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소설] 시즌2 차가운 불꽃. - 13화

질문자 캐릭터 아이콘o한모금o

추천수6

본 유저수370

작성 시간2011.04.10

 

 

 

 

 

 

 

 

 

 

 


- 여관 아닌 이름 모를 장소

 

 

 

 

턱-

 

 

 


" 협회장님?! "

 

 


아히린은 순간 경악하며 협회장이 내던진 '화염의 카타나'에 다가가려 했지만, 주인이 아니면 절대 용납하지 않는 카타나의 일부분인 플레임 때문에 다가가기는커녕 옆에서 카타나를 저주하는 갖가지 욕설을 퍼붓는 게 아히린이 할 수 있는 일의 한도였다. 히스는 이 틈을 타 빠져나가려고 애썼지만, 아히린의 운디네가 저주에 정신 팔린 주인을 대신해 물웅덩이를 만드는 바람에, 무릎 정도밖에 되지 않는 물웅덩이에서 허우적거리는 '수영 못하는' 히스였다.

 

 

 

 

" 카타나, 손님에게 예의를 갖추자? "

 

 

 

그 어떠한 아히린의 협박에도 굳건한 의지와 주인에 대한 충성을 보이던 카타나는 아히린의 살기 넘쳐나는 한 마디에 잠시 움찔하더니 불길을 거둬들였다. 협회장은 그 카타나를 보고는 잠깐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음과 동시에 여성의 눈초리 하나에 남자의 의리(?)를 저버린 카타나에 대한 보복으로 카타나를 걷어차 버렸다. 협회장은 카타나를 다시 집어들고는, 아히린을 향해 던졌다.

 

 

 


" ..협회장..님..? "

 

 

" 호신용이야. 여자에겐 너무 과한 무기일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두 달만에 충성심을 길러낸 카타나를 한번에 교육하다니 네가 맞는 주인인 것 같다. 앞으로 그 카타나 사용법을 잘 익히도록 해라. 사용법을 모르면 주인을 위협하는 무기니까. "

 

 

 

 

협회장은 카타나에게 불길을 다시 꺼내라며(?) 카타나를 구박했지만, 협회장은 30분 가까이 되는 시간을 소요하고서야 깨달았다. 운디네가 만들어낸 '없어지지 않은' 물웅덩이 때문에 카타나의 불길이 없어졌다는 것을. 협회장은 카타나에 다시 불을 붙이려 했지만, 협회장이 소유한 플레임은 한 마리뿐이었다.

 

 

 

 

" 에라이, 카타나 불길이 네 운디네에 의해서 본의 아니게 없어진 것 같아. 내가 어떻게든 다시 불 붙여올 테니까 여기서 기다려. 히스 놈은 운디네에게 맡기마. 요즘 새로 문을 연 포션집(상점 가면 음식도 포션이니까 음식집=포션집이라는 공식이..성립.....)이 많으니까 홍보용 라이터가 하나쯤은 있을거다. 담배는 끊었지만 말이야. "

 

 

 


히스는 협회장의 말을 듣고 물의 깊이가 별로 깊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운디네가 히스의 생각을 눈치채고 웅덩이의 깊이를 10배로 늘리자 히스는 정말로 웅덩이 속에서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었다. 아니, 이젠 웅덩이가 아니고 거의 강이라고 해야겠지.
아히린은 협회장이 카타나에 다시 불을 붙이는 것을 남몰래(?) 훔쳐보다가, 문득 협회장이 카타나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협회장은 자신에게 남은 주무기, 플레임 니플하임을 꺼내들고는 카타나와 바꿔쳐 아히린에게 다시 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히린은 느낄 수 있었다. 플레임 니플하임이 미래의 주인,
자신을 발견하고 약간의 미소를 지었다는 걸..

 

 

 

아름다운 검, 플레임 니플하임.
그 검은 주인에게 아름답게 웃어 주는 법을 아는 검이다.
그 검의 미소는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래, 이미 이 세상에 없는 아히린 부모님의 미소가..
그 플레임 니플하임과 겹쳐 나타나서..
플레임 니플하임은 아히린에게, 돌아가신 부모님을 연상하게 하는,
너무나 잊고 싶은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하늘 아래 하나뿐인 검인 동시에,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무기를 기꺼이 넘겨주는 협회장에게
잠시나마 동료 이상의 마음을 갖게 하는 검이었다.

 

 

 

 


" 자, 아히린 다 됐어! "

 


" 아, 알겠습니다! 잘 쓸게요! "

 


" 그런데, 이제 다음으론.. .어딜 가지? "

 


" 일단 엘리니아로 가죠? 도술은 마법의 선배니, 우리 후배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지도 않아요? 감정이 메마르셨어, 하여튼. "

 


이렇게 해서 아히린 일행이 캐시아 일행을 만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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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소설 쓰는 시간은 길었는데
왜 내용이 짧은걸까요...ㅎㅎㅎㅎㅎ
역시 내용 생각하면서 쓴 글이라 그런가..
죄송합니다 ㅎㅎㅎㅎㅎ
13화를 쓸 작정을 하고 생각한 게
'13화는 아히린 일행이 왜 엘리니아로 날아왔느냐-에 대해서 써야겠군'이라고 생각했..

 

그러니 당연히 아히린 일행이 왜 엘리니아로 왔냐에 대해서만 쓴.. 거였죠..하하하하ㅏ하
끊기효과 + 작정하고 쓰기 = 최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 이번은 아히린 & 협회장 커플이 나올 뻔 했네요
터틀님은 엔아(엔&아히린)를 좋아실까 협아(협회장&아히린)를 좋아하실까..
은근히 궁금하네요
아 오글거린다고 하진 마세요
차가운 불꽃이 원래 로맨스 + 판타지인데 판타지로만 가면 장르가 안맞으니
중간중간 로맨스를 넣어줘야죠
저도 솔로부대지만 뭐..
블랙데이에 먹는 자장면으로 만족해야죠..하하하하하..
(는 멍멍이소리 먹기는커녕 구경도 못함)

 

 


그런데 왠지 주인공이
엔이 아니고 캐시아같아요
물론 캐시아는 여주지만 전체적인 주인공은 엔(즉 남주)인데..
엔이 부마고 캐시아가 길마니까 당연한 일인가..

 

 


이참에 컾 줄임말을 써놔야겠네요
일일이 해석하는 말 쓰면 줄임말을 쓰는 의미가 없음..

 

 

 

엔 & 캐시아 = 엔캐


엔 & 아히린 = 엔아


협회장 & 아히린 = 협아


시륜 & 히린 = 시히


미도리 & 쿠로 = 아직 등장인물이 나오지도 않았으므로 패스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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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 캐릭터 아이콘o한모금o Lv.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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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캐릭터 아이콘vl크세lv 2011.04.11

    난 언제 유저들한테 인정받을까 ㅜㅜ

  • 캐릭터 아이콘Eclipse3273 2011.04.10

    무섭게 발전하시네...ㅠ

  • 캐릭터 아이콘별떳니 2011.04.10

    엔아..협아 따위... 전 오직 캐시아 !! ㅎㅎ

  • 캐릭터 아이콘Fenix74 2011.04.10

    오,,,,, 재밋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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