든 볶든 삶든 썰든 해서 위치를 말
하라게 하면 되잖아요? 안 그런가요?"
칸은 '진 너마저...!' 라는 표정을 짓고는 절망에 빠져버렸다. 이 일행이라면 왠지 정말로 그렇
게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흠.... 그것도 좋겠군, 하지만 그런 치사한 방법은 쓰고 싶지 않아."
프레이는 품 속에서 꾸깃꾸깃한 종이를 몇개 꺼내었다. 그 종이에는 지그문트가 보여준 두 남자
의 얼굴이 있었다.
"칸? 자네는 이 사람들을 알겠지?"
"예, 예? 아, 예. 한명은 알겠습니다만...?"
"그런가... 이제부터 칸은 길잡이로만 두고, 도움은 최대한 적게 받도록 해보자고. 모두들 받아
라. 내키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블랙윙 행세를 하고 다녀야 할 것 같은데. 칸? 이 곳에서도
블랙윙의 영향력은 강한가?"
"아, 예. 적어도 공격할 정도는 아니니 모자를 쓰고 다닌다면 신변 보호는 어느정도 될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프레이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블랙윙 모자와 종이들을 일행에게 나눠주었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아니라 칸이 길잡이를 한다. 전에 아라드에 꽤 많이 오긴 했지만 이젠 나
도 30대라.... 쩝."
"하하하, 엄살은 그만 피우지그러나? 우리 아버지는 60줄이신데도 펄펄 날아다니신다고."
"...... 아버님이 이상한 거라고는 생각 안해봤나?"
"으음... 우리 아버지께서 조금 이상하시긴 하지... 아무튼, 칸 이라고 했습니까? 핸.. 뭐시기
에 최대한 빨리 갑시다."
칸이 서한의 말투에 새삼 놀라면서 말했다.
"오오? 강해보이시는데도 누구와는 다르게 저에게 존댓말을 써주시는 군요!"
프레이의 눈썹이 꿈틀대는 건 기분탓이겠지? 칸은 잠시 헛기침을 하고는 지도를 펼쳤다. 메이플
월드와는 다른 지도 표기법이라 그런지 일행은 모두 아리송한 표정들이었다.
"흠흠흠. 보시는 바와 같이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그러면 낮은 산 하나가 나오는데, 그 산을 넘
으면 '엘븐가드'라는 자그마한 마을이 하나 나옵니다. 그곳에서 로리엔이라는 작은 숲을 통과하
면 바로 이곳, 현재 우리의 목적지인 핸돈마이어로 가게 됩니다. 혹시 못 알아들으신분 있습니
까?"
눈치를 보다가 슬며시 손을 드는 신우와 서한. 역시 레지스탕스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전설의
길치들 다운 모습이다.
"하하하... 일단 북쪽으로 갑니다! 알아들으셨나요?"
"에... 북쪽이 지도 아래쪽입니까?"
"... 그냥 따라오셔요."
얼마나 지났을까, 일행은 어느새 엘븐가드뿐만 아니라 핸돈마이어까지 어렴풋이 보이는 산 정상
에 올라섰다.
"이야아아-! 저 멀리 보이는게 핸돈마이어 맞죠?! 딱봐도 엄청 발전하고 엄청난 고수들이 있으
며 엄청난 미인들이 널려있을게 뻔ㅎ...쩝."
진이 흥분해서 말하자 프레이가 눈치를 주었다. 깨갱하면서 움츠러드는 진이었다. 그러나 역시
칸 답게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눈치없게 한마디를 찔러넣었다.
"예. 지나가는 사람들의 50%는 미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엘프족이 존재해서 말이지요."
이번에는 프레이가 진에게 눈치를 줄 시간도 없이 신우가 툭 튀어나왔다.
"그, 그게 정말이유? 나이스-! 저 먼저 내려가유-!"
"어어어? 야 임마! 같이가아!"
그렇게 빠르게 산을 내려가는 진과 신우를 보는 프레이는 눈살을 찌뿌렸다. 그러자 서한이 다가
가 어깨를 툭 치고는 말했다.
"뭘 그렇게 봐? 저때는 다 그렇잖아? 게다가 넌 더 심했다고."
"뭐, 뭐?"
"왜? 사실이잖아? 큭큭큭... 나도 오랜만에 눈정화나 하러 가야겄다-! 먼저간다!"
오직 프레이와 칸 만이 산 정상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그러자 칸이 이해가 되질 않는 듯 물었
다.
"음...? 프레이 씨는 왜 먼저 안내려가시죠? 보통 미인이라면 껌뻑 죽지 않나요?"
"...... 흥, 관심없다."
"에헤... 지금 제 앞이라고 내숭 떠시는거죠? 안그러셔도 됩니다~ 같은 수컷(?)끼리 왜이러십니
까?"
프레이가 됐다는 듯 손을 내두르고는 그도 엘븐가드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넌 이제 스킬 없다."
"에에에에엑?! 안돼요오오오-!"
엘븐가드에 도착하자마자 일행은 쉴 세 없이 바로 로리엔 숲을 뚫고 핸돈마이어로 발걸음을 옮
겼다. '세리아'라는 절세미녀를 눈 앞에 두고 떠나는 진, 신우 그리고 심지어 서한의 발걸음 마
저 상당히 무거워 보였다. 덕분에 드문드문 나타나는 고블린들은 프레이와 칸의 몫이 되어버렸
다.
핸돈마이어...
"그럼 이제부터 2인 1조로 나뉘어 이동한다. 한명은 이 기술자라는 사람을, 또 다른 한명은 이
블루윙 녀석의 그림을 들고 움직이자고. 무슨 일 있으면 수신기로 연락해라. 그럼 나와 진, 그
리고 서한과 칸, 그리고 신우."
종이를 주고 받은 후 일행은 빠르게 흩어졌다.
"혹시 이 사람 보신 적 있습니까?"
"아, 아뇨."
'이상하네.. 사람들 모두 대답을 회피하거나 대충 하고있어...'
그때 어디선가 주름이 깊게 패이고 한쪽 눈은 안대로 가리고 등과 허리에 검을 총 4개 씩이나
들고 걸어오는 노인이 보였다. 노인이라면 오래 살았을테고 오래 살았다면 많은 사람을 보았을
테니 알고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진은 그 노인에게 슬며시 다가갔다.
"저... 혹시 이런 사람 못보셨습니까?"
그 노인은 잠시 멈칫하고는 고개를 내저었다. 아쉬워하며 돌아서는 진. 그 노인의 입가에 슬며
시 미소가 번지기 시작했다.
스릉-
노인은 천천히 검을 빼들고는 검에 기(氣)를 모으며 진에게 다가갔다. 그러자 주변 사람들이 갑
자기 소란스러워 지면서 무언가 서로들 얘기를 하는 듯 하였다.
"......?"
진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생각해보고는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를 않자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그때, 진의 눈에는 햇빛에 반사되어 섬뜩하게 빛나는 검광을 볼 수 있었다.
"폭도(爆刀)."
"위험해!"
사선으로 그어지는 노인의 검.
콰아앙-!
스르륵-
먼지바람을 일으키며 폭발이 잠잠해지자 다시 한번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검을 집어넣으려 했
지만 뭔가 이상함을 눈치채고는 경계를 풀지 않았다. 먼지가 서서히 걷히면서 보이는 한 남성.
"후우... 오랜만인걸?"
"....! 서한..?"
바람으로 인해 블랙윙 모자가 날아가 버린 서한이 한 손으로 드래곤 쉴드를 시전하여 노인의 폭
도를 막은 것이었다. 서한의 뒤에서는 프레이가 진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 프레이가 노인을 노
려보면서 말했다.
"이것 참 오랜만이군 그래. 환영인사가 이렇게 거칠어서야 되겠나? 검황(劍皇) 바론."
"프레이...? 네놈도 온건가?"
투욱...
프레이가 모자를 벗어 땅바닥에 떨구자, 바론이라는 자의 표정이 바뀌었다.
"맞군... 결국엔 네놈도 블랙윙이 된 것인가?"
"맘대로 생각해라. 우린 널 잡으러 왔을 뿐이다."
"서한, 너도냐...? 너도 블랙윙인 것이냐?"
"......"
바론의 손이 무서울 정도로 바들바들 떨리더니 일행을 보는 눈초리가 바뀌었다. 살기. 살기와
증오, 그리고 경멸... 모든 악감정이 뒤섞인 눈으로 일행을 번갈아보았다. 그가 안대를 풀자 몸
에서 반짝 빛이 한번 나더니 그는 노인이 아닌 청년으로 바뀌어져 있었다.
"호오, 변신까지 풀고. 제대로 해보겠다는건가?"
"닥.쳐. 나, 웨펀마스터이자 검황인 바론은 이 세상을 위협하는 네놈들, 블랙윙 같은 쓰레기들
에게 자비란 없다!"
바론이 매섭게 달려들자, 서한은 한번더 드래곤쉴드를 펼쳤지만 바론의 폭도에 의해 산산조각
나버렸다. 바론은 서한에게 당황할 시간도 주지 않고 빠르게 가로로 베어들어갔다. 무언가가 베
어지는 듯한 느낌이 든 바론은 공격을 잠시 멈추었다. 그러나 뒤에서 느껴지는 드래곤의 기운.
"!!!"
서한의 창이 깊숙히 찔러들어왔다. 놀란 바론은 순보로 뒤로 향했다. 서한은 숨을 고르며 입을
열었다.
"휴, 너만 순보가 있는게 아니거든?"
"......"
바론이 어이가 없다는 듯 잠시 멍하니 쳐다보자, 진과 일행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킨 프레이가
바론의 옆으로 빠르게 파고들었다.
"브랜디쉬!"
콰광!
막긴 막았지만 빠르게 휘둘러지는 타임리스 니플하임에 파괴력에 바론은 잠시 움찔했으나, 곧
정신을 차리고는 다른 검을 꺼내었다.
우우웅-
보라색의 영롱한 빛이 검의 손잡이에서 빠져나와 힘차게 발광하고 있었다. 빛은 검에게서 벗어
나려는 듯 발버둥을 치는듯 했으나 이상하게도 그 강렬한 빛은 검에서 빠져나오지를 못하고 더
욱 강렬하게 빛나기만 하였다.
"'뮤리스의 광검' 인가?"
"아라드 대륙 최고의 명검으로 너희들을 묵사발 내주마. 블랙윙의 개같은 자식들..."
"웃기는 소리 마라. 내가 널 묵사발 내는 거겠지."
프레이는 차갑게 비웃으며 검을 고쳐잡았다. 그러자 바론은 이를 빠드득 갈아대며 자세를 잡았
다.
"각성."
고오오오오-
바론과 일행 주변의 기운이 바론을 향해서 빠르게 모여들었다. 그가 밟고 있는 땅에서부터 불길
이 치솟아 그의 몸을 빠르게 휘감고는 **갔다. 불기둥이 꺼지고 바론의 모습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그의 눈은 핏빛으로 물들어 눈동자마저 보이지 않았고 그의 왼손은 적갈색으로 물들
어 마치 악마의 손처럼 변해갔다. 뮤리스의 광검의 빛은 더이상 보라색이 아닌 붉은색, 핏빛으
로 변해있었다.
"5분안에 끝내주마."
프레이와 서한은 무기를 빼들고 바론에게 달려나가면서 외쳤다.
"한정 해제!"
"한정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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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던파가 끌립니다ㅋㅋㅋㅋ
근데 컴이 약 10년된거라서 잘 안되요ㅠㅠ
그 로터스 있는 곳부터 랙이 심해요 ㄷㄷㄷ
추천수 15 -> 4 -> 6 -> 이제는 한 10정도 되려나요?ㅋㄷㅋㄷ
도와주세요
카툰도 만들어야되는데 쩝;;
S인션2
2011.06.11
저기..**이렇게 안해주셨으면 나을것같아여..어쨌든 추천!!!(이로써눈팅족해방!ㅋㅋ)
o한모금o
2011.06.07
그런데 왜 내가 안나와(퍼퍼퍼퍼퍼퍼퍽/헐 바론이라니.. 내 카툰[히메] 악역보스가 바론이었는데.. 조만간 소설에 넣을 예정이었는데.. 선수치기당했다..ㅎㅎㅎㅎ(퍼퍼퍼퍼ㅓㅍ퍽2/헐 안대 바론 오해하지마 블랙윙아냐 레탕이라고/나도 빨리 차가운불꽃 써야겠네; 드디어 진 나왔닿ㅎㅎㅎㅎㅎㅎ
둥브립
2011.06.07
저가 볼땐 이거 음악까지 합해서 나루토+메이플+던파 같은데요
검방n류태현
2011.06.05
진짜 오랜만이예요 으헝헝헝!!!! 줄거리와 어울려지는 노래네요... 근데 님 소설의 등장인물 아직다 못외웠음... 하..하.. 5명밖에 안되는되도.... 하하...
그냥쩌는소마
2011.06.04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핸돈마이어던파꺼임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망각의전사o
2011.06.04
보자하니 던파 + 메이플 인듯하네요; 스토리도 스릴 넘치고 재미잇습니다
둥브립
2011.06.04
오메 이 노래는!!! 나루토에 그 노래!!! 지폭천성 개멋졌는뎌 ㅋㅋㅋ
e다크rkjsoe
2011.06.04
흠......이거 몇일에 한번 나올까요
모험가akqjqt
2011.06.04
ㅁ1ㅊ 그들은 죽는다 아니냐 ** 쪼刀ㅏ들아 ㅁ1ㅊㅁ1ㅊㅋㅋㅋㅋㅋㅋㅋㅋ
미나르키스
2011.06.04
재미있어요 더 많이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